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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덟 살이지만 아직 중1입니다

  • 작성일 2021-05-09

열 여덟 살이지만 아직 중1입니다

 

 

*어린이 보호 방침에 의해, 어린이 얼굴은 사진에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고모부를

따라가지 않았더라면

 

가나 컴패션의 브렌야(Brenya)는 열 여덟 살 청년입니다. 하지만 아직 중학교 1학년 학생에 불과하지요. 

브렌야가 어렸을 때, 그의 어머니는 브렌야의 형제들을 데리고 아버지 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와 홀로 남은 브렌야는 그때부터 홀로 방치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교육은 고사하고, 먹을 것도, 입을 옷도 없이 지내기 일쑤였습니다. 학교에 잠시 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렌야의 아빠가 여러 차례 학비를 지불하지 못하면서 결국 퇴학을 당하고 말았죠.

그렇지만 브렌야는 강한 아이였습니다. 교육에서 뒤처졌지만, 학교에 머물기로 결심하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도 했지만, 열심히 일하며 공부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심에 살던 고모부가 브렌야를 데려가서 키우겠다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다니고 싶어 하던 학교 공부도 시켜준다는 말에, 브렌야는 그 말을 믿고 따라 나섰습니다.

 

 

 

전 학교에 너무 가고 싶었고, 언젠가

군인이 되고 싶다는 분명한 꿈이 있었어요.

그래서 도시에 사는 고모부를 따라가면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아, 여긴 학교가 아니잖아요

 

브렌야는 고모부네 식구와 함께 떠났습니다. 아코솜보(Akosombo) 도시로 갈 생각에 들떠 있던 브렌야였지만, 그들이 데려간 곳은 도심이 아닌 가나 볼타 호수에 있는 외딴 어촌 마을이었습니다. 당시 열 여섯 살밖에 되지 않았던 연약한 브렌야에게 낯선 마을은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더욱이 이 마을에는 학교조차 없었죠. 더 무서운 사실은 고모와 고모부가 브렌야에게 고기 잡는 일을 시키려고 이곳에 데려왔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무런 대가(돈)도 없이 말이죠. 브렌야는 절망감에 몸부림쳤습니다.

 

 

고모에게 제발 집에 가게 해달라고

빌고 빌었습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저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 종일 배 위에서 일해야 했어요.

토요일, 일요일도요!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고모부와 브렌야는 배 위에서 낚시를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한참 먹어야 할 나이이지만, 배 위에서 하루 종일 먹지 못한 채 일만 할 뿐이었습니다. 절망스러운 건 이러한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할 곳이 없다는 것이었죠. 그들은 브렌야가 지금 어디 있는지, 어떤 착취를 당하고 있는지, 가족들과 소통할 수 없도록 모든 연락 수단을 차단했습니다.

 

 

고모부랑 고모가 저에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돈도 없고, 길도 알지 못해

도망칠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눈앞이 깜깜하고 인생이 두려웠죠.

 

 

 

가나컴패션,

아동 보호에 적극 나서다

 

2014년 가나 인구 통계 및 건강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나 어린이의 19%가 만성 영양실조로 신체 발달에 뒤처져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가나의 어린이 24명 중 1명은 1세가 되기 전에 사망, 17명 중 1명은 5세 전 사망한다고 합니다. 더 비극적인 것은, 이러한 사망의 대부분은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브렌야가 겪은 어린이 노동 착취의 경우도, 안타깝지만 가나의 빈곤 어린이이라면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가난으로 힘겨워하는 보호자들은 어린이 보호에 대해 무지하거나, 자녀들을 적절하게 보살필 수 있는 힘이나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보호의 극심한 취약성에 우려하던 가나컴패션에서는 모든 지역 어린이센터 직원과 부모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 교육은 아동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가나 정부 역시 최근 아동을 유기, 위협, 납치 및 다양한 성범죄에 대한 노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법률을 개정했습니다. 이 개정된 법안은 아동 착취 및 학대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모와 고모부가 브렌야를 데려간 후, 그의 어머니는 우연히 컴패션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보호 훈련 프로그램에 참석했습니다. 그 훈련이 어머니에게 미치는 영향은 정말 컸습니다. 

 

 

 

컴패션에서 받은 어린이 보호 교육으로

완전히 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제껏 제가 해왔던 행동이 아이들을

전혀 보호하지 않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때 결심했어요. 빨리 브렌야를 찾아서

집으로 데려와야겠다고 말입니다.

 

-브렌야의 엄마-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브렌야의 모습 

 

브렌야 구출 대작전

 

어떤 탈출도 꿈꿀 수 없던 브렌야에게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나이 많은 한 소년과 친구가 되면서였죠. 브렌야는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솔직히 털어놓았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친구는 브렌야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브렌야의 어머니는 곧바로 컴패션 측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컴패션 직원들은 즉시 어촌 마을로 향했고, 도착한 즉시 브렌야를 구조해서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구조하지 않았다면

브렌야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노동 속에 살아야 했을 것이고

그것이 아이 교육의 끝이 되었을 겁니다.

 

-가나컴패션 어린이센터 책임자-

 

 

집으로 돌아온 브렌야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열 여덟 살 나이의 중학교 1학년, 비록 교육의 시기가 늦춰져 나이 많은 중학생이지만 공부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그 뜨거운 열의는 분명, 브렌야의 미래를 더 따뜻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어린이가 활짝 웃을 있도록>

 

 

 

열 여덟 살이지만 아직 중1입니다

 

 

*어린이 보호 방침에 의해, 어린이 얼굴은 사진에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고모부를

따라가지 않았더라면

 

가나 컴패션의 브렌야(Brenya)는 열 여덟 살 청년입니다. 하지만 아직 중학교 1학년 학생에 불과하지요. 

브렌야가 어렸을 때, 그의 어머니는 브렌야의 형제들을 데리고 아버지 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와 홀로 남은 브렌야는 그때부터 홀로 방치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교육은 고사하고, 먹을 것도, 입을 옷도 없이 지내기 일쑤였습니다. 학교에 잠시 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렌야의 아빠가 여러 차례 학비를 지불하지 못하면서 결국 퇴학을 당하고 말았죠.

그렇지만 브렌야는 강한 아이였습니다. 교육에서 뒤처졌지만, 학교에 머물기로 결심하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도 했지만, 열심히 일하며 공부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심에 살던 고모부가 브렌야를 데려가서 키우겠다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다니고 싶어 하던 학교 공부도 시켜준다는 말에, 브렌야는 그 말을 믿고 따라 나섰습니다.

 

 

 

전 학교에 너무 가고 싶었고, 언젠가

군인이 되고 싶다는 분명한 꿈이 있었어요.

그래서 도시에 사는 고모부를 따라가면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아, 여긴 학교가 아니잖아요

 

브렌야는 고모부네 식구와 함께 떠났습니다. 아코솜보(Akosombo) 도시로 갈 생각에 들떠 있던 브렌야였지만, 그들이 데려간 곳은 도심이 아닌 가나 볼타 호수에 있는 외딴 어촌 마을이었습니다. 당시 16살밖에 되지 않았던 연약한 브렌야에게 낯선 마을은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더욱이 이 마을에는 학교조차 없었죠. 더 무서운 사실은 고모와 고모부가 브렌야에게 고기 잡는 일을 시키려고 이곳에 데려왔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무런 대가(돈)도 없이 말이죠. 브렌야는 절망감에 몸부림쳤습니다.

 

 

고모에게 제발 집에 가게 해달라고

빌고 빌었습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저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 종일 배 위에서 일해야 했어요.

토요일, 일요일도요!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고모부와 브렌야는 배 위에서 낚시를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한참 먹어야 할 나이이지만, 배 위에서 하루 종일 먹지 못한 채 일만 할 뿐이었습니다. 절망스러운 건 이러한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할 곳이 없다는 것이었죠. 그들은 브렌야가 지금 어디 있는지, 어떤 착취를 당하고 있는지, 가족들과 소통할 수 없도록 모든 연락 수단을 차단했습니다.

 

 

고모부랑 고모가 저에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돈도 없고, 길도 알지 못해

도망칠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눈앞이 깜깜하고 인생이 두려웠죠.

 

 

 

가나컴패션,

아동 보호에 적극 나서다

 

2014년 가나 인구 통계 및 건강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나 어린이의 19%가 만성 영양실조로 신체 발달에 뒤처져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가나의 어린이 24명 중 1명은 1세가 되기 전에 사망, 17명 중 1명은 5세 전 사망한다고 합니다. 더 비극적인 것은, 이러한 사망의 대부분은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브렌야가 겪은 어린이 노동 착취의 경우도, 안타깝지만 가나의 빈곤 어린이이라면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가난으로 힘겨워하는 보호자들은 어린이 보호에 대해 무지하거나, 자녀들을 적절하게 보살필 수 있는 힘이나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보호의 극심한 취약성에 우려하던 가나컴패션에서는 모든 지역 어린이센터 직원과 부모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 교육은 아동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가나 정부 역시 최근 아동을 유기, 위협, 납치 및 다양한 성범죄에 대한 노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법률을 개정했습니다. 이 개정된 법안은 아동 착취 및 학대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모와 고모부가 브렌야를 데려간 후, 그의 어머니는 우연히 컴패션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보호 훈련 프로그램에 참석했습니다. 그 훈련이 어머니에게 미치는 영향은 정말 컸습니다. 

 

 

 

컴패션에서 받은 어린이 보호 교육으로

완전히 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제껏 제가 해왔던 행동이 아이들을

전혀 보호하지 않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때 결심했어요. 빨리 브렌야를 찾아서

집으로 데려와야겠다고 말입니다.

 

-브렌야의 엄마-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브렌야의 모습 

 

브렌야 구출 대작전

 

어떤 탈출도 꿈꿀 수 없던 브렌야에게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나이 많은 한 소년과 친구가 되면서였죠. 브렌야는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솔직히 털어놓았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친구는 브렌야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브렌야의 어머니는 곧바로 컴패션 측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컴패션 직원들은 즉시 어촌 마을로 향했고, 도착한 즉시 브렌야를 구조해서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구조하지 않았다면

브렌야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노동 속에 살아야 했을 것이고

그것이 아이 교육의 끝이 되었을 겁니다.

 

-가나컴패션 어린이센터 책임자-

 

 

집으로 돌아온 브렌야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열 여덟 살 나이의 중학교 1학년, 비록 교육의 시기가 늦춰져 나이 많은 중학생이지만 공부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그 뜨거운 열의는 분명, 브렌야의 미래를 더 따뜻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어린이가 활짝 웃을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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