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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의 열매, 15년간 받은 사랑 필리핀 2018.11.06 679




나의 두 번째 엄마, 김경아 후원자님.

제가 받은 축복을 다 말씀드리기엔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해요.


하나님께서 저를 컴패션에 보내셔서

엄마를 하나님의 악기로, 도구로 쓰시고

저에게 사랑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 사랑을 나누는 어른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허락하신 최고의 타이밍에

엄마를 꼭 만나고 싶어요.

엄마의 바이올린 연주, 들려주실 거죠?


컴패션과 함께한 15년


저는 필리핀에 사는 21살 마리아 에이프릴 코딜라(Maria April Codilla)입니다.

2003년, 컴패션을 통해 한국의 김경아 후원자님을 만났어요.

한국이 도움을 받다가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세워진 첫해였어요.


15년이 순식간에 흘러 저는 이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칠 거예요.


한국이 15년간 그랬던 것처럼,

후원자님이 제 손을 15년 동안 잡아주셨던 것처럼,

저도 이제 한 어린이의 인생을 사랑으로 바라보려고 해요.


엄마의 빈자리


저는 빈민가에서 자랐어요.

엄마가 돌아가신 건 제가 10살 때예요.

아빠, 다섯 형제와 함께 자랐습니다. 저는 셋째예요.

아빠는 학교에서 수위 일을 하셨는데

무뚝뚝하신 모습이 저에겐 멀기만 했어요.


매일 밤, 자기 전에 엄마가 돌아오시기를 기도했어요.

하나님이 왜 엄마를 먼저 데려가셨을까,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죠.

먹을 음식이 없어 배고픔 속에서 잠들었는데

음식만큼이나 엄마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이 너무나 고팠어요.


컴패션에서 만난 엄마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제 마음을 위로해줬던 건

5살 때부터 다닌 컴패션을 통해서였어요.

매주 토요일 컴패션에 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었어요.

찬양하는 가운데 가사 속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울 수 있었어요.


저를 키워주신 분들은 하나님 사랑을 곁에서 주신 분들이에요.

김경아 후원자님, 컴패션 선생님들이죠.

후원자님은 저의 두 번째 엄마예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대학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

후원자님은 저를 놓지 않아 주셨어요.

엄마처럼요.


▲ 에이프릴과 김경아 후원자가 주고받은 편지


후원자님의 편지를 받을 때마다 너무 신이 났어요.

편지를 읽으면 후원자님과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았어요.

후원자님을 더 알아갈 수 있었고요.

편지는 지금도 제 보물상자에 보관 중이에요.


컴패션에 오지 않았다면

가난 속에서 이렇게 밝게 자라지 못했을 거예요.


어린이들을 통해 본 나의 모습


▲ 컴패션 식구들과 함께한 에이프릴(가운데 노란색 상의)


저는 지금 컴패션에서 선생님으로 봉사 중이에요.

제가 받은 사랑과 축복을 나누고 싶었어요.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10살 어린이들을 가르쳐요.

생활에 필요한 기술도 가르쳐주고 하나님의 말씀도 나누죠.


어린이 한 명과 1대 1로 만나는 멘토링 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저를 믿고 자기 얘기를 해주는 작은 아이들을 보면

저의 10살 때가 생각나거든요.

이 아이들이 가난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지 알죠.

제 인생에 사랑이 싹튼 것처럼 저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심고 있어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저는 하나님께서 제 인생에 하신 모든 것에 감사해요.

저를 태어나게 하시고 살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해요.

엄마는 천국으로 먼저 떠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빈자리를 놀랍게 채워주셨어요.

앞으로도 저를 어떻게 인도하시고 사용하실지 기대돼요.


제가 계획한 대로가 아니더라도,

아무도 예상치 못한 길이더라도,

감사해요. 그분을 찬양해요.


에이프릴의 성장사진


Life Changer


저는 현재 교육대학교에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고

곧 학사 학위를 받습니다.

부아그송(Buagsong) 초등학교에서는

1, 3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생 실습 중이지요.

2019년 3월에 졸업해 정식 선생님이 될 거예요.

처음에는 요리를 전공하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선생님의 길로 이끄시더군요.

돌아보니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딸이 선생님이 됐다는 소식에,

하늘에 계신 엄마도, 한국에 계신 엄마도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김경아 후원자님 스토리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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