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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속 향기나는 CAFE125, 수화 125의 뜻을 아시나요? 김애식, 박혜진 후원자 2019.09.04 514

세상에 수많은 소리들이 잠든 곳이 있습니다.

세상에 수많은 카페 가운데 주님의 향기가 나길 원하는 곳이 있습니다.

세상에 당당히 나아가는 농인 바리스타들이 만들어가는

CAFE125에서 커피 한 잔 하실래요?

 

△ (좌) 김애식 후원자 (우) 박혜진 후원자.


Q. 카페를 운영하시며 수익금의 일부는 컴패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계신데요.

컴패션은 처음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박혜진

저는 청각 장애가 있어, 수화로 대화하고 예배하는 교회에 다녀요. 교회에 청각 장애 어린이를 후원하는 성도님이 계셨어요. 그분이 콰테말라컴패션 현지에 다녀오신 후, 들려주신 뜨거운 눈물과 마음이 감동이 되어 후원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교회 남녀전도회와 청년회에서, 또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성도님들이 계세요.

 

△ 인도네시아의 말디(Maldini), 멕시코의 까데린(Catherine), 에콰도르의 브리스네이(Brisney),

부르키나파소의 나피사투(Nafissatou) 후원 어린이 사진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Q. 특별히 청각 장애 어린이를 후원하게 되신 이유가 있을까요?

 

김애식

노량진농인교회 성도 25명, 대부분 청각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세요. 그래서 자연스레 청각 장애를 가진 어린이를 돕자고 마음을 모으셨어요. 후원 어린이의 작은 기쁨, 슬픔을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Q. 후원 아이들이 보낸 편지 중에 기억에 남는 편지 있으세요?

 

박혜진

후원 어린이의 사진을 보았어요. 밝게 웃는 아이 뒤편에 검정 비닐로 뒤덮인 곳이 보였는데, 아이의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설마 했는데... 우리가 TV로 보고 들어왔던 것 이상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은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만 너무 편하게 살고 있는 게 아닌가 마음이 무거웠어요. 

또 귀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온전한 가족이라는 얘기를 계속해서 많이 해주었어요.

 

사랑하는 말디야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는 너의 후원자란다.

너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고,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

우리는 청각장애가 있어서 수화로 대화하고 예배하는 사람들이야. 

너가 지금은 어렵고 힘든 환경이지만 잘 성장해서 꿈이 이뤄지길 응원해.

너를 통해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지는 일들이 많이 생기길 기도할게.

밝고 씩씩하게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쓰임 받기를 바라.

다음에 또 편지할게! 

저는 후원자님께서 저의 후원자가 되어주셔서 매우 행복해요.

저를 후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특별한 아이이고 또한 저는 새로운 것들을 배우기를 열망해요.

하나님께서는 저와 우리 가족들을 축복해 주세요.

후원자님, 사랑해요.

저는 후원자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후원자님,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멕시코에서 까떼린이




△ 카페 한 켠 전시해놓은 커피빈과 농인교회성도들이 만든 십자가


Q. CAFE125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박혜진

저는 10년 전부터 커피 바리스타를 공부했습니다. 그때부터 언젠가는 카페를 하고 싶다는 비전이 생겼죠. 그런데 제가 신장이 좋지 않고, 여러 가지 상황이 안 되어 미루기만 했죠. 그러다 김애식 목사님, 성도님들과 마음을 합쳐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7월 13일에 카페를 시작했으니 이제 두 달이 되어가네요.

 

김애식

어제도 밤 12시까지 커피 로스팅하고, 오전 6시까지 카페에 나왔어요. 그럼 보통 4시간 정도 자게 돼요. 처음이다 보니 피곤하고, 금전적인 어려움도 있고요.

그렇지만 청각 장애인들이 커피를 만들며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것 자체가 저희에겐 큰 의미입니다. 저희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러 이곳에 먼저 찾아오시는 거잖아요. 맛있는 커피를 드리고, 주님의 향기도 전하는 것. 그것이 저희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예요. 

 

△ 수화125와 손하트를 그리며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김애식 후원자


Q.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으세요?


김애식

매일 카페 유리창에 그려진 수화 그림을 따라 하시며 인사해주시는 분이 계세요. 바쁜 사람들은 그 그림에 시선을 주지 못해요. 관심을 갖기 어렵죠. 그런데 그분은 수화로 이야기해주시더라고요. 

커피는 어디서든 사고 마실 수 있지만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우리를 도와주려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신 한 분, 한 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혜진

저희 카페가 특별하다는 게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지 농인분들께서 찾아와 주고 계세요. 다른 카페에서는 수화로 마음 편히 대화 나누기 어려운데, 여기서는 서로가 이해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고 말씀해주세요.

무엇보다 오시는 손님들마다 커피가 맛있다고 하실 때 제일 기쁘죠!   


Q. 카페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김애식

카페는 성도님들이 많이 도와주세요. 카페를 함께 운영하면서 교회 성도님들과 더욱 하나가 된 것 같아요. 함께 로스팅을 하고, 커피빈 포장을 하고, 바리스타 과정도 직접 배우시는 거죠. 모두 열심이세요.

그리고 성도들과 함께 후원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더 늘어났어요. 아이들이 전해준 편지에서 참된 위로와 힘을 받기 때문이에요. 인도네시아에 사는 말디가 파파(papa), 마마(mama)라고 말해주면 얼마나 가슴 벅찬지 모릅니다. 너무 고맙고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 사랑이 닿아서겠지요?

 


Q. CAFE125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김애식

저희가 항상 쓰는 말이 ‘125’예요. ‘나는 너를 사랑해’라는 의미죠. 이곳에 오시는 분들께 ‘쉼’과 ‘사랑’의 의미를 전하고 싶었어요.

저는 청각 장애를 가진 성도님들의

 열정과 소망에 펌프질을 한 것뿐이에요. 우리가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장애가 있어도 무언가 죽기 살기로 매달려봐야는 게 아닌가. 아직은 작고 미약하지만 예수님의 향기를 품고 당당하게 소리의 세계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박혜진

저희가 했으면 불가능했던 일이에요. 커피를 내리고 손님을 맞이할 때마다 매순간 하나님께서 세워주시고 인도해주심을 느껴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마다 평안한 쉼을 누리고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를 받게 된다면 좋겠어요. 커피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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