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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포 올] 그윽하고 향기로운 봄의 만찬

  • 작성일 2022-03-29

  

[테이블 포 올] 그윽하고 향기로운 봄의 만찬 

 

 

 

   

 

봄이어서 고왔을까요?

정갈한 손길이어서 더없이 곱고 예뻤을까요.

작지만 어린이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감사가 넘쳐서,

참 그윽하고 향기로운 봄의 만찬장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꼭 들르고 싶으셨을 다정다감한 초대였습니다. 

  

 

 

(왼쪽부터) 온지음의 조은희 셰프, 한식공방의 조희숙 셰프,

레스토랑 알렌의 서현민(알렌 서) 셰프, 온지음의 박성배 셰프, 모수의 안성재 셰프

 

   

 

 

지난 3월 20일, 서울 강남구 레스토랑 알렌에서 파인다이닝(fine-dining, 고급 미식) 스타 셰프 5명과 함께 '테이블 포 올(Table For All)'이 개최되었습니다. 한식계의 대모로 불리는 한식공방의 조희숙 셰프를 비롯해, ‘온지음’ 맛공방의 조은희·박성배 셰프, ‘모수’의 안성재 셰프, ‘레스토랑 알렌’의 서현민(알렌 서) 셰프와 스태프들과  함께 채리티 갈라 디너를 진행한 것입니다.

 

‘봄을 맞아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봄’을 컨셉 삼아 2022년 첫 번째로 열린 '테이블 포 올'은 한 끼의 식사로 가난 속 어린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며 식사에 함께한 모두가 행복해지는 식탁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난 속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셰프들의 이야기, 멋들어진 맛만큼이나 따뜻한 사랑의 향연을 눈으로, 마음으로 만나보세요. 

   

  

이번 채리티 디너 수익금은 우간다컴패션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태아·영아·임산부 지원)’에 사용됩니다.

 

   

 

 

 

 

후원은 일상 속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요.”

 

-레스토랑 알렌, 서현민(알렌 서) 세프-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스토랑 알렌을 운영하고 있는 서현민(알렌 서)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호텔경영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위해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이쪽 분야에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외국에서 배웠던 요리를 한국에서, 한국 재료를 사용해서 우리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고 있어요. 생활비를 위해 시작한 요리사란 직업을 20년 넘게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

 

 

테이블 포 올을 개최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오랫동안 일을 해 온 미국에서는 세프들의 자선 행사가 매우 일반화되어 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며 누군가는 활성화를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지요. 미국에서 저랑 비슷한 경력 가진 안성재 셰프(모수)랑 같이 우리가 한국에서 한번 해보자 얘기하다가 일이 커졌습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은 2년 전인데 코로나로 중단됐어요. 이번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크리스천이라고 알고 있던 조희숙, 조은희, 박성배 셰프 님께 제안했는데 흔쾌히 좋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2017년부터 컴패션을 후원하고 있기도 했고 딸을 낳고 어린이들에 대해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아기와 엄마를 지원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채리티 디너에는 ‘한국의 봄’을 콘셉트로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었습니다. 서현민 셰프는 제철 식재료인 두릅을 곁들인 한우안심 요리(왼쪽)와 철갑상어를 직접 훈연하여 리예트를 만들었고 한식 재료로는 이채로운 캐비어와 유채를 얹어 봄의 싱그러움을 표현했습니다.

 

 

테이블 포 올이, 참석하신 분들께 어떤 의미가 되었으면 하나요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로 행사가 시작되어서 가슴이 매우 벅찹니다. 남을 돕는 게 어렵고 대단한 일이 아닌, 일상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느끼셨으면 합니다. 후원 어린이들에게는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힘내라는 작은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셰프를 꿈꾸는 친구들이 있다면 어떤 격려를 해주고 싶나요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직업이 존재합니다. 직업이 단순히 먹고 살기위한 것이라면 불행해질 수 있어요. 셰프란 직업은 매우 매력적인 직업이죠. 문턱이 낮기 때문에 누구든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몸이 많이 힘든 일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간다면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기하지만 말고 꾸준히 하면 꼭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작업하는 기간 동안 마음에 새겼을 서현민 셰프가 직접 쓴 컴패션 로고

 

 

 

  

 

후원은 곧 행동이죠.

선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때 변화가 생깁니다.”

 

-모수(MOSU), 안성재 셰프-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스토랑 모수의 안성재 셰프입니다. 모수는 요리사로서의 저의 경험과 전문성, 어린 시절 코스모스 꽃밭에서 가족과 행복했던 기억을 담아 만든 레스토랑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모수 서울과 모수 홍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포 올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알렌 셰프님과 이야기하던 중에, 같이 의미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마음을 같이 하는 분들과 좋아하는 일로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모수의 안성재 셰프가 제철 식재료를 가지고 선보인 참돔, 딸기, 허브(왼쪽, 가운데)와 봄나물 테린과 현미 아이스크림(오른쪽)

 

 

테이블 포 올에 함께한 소감 들려주세요  

이런 행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음에, 또 제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 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진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도 있어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사에 대해 알면 좋겠고, 이 일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자녀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고요!

  

  

 

   

 

 

  

후원은 내가 받은 은혜의 위치를 옮기는 것이죠.”

 

-한식공방, 조희숙 셰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식공방 조희숙입니다. 오래도록 조리현장에서 셰프로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 한국 음식 관련 활동을 이어 왔어요. 최근엔 안식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셰프로서 일하면서 음식을 드시는 손님들께서 한 톨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드시고 진심으로 감동을 전해주실 때가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먹거리를 통해 자신의 삶의 가치를 구현해 가는 것이 셰프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로 사람과 지구에 이로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테이블 포 올에 함께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성취에만 몰두할 것이라 생각했던 젊은 셰프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자선 행사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하며 함께 하기를 권유해 왔을 때, 놀라움과 반가운 마음으로 참여를 결정했어요. 이 프로젝트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즐기는 자체가 기부가 되는 행사로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기도합니다.

 

 

 

 

한식공방의 조희숙 셰프가 선봉인 보만두. 양념된 밥을 제철 식재료인 봄나물 순으로 한 번 싸고, 그 위를 보자기 만두피로 한 번 감싼 형태입니다. “어린아이의 모습처럼 연하고 푸르른 봄나물 순을 감싸 안아 보호하는 모습으로 어린이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가난과 싸우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오래 전 한국의 셰프들도 먹을 것이 부족해 음식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된 경우가 많았어요. 그후, 사회가 발전하고 각자의 노력으로 오늘날과 같이 나눌 수 있는 셰프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것도 채우지 못하게 된 것은 게으름을 피운 것도 아니고 노력과 선택의 기회를 부여 받기도 전에 일어난, 너희의 잘못이 아니란다. 우리 모두가 함께 방법을 찾아가도록 노력할게.

 

 

 

   

 

 

 

작은 도움들이 모여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일,

그게 후원 아닐까요.”

 

-온지음 맛공방, 조은희 셰프-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온지음 맛공방의 조은희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요리의 길로 접어들었고 처음 궁중음식 연구원에서 한식을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전통을 지키는 일을 했다면 지금은 그 전통에 기반을 두고 현대에 맞게 변화시키며 우리의 아름답고 맛있는 음식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셰프는 누군가를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드는 일이 기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음식을 드신 분들이 행복해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또 항상 새로운 음식을 만들며 매일의 일상 속에서 다양함을 배우고 익히는 것들이 정말 잘 맞고 행복해요.

  

  

테이블 포 올에 참여하신 소감 부탁드려요  

좋은 일은 평소 생각만 했지 실천할 기회가 없었는데 다른 셰프님들이 함께하자고 해주셔서 기쁩니다. 오신 분들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선한 일에 함께 해 주신다는 의미를 가지실 수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일들을 통해 후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후원 받는 어린이들에게 세상의 따뜻함이 전달되어 밝은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라봅니다.

 

 

가난 속에서 셰프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요 

지금은 환경이 어려울 수 있어도 항상 어려울 꺼라 생각하지 않아요. 요리를 한다는 것은 내가 있는 환경에서 있는 작은 재료로부터 만들어보는 것이 시작이라 생각이 들어요. 셰프의 꿈을 꾼다면 그 꿈을 그리며 나아간다면 언젠가 멋진 셰프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온지음의 하설유과와 어린(왼쪽), 쑥구리 단자(오른쪽)

 

 

 

 

게살과 홍해삼, 문어 등 해산물에 배와 수란 그 위에 국화 꽃잎과 석류 고명을 얹어 은은한 화려함을 더한 온지음의 수란채(왼쪽), 전복증이라고 불리던 찜 요리를 재해석한 전복꽃찜(오른쪽), 귀한 재료 위에 꽃이 핀 것처럼 어린이들에게 꽃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요리를 준비했다고 조은희 셰프는 설명했습니다.

  

 

 

     

   

 

 

잘 먹고 잘 산다는 말에서  잘 산다는 의미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후원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즐거움을 같이 느끼는 것이지요.”

 

-온지음 맛공방, 박성배 셰프-

 

  

 

 

 

 온지음의 박성배 셰프(사진 왼쪽)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온지음 맛공방의 수석연구원 박성배 셰프입니다. 온지음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장인을 키우는 곳입니다. 신라호텔에서 한식을 시작하면서 우리 것이 좋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전통을 연구해 왔습니다. 사람을 키우고 책도 만들고 교육 도하고 좀더 나아가 의식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정성 ‘성’, 베풀 ‘배’. 제 이름에 담긴 뜻처럼 정성스럽게 만들어 베푸는 것을 셰프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자 하지요.

 

음식은 가치 그 이상이에요. 예술이자 도덕이고 철학입니다. 먹을 때마다 마음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아름답고 좋고 높은 음식을 나누고 향유하고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잘 먹고 잘 사는 법”이겠지요.

 

전통을 연구하면서 어르신께서 예전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그런 음식을 먹고 행복하시면서 고맙다고 하시면 보람을 느끼고 전통의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지키고 발전시키는 모든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사람들이 행복해하면 행복합니다.

  

  

테이블 포 올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나눠 주세요 

음식을 나누고 향유하면서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셰프님들과 봉사할 수 있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자 행복이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제가 얼마나 봉사를 하고 살았는지, 가족을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얼마나 마음을 다해 행동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지금은 감사하고 누리면서 살아가는 위치에 있는데, 이제 저도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감사했지요.

 

 

전 세계 가난 속에 있는 어린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희망을 꿈꾸며 웃음을 잃지 말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함께 하고 계십니다.

 

 

 

 

 

사진 제공 : 김성철 작가

도움 주신 분들 : 오블리크 플라워 디자인, 안샘 케비어, 신세계 프로퍼티, 마켓컬리, 김철성 사진작가, 시그니처9, 안단테 다이어리, 네스프레소

 

휴일을 반납하고 함께 요리에 함께하신 전 스탭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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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포 올] 그윽하고 향기로운 봄의 만찬 

 

 

 

   

 

봄이어서 고왔을까요?

정갈한 손길이어서 더없이 곱고 예뻤을까요.

작지만 어린이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감사가 넘쳐서,

참 그윽하고 향기로운 봄의 만찬장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꼭 들르고 싶으셨을 다정다감한 초대였습니다. 

  

 

 

(왼쪽부터) 온지음의 조은희 셰프, 한식공방의 조희숙 셰프,

레스토랑 알렌의 서현민(알렌 서) 셰프, 온지음의 박성배 셰프, 모수의 안성재 셰프

 

   

 

 

지난 3월 20일, 서울 강남구 레스토랑 알렌에서 파인다이닝(fine-dining, 고급 미식) 스타 셰프 5명과 함께 '테이블 포 올(Table For All)'이 개최되었습니다. 한식계의 대모로 불리는 한식공방의 조희숙 셰프를 비롯해, ‘온지음’ 맛공방의 조은희·박성배 셰프, ‘모수’의 안성재 셰프, ‘레스토랑 알렌’의 서현민(알렌 서) 셰프와 스태프들과  함께 채리티 갈라 디너를 진행한 것입니다.

 

‘봄을 맞아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봄’을 컨셉 삼아 2022년 첫 번째로 열린 '테이블 포 올'은 한 끼의 식사로 가난 속 어린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며 식사에 함께한 모두가 행복해지는 식탁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난 속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셰프들의 이야기, 멋들어진 맛만큼이나 따뜻한 사랑의 향연을 눈으로, 마음으로 만나보세요. 

   

  

이번 채리티 디너 수익금은 우간다컴패션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태아·영아·임산부 지원)’에 사용됩니다.

 

   

 

 

 

 

후원은 일상 속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요.”

 

-레스토랑 알렌, 서현민(알렌 서) 세프-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스토랑 알렌을 운영하고 있는 서현민(알렌 서)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호텔경영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위해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이쪽 분야에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외국에서 배웠던 요리를 한국에서, 한국 재료를 사용해서 우리의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고 있어요. 생활비를 위해 시작한 요리사란 직업을 20년 넘게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

 

 

테이블 포 올을 개최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오랫동안 일을 해 온 미국에서는 세프들의 자선 행사가 매우 일반화되어 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며 누군가는 활성화를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지요. 미국에서 저랑 비슷한 경력 가진 안성재 셰프(모수)랑 같이 우리가 한국에서 한번 해보자 얘기하다가 일이 커졌습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은 2년 전인데 코로나로 중단됐어요. 이번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크리스천이라고 알고 있던 조희숙, 조은희, 박성배 셰프 님께 제안했는데 흔쾌히 좋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2017년부터 컴패션을 후원하고 있기도 했고 딸을 낳고 어린이들에 대해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아기와 엄마를 지원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채리티 디너에는 ‘한국의 봄’을 콘셉트로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었습니다. 서현민 셰프는 제철 식재료인 두릅을 곁들인 한우안심 요리(왼쪽)와 철갑상어를 직접 훈연하여 리예트를 만들었고 한식 재료로는 이채로운 캐비어와 유채를 얹어 봄의 싱그러움을 표현했습니다.

 

 

테이블 포 올이, 참석하신 분들께 어떤 의미가 되었으면 하나요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로 행사가 시작되어서 가슴이 매우 벅찹니다. 남을 돕는 게 어렵고 대단한 일이 아닌, 일상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느끼셨으면 합니다. 후원 어린이들에게는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힘내라는 작은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셰프를 꿈꾸는 친구들이 있다면 어떤 격려를 해주고 싶나요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직업이 존재합니다. 직업이 단순히 먹고 살기위한 것이라면 불행해질 수 있어요. 셰프란 직업은 매우 매력적인 직업이죠. 문턱이 낮기 때문에 누구든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몸이 많이 힘든 일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간다면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기하지만 말고 꾸준히 하면 꼭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작업하는 기간 동안 마음에 새겼을 서현민 셰프가 직접 쓴 컴패션 로고

 

 

 

  

 

후원은 곧 행동이죠.

선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때 변화가 생깁니다.”

 

-모수(MOSU), 안성재 셰프-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스토랑 모수의 안성재 셰프입니다. 모수는 요리사로서의 저의 경험과 전문성, 어린 시절 코스모스 꽃밭에서 가족과 행복했던 기억을 담아 만든 레스토랑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모수 서울과 모수 홍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포 올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알렌 셰프님과 이야기하던 중에, 같이 의미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마음을 같이 하는 분들과 좋아하는 일로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모수의 안성재 셰프가 제철 식재료를 가지고 선보인 참돔, 딸기, 허브(왼쪽, 가운데)와 봄나물 테린과 현미 아이스크림(오른쪽)

 

 

테이블 포 올에 함께한 소감 들려주세요  

이런 행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음에, 또 제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 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진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도 있어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행사에 대해 알면 좋겠고, 이 일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자녀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고요!

  

  

 

   

 

 

  

후원은 내가 받은 은혜의 위치를 옮기는 것이죠.”

 

-한식공방, 조희숙 셰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식공방 조희숙입니다. 오래도록 조리현장에서 셰프로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 한국 음식 관련 활동을 이어 왔어요. 최근엔 안식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셰프로서 일하면서 음식을 드시는 손님들께서 한 톨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드시고 진심으로 감동을 전해주실 때가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먹거리를 통해 자신의 삶의 가치를 구현해 가는 것이 셰프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로 사람과 지구에 이로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테이블 포 올에 함께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성취에만 몰두할 것이라 생각했던 젊은 셰프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자선 행사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하며 함께 하기를 권유해 왔을 때, 놀라움과 반가운 마음으로 참여를 결정했어요. 이 프로젝트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모습으로 즐기는 자체가 기부가 되는 행사로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기도합니다.

 

 

 

 

한식공방의 조희숙 셰프가 선봉인 보만두. 양념된 밥을 제철 식재료인 봄나물 순으로 한 번 싸고, 그 위를 보자기 만두피로 한 번 감싼 형태입니다. “어린아이의 모습처럼 연하고 푸르른 봄나물 순을 감싸 안아 보호하는 모습으로 어린이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가난과 싸우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오래 전 한국의 셰프들도 먹을 것이 부족해 음식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된 경우가 많았어요. 그후, 사회가 발전하고 각자의 노력으로 오늘날과 같이 나눌 수 있는 셰프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것도 채우지 못하게 된 것은 게으름을 피운 것도 아니고 노력과 선택의 기회를 부여 받기도 전에 일어난, 너희의 잘못이 아니란다. 우리 모두가 함께 방법을 찾아가도록 노력할게.

 

 

 

   

 

 

 

작은 도움들이 모여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일,

그게 후원 아닐까요.”

 

-온지음 맛공방, 조은희 셰프-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온지음 맛공방의 조은희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요리의 길로 접어들었고 처음 궁중음식 연구원에서 한식을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전통을 지키는 일을 했다면 지금은 그 전통에 기반을 두고 현대에 맞게 변화시키며 우리의 아름답고 맛있는 음식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셰프는 누군가를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드는 일이 기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음식을 드신 분들이 행복해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또 항상 새로운 음식을 만들며 매일의 일상 속에서 다양함을 배우고 익히는 것들이 정말 잘 맞고 행복해요.

  

  

테이블 포 올에 참여하신 소감 부탁드려요  

좋은 일은 평소 생각만 했지 실천할 기회가 없었는데 다른 셰프님들이 함께하자고 해주셔서 기쁩니다. 오신 분들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선한 일에 함께 해 주신다는 의미를 가지실 수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일들을 통해 후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후원 받는 어린이들에게 세상의 따뜻함이 전달되어 밝은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라봅니다.

 

 

가난 속에서 셰프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요 

지금은 환경이 어려울 수 있어도 항상 어려울 꺼라 생각하지 않아요. 요리를 한다는 것은 내가 있는 환경에서 있는 작은 재료로부터 만들어보는 것이 시작이라 생각이 들어요. 셰프의 꿈을 꾼다면 그 꿈을 그리며 나아간다면 언젠가 멋진 셰프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온지음의 하설유과와 어린(왼쪽), 쑥구리 단자(오른쪽)

 

 

 

 

게살과 홍해삼, 문어 등 해산물에 배와 수란 그 위에 국화 꽃잎과 석류 고명을 얹어 은은한 화려함을 더한 온지음의 수란채(왼쪽), 전복증이라고 불리던 찜 요리를 재해석한 전복꽃찜(오른쪽), 귀한 재료 위에 꽃이 핀 것처럼 어린이들에게 꽃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요리를 준비했다고 조은희 셰프는 설명했습니다.

  

 

 

     

   

 

 

잘 먹고 잘 산다는 말에서  잘 산다는 의미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후원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즐거움을 같이 느끼는 것이지요.”

 

-온지음 맛공방, 박성배 셰프-

 

  

 

 

 

 온지음의 박성배 셰프(사진 왼쪽)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온지음 맛공방의 수석연구원 박성배 셰프입니다. 온지음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장인을 키우는 곳입니다. 신라호텔에서 한식을 시작하면서 우리 것이 좋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전통을 연구해 왔습니다. 사람을 키우고 책도 만들고 교육 도하고 좀더 나아가 의식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정성 ‘성’, 베풀 ‘배’. 제 이름에 담긴 뜻처럼 정성스럽게 만들어 베푸는 것을 셰프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자 하지요.

 

음식은 가치 그 이상이에요. 예술이자 도덕이고 철학입니다. 먹을 때마다 마음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아름답고 좋고 높은 음식을 나누고 향유하고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잘 먹고 잘 사는 법”이겠지요.

 

전통을 연구하면서 어르신께서 예전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그런 음식을 먹고 행복하시면서 고맙다고 하시면 보람을 느끼고 전통의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지키고 발전시키는 모든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사람들이 행복해하면 행복합니다.

  

  

테이블 포 올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나눠 주세요 

음식을 나누고 향유하면서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셰프님들과 봉사할 수 있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자 행복이었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제가 얼마나 봉사를 하고 살았는지, 가족을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얼마나 마음을 다해 행동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지금은 감사하고 누리면서 살아가는 위치에 있는데, 이제 저도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감사했지요.

 

 

전 세계 가난 속에 있는 어린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희망을 꿈꾸며 웃음을 잃지 말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함께 하고 계십니다.

 

 

 

 

 

사진 제공 : 김성철 작가

도움 주신 분들 : 오블리크 플라워 디자인, 안샘 케비어, 신세계 프로퍼티, 마켓컬리, 김철성 사진작가, 시그니처9, 안단테 다이어리, 네스프레소

 

휴일을 반납하고 함께 요리에 함께하신 전 스탭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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