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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사람이 나누는 것만큼 소중한 게 있을까요?

  • 작성일 2022-08-11

  

  

받은 사람이 나누는 것만큼

소중한 게 있을까요?

 

조성복 후원자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조성복 후원자님 [사진 : 한국컴패션 제공]

 

 

  

어린 시절, 배고프고 외로운 것이

가장 큰 아픔이었습니다.

 

직접 겪어 봤기 때문에 더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

나를 돕고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 감사를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조성복 후원자님의 잔잔한 목소리에 담아

그 자체로 기적이 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조성복 후원자님! 어릴 때 컴패션에서 후원 받으셨다는 이야기 듣고 연락드렸습니다. 연락 받았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조성복이고 칠곡군 왜관읍에 거주하는 63년생입니다. 받은 사랑을 조금씩 후원으로 갚는데 이게 뭘 자랑이라고 컴패션에서 연락이 왔을까 생각했어요. 제가 낯도 많이 가리고 쑥스러움도 많기도 하고요. 받은 사람이 사랑을 갚는다는 건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제가 위안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어릴 때 어떻게 후원 받게 되셨는지 기억 나세요?

  

 1968년 봄에 왜관읍에 있는 보육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김천에서 일 년 사이에 부모님 두 분이 다 돌아가셨거든요. 여섯 살인가, 일곱 살 때였죠. 그때 들어간 곳이 컴패션 후원을 받는 보육원이었어요.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기도 했겠지만 부족했겠지요. 컴패션에서 생일 카드도 받고 그랬는데 잊고 있었어요. 성인이 되고 제가 받은 것이 있으니까 다른 기관에 나누던 중에 컴패션이 한국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죠. 받은 것을 나누겠다는 기쁨에 컴패션을 찾아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여섯, 일곱 살이면 정말 어렸을 때였는데, 당시 주변 상황은 어떠했나요?

 

 제가 어렸을 때에는 정말, 배가 너무너무 고팠습니다. 그 시절에는 누구나 다 그랬죠.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는 저희 보육원에 원생이 한 150명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보육원에서 돼지하고 닭도 키우고 논밭도 많이 경작했어요. 우리 원생들이 했지요. 제가 초등학교 3, 4학년 때부터 모를 심고 밭에서 일을 했습니다. 5학년 때에는 닭장에서 일하고 돼지도 치고 중학교 졸업하기 전에는 2학년때쯤에는 보육원에서 총 1,400마리 정도를 길렀죠. 아침에 여섯 시에서 여섯 시 반 사이에 일어나서 돼지 우리를 다 치우고 밥 먹고 등교했어요.

  

저는 형편이 나아진 지금도 생식을 많이 하는데 채소 종류는 요리하면 오히려 못 먹습니다. 거의 생식으로 먹지요. 어릴 때 들에 가서 따 먹던 그게 습관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그때 일기에 쓴 게 있는데, 하소연처럼 적었던 게 언제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까, 였습니다. 배고프고 외로운 거, 그런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보육원에서 차려준 음식을 나누어 먹던 사진 [사진 : 본인 제공]

  

 

 

  

 어떤 방식으로 컴패션의 도움을 받으셨나요?

  

 제가 직접적으로 돈을 받지는 않았어요. 그 당시 매월 10불, 또는 생일 축하금을 보육원에서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당시 밖에서 5원이면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뽀빠이 과자 또는 라면 땅을 사먹을 수도 있었으니까 큰 금액이었죠. 직접 받은 것은 아니라도 누군가 저를 후원하고 있구나, 참 많이 받는다는 생각을 했어요.

 

생일 때 카드도 받고 그랬죠. 후원자님한테 보낼 사진을 찍을 때는 사과나 백설기 놓고 찍었어요. 생일 상으로 받은 사과는 덩치 큰 형들이 뺏어가고 그랬어요. 그런 부족함 속에서도 고마움이 있었어요. 제 상황이 이런데 저를 모르는 누군가 저를 돕고 있다는 것이요.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 속에 항상 느끼고 감사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믿음 안에서 보니까 제가 축복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고 더 나누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하는 나눔에 만족하고 있고 집사람도 동의하고 있지요.

    

 

 

  

어려웠던 청소년기지만 웃음을 잃지 않은 것처럼 희망도, 꿈도 잃지 않았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성인이 되기 전에 보육원에서 나와야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른 독립으로 생활은 어떻게하셨을까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 청소년기 이야기도 해 주시겠어요?

  

 중학교 졸업하고 보육원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시 마포구의 구두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돈이 너무 안 되니까, 잠원역, 충무로역 지하철 공사장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지요. 현재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무지개 상가 과일가게에서 일 년 넘게 배달을 했습니다. 이렇게 일이 정말 많이 바빴지만 종각역 쪽에 있는 고려 검정고시 학원을 다니면서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합격도 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던 와중에 82년도인가 명절에 보육원이 있는 왜관읍에 갔는데 보육원이 패쇄되었어요. 알던 사람들이 다 떠나고 헤어졌지요. 정붙일 데가 없어 84년도에 대구에 있는 전문대학에 입학해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 미군부대 푸드코트에서 1986년부터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군부대 내 찬양 봉사팀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 : 본인 제공]

 

 

    

  

 컴패션에서 어린이를 후원하기로 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컴패션 후원 전에도 후원이나 나눔은 1996년도 부터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어떤 책을 읽다가 컴패션을 봤어요. 현재까지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2017년에 아프리카 우간다의 난푸카(Nanfuka) 어린이 후원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주위에 누군가 후원하려고 하면 컴패션을 후원하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작은 나눔의 실천이 좋은 사회로 변화 하는 시작이라고 함께 동참하자고 권유하고 있답니다.

    

 

  

  

 조성복 후원자님 가족 사진, 딸 셋과 사모님  [사진 : 본인 제공]

   

  

   

   

 후원을 받으시다가 후원을 하시게 된 것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집사람이 한 번씩 그래요. 우리 딸이 셋인데 우리 딸 하나 더 있다고 뿌듯해 하지요. 난푸카 사진도 거실 식탁 위에 올려 놓고 보곤 하지요. 미약하지요, 사실. 넉넉하지는 않지만 작은 실천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2017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우간다의 난푸카(17세), 어느덧 어엿한 숙녀가 되었습니다. [사진 : 컴패션 제공]

  

 

 

  

 컴패션이 시작된 지 70년이 되었습니다. 컴패션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계신데, 컴패션이 변치 않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컴패션이라는 단체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설립 초기부터 추구하는 목표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약자, 어린아이들, 가난하고 힘든 애들에게는 정말로 큰 도움이 필요해요. 이유가 따로 없습니다. 이유 같은 걸 떠나서 무조건적으로, 작던 크던 실질적으로 컴패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0년 되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소망과 기도 제목이 있다면요?

  

 가족들 위한 기도도 하고 있지만 세상에 질병으로 배고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어요. 전쟁도 있고 코로나도 있잖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린 애들한테 배고프고 외로운 것이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요. 제가 겪어 보니까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아프지않고 배고프지 않는 세상이 조금씩이라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간다의 난푸카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난푸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누군가 나를 돕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편지에도 그렇게 썼지요. 받은 것을 기억하고 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남을 위해서 돕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받은 것을 상관없고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나누어 준다면, 받았으니 갚으라는 마음보다도 그럼으로 인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상이 되지 않겠습니까, 작지만은.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환경에서 포기할 게 참 많거든요. 어릴 때부터 힘들게 자라와서 저에게도 유혹의 순간이 많았고 나쁜 길로 빠질 기회도 많았는데 제가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건, 어릴 때부터 교회 성가대를 했던 겁니다. 성가대를 하니까 찬송이 자동적으로 나와요. 나쁜 생각들이 없어진다고 해야 하나, 집사람이 한 번씩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난푸카에게 밝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기하지 않으면 정말 인도해 주고 도와줄 누군가가 있으니까, 본인이 뜻을 갖고 있다면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요. 정말 꿈은 이뤄지니까요.

 

 

   

  

 조성복 후원자님, 사모님과 함께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모습 [사진 : 한국컴패션 제공]

  

  

 

 

   

"한국 어린이를 돕기 위해 시작한 컴패션이 70주년을 맞았습니다.

함께해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들께 감사합니다."

 

 

  

  

받은 사람이 나누는 것만큼

소중한 게 있을까요?

 

조성복 후원자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조성복 후원자님 [사진 : 한국컴패션 제공]

 

 

  

어린 시절, 배고프고 외로운 것이

가장 큰 아픔이었습니다.

 

직접 겪어 봤기 때문에 더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

나를 돕고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 감사를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조성복 후원자님의 잔잔한 목소리에 담아

그 자체로 기적이 된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조성복 후원자님! 어릴 때 컴패션에서 후원 받으셨다는 이야기 듣고 연락드렸습니다. 연락 받았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조성복이고 칠곡군 왜관읍에 거주하는 63년생입니다. 받은 사랑을 조금씩 후원으로 갚는데 이게 뭘 자랑이라고 컴패션에서 연락이 왔을까 생각했어요. 제가 낯도 많이 가리고 쑥스러움도 많기도 하고요. 받은 사람이 사랑을 갚는다는 건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제가 위안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어릴 때 어떻게 후원 받게 되셨는지 기억 나세요?

  

 1968년 봄에 왜관읍에 있는 보육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김천에서 일 년 사이에 부모님 두 분이 다 돌아가셨거든요. 여섯 살인가, 일곱 살 때였죠. 그때 들어간 곳이 컴패션 후원을 받는 보육원이었어요. 정부로부터 보조를 받기도 했겠지만 부족했겠지요. 컴패션에서 생일 카드도 받고 그랬는데 잊고 있었어요. 성인이 되고 제가 받은 것이 있으니까 다른 기관에 나누던 중에 컴패션이 한국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죠. 받은 것을 나누겠다는 기쁨에 컴패션을 찾아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요.

 

 

 

 여섯, 일곱 살이면 정말 어렸을 때였는데, 당시 주변 상황은 어떠했나요?

 

 제가 어렸을 때에는 정말, 배가 너무너무 고팠습니다. 그 시절에는 누구나 다 그랬죠. 제 기억으로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는 저희 보육원에 원생이 한 150명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보육원에서 돼지하고 닭도 키우고 논밭도 많이 경작했어요. 우리 원생들이 했지요. 제가 초등학교 3, 4학년 때부터 모를 심고 밭에서 일을 했습니다. 5학년 때에는 닭장에서 일하고 돼지도 치고 중학교 졸업하기 전에는 2학년때쯤에는 보육원에서 총 1,400마리 정도를 길렀죠. 아침에 여섯 시에서 여섯 시 반 사이에 일어나서 돼지 우리를 다 치우고 밥 먹고 등교했어요.

  

저는 형편이 나아진 지금도 생식을 많이 하는데 채소 종류는 요리하면 오히려 못 먹습니다. 거의 생식으로 먹지요. 어릴 때 들에 가서 따 먹던 그게 습관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그때 일기에 쓴 게 있는데, 하소연처럼 적었던 게 언제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까, 였습니다. 배고프고 외로운 거, 그런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보육원에서 차려준 음식을 나누어 먹던 사진 [사진 : 본인 제공]

  

 

 

  

 어떤 방식으로 컴패션의 도움을 받으셨나요?

  

 제가 직접적으로 돈을 받지는 않았어요. 그 당시 매월 10불, 또는 생일 축하금을 보육원에서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당시 밖에서 5원이면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뽀빠이 과자 또는 라면 땅을 사먹을 수도 있었으니까 큰 금액이었죠. 직접 받은 것은 아니라도 누군가 저를 후원하고 있구나, 참 많이 받는다는 생각을 했어요.

 

생일 때 카드도 받고 그랬죠. 후원자님한테 보낼 사진을 찍을 때는 사과나 백설기 놓고 찍었어요. 생일 상으로 받은 사과는 덩치 큰 형들이 뺏어가고 그랬어요. 그런 부족함 속에서도 고마움이 있었어요. 제 상황이 이런데 저를 모르는 누군가 저를 돕고 있다는 것이요.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 속에 항상 느끼고 감사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믿음 안에서 보니까 제가 축복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고 더 나누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하는 나눔에 만족하고 있고 집사람도 동의하고 있지요.

    

 

 

  

어려웠던 청소년기지만 웃음을 잃지 않은 것처럼 희망도, 꿈도 잃지 않았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성인이 되기 전에 보육원에서 나와야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른 독립으로 생활은 어떻게하셨을까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 청소년기 이야기도 해 주시겠어요?

  

 중학교 졸업하고 보육원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시 마포구의 구두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돈이 너무 안 되니까, 잠원역, 충무로역 지하철 공사장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지요. 현재 서초동 무지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무지개 상가 과일가게에서 일 년 넘게 배달을 했습니다. 이렇게 일이 정말 많이 바빴지만 종각역 쪽에 있는 고려 검정고시 학원을 다니면서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합격도 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던 와중에 82년도인가 명절에 보육원이 있는 왜관읍에 갔는데 보육원이 패쇄되었어요. 알던 사람들이 다 떠나고 헤어졌지요. 정붙일 데가 없어 84년도에 대구에 있는 전문대학에 입학해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 미군부대 푸드코트에서 1986년부터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군부대 내 찬양 봉사팀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 : 본인 제공]

 

 

    

  

 컴패션에서 어린이를 후원하기로 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컴패션 후원 전에도 후원이나 나눔은 1996년도 부터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어떤 책을 읽다가 컴패션을 봤어요. 현재까지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2017년에 아프리카 우간다의 난푸카(Nanfuka) 어린이 후원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주위에 누군가 후원하려고 하면 컴패션을 후원하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작은 나눔의 실천이 좋은 사회로 변화 하는 시작이라고 함께 동참하자고 권유하고 있답니다.

    

 

  

  

 조성복 후원자님 가족 사진, 딸 셋과 사모님  [사진 : 본인 제공]

   

  

   

   

 후원을 받으시다가 후원을 하시게 된 것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집사람이 한 번씩 그래요. 우리 딸이 셋인데 우리 딸 하나 더 있다고 뿌듯해 하지요. 난푸카 사진도 거실 식탁 위에 올려 놓고 보곤 하지요. 미약하지요, 사실. 넉넉하지는 않지만 작은 실천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2017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우간다의 난푸카(17세), 어느덧 어엿한 숙녀가 되었습니다. [사진 : 컴패션 제공]

  

 

 

  

 컴패션이 시작된 지 70년이 되었습니다. 컴패션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계신데, 컴패션이 변치 않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컴패션이라는 단체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설립 초기부터 추구하는 목표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약자, 어린아이들, 가난하고 힘든 애들에게는 정말로 큰 도움이 필요해요. 이유가 따로 없습니다. 이유 같은 걸 떠나서 무조건적으로, 작던 크던 실질적으로 컴패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0년 되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소망과 기도 제목이 있다면요?

  

 가족들 위한 기도도 하고 있지만 세상에 질병으로 배고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어요. 전쟁도 있고 코로나도 있잖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린 애들한테 배고프고 외로운 것이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요. 제가 겪어 보니까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아프지않고 배고프지 않는 세상이 조금씩이라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간다의 난푸카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난푸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누군가 나를 돕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편지에도 그렇게 썼지요. 받은 것을 기억하고 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남을 위해서 돕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받은 것을 상관없고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나누어 준다면, 받았으니 갚으라는 마음보다도 그럼으로 인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상이 되지 않겠습니까, 작지만은.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환경에서 포기할 게 참 많거든요. 어릴 때부터 힘들게 자라와서 저에게도 유혹의 순간이 많았고 나쁜 길로 빠질 기회도 많았는데 제가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건, 어릴 때부터 교회 성가대를 했던 겁니다. 성가대를 하니까 찬송이 자동적으로 나와요. 나쁜 생각들이 없어진다고 해야 하나, 집사람이 한 번씩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난푸카에게 밝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기하지 않으면 정말 인도해 주고 도와줄 누군가가 있으니까, 본인이 뜻을 갖고 있다면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요. 정말 꿈은 이뤄지니까요.

 

 

   

  

 조성복 후원자님, 사모님과 함께 환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모습 [사진 : 한국컴패션 제공]

  

  

 

 

   

"한국 어린이를 돕기 위해 시작한 컴패션이 70주년을 맞았습니다.

함께해 주시는 모든 후원자님들께 감사합니다."

 

 

댓글
0 / 300자
  • hyo2325
    2022-12-23 08:33:58

    아들 딸 남매 엄마입니다 농담반 진담반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섯째 이야기를 하는 남편에게 지구 반대편에 잏는 우리 셋째라고 늘상 말하는 저의 모습이 잠껀 스쳤습니다 작지만 나누고 누군가에게 받은걸 다른 누군가에게 나누는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요? ㅎㅎ

  • eastar
    2022-08-15 17:10:08

    감동적인 사연이네요!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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