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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눈이 내리면 김범수 후원자님 2018.01.09 1,278


‘후원자님께서 이곳 필리핀에서 콘서트를 하시면 정말 좋겠어요.’
작년 7월, 마크가 보낸 편지에 적힌 한 줄에 저는 기꺼이, 무조건 다 해주고 싶었습니다.
마크 존(Mark John)은 2013년 11월에 만난 필리핀에 사는 제 후원 어린이입니다.

마크와 필리핀 세부 지역주민들을 위해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낮 기온이 38도인 필리핀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하얀 눈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몽글몽글 비누거품이 하늘에서 눈처럼 쏟아집니다.
어려운 일, 대단한 광경도 아닌데 아이들과 주민들은 이토록 환히 즐거워합니다.
어린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에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꺼이, 무조건 사랑하시는구나…


다시 만난 마크는 15살 사춘기 소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3년 전보다 키와 몸도 훨씬 커졌더라고요.
사실 마크를 만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마크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으면 어쩌지, 학교에 흥미를 잃은 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여기가 마크의 가족이 사는 집입니다.
마크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도 동생들 밥해 먹이고, 아버지 일을 돕고, 연세 드신 할머니도 잘 돌봐 드리며 씩씩하고 아름답게 잘 크고 있었습니다.
제 어린 시절에 비해 너무 잘하고 있는 걸요.



3년 전, 마크를 만나기 위해 필리핀에 왔을 때에는 제가 어떤 말과 행동을 보여줘야 괜찮은 사람으로 보일까 많이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주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사실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크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정말 편하고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번 마크와 헤어질 때에는 슬프고, 짠하고,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또 오면 되지. 또 편지하면 되지. 잘 자라고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겠지요.
마음만은 언제나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노래할 수 있는 순간까지 마크를 알리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3년 전부터 작년 연말 콘서트에도 마크와 어린이들을 전하고, 노래하는 이유입니다.
그 열매는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저는 그저 묵묵히 씨앗을 심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컴패션 블루코너는 추수할 때,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밭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라는 말씀(레 23:22)에서 비롯되었으며 우리가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돕고 대변하는 컴패션의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이 그림은 컴패션 콘텐츠 애드보킷 ‘레오다브(LEODAV)’ 후원자가 컴패션 블루코너를 해석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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