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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집] 겁 많은 그녀가 아름답게 빚어 보낸, 엄마들을 향한 응원

  • 작성일 2022-05-02

 겁 많은 그녀가 아름답게 빚어 보낸, 엄마들을 향한 응원

 

 

 

 

고은비 후원자

 

 

 

 

 

 

 

만 33세. 1인 기업으로 시작해 5년째 오어컴퍼니의 대표를 맡고 있는 고은비 후원자.

 

 

스스로를 굉장히 담이 작은 사람이라며,

하나님 은혜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편안한 사려 깊음이 그녀의 옷에서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22년 새해,

부르키나파소의 '아기와 엄마 살리기'를 후원하였습니다.

그리고 놀라워 합니다. 이런 도움을 줄 수 있다니요, 라고요!

 

 

생명을 품고도 생존과 싸워야 하는 엄마들에게

고은비 후원자가 보낸 실질적인 도움은,

엄마들을 향한 ‘잘하고 계시고 존경한다’는 

격려의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Q. 굉장히 일찍 사업을 시작했어요!

A. “돈도 없고 배경도 없이 여기까지 온 게, 하나님 은혜예요.” 

  

 

제가 장녀인데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일찍 자립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일단은 의류학과를 전공했고요. 재학 중, 세 곳 정도 회사에서 경험을 쌓다가 이 일을 준비할 때쯤에 2016년에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제가 하필 해외에 있을 때였어요. 화장터에는 갔지만,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지 못한 충격이 정말 컸어요. 공허함과 허전함을 달랠 방법이 없더라고요. 사실 친구들이 많고 어울리는 것도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 슬픔은 처음 경험해본 종류의 슬픔이라 그 누구도 위로가 될 것 같지 않더라고요. 가족들조차요. 하나님을 찾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존재도 인정하고 그분이 살아서 역사하시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가졌어요. 지금도 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느낀 것은 그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어요. 원망이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엄청 기도를 많이 했어요. 이 일을 계기로 돈도 없고 배경도 없이 빈털터리로 시작을 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그분의 은혜예요.

 

  

 

 

 

 

 

Q. 컴패션에서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A. 가수 션 씨를 통해 컴패션 후원의 개념을 처음 접하고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제가 출석하던 교회에 가수 션 씨가 간증으로 왔어요. 거기에서 컴패션이 어떻게 일하는가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죠. 들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더라고요. 제가 의류를 전공했다고 했잖아요. 보통 디자인을 전공하려면 학원을 가야 하는데, 학원비가 너무 비싸더라고요. 엄마가 뭐라 하지도 않으셨는데, 제가 실기 없는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했어요. 그때 혼자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후원 단체는 많잖아요.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만 도우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교육이 들어가야 한다고요. 계속해서 먹을 것만 제공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죠. 컴패션이라는 단체가 양육을 해주신다는 걸 듣고 감명받았어요.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게 중요하니까요. 막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던 차에 후원을 시작한 거죠. 

 

아이들을 자립할 때까지 서포트한다는 게 굉장히 두렵더라고요. 돈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요. 처음부터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사업의 연차가 1년씩 늘어날 때마다 한 명씩 늘려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게 다섯 명이 되었네요. 사업을 시작할 때에도, 두 가지 기도를 약속드렸는데 하나는 십일조를 드리는 것과 다른 하나는 10%로 구제 헌금을 하는거였어요. 이 약속으로 여기까지 왔어요. 

 

 

 

(왼쪽부터) 2016년 1월, 처음 후원한 케냐의 키비수, 2018년 한 날에 후원한 르완다의 살림과 과테말라의 아르헨. 아직 어린아기여서 엄마 품에서 사진을 찍은 케냐의 와키오는 가장 최근 2021년에 후원하였고, 2018년에 후원하여 현재 21세인 토고의 이베트. 어린이를 후원한 연도가 다른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과의 추억도 다르게 쌓아 왔던 것 같은 고은비 후원자. 

 

 

 

 

 

Q. 마음에 담기고 기억에 남는 어린이를 꼽는다면요? 

A. “첫 번째 아이요, 표정이 점점점 밝아지더라고요.” 

 

 

키비수라는 친구요. 키비수가 너무 너무 기억에 남는 게 후원을 시작하면 사진을 받잖아요. 처음에는 아이 표정이 어두웠어요. 밝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점점점 얼굴이 밝아지더라고요 그게 너무 감사한 거예요. 사진이 다섯, 여섯 장씩 쌓여가는 걸 보면 표정도 굉장히 밝아져요. 이런 게 저한테 엄청 보람된 일이죠. 엄마도 가끔씩 키비수 기도가 나온다면서 기도하고 그랬죠.

 

키비수와 다른 친구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는 걸 바라는 건 당연하지만, 그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진로를 희망하는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후원해 주고 싶어요. 특히 키비수 같은 경우는 장래 희망이 어떤지 궁금하고 받은 사랑을 똑같이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네, 그거면 정말 충분하죠! 계속 이 사랑이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Q. 어린이 가족을 위해 가족 후원금을 꼬박꼬박 보내시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A. “교만함이나 돈에 대한 두려움이 제게 들어올 때….”  

 

 

제가 크리스천이라고 하지만 세상과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고, 사업규모나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교만함이나 돈에 대해 두려움이 제게 들어올 때 다섯 명 친구들에게 가족 선물금을 보내고는 했어요. 어머니들이 답장으로 소도 샀고 뭐도 샀다, 그렇게 답장을 보내 주시더라고요. 그 답장이 가끔 너무 너무 충격적이에요. 서울에서는 그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금방 날려버릴 수 있는 돈인데 가족들이 이렇게 큰 기쁨을 나눴다고 하니까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는, 그런 감동이 밀려와요.  

 

그리고 저를 위해서 기도한다는 말씀을 많이 주시는 거예요. 제가 어떤 사업을 한다는 표현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너의 일, 그러니까 비즈니스라고 표현을 해주시는데, 저한테는 그게 사업장으로 들리는 거예요. 지구 반대편, 저 멀리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를 위해서 누군가가 이렇게 기도를 해준다는 그 표현이 제게 엄청난 원동력이 돼요.  

 

 

 

 

 

 

[가정의 달-아기와 엄마 살리기 프로젝트]

컴패션과 함께 엄마의 권리를 되찾아 주세요! 

 

 

 

 

 

 

 

 

Q. 원래는 학교를 짓고 싶은 소망이 있으셨다고요. 

A. “거창한 생각으로 전화한 건 아니었어요.” 

 

 

어디 가서 잘 말 하지않는 제 꿈인데, 아프리카 등에서 학교를 짓고 싶었어요.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소니까요. 비용이나 방법, 절차를 몰라서 엄두가 안 났어요. 그렇게 미루고 있다가 하나님이 좋은 일 많이 하고 흘려 보내라고 저희한테 손님들도 붙여 주시고 하는 것일 텐테 제가 학교 지을 때까지 구제헌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게 올바른 뜻이 아닌 것 같았어요. 어느 단체가 투명하게 사용이 될까 싶었을 때 다른 데 알아볼 생각을 못했어요. 연락해서 저희가 가진 이 정도의 금액으로 어떻게 쓰이면 좋을까요 여쭤 봤죠. 엄청 거창한 생각은 아니었어요.

 

부르키나파소컴패션의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을 제안해 주셔서 좋았어요. 정말 가치있는 일이더라고요. 특히 직원들에게 말했을 때, 와! 그런 후원도 있구나 그러면서요. 엄청 좋아하는 거예요. 함께 일해서 이뤄낸 성과로 누군가에게 삶의 행복을 줄 수 있는 일이라고 기뻐했어요. 보너스로 받을 수도 있는 돈일 텐데, 그런 생각 않고 기뻐했어요. 어떤 친구는 자기가 더 영업을 하겠다, 그러는 거예요. 진짜 너무 감사해요. 금액적인 부분보다도 그 뿌듯함이 저를 약간 살게 하는 원동력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Q. 지구 반대편 엄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진짜 대단하세요!”  

 

 

제가 일중독이에요. 워라벨이 어렵더라고요. 그러면서 30대가 되었어요. 결혼도 생각하게 되고 아이도 생각해 봤는데, 쉽지 않은 거예요. 어렸을 때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 하나둘씩 생기기도 하고, 보니까 진짜 대단하더라고요. 아이를 갖는 과정, 낳고 기르는 과정들이 제가 상상한 거 이상이더라고요. 진짜 멋있고 대단하세요. 그리고 그분들 중에 미혼모 분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포기하지 않으신 거잖아요. 생명을 키워낸다는 것들이 참 어렵잖아요. 인격을 만들어나가는 일이니까요. 사실 저는 쉽게 엄두 못 내겠는데 진짜 대단하단 말밖에 안 나오고 멋있으세요. 

 

그런 일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주는 현지 컴패션이 있어서 진짜 다행스럽고, 저희가 여기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값진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서 많은 일들에 기여하는 사업장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Q. 후원, 자기 만족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A. “당연히, 자기 만족이죠. 일차적으로는요!”  

 

 

혹시 이게 내 만족이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제 만족인데 일단 일차적으로는요. 그리고 사업적으로 저희는 더 노력해서 성장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사회의 도움 없이는 안 되어요. 그럴 때, 사회에 공헌으로 선순환해야 하지 않을까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후원하면서 오히려 제가 성장하고 도움을 받는 게 엄청나게 있어요. 일을 하다 보면 진짜 좌절이 많아요. 회사원으로 있을 때보다요. 손해를 볼 때도 많고, 예상보다 판매가 안 좋거나 생산업체에서 사고가 난다면 제가 떠안아야 되는 문제도 생기고, 좌절들이 쉽게 찾아오는데, 그럴 때 아이들이나 어머니들에게 편지들 받았던 거 다시 꺼내 보면 진짜 힘이 돼요. ‘너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 ‘너의 사업장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 이런 표현들이요. 

 

그리고 희한하게 하나님이 망하게 안 두시더라고요. 제가 항상 이 일들을 진행하면서 몇 가지 말씀 모토로 삼는 게 있는데요.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오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가 제가 맨 처음 시작할 때 기도 적고 시작한 말씀이거든요. 이 말씀 믿고 나아가고 있어요. 

 

 

 

 

 

 

 

 

사회 초년생이었던 2016년 새해,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컴패션의 후원에 공감해

처음 후원한 케냐의 키비수.

지금은 어엿한 18세 청소년입니다.

 

초기, 어딘지 모르게 경직되었던 사진 속 표정은

점점 밝고 환한 청소년다운 표정으로 달라졌습니다.

그 평범함에 기뻐하고 감동받는 고은비 후원자입니다.

 

 

 

 

 

 

Q. 지금 가장 급한 기도 제목이 있다면요? 

A. “하나님이 어떻게 쓰고 싶으신지가 지금 제일 관건이에요.” 

 

 

 

저는 항상 실력으로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기를 원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확장을 했어요. 부풀려진 것보다 본질적인 거에 항상 중점을 뒀었는데 이제는 그러면 안 되는 규모더라고요. 이럴 때, 진짜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범위에서만 흥하고 확장할 수 있게 기도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저희 직원들이 학교를 짓는 걸로 진짜로 의견통일이 되었어요. 우리가 다 흔들림 없이 갈 수 있게 되길 바라요. 왜냐면, 일을 하다 보면 진짜 비교를 많이 하더라고요. 규모에 대해서 건물 크기나 등등이요. 이런 비교들이 때때로 들어와서 세상적인 그런 유혹 엄청 받아요. 사업장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진짜 어떻게 쓰고 싶으신지가 제일 관건이고, 저희를 세우신 목적이 무엇인지 비전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겁 많은 그녀가 아름답게 빚어 보낸, 엄마들을 향한 응원

 

 

 

 

고은비 후원자

 

 

 

 

 

 

 

만 33세. 1인 기업으로 시작해 5년째 오어컴퍼니의 대표를 맡고 있는 고은비 후원자.

 

 

스스로를 굉장히 담이 작은 사람이라며,

하나님 은혜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편안한 사려 깊음이 그녀의 옷에서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22년 새해,

부르키나파소의 '아기와 엄마 살리기'를 후원하였습니다.

그리고 놀라워 합니다. 이런 도움을 줄 수 있다니요, 라고요!

 

 

생명을 품고도 생존과 싸워야 하는 엄마들에게

고은비 후원자가 보낸 실질적인 도움은,

엄마들을 향한 ‘잘하고 계시고 존경한다’는 

격려의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Q. 굉장히 일찍 사업을 시작했어요!

A. “돈도 없고 배경도 없이 여기까지 온 게, 하나님 은혜예요.” 

  

 

제가 장녀인데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일찍 자립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일단은 의류학과를 전공했고요. 재학 중, 세 곳 정도 회사에서 경험을 쌓다가 이 일을 준비할 때쯤에 2016년에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제가 하필 해외에 있을 때였어요. 화장터에는 갔지만,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지 못한 충격이 정말 컸어요. 공허함과 허전함을 달랠 방법이 없더라고요. 사실 친구들이 많고 어울리는 것도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 슬픔은 처음 경험해본 종류의 슬픔이라 그 누구도 위로가 될 것 같지 않더라고요. 가족들조차요. 하나님을 찾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존재도 인정하고 그분이 살아서 역사하시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가졌어요. 지금도 제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느낀 것은 그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어요. 원망이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엄청 기도를 많이 했어요. 이 일을 계기로 돈도 없고 배경도 없이 빈털터리로 시작을 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그분의 은혜예요.

 

  

 

 

 

 

 

Q. 컴패션에서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A. 가수 션 씨를 통해 컴패션 후원의 개념을 처음 접하고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제가 출석하던 교회에 가수 션 씨가 간증으로 왔어요. 거기에서 컴패션이 어떻게 일하는가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죠. 들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더라고요. 제가 의류를 전공했다고 했잖아요. 보통 디자인을 전공하려면 학원을 가야 하는데, 학원비가 너무 비싸더라고요. 엄마가 뭐라 하지도 않으셨는데, 제가 실기 없는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했어요. 그때 혼자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후원 단체는 많잖아요.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만 도우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교육이 들어가야 한다고요. 계속해서 먹을 것만 제공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죠. 컴패션이라는 단체가 양육을 해주신다는 걸 듣고 감명받았어요.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게 중요하니까요. 막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던 차에 후원을 시작한 거죠. 

 

아이들을 자립할 때까지 서포트한다는 게 굉장히 두렵더라고요. 돈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요. 처음부터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사업의 연차가 1년씩 늘어날 때마다 한 명씩 늘려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게 다섯 명이 되었네요. 사업을 시작할 때에도, 두 가지 기도를 약속드렸는데 하나는 십일조를 드리는 것과 다른 하나는 10%로 구제 헌금을 하는거였어요. 이 약속으로 여기까지 왔어요. 

 

 

 

(왼쪽부터) 2016년 1월, 처음 후원한 케냐의 키비수, 2018년 한 날에 후원한 르완다의 살림과 과테말라의 아르헨. 아직 어린아기여서 엄마 품에서 사진을 찍은 케냐의 와키오는 가장 최근 2021년에 후원하였고, 2018년에 후원하여 현재 21세인 토고의 이베트. 어린이를 후원한 연도가 다른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과의 추억도 다르게 쌓아 왔던 것 같은 고은비 후원자. 

 

 

 

 

 

Q. 마음에 담기고 기억에 남는 어린이를 꼽는다면요? 

A. “첫 번째 아이요, 표정이 점점점 밝아지더라고요.” 

 

 

키비수라는 친구요. 키비수가 너무 너무 기억에 남는 게 후원을 시작하면 사진을 받잖아요. 처음에는 아이 표정이 어두웠어요. 밝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점점점 얼굴이 밝아지더라고요 그게 너무 감사한 거예요. 사진이 다섯, 여섯 장씩 쌓여가는 걸 보면 표정도 굉장히 밝아져요. 이런 게 저한테 엄청 보람된 일이죠. 엄마도 가끔씩 키비수 기도가 나온다면서 기도하고 그랬죠.

 

키비수와 다른 친구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는 걸 바라는 건 당연하지만, 그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진로를 희망하는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후원해 주고 싶어요. 특히 키비수 같은 경우는 장래 희망이 어떤지 궁금하고 받은 사랑을 똑같이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네, 그거면 정말 충분하죠! 계속 이 사랑이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Q. 어린이 가족을 위해 가족 후원금을 꼬박꼬박 보내시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A. “교만함이나 돈에 대한 두려움이 제게 들어올 때….”  

 

 

제가 크리스천이라고 하지만 세상과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고, 사업규모나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교만함이나 돈에 대해 두려움이 제게 들어올 때 다섯 명 친구들에게 가족 선물금을 보내고는 했어요. 어머니들이 답장으로 소도 샀고 뭐도 샀다, 그렇게 답장을 보내 주시더라고요. 그 답장이 가끔 너무 너무 충격적이에요. 서울에서는 그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금방 날려버릴 수 있는 돈인데 가족들이 이렇게 큰 기쁨을 나눴다고 하니까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는, 그런 감동이 밀려와요.  

 

그리고 저를 위해서 기도한다는 말씀을 많이 주시는 거예요. 제가 어떤 사업을 한다는 표현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너의 일, 그러니까 비즈니스라고 표현을 해주시는데, 저한테는 그게 사업장으로 들리는 거예요. 지구 반대편, 저 멀리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를 위해서 누군가가 이렇게 기도를 해준다는 그 표현이 제게 엄청난 원동력이 돼요.  

 

 

 

 

 

 

[가정의 달-아기와 엄마 살리기 프로젝트]

컴패션과 함께 엄마의 권리를 되찾아 주세요! 

 

 

 

 

 

 

 

 

Q. 원래는 학교를 짓고 싶은 소망이 있으셨다고요. 

A. “거창한 생각으로 전화한 건 아니었어요.” 

 

 

어디 가서 잘 말 하지않는 제 꿈인데, 아프리카 등에서 학교를 짓고 싶었어요.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소니까요. 비용이나 방법, 절차를 몰라서 엄두가 안 났어요. 그렇게 미루고 있다가 하나님이 좋은 일 많이 하고 흘려 보내라고 저희한테 손님들도 붙여 주시고 하는 것일 텐테 제가 학교 지을 때까지 구제헌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게 올바른 뜻이 아닌 것 같았어요. 어느 단체가 투명하게 사용이 될까 싶었을 때 다른 데 알아볼 생각을 못했어요. 연락해서 저희가 가진 이 정도의 금액으로 어떻게 쓰이면 좋을까요 여쭤 봤죠. 엄청 거창한 생각은 아니었어요.

 

부르키나파소컴패션의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을 제안해 주셔서 좋았어요. 정말 가치있는 일이더라고요. 특히 직원들에게 말했을 때, 와! 그런 후원도 있구나 그러면서요. 엄청 좋아하는 거예요. 함께 일해서 이뤄낸 성과로 누군가에게 삶의 행복을 줄 수 있는 일이라고 기뻐했어요. 보너스로 받을 수도 있는 돈일 텐데, 그런 생각 않고 기뻐했어요. 어떤 친구는 자기가 더 영업을 하겠다, 그러는 거예요. 진짜 너무 감사해요. 금액적인 부분보다도 그 뿌듯함이 저를 약간 살게 하는 원동력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Q. 지구 반대편 엄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진짜 대단하세요!”  

 

 

제가 일중독이에요. 워라벨이 어렵더라고요. 그러면서 30대가 되었어요. 결혼도 생각하게 되고 아이도 생각해 봤는데, 쉽지 않은 거예요. 어렸을 때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 하나둘씩 생기기도 하고, 보니까 진짜 대단하더라고요. 아이를 갖는 과정, 낳고 기르는 과정들이 제가 상상한 거 이상이더라고요. 진짜 멋있고 대단하세요. 그리고 그분들 중에 미혼모 분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포기하지 않으신 거잖아요. 생명을 키워낸다는 것들이 참 어렵잖아요. 인격을 만들어나가는 일이니까요. 사실 저는 쉽게 엄두 못 내겠는데 진짜 대단하단 말밖에 안 나오고 멋있으세요. 

 

그런 일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주는 현지 컴패션이 있어서 진짜 다행스럽고, 저희가 여기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값진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서 많은 일들에 기여하는 사업장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Q. 후원, 자기 만족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A. “당연히, 자기 만족이죠. 일차적으로는요!”  

 

 

혹시 이게 내 만족이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제 만족인데 일단 일차적으로는요. 그리고 사업적으로 저희는 더 노력해서 성장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사회의 도움 없이는 안 되어요. 그럴 때, 사회에 공헌으로 선순환해야 하지 않을까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후원하면서 오히려 제가 성장하고 도움을 받는 게 엄청나게 있어요. 일을 하다 보면 진짜 좌절이 많아요. 회사원으로 있을 때보다요. 손해를 볼 때도 많고, 예상보다 판매가 안 좋거나 생산업체에서 사고가 난다면 제가 떠안아야 되는 문제도 생기고, 좌절들이 쉽게 찾아오는데, 그럴 때 아이들이나 어머니들에게 편지들 받았던 거 다시 꺼내 보면 진짜 힘이 돼요. ‘너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 ‘너의 사업장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 이런 표현들이요. 

 

그리고 희한하게 하나님이 망하게 안 두시더라고요. 제가 항상 이 일들을 진행하면서 몇 가지 말씀 모토로 삼는 게 있는데요.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오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가 제가 맨 처음 시작할 때 기도 적고 시작한 말씀이거든요. 이 말씀 믿고 나아가고 있어요. 

 

 

 

 

 

 

 

 

사회 초년생이었던 2016년 새해,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컴패션의 후원에 공감해

처음 후원한 케냐의 키비수.

지금은 어엿한 18세 청소년입니다.

 

초기, 어딘지 모르게 경직되었던 사진 속 표정은

점점 밝고 환한 청소년다운 표정으로 달라졌습니다.

그 평범함에 기뻐하고 감동받는 고은비 후원자입니다.

 

 

 

 

 

 

Q. 지금 가장 급한 기도 제목이 있다면요? 

A. “하나님이 어떻게 쓰고 싶으신지가 지금 제일 관건이에요.” 

 

 

 

저는 항상 실력으로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기를 원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확장을 했어요. 부풀려진 것보다 본질적인 거에 항상 중점을 뒀었는데 이제는 그러면 안 되는 규모더라고요. 이럴 때, 진짜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범위에서만 흥하고 확장할 수 있게 기도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저희 직원들이 학교를 짓는 걸로 진짜로 의견통일이 되었어요. 우리가 다 흔들림 없이 갈 수 있게 되길 바라요. 왜냐면, 일을 하다 보면 진짜 비교를 많이 하더라고요. 규모에 대해서 건물 크기나 등등이요. 이런 비교들이 때때로 들어와서 세상적인 그런 유혹 엄청 받아요. 사업장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진짜 어떻게 쓰고 싶으신지가 제일 관건이고, 저희를 세우신 목적이 무엇인지 비전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댓글
0 / 300자
  • rnqhsdn9
    2022-08-23 17:52:02

    ^^

  • iselee
    2022-05-15 16:32:16

    글을 읽으며 너무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저 역시 너무 힘들 때, 후원하는 아이의 편지 속에서 식구들이 저를 위해 기도한다는 말을 읽으면 너무 눈물이 나더라고요.. 우리 힘내요!

  • iamhailey@kakao.com
    2022-05-04 18:14:42

    내용이 너무 감동적이네요 :)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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