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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쓰임 받고자 더 향기 내고자 김은숙 후원자 2018.09.05 654

쓰임’ 후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서걱서걱 글씨를 썼던 키다리 연필이 몽당연필이 될 때
화려한 꽃송이가 떨어지고 남은 자리에 꽃 향기가 배일 때
세상 모든 것은 쓰임 후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를 남깁니다.

김은숙 후원자는 자신의 재능과 은사가 쓰임 받아
누군가의 지친 마음에 위로를,
누군가의 마음에 기쁨이 오래 기억되는 향기이길 기도합니다.


그녀가 손 끝에서 그리는 행복한 이야기, 함께 만나보실까요?

Q.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은숙 후원자입니다. 저는 온두라스에 사는 아비가일과 가나에 사는 글라디스를 후원하고 있어요. 그리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컴패션 일반인 홍보대사(VOC)로 섬기고 있습니다.

▲ 한국컴패션 일반인 홍보대사(VOC) 정기모임에서
자신의 재능나눔 활동을 소개하는 김은숙 후원자

Q. 올해로 7년째 한국컴패션 일반인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이유가 있으세요?

어떤 일이든 몇 년간 계속하면 지칠 법도 한데, 컴패션에서 하는 모든 활동은 지치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더 채움을 받는 곳이에요. 마치 자연스레 힘을 받아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자전거 페달처럼 말이죠.

▲ VOC 대상 ‘캘리그라피 One Day Class’ 진행 (2018.5)

▲ 일산 컴패션밴드 콘서트에서 ‘압화 말씀캘리’를 판매하여 후원금 전달 (2018.7)

Q. 언제 채워짐을 경험했나요?

2014년 12월, 제가 만든 향초의 판매금을 컴패션 어린이들에게 전했어요. 그런데 같이 만들고 싶다, 배우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VOC 모임에서 ‘캘리그라피 One Day Class’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후엔 종이에 생화를 붙이고, 말씀과 컴패션 어린이 사진을 넣어 세상 단 하나뿐인 액자도 만들었죠. 압화 말씀캘리의 판매금은 졸업을 앞둔 에티오피아의 어린이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모두 어린이를 사랑하는 후원자라는 공통점이 있잖아요. 다 함께 모여 말씀을 나누고, 마음을 전하니 제 마음이 너무 뜨거워졌어요. 감사와 뿌듯함이었죠. 이것이 제가 어린 시절부터 기도했던 진짜 ‘쓰임 받는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누군가에겐 재능 나눔, 누군가에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필요를 알리고, 누군가에겐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지는 귀한 통로가 되는 거잖아요. 매년 진행하고 싶어요.

Q.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데요. 컴패션은 언제 알게 되었어요?

2009년 연말이었어요. 교회 동생이 컴패션에서 행사하는데 한 번 가보자고 제 손을 이끌었어요. 컴패션밴드의 공연이 끝나고 갑자기 천장에서 하얀 풍선이 떨어지더라고요. 경품 추첨인 줄 알았어요! 부푼 마음으로 풍선을 터뜨렸는데, 웬 아이 사진이 나오지 않겠어요? 그 아이가 바로 아비가일이에요.
그런데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할 수 있을까 선뜻 결심하긴 어려웠죠. 그때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고민은 네 몫이 아니야.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거야.”


Q. 후원 어린이들에게 어떤 말을 자주 전하세요?

저는 편지에 ‘너는 특별한 아이야. 지금 너의 행복을 찾으렴’이라고 자주 적어요. 칭찬, 격려도 많이 해주고요. 제 후원 어린이들이 그림을 정말 잘 그리거든요.
저도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면 부모님께서 너무 잘했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디자이너가 되었는지도 몰라요. 잘한다, 잘한다 하시니까 진짜 잘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고 행복해졌거든요!
10년 간 디자이너로 일했지만 어릴 적부터 오물조물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3년 전 회사를 그만 두고, 캘리그라피, 디퓨저, 향초, 꽃 액자 등을 꼬물꼬물 만들기 시작했어요. ‘더쓰임’이란 공간에 제 모든 정성과 솜씨가 담겨있답니다.


Q. ‘더쓰임’ 이름이 특별한데요. 이름 짓게 된 이유가 있다면요?

하나님을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제 오랜 기도제목이었어요. 제가 쓰임을 받고, 제가 만든 것이 쓰임새 있는 물건이면 좋겠고, 또 하나님 이름도 쓰임 받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랜 고민 끝에 짓게 되었죠.

▲ 김은숙 후원자가 디자인, 제작한 고체디퓨져, 향초, 압화 말씀액자, 캔들

Q.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요?

회사에 다닐 때는 제가 해야 하는 역할, 분량만 최선을 다했는데. 이젠 시장조사, 상품개발, 제작, 판매까지 제 손이 안가는 곳이 없어요. 혼자 해야 하는 일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러면서 예전에는 보지 못한 것을 넓게 보게 되었어요. 예를 들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겸손함을 배우게 되었죠. 생각과 행동이 제 안에 갇혀있지 않고, 함께하는 법도 배운 셈이에요.

Q.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저는 계획이 따로 없어요. 하나님께서 상황마다 당신의 계획을 보여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성실히 순종하는 것뿐이에요. 의심치 않고 그대로 행동하면 하나님께서 움직여 주신다는 걸 삶으로 경험해왔거든요! 너무 신기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 그 이상의 것들을 보여주시더라고요.
말의 힘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만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이렇게 말해요. 평생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요.

Q. 어떤 모습으로 쓰임 받고, 기억되고 싶으세요?

무언가를 만들기 전, 제가 항상 하는 일이 있어요. 누군가의 행복한 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때로는 지친 마음이 편히 위로받을 수 있길 바라며 기도하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가 있잖아요. 저는 손 끝에서 감동을 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누군가 보기에 ‘쟤는 왜 이렇게 즐거워하지? 왜 이렇게 에너지가 넘치지?’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전 예수님의 향기 나는 사람이고 싶어요. 저를 만나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향기를 느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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