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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스위트’한 아빠가 되는 방법 5가지 박재운, 박가현 후원자님 필리핀 2018.04.02 361

당신에게 #중학교2학년이란 어떤 느낌인가요?
고민도 많고 먹고픈 것도 많은 질풍노도의 중학교 2학년.

아빠 박재운 후원자님과 중학교 2학년 딸 박가현 후원자님이 필리핀으로 비전트립을 떠났습니다.
중2 딸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위트’한 아빠가 되는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게바로 #스위트한아빠의길 #최초공개할게요

▲ 박재운, 박가현 후원자님과 후원 어린이 스위트의 만남
(왼쪽부터 박가현 후원자님, 박재운 후원자님, 스위트, 스위트의 어머니, 스위트의 선생님)


‘스위트’한 아빠가 되는 방법 1. 함께 여행 떠나기

아빠: 지난 2월 설 연휴에 큰 딸 가현이와 필리핀으로 컴패션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아내와의 상의 끝에 이왕이면 그 무섭다는 중학교 2학년 때 비전트립을 다녀오면 인생에 좋은 약이 되겠다고 생각했죠.

엄마의 보살핌이 익숙한 딸에게 아빠의 서툰 노력이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겠어요. 여행가방에서 가현이 물건도 챙겨주고 빨래도 정리하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 말입니다. 하하. 평소에도 딸들과 가끔 데이트를 하는데 이렇게 여행을 함께하게 돼 더욱 특별했습니다.

딸: 아빠랑 해외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면 아빠랑 여행갈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이렇게 함께하게 됐어요.


‘스위트’한 아빠가 되는 방법 2. 후원 어린이 함께 만나기

아빠: 2012년부터 가현이 또래의 어린이 두 명을 후원했어요. 이번 필리핀비전트립을 통해 후원 어린이 스위트(Sweet)를 만났습니다. 실제로 만나보니 액자나 편지로만 보던 스위트가 제 마음 속 깊이 들어오더군요.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생각났습니다. 이젠 스위트의 이름이 저에게 살아있는 이름이 된 거예요.

꿈이 승무원이라는 스위트의 말을 듣고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줬습니다. 또래보다 키도 크고 꿈을 위해 영어공부도 새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기특하던지요. 제가 후원자로서 해야 할 일은 스위트를 위해 기도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스위트에게 옷과 신발, 손목시계를 사줬어요. 생각해보면 저희 가족이 외식 한 번 할 금액이잖아요. 그런데 어머니가 한사코 거절하셔서 얼마나 마음이 짠했는지 모릅니다. 결국 남동생 신발까지 사주고 제 마음을 몽땅 전했습니다! 가현이와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꽃> 중

딸: 저도 스위트를 만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만나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처음엔 수줍어했는데 나중엔 손잡고 걷기도 하고 같이 옷도 고르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스위트가 승무원의 꿈을 이뤄서 나중에 비행기에서 만나면 정말 신기할 것 같아요!



‘스위트’한 아빠가 되는 방법 3. 함께 후원 어린이에게 편지 쓰기

아빠: 비전트립에서 돌아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스위트의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가현이에게 편지를 써보자고 제안했죠. 예전 같았으면 며칠 동안 끙끙대며 썼을 편지가 이젠 단번에 완성되는 겁니다. 우리 딸이 아빠와 같은 마음이라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딸: 스위트와 만난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 헤어지면서 편지를 열심히 써주겠다고 약속했어요. 편지를 쓰는 내내 이 편지를 받고 좋아할 스위트의 얼굴이 생각났죠.



‘스위트’한 아빠가 되는 방법 4. 멋진 아빠의 모습 보여주기

아빠: 제가 가진 것을 흘려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 통로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무역 회사를 공동경영하고 있는데 회사 이름으로 컴패션 어린이 4명을 후원하고 직원들이랑 어린이에게 편지도 씁니다. 1년에 한 번은 상암동 삼동소년촌을 방문해 봉사도 하지요. 가족들과는 컴패션에서 개최하는 행사에도 종종 참여하고 작년 여름방학 때는 강원도 영월 태백으로 연탄봉사를 다녀왔어요.

자녀를 좋은 물가에 데려가주는 게 아빠로서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물을 마시는 건 직접 할 수 있기를 바라고요. 비전트립에서 돌아온 후 일부러 가현이에게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어보거나 강요하지 않았어요. 스스로 그 여운을 갖고 오랜 시간 잘 소화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중2 딸이 함께 와준 것 자체가 굉장히 고마웠거든요.


‘스위트’한 아빠가 되는 방법 5. 사랑을 표현하기

아빠: 아빠랑 엄마가 우리 딸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하는지 평소에는 충분히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이번 비전트립에서 부끄럽지만 말로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비전트립을 꼭 한 번쯤은 다녀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내와 얘기했죠.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룬 것 같다고요.

비전트립을 통해 느낀 것들이 가현이에게는 가현이의 때에 맞춰 좋은 거름이 되고 때론 힐링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우리 딸 그리고 꽃 같은 필리핀의 딸을 함께 만나고 온 이번 여행이 너무나도 큰 감사로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딸: 아빠랑 다양한 봉사를 다니면서 때론 힘들기도 했는데 비전트립에서는 스위트를 직접 만나니까 그 의미가 남달랐어요. 이젠 제가 학교에 갈 수 있다는 사실도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수업도 더 집중해서 듣게 되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같이 비전트립을 갔던 언니들이 아빠랑 온 게 부럽다는 거예요. 저에게 아빠는 늘 친근한 분이지만 누군가가 저를 부러워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제가 지내는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게 됐어요. 제 동생 가희도 비전트립에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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