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

​

부모님의 빈자리

 



할머니~! 빨리 오세요. 시간 없어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기다린단 말이에요! 

 

 

재비Jebi는 할머니의 느릿느릿 한 행동이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쉽게 움직일 수 없는 할머니의 상황을 아직은 잘 이해할 수 없는가 봅니다.

​

재비는 할머니 메리야마 Meriyamma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재비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갓난 아기인 재비를 두고 해외로 일을 하러 떠나버렸죠. 할머니는 손자 재비와 11명의 자녀를 함께 키웠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할머니와 함께 살던 삼촌, 이모들과 지내면서 부모의 부재를 깨닫지 못했지만, 재비는 점차 커가면서 아빠 엄마가 없는 허전함이 무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

아이의 마음 한편에 불안과 외로움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

 

 

 

​ 

 

불안감이 가득했던 아이 

 

 

재비가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다니면서 할머니는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자신이 잘 해줄 수 없던 공부를 가르치는 일이나, 놀이나 운동 등을 하며 사회성도 길러질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재비가 센터에 나가면서 예상치 못했던 걱정이 생겼습니다. 재비가 다른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의 음식을 묻지도 않고 가져가거나, 자신 보다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할머니는 아이를 타이르고 여러 번 혼내기도 했지만, 재비는 듣지 않았습니다. 

 

 

​

재비는 문제아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그 아이 잘못이 아니에요.

보호해 줄 부모가 곁에 없었기 때문에

늘 외롭고 불안했던 것뿐이죠.

제비의 할머니, 메리야마

​

​ 

 

 

어린이센터 선생님들은 재비의 행동을 알아챘지만 꾸짖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이의 편안한 친구가 되어 주었죠. 또 재비가 센터에서 좀 더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음식 접시를 나눠주는 임무를 주기도 하고, 크리켓 시간에는 팀을 이끄는 주장이 되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격려했습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자 재비는 주어진 역할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기다려 주고 존중해 준 선생님들의 마음을 깨닫게 되면서 감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

​

자신을 향한 선생님의 진심을 느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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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할머니

컴패션에서 배운 도덕적 교훈은

재비가 더 나은 아이가 되도록 만들었어요!

제비의 할머니, 메리야마

​

 

 

할머니는 컴패션 선생님들의 영향을 받아 집에서도 재비가 잘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이 방법을 생각해 냈죠. 바로 '토끼를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재비는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고 청소하고 함께 뛰어놀기 시작했습니다. 토끼와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죠. 사실 할머니는 11명의 자녀가 있었고 여러 손주들을 함께 돌봐야 했습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에게는 너무나 벅찬 일이었죠. 이제 큰 자녀들은 대부분 결혼하여 독립했지만 제비를 포함한 몇몇 손주들이 곁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불평하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손주들을 돌봤죠.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고, 아이들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었습니다. 특히 재비에게 는 최고의 할머니였습니다.

​

그런데 재비가 10살이 되던 해, 갑자기 엄마가 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엄마가 돌아온다는 것,

이 세상에서 제일 듣고싶었던 말이었습니다.

​

​

 

​

두 번 버려진 것 같은···

 

​

재비는 집에 돌아온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아기 토끼는 그가 가장 아끼는 것이었고, 엄마의 환영 선물로 정성스레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 있었고, 낯선 남자도 함께였습니다. 심지어 엄마는 커버린 재비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

그래도 재비는 엄마를 만나 기뻤습니다. 새아버지를 만나는 건 별로였지만요. 특히 할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더욱 괴로웠습니다. 생전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아빠··· 그런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일은 어린 재비에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죠. 엄마가 집으로 돌아 온 것이 오히려 그를 좌절시켰고, 불안하고 폭력적이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

​

"또다시 버려진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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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비는 리더십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아주 특별한 아이랍니다.

잘 가르치고 양육한다면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될 거예요.

협력교회 목사 니샨타 Nishantha 

 

 

​

엄마와의 만남은 비록 그에게 좌절감을 주었지만 오히려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재비의 곁에는 언제나 그의 편이 되어주는 할머니와 컴패션이 있었으니까요. 무너질 듯한 슬픔을 겪었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든든함은 그를 다시 일어서게 했습니다. 컴패션 협력교회 목사님과 어린이센터 선생님, 또 사회복지 전문가 등이 재비 곁에서 끊임없이 응원과 격려를 불어넣어 주었죠.

​

재비는 차분하고 책임감이 강한 소년으로 성장했습니다. 비록 매일 생계 걱정을 해야하는 가난한 현실이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과 유대감으로 똘똘 뭉친 가족이 있습니다. 그리고 컴패션 선생님, 후원자의 사랑과 기도 속에 재비는 지금처럼 희망을 품고 자라날 것입니다.

​ 

 

 

언제나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 가족을 축복해 주고

지켜주시는 컴패션에 감사합니다.

아이를 잘 돌볼 수 있도록 늘

격려해 주셔서 이 늙은이가 힘이 나요.

컴패션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제비의 할머니, 메리야마

 

 

[컴패션 조손가정 어린이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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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빈자리

 

할머니~! 빨리 오세요. 시간 없어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기다린단 말이에요! 

 

 

재비Jebi는 할머니의 느릿느릿 한 행동이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쉽게 움직일 수 없는 할머니의 상황을 아직은 잘 이해할 수 없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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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비는 할머니 메리야마Meriyamma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재비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갓난 아기인 재비를 두고 해외로 일을 하러 떠나버렸죠. 할머니는 손자 재비와 11명의 자녀를 함께 키웠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할머니와 함께 살던 삼촌, 이모들과 지내면서 부모의 부재를 깨닫지 못했지만, 재비는 점차 커가면서 아빠 엄마가 없는 허전함이 무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마음 한편에 불안과 외로움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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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감이 가득했던 아이 

 

재비가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다니면서 할머니는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자신이 잘 해줄 수 없던 공부를 가르치는 일이나, 놀이나 운동 등을 하며 사회성도 길러질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재비가 센터에 나가면서 예상치 못했던 걱정이 생겼습니다. 재비가 다른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의 음식을 묻지도 않고 가져가거나, 자신 보다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할머니는 아이를 타이르고 여러 번 혼내기도 했지만, 재비는 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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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비는 문제아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그 아이 잘못이 아니에요.

보호해 줄 부모가 곁에 없었기 때문에

늘 외롭고 불안했던 것뿐이죠.

제비의 할머니, 메리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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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센터 선생님들은 재비의 행동을 알아챘지만 꾸짖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이의 편안한 친구가 되어 주었죠. 또 재비가 센터에서 좀 더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음식 접시를 나눠주는 임무를 주기도 하고, 크리켓 시간에는 팀을 이끄는 주장이 되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격려했습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자 재비는 주어진 역할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기다려 주고 존중해 준 선생님들의 마음을 깨닫게 되면서 감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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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향한 선생님의 진심을 느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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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할머니

컴패션에서 배운 도덕적 교훈은

재비가 더 나은 아이가 되도록 만들었어요!

제비의 할머니, 메리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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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컴패션 선생님들의 영향을 받아 집에서도 재비가 잘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이 방법을 생각해 냈죠. 바로 '토끼를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재비는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고 청소하고 함께 뛰어놀기 시작했습니다. 토끼와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죠. 사실 할머니는 11명의 자녀가 있었고 여러 손주들을 함께 돌봐야 했습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에게는 너무나 벅찬 일이었죠. 이제 큰 자녀들은 대부분 결혼하여 독립했지만 제비를 포함한 몇몇 손주들이 곁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불평하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손주들을 돌봤죠.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고, 아이들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었습니다. 특히 재비에게 는 최고의 할머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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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비가 10살이 되던 해, 갑자기 엄마가 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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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온다는 것,

이 세상에서 제일 듣고싶었던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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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버려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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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비는 집에 돌아온 엄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아기 토끼는 그가 가장 아끼는 것이었고, 엄마의 환영 선물로 정성스레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 있었고, 낯선 남자도 함께였습니다. 심지어 엄마는 커버린 재비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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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재비는 엄마를 만나 기뻤습니다. 새아버지를 만나는 건 별로였지만요. 특히 할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더욱 괴로웠습니다. 생전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아빠··· 그런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일은 어린 재비에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죠. 엄마가 집으로 돌아 온 것이 오히려 그를 좌절시켰고, 불안하고 폭력적이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또다시 버려진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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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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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비는 리더십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아주 특별한 아이랍니다.

잘 가르치고 양육한다면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될 거예요.

협력교회 목사 니샨타 Nishan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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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만남은 비록 그에게 좌절감을 주었지만 오히려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재비의 곁에는 언제나 그의 편이 되어주는 할머니와 컴패션이 있었으니까요. 무너질 듯한 슬픔을 겪었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든든함은 그를 다시 일어서게 했습니다. 컴패션 협력교회 목사님과 어린이센터 선생님, 또 사회복지 전문가 등이 재비 곁에서 끊임없이 응원과 격려를 불어넣어 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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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비는 차분하고 책임감이 강한 소년으로 성장했습니다. 비록 매일 생계 걱정을 해야하는 가난한 현실이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과 유대감으로 똘똘 뭉친 가족이 있습니다. 그리고 컴패션 선생님, 후원자의 사랑과 기도 속에 재비는 지금처럼 희망을 품고 자라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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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 가족을 축복해 주고

지켜주시는 컴패션에 감사합니다.

아이를 잘 돌볼 수 있도록 늘

격려해 주셔서 이 늙은이가 힘이 나요.

컴패션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제비의 할머니, 메리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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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 조손가정 어린이 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