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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의 눈으로 직접 본 후원금 사용의 기초

  • 작성일 2020-08-17

투명하고 정직한 후원금 사용은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준법정신과 윤리의식이라는 기초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주명수 후원자는 밝은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컴패션에서 북한사역, 그로잉252, 비전트립을 경험하며 특히 후원금이 사용되어지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왔습니다. 후원자와 약속한 어린이 양육이라는 가치가 살아 정직하고 투명한 후원금 사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장은, 그들의 윤리의식이 전통과 문화를 넘어 자부심이 된, 일상이자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2018년, 필리핀 현지에 다녀왔다. 어린이센터 사무실마다 어린이 개별자료가 담긴 파일들이 있다. 이 센터는 연령별로 파일을 정리해 놓았다. 가는 곳마다 관찰하고 자료를 살펴보았다.



Q. 변호사이면서 목사이십니다. 본인 소개해 주세요.

 

사법 연수원 때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후배들 전도로 교회 나갔는데 믿음의 씨앗을 주셨죠. 갈망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고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알고 싶은 마음. 그때 만나 주셨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죠. 그때 깨달았어요. 내가 하나님을 정말 모르는구나. 그리고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검사가 되었죠. 하나님 알고 싶어서 신학교 좀 보내달라고 떼를 쓰듯 기도했습니다. 지방에서 일 년 반만에 서울로 발령이 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야간 신학교를 재밌게 다녔어요. 졸업하고 나니 목사 안수를 받아야 된다고 해서 목사가 된 거죠. 사실 저는 지금도 목사라고 칭함을 받을 때마다 내 옷이 아닌 것 같아요. 목사로 소명이나 사명을 받은 게 아니라 하나님 알고 싶어서 그렇게 된 거니까.

 

검사, 변호사 생활하고 신학교 다니면서 깨달은 게 뭐냐면,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영성과 전문성의 조화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크리스천 전문가죠. 영성은 가치이고 전문성이라는 것은 스킬이잖아요. 내가 해봐야겠다 싶었어요. 이걸로 코스타 강사로, 교회 초청되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강의하는데, 청년들이 잘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의 가치를 전하는 데 있어 신앙 용어나 성경에 나오는 언어가 아닌, 내 전문적 언어를 사용하는 거죠. 그들이 듣기 편하게.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말뿐 아니라 글, 행동, 지식도 포함해서 전달하는 겁니다. 그게 하나님이 이걸 나에게 소명으로 주셨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은퇴를 앞두고 이것을 돌아보고 있어요. 언젠가 더 자세히 이야기할 날이 올 것 같아요.

 

Q. 크리스천의 준법정신, 어때야 할까요?

 

지금 당장, 안 믿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인들이 정직한 것 같으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비윤리적이지는 않죠. 다 그런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또 철저하게 윤리적인 분위기라고도 볼 수 없어요. 그런데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하면 다 정직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이 세상의 유혹과 죄악의 영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이미 구원을 받은 우리는, 미래 다시 오실 예수님을 바라며 지금 구원을 이루어가는 현재를 살아갑니다. 구원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은, 이 죄의 유혹과 영향력이 큰 세상에서 예수님 모시고 훈련하고 절제해서 인격적으로나 윤리적으로도 최고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전한 복음도 더욱더 효과적이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죠. 사실 신학적으로 너무나도 당연한 거죠.

 

항상 인정해야 합니다. 조그만 흐트러지면 덫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요. 스스로 경계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이 되었다고 윤리적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후원하는 자도 후원금을 쓰는 사람들도 절제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거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컴패션은 이걸 대비한 촘촘한 시스템이 되어 있더라고요. 스스로를 절제하고 견제할 수 있는, 네, 그걸 시스템이라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Q. 크리스천은 이 사회의 법 제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요?


하나님의 법을 잘 반영한 법, 그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법이죠!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율법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율법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율법 안에는 법의 정신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정신이 깃들여 있는 거죠. '평등하게 해라', '약자를 보호하라'와 같은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성을 주셨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법을 만들 때, 사적인 이익관계가 들어가지 않는 한, 하니님의 법을 잘 반영했다고 봅니다. 만약 그걸 반영하지 않고 편파적이다, 그러면 헌법재판소에서 다뤄져야 하겠지요. 법이 더 높은 법의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다면, 우리가 달콤하게 따라야 합니다. 크리스천의 준법정신도 거기에서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법이시잖아요.


법조인으로서 사명감을 단어로 말하라면, 저는 '경청'입니다. 하나님과 상대방에게 경청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법적으로 어떻게 적용이 되는가 분별해야죠. 틀린 결과가 나온다면 하나님 차원에서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 어떤 계획인 있으신가요,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과 이 사회의 법이 분리되지 않고 저는 한 맥락 안에서 봅니다. 법의 완성은 사랑이며, 저에게 법은 사랑입니다.


Q. 비영리 기관의 정직하고 투명한 후원금 사용,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지난 5월, 사회에 큰 이슈가 되었던 후원금 사용의 좋지 않은 사례를 우리가 봤습니다. 책임자가 나와서 ‘우리가 받은 후원금 이렇게 이렇게 썼다’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묻죠. ‘근거를 보여줘라.’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근거를 못 내놓는 거예요. 지금 사람들은 실질적인 증거를 보고 싶어해요. 좋은 일을 하는 단체나 기관도 엄격하게 이러한 자료로써 검증을 받아야 되는 시기에 이르렀죠. 컴패션은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오랫동안 자료를 쌓아 놓았더라고요. 현장에 가서 보니 그동안 작성해 놓았던 서류를 다 내놓고 보여주는데 너무나도 진지한 거예요. 애들 하나하나 키우는 데 개별개별로 적어 놓은 양육 평가 자료들하고 물품 뭐 샀는지 영수증이 붙어 있는 재정보고도 봤지요. 현지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직원들 보면서 내 4만5천원이 약속대로 80% 이상이 가고 있구나 알 수 있었어요. 내가 돕고자 하는 일이 금전적으로 실질적으로 애들한테 도움이 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가치인데, 그것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자료들 보니, 평소에 작성한 거더라고요. 그들의 일상이고, 삶이더라고요. 제가 여러 군데를 봤거든요. 다 같았죠. 후원자로서 참,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객관적으로 감사하는 감사기관들이 있잖아요, 거기에서 투명함을 검증 받았잖아요. 저에게 누가 ‘컴패션의 투명성 봤습니까?’라고 물어본다면, ‘제가 봤습니다!’라고 답하겠습니다. 물어봐 주세요.





Q. 비영리 기관의 윤리의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통’이라고 생각해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듣기 좋은 구호가 아닌, 투명성을 지키기 위해 서로 격려해주고 맞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런 실제가 문화가 되는 거죠. 그게 쌓이면 전통이 되는 것 같아요. 비영리 기관으로서는 큰 유익입니다. 투명성은 신뢰로 연결되니까요. 직원들은 투명성이 지켜지는 문화 안에서 자신감이 생깁니다. 제가 현지에서 보니, 자존감이 굉장하더라고요. 그냥 자존심만 센 거 말고요. 누가 언제 와서 보여 달라고 하더라도, 거리낌없고 상관없다는 자부심이었습니다.


Q. 현지를 직접 보실 수 없는 분들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주변에 컴패션 후원자들이 꽤 많더라고요. 간접적인 지식도 지식입니다. 왜 후원하냐고 물어보세요. 한두 명 말고, 한 세 명은 물어봐주세요.

수고로울 수 있지만 후원은 지속적으로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데 제 지갑에서 돈 나가는 거잖아요. 엉뚱한 데, 이상한 데 쓰여지면 안되잖아요. 물어보고 알아볼 가치가 있습니다. 명심해야 될 것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고 상달될, 가장 확실하고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 100% 확신하는데 다른 사람 돕는 일입니다. 거저 주라고 하셨잖아요. 다른 것들도 좋은 것이 있지만, 100%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선행은 100% 기뻐하시는 일이잖아요. 그런 중요하고 좋은 일이니까 사람들한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케샤라는 아이의 집을 가정방문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사뭇 긴장한 얼굴이었다. 한국에서 목사님들이 가정방문을 한다니 성경구절암송을 시킬 줄 알았다나. 그런 것 안할 거라고 하니, 얼굴이 환해져서 활짝 웃었다.



Q. 어린이 양육을 위한 후원금 사용의 가치, 어떻게 확인하셨나요?

 

컴패션의 전인적으로 한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오래 갈 수 있는 완벽한 가치입니다. 하나님의 지식과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워내는 것이지요.

 

이 가치를 어떻게 확인하느냐, 첫 번째는 아이들을 봤습니다.

사실, 저는 비전트립 가기 싫어했습니다. 저도 가난하게 살아서 가난을 알거든요. 마지 못해서 갔습니다. 거기에서 어린아이들을 봤습니다. 보통 그런 가난한 지역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외부에서 온 사람들을 만난다면, 당장 '주세요', '주세요' 합니다. 저 어릴 때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컴패션 애들한테는 그런 거 못 느꼈습니다. 가는 데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려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성장해온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하나님 사랑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가난하지만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삶을 통해서 보여주려고 하더라고요. 뭔가 받고자 하는 눈빛을 받으면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가도, 부담스럽잖아요. 전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환영해주는 모습에서부터 같이 식사하고 집에도 가고 애들이 구김살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마음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는 비전트립이 가난한 사람들 보러 가는 건 줄 알았고 그래서 가기 싫었는데 가서 보니까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시는 예수님, 그 모습을 보러 갔다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두 번째는 선생님들을 봤습니다.


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어떤 아이를 맡았는데 이 어린아이가 어디에 사냐면, 공동묘지에 사는 겁니다. 아이가 무슨 일이 생겼는지 며칠 컴패션에 안 나오는 거예요. 다른 일 마치고 아이네 집에 밤중에 찾아간 겁니다. 완전히 깜깜한 곳을 더듬더듬 가는데 발에 뭐가 턱 걸리더래요. 시체였던 겁니다. 이 교사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내가 왜 이걸 하지?’ 스스로 물었답니다. 그러면서 사명감을 이야기했어요. 사명감이 아니면 어떻게 이 일을 하겠느냐고 말하면서 울더라고요. 아이 돌보는 일, 후원금으로 할 수 있는 일이지요. 거기에 더하여 그런 선생님이 있는 겁니다. 만나본 사람마다 다 그렇게 헌신적이더라고요. 아, 이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컴패션 청소년 가정을 방문했다. 버려진 폐자재를 엮어 만든, 외양만 보면 도저히즐거운 나의 이라고 말할 없을 집이, 이들 가족들에게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부족함 없는 가정으로 여겨지는 같았다. 기도제목도 판잣집에서 이사가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었다. 아이의 기도제목은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었다.


Q. 컴패션과의 협력, 교회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던가요?


저희는 북한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컴패션북한사역, 우리 아이들을 교회에서 돌보는 그로잉252, 해외 어린이 결연을 위한 예배 컴패션 선데이에 현지 다녀오는 컴패션 비전트립까지 다 경험했습니다.


그로잉252를 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교회 아이들을 볼 때 어느 엄마의 아들, 어느 아빠의 딸로 아이들을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 자체로 온전하고 부족함이 있는 한 영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부속된 존재로 본 것입니다. 그걸 회개했어요. 회개하고 애들 앞에서 미안하다고 고백했습니다. 너희들을 멤버로, 교회 지체로 여기지도 않고 누구의 부속물로 생각했다고요. 앞으로는, 누구누구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한 영혼을 가진 영혼으로 생각하겠다고 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예산 세울 때 어린아이들한테 제일 많이 투자해요. 교인들도 아이들을 다 멤버로 생각합니다. 정말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청년들도 비전트립을 다녀왔죠. 교회에서 비용 다 댔어요. 한 명이 나와서 간증을 하는데 막 울더라고요. 딱 한 마디 하는데 “나는 천국을 보고 왔습니다.”라고 해요. 가난한 지역에서 가난을 보고 왔다고 하는 게 일반이지, 천국을 보고 왔다는 이야기는 잘 안하잖아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영어를 해야 하는지,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도 놀라고, 부모도 놀랐죠. 이어서 올초 장년들 비전트립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필리핀에 화산이 터져서 못 갔어요. 


우리도 같이 성장했죠. 어린아이들을 바라보는 눈, 북한을 바라보는 눈, 달라졌습니다. 그것도 성장이고 성숙입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만 흥분했는데, 지금은 교인들도 중요성을 압니다. 다 알아봤겠죠. 이젠 각자 컴패션에 대한 신뢰가 있어요.


Q. 직접 후원하고 계신데, 후원 어린이 소개해 주세요.

 

마크 요 녀석이 참 잘생겼어요. 2018년에 교회에서 선데이할 때 결연했죠. 올해 필리핀 화산 아니면 가서 만났을 텐데. 손주랑 똑같은 나이에요. 일곱 살. 손주 크면 만나게 해주려고요. 손주랑 똑같이 생겼어요.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갑니다. 하하.


 





▲가난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이나 청소년을 보면 보통 그 눈빛에서 무언가를 바라고 원하는 마음이 가득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컴패션에서는 받으려고 하는 아이들이 아닌, 주려고 하는 아이들을 만났다. 컴패션 졸업생들과 대학 재학생이 비전트립 참가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있다.




 

 >> 컴패션의 정직하고 효율적인 후원금 사용 자세히 보기


 





투명하고정직한후원금사용은이를사용하는사람들의준법정신과윤리의식이라는기초가 있어야가능합니다.주명수후원자는밝은교회성도님들과함께컴패션에서북한사역,그로잉252,비전트립을경험하며특히후원금이사용되어지는현장을직접눈으로보고왔습니다.후원자와약속한어린이양육이라는가치가 살아정직하고투명한후원금사용을통해 이루어지는현장은,그들의윤리의식이전통과문화를넘어자부심이된,일상이자삶의모습이었습니다.


▲2018년,필리핀현지에다녀왔다.어린이센터사무실마다어린이개별자료가담긴파일들이있다.이센터는연령별로파일을정리해놓았다.가는곳마다관찰하고자료를살펴보았다.



Q. 변호사이면서목사이십니다.본인소개해주세요.

 

사법연수원때예수님을만났습니다.후배들전도로교회나갔는데믿음의씨앗을주셨죠.갈망하는마음이었습니다.내가누구인지알고싶고하나님이누구이신지알고싶은마음.그때만나주셨습니다.완전히새로운세계에눈을떴죠.그때깨달았어요.내가하나님을정말모르는구나.그리고사법고시에합격하고검사가되었죠.하나님알고싶어서신학교좀보내달라고떼를쓰듯기도했습니다.지방에서일년반만에서울로발령이났습니다.그렇게해서야간신학교를재밌게다녔어요.졸업하고나니목사안수를받아야된다고해서목사가된거죠.사실저는지금도목사라고칭함을받을때마다내옷이아닌것같아요.목사로소명이나사명을받은게아니라하나님알고싶어서그렇게된거니까.

 

검사,변호사생활하고신학교다니면서깨달은게뭐냐면,예수믿는사람들은영성과전문성의조화가있어야한다는겁니다.크리스천전문가죠.영성은가치이고전문성이라는것은스킬이잖아요.내가해봐야겠다싶었어요.이걸로코스타강사로,교회초청되어서전세계를돌아다니면서강의하는데,청년들이잘받아들였습니다.하나님의가치를전하는데있어신앙용어나성경에나오는언어가아닌,내전문적언어를사용하는거죠.그들이듣기편하게.하나님의사랑과정의를말뿐아니라글,행동,지식도포함해서전달하는겁니다.그게하나님이이걸나에게소명으로주셨다는걸알게되었어요.은퇴를앞두고이것을돌아보고있어요.언젠가더자세히이야기할날이올것같아요.

 

Q. 크리스천의준법정신,어때야할까요?

 

지금당장,안믿는사람들에게기독교인들이정직한것같으냐고물어보면,그렇다고하는사람이얼마나될까요.물론비윤리적이지는않죠.다그런것은당연히아니지만또철저하게윤리적인분위기라고도볼수없어요.그런데도예수믿는사람들이하면다정직할것이라는선입견이있는게사실이에요.이세상의유혹과죄악의영향력은우리가생각하는것보다훨씬큽니다.이미구원을받은우리는,미래다시오실예수님을바라며지금구원을이루어가는현재를살아갑니다.구원의현재를살아가는사람은,이죄의유혹과영향력이큰세상에서예수님모시고훈련하고절제해서인격적으로나윤리적으로도최고에이르도록최선을다해야합니다.그래야우리가전한복음도더욱더효과적이고하나님앞에설수있죠.사실신학적으로너무나도당연한거죠.

 

항상인정해야합니다.조그만흐트러지면덫에빠질수있다는것을요.스스로경계해야합니다.크리스천이되었다고윤리적인사람이되었다고생각하다자신도모르는사이에넘어질수있습니다.후원하는자도후원금을쓰는사람들도절제하고견제할수있도록꼼꼼하게거기까지나아가야합니다.컴패션은이걸대비한촘촘한시스템이되어있더라고요.스스로를절제하고견제할수있는,네,그걸시스템이라고하는게맞겠습니다.





Q. 크리스천은이사회의법제도를어떻게바라봐야하나요?


하나님의법을잘반영한법,그게세상에서제일좋은법이죠!그런데우리가하나님의법을율법만생각하면안됩니다.율법이현재를살아가는우리에게그대로적용되는것은아니니까요.율법안에는법의정신이있습니다.하나님의법이기때문에하나님의정신이깃들여있는거죠.'평등하게해라','약자를보호하라'와같은 가치가있습니다.하나님께서모든사람들에게이성을주셨기때문에국회의원들이법을만들때,사적인이익관계가들어가지않는한,하니님의법을잘반영했다고봅니다.만약그걸반영하지않고편파적이다,그러면헌법재판소에서다뤄져야하겠지요.법이더높은법의가치를잘반영하고있다면,우리가달콤하게따라야합니다.크리스천의준법정신도거기에서나와야합니다.하나님은법이시잖아요.


법조인으로서사명감을단어로말하라면,저는'경청'입니다.하나님과상대방에게경청하는것입니다.상대의이야기를잘듣고법적으로어떻게적용이되는가분별해야죠.틀린결과가나온다면하나님차원에서생각을합니다.하나님어떤계획인있으신가요,귀를기울이는것입니다.하나님의법과이사회의법이분리되지않고저는한맥락안에서봅니다.법의완성은사랑이며,저에게법은사랑입니다.


Q. 비영리기관의정직하고투명한후원금사용,어떻게확인할수있을까요?


지난5월,사회에큰이슈가되었던후원금사용의좋지않은사례를우리가봤습니다.책임자가나와서‘우리가받은후원금이렇게이렇게썼다’라고말합니다.사람들이묻죠.‘근거를보여줘라.’그런데아무리봐도근거를못내놓는거예요.지금사람들은실질적인증거를보고싶어해요.좋은일을하는단체나기관도엄격하게이러한자료로써검증을받아야되는시기에이르렀죠.컴패션은선견지명이있었는지오랫동안자료를쌓아놓았더라고요.현장에가서보니그동안작성해놓았던서류를다내놓고보여주는데너무나도진지한거예요.애들하나하나키우는데개별개별로적어놓은양육평가자료들하고물품뭐샀는지영수증이붙어있는재정보고도봤지요.현지에서아이들가르치는직원들보면서내4만5천원이약속대로80%이상이가고있구나알수있었어요.내가돕고자하는일이금전적으로실질적으로애들한테도움이되느냐는굉장히중요한가치인데,그것을확인하고왔습니다.


자료들보니,평소에작성한거더라고요.그들의일상이고,삶이더라고요.제가여러군데를봤거든요.다같았죠.후원자로서참,든든했습니다.그리고다른객관적으로감사하는감사기관들이있잖아요,거기에서투명함을검증받았잖아요.저에게누가‘컴패션의투명성봤습니까?’라고물어본다면,‘제가봤습니다!’라고답하겠습니다.물어봐주세요.





Q. 비영리기관의윤리의식은무엇이라고생각하시나요?


‘전통’이라고생각해요.‘문화’라고생각합니다.듣기좋은구호가아닌,투명성을지키기위해서로격려해주고맞다는것을확인하고,그런실제가문화가되는거죠.그게쌓이면전통이되는것같아요.비영리기관으로서는큰유익입니다.투명성은신뢰로연결되니까요.직원들은투명성이지켜지는문화안에서자신감이생깁니다.제가현지에서보니,자존감이굉장하더라고요.그냥자존심만센거말고요.누가언제와서보여달라고하더라도,거리낌없고상관없다는자부심이었습니다.


Q. 현지를직접보실수없는분들은어떻게확인할수있을까요?


주변에컴패션후원자들이꽤많더라고요.간접적인지식도지식입니다.왜후원하냐고물어보세요.한두명말고,한세명은물어봐주세요.

수고로울수있지만후원은지속적으로하는게대단히중요한데제지갑에서돈나가는거잖아요.엉뚱한데,이상한데쓰여지면안되잖아요.물어보고알아볼가치가있습니다.명심해야될것은하나님이가장기뻐하시고상달될,가장확실하고가장좋은것이무엇이냐,100%확신하는데다른사람돕는일입니다.거저주라고하셨잖아요.다른것들도좋은것이있지만,100%는아니잖아요.그런데선행은100%기뻐하시는일이잖아요.그런중요하고좋은일이니까사람들한테물어볼필요가있다고봅니다!



▲케샤라는아이의집을가정방문했다.그런데이아이가사뭇긴장한얼굴이었다.한국에서목사님들이가정방문을한다니성경구절암송을시킬줄알았다나.그런것안할거라고하니,얼굴이환해져서활짝웃었다.



Q. 어린이양육을위한후원금사용의 가치,어떻게확인하셨나요?

 

컴패션의전인적으로한아이를돌본다는것은오래갈수있는완벽한가치입니다.하나님의지식과사랑으로한아이를키워내는것이지요.

 

이가치를어떻게확인하느냐,첫번째는아이들을봤습니다.

사실,저는비전트립가기싫어했습니다.저도가난하게살아서가난을알거든요.마지못해서갔습니다.거기에서어린아이들을봤습니다.보통그런가난한지역에서자라난아이들이외부에서온사람들을만난다면,당장'주세요','주세요'합니다.저어릴때도그랬으니까요.그런데컴패션애들한테는그런거못느꼈습니다.가는데마다우리에게기쁨을주려고하더라고요.자기가성장해온모습을보여주고싶어하고,하나님사랑을보여주고싶어하고,가난하지만예수님이함께계신다는것을삶을통해서보여주려고하더라고요. 뭔가받고자하는눈빛을받으면아무리좋은마음으로가도,부담스럽잖아요.전혀그런느낌이전혀없었습니다. 처음부터끝까지!환영해주는모습에서부터같이식사하고집에도가고애들이구김살이없었습니다.

그리고또하나마음깊이깨달았습니다.저는비전트립이가난한사람들보러가는건줄알았고그래서가기싫었는데가서보니까가난한사람들과함께하시는예수님,그모습을 보러갔다왔다는것을알았습니다.


두번째는선생님들을봤습니다.


한선생님의이야기를들려드릴게요.어떤아이를맡았는데이어린아이가어디에사냐면,공동묘지에사는겁니다.아이가무슨일이생겼는지며칠컴패션에안나오는거예요. 다른일마치고아이네집에밤중에찾아간겁니다.완전히깜깜한곳을더듬더듬가는데발에뭐가턱걸리더래요.시체였던겁니다.이교사가너무충격적이어서,‘내가왜이걸하지?’스스로물었답니다.그러면서사명감을이야기했어요.사명감이아니면어떻게이일을하겠느냐고말하면서울더라고요.아이돌보는일,후원금으로할수있는일이지요.거기에더하여그런선생님이있는겁니다.만나본사람마다다그렇게헌신적이더라고요.아,이건된다고생각했습니다.



컴패션청소년가정을방문했다.버려진폐자재를엮어만든,외양만보면도저히즐거운나의이라고말할없을집이,이들가족들에게는 예수님으로말미암아부족함없는가정으로여겨지는같았다.기도제목도판잣집에서이사가게해달라는것이아니었다.아이의기도제목은하나님을사랑하게되는것이었다.


Q. 컴패션과의협력,교회에서는어떤모습으로나타나던가요?


저희는북한에들어갈준비를하는컴패션북한사역,우리아이들을교회에서돌보는그로잉252,해외어린이결연을위한예배컴패션선데이에현지다녀오는컴패션비전트립까지다경험했습니다.


그로잉252를하면서,깜짝놀랐습니다.제가교회아이들을볼때어느엄마의아들,어느아빠의딸로아이들을생각하고있더라고요.그자체로온전하고부족함이있는한영혼이라고생각하지않고누군가에게부속된존재로본것입니다.그걸회개했어요.회개하고애들앞에서미안하다고고백했습니다.너희들을멤버로,교회지체로여기지도않고누구의부속물로생각했다고요.앞으로는,누구누구의자녀가아닌하나님의자녀로서온전한영혼을가진영혼으로생각하겠다고하는축복을받았습니다.지금은예산세울때어린아이들한테제일많이투자해요.교인들도아이들을다멤버로생각합니다.정말큰축복을받았습니다.


청년들도비전트립을다녀왔죠.교회에서비용다댔어요.한명이나와서간증을하는데막울더라고요.딱한마디하는데“나는천국을보고왔습니다.”라고해요.가난한지역에서 가난을보고왔다고하는게일반이지, 천국을보고왔다는이야기는잘안하잖아요.왜공부를해야하는지,왜영어를 해야하는지,왜부자가되어야하는지알겠다고하더라고요.인상적이었어요.우리도놀라고,부모도놀랐죠.이어서올초장년들비전트립이계획되어있었는데,필리핀에화산이터져서못갔어요. 


우리도같이성장했죠.어린아이들을바라보는눈,북한을바라보는눈,달라졌습니다.그것도성장이고성숙입니다.처음에는저혼자만흥분했는데,지금은교인들도중요성을압니다.다알아봤겠죠.이젠각자컴패션에대한신뢰가있어요.


Q. 직접후원하고계신데,후원어린이소개해주세요.

 

마크요녀석이참잘생겼어요.2018년에교회에서선데이할때결연했죠.올해필리핀화산아니면가서만났을텐데.손주랑똑같은나이에요.일곱살.손주크면만나게해주려고요.손주랑똑같이생겼어요.내년에초등학교들어갑니다.하하.


 





▲가난한지역에사는아이들이나청소년을보면보통그눈빛에서무언가를바라고원하는 마음이가득한것을알수있다. 하지만컴패션에서는받으려고하는아이들이아닌,주려고하는아이들을만났다.컴패션졸업생들과대학재학생이비전트립참가자들을위해기도해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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