Skip Navigation Links공감꿈꾸는 어린이
에콰도르의 봄, 그 날 그곳에서 우리 손진호 후원자님, 2016년 1월 에콰도르 비전트립 참가 에콰도르 2016.06.03 3,182

눈부시게 맑았던 에콰도르의 봄날.

네 식구가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던 우리 가족에게
넘치는 행복과 감사를 선물해준 소중한 컴패션비전트립.

이제 넷이 아닌 다섯 식구가 된
우리 가족의 에콰도르 추억담을 들려드립니다.


가족여행을 떠나자!

50대 회사원 아빠, 평범한 가정주부 엄마, 취업준비생 20대 딸과 대학생 아들.
서로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 언젠가 함께 가족여행을 떠나겠노라 다짐했지만, 네 식구가 같이 떠나는 여행은 생각과는 달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컴패션으로부터 온 한 통의 문자. 에콰도르에서 진행되는 비전트립 참가자를 모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 우리 비르온이 있는 에콰도르. 바로 이곳이구나!!’
급히 가족들이 모여 비전트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두의 간절함이 통했던 걸까요. 서로의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었던 건 말할 수 없는 축복이었습니다.

직장의 휴가, 학교 방학, 큰 아이의 한국생활 등 많은 변수 중에서
이렇게 갈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허락된 것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란다 잘한다, 우리 아이

2009 10. 우리 가족이 다니는 교회에서 컴패션선데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인연으로 에콰도르에 사는 비르온(Byron)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남미 지역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비르온은 두 명의 동생도 잘 보살피고 형과도 잘 지내며, 특히 공부에 늘 최선을 다하는 씩씩한 아이입니다.

▲ 이제 15살이 되어 훌륭한 소년으로 자란 비르온의 모습.

비르온이 벌써 올해 15살이 되었습니다. 처음 사진으로 보았던 앳된 얼굴과는 다르게, 늠름하고 남성적인 얼굴이 눈에 띄는 듬직한 소년으로 성장했더군요. 사진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기분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막 자랑도 하고 싶고요. 사실 비르온에게 더 자주 편지를 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요.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그러지 못했고, 그게 늘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 그려준 근사한 손 그림과 편지는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귀한 보물이거든요.

비르온이 직접 편지와 함께 보낸 다양한 그림. 참 멋지죠?

비르온이 소개하는 에콰도르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풍광과
다정한 사람들로 가득한 나라라고 하더군요.
그곳에 가서 비르온을 직접 만난다면 정말 어떤 기분이 들까요?

함께하기에 더 행복한, 컴패션비전트립

가족이 아닌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건 솔직히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처음 공항에서 만날 때는 어찌나 서먹서먹하던지요. 하지만 어린이센터와 현지 가정방문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안아 주고, 함께 놀면서 트립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마음이 되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매일 저녁시간마다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난이란 것에 대해 서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나눔에 대한 가치관을 함께 나누었죠. 진심으로 서로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던 건 정말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지에 가서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된 것은 정말 컴패션이 그 지역에 필요한 사역,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양육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센터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 자원봉사자 분들의 헌신과 사랑이 얼마나 뜨겁던지요. 그 모습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에콰도르에는 깨어진 가정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악순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컴패션은 포기와 좌절이 아닌 희망을 전하고 있었어요.
희망을 잃어버리는 것이 바로 가난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 비르온(가운데)과 함께한 사진. 정말 늠름하고 잘생기지 않았나요?

드디어 너를 만나다!

최근에 받은 비르온의 사진을 보며, 지금은 이런 모습을 하고 있겠구나 머리로 상상해 보곤 했습니다. 실제로 만나보니 우리 비르온은 훨씬 더 잘생기고 멋진 친구더군요. 안타깝게도 몇 달 전 아버지가 집을 나가서 형편이 더 어려워짐에도 불구하고, 밝고 씩씩하게 배우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이번 트립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뽑는다면 단연코 비르온을 만난 그 순간일 겁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에콰도르의 아름다운 곳들을 함께 구경했어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 비르온과 비르온의 어머니 그리고 손진호 후원자님 가족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

6년 전 후원을 시작하게 되어 인연이 된 아이를, 이렇게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허락하신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비르온이 이렇게 잘 성장한 걸 보니 우리 가족은 정말 안심이 되었습니다. 마음 한 켠이 뭉클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서로에게 똑같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아 우리는 정말 한가족이구나!’

한국에 돌아온 우리 가족은 비르온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가정에 어려움이 많고 힘이 들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본인의 꿈을 잘 지켜갔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속히 비르온의 아버지가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에콰도르에 가기 전 우리는 그저 매달 45천원을 내는 후원자였고
비르온은 다소 멀게 느껴지던 지구 반대편의 후원어린이였습니다.
이제 비르온은,
우리 가족의 사랑스러운 둘째 아들이자 귀염둥이 막내입니다.

▲ 에콰도르에서 만난 귀여운 컴패션어린이들의 모습.

그리고 얼마 전 에콰도르에서 들려온 안타까운 지진피해 소식.

푸르게 빛나던 그 땅이 지진으로 얼룩졌다니 솔직히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비르온과 같이 그곳에서 꿈을 꾸고 희망을 안고 자라나던 수많은 에콰도르컴패션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특히 이번 일로 어린 친구들이 희망을 잊을까 걱정됩니다. 에콰도르 지진 피해로 아파하고 있는 어린이들과 그 가정, 현지 직원 분들 모두가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컴패션의 양육으로 꿈을 갖고 맑게 살아가는 우리 어린이들이 계속해서 예쁘고 소중한 꿈을 가꾸어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진 피해로 아파하는 에콰도르컴패션 어린이들이
계속해서 소중한 꿈을 지켜갈 수 있도록 사랑의 손길을 전해주세요


댓글 입력창 댓글  {{total}} 0 / 300자
  • {{item.user_id}} {{item.body}}
    수정 삭제 {{item.reg_date | date : 'yyyy-MM-dd HH:mm:ss' }}
    0/300자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