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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원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다 필리핀 2019.12.06 1,423


"아리랑~ 아리랑♪"

보고싶은 후원자님을 위해

서툰 한국 발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클레어의 사랑스러운 모습♥


이 노래에 담긴 진심,

이것이 바로 컴패션입니다.



Into the Unknown ♪


후원자님을 만난 어린이는

숨겨진 세상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첫 발을 내딛어 보지만 자신의 삶도

과연 바뀔 수 있을까 의심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후원자의 손을 잡는 그 순간부터

변화는 이미 시작됩니다.


클레어도 마찬가지였죠.

자신의 삶이 마치 터널 같았다고 말합니다.

그 터널에서 본 밝은 빛,

후원자가 전해준 진정한 사랑의 의미.


클레어에게 직접 들어본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Q. 클레어, 반가워요!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필리핀에 살고 있는 클레어(Claire)예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4년 동안 한국의 윤영희 후원자님께 후원을 받고 컴패션을 졸업했어요. 후원자님과 200통 넘는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후원금뿐 아니라 편지를 통해 양육을 받았어요. 졸업 후 산 호세 레콜레토스 대학교(University of San Jose Recoletos)에서 회계학 학사를 받았어요. 현재 필리핀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분석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입사한지 5개월 밖에 안 돼서 아직 신입이에요!



△ 클레어의 성장사진


△ 컴패션 졸업 전 마지막 사진



Q. 한국에서도 취업하기가 참 어려운데, 축하합니다! 오늘의 클레어가 되기까지 ‘터널’ 같이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했죠?


저희 집이 많이 어려웠거든요. 는   하시고 엄마는 생선 장사를 하세요. 먹고 살기 빠듯해서 6명의 형제가 모두 공부하기엔 형편이 되지 않았는데 컴패션이 그 자리를 채워줬어요. 학비를 지원받았고 수업 준비물이나 학용품 같은 것도 모두 컴패션에서 받았어요. 후원자님이 아니셨다면 공부를 그만둬야 했을지도 몰라요.


생선 가게에 나가 엄마 일을 도와드린 후 남는 시간을 쪼개 공부했어요. 책을 펴면 후원자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후원자님을 위해서라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대학 진학은 큰 행운이었죠. 부모님이 일을 늘리시고 언니도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번 돈으로 지원을 많이 해줬고 친구들의 프로젝트를 도와주는 알바를 하면서 학비를 마련했어요.



△ 엄마의 장사를 도와드리기 위해    보던 어린 시절의 ()


△ 엄마의 생선 가게



Q, 터널을 걸으면서 가장 어두웠던 순간은 언제였어요?


3학년 때 저희 집에 불이 난 적이 있어요. 집에 있던 엄마와 오빠는 다행히 빠져나왔지만 집에 있던 모든 게 불탔어요. 타버린 책을 가만히 보는데 너무 허무하고 억울했어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내가 무엇을 잘못한 걸까 생각했죠. 그때 컴패션에서 생필품을 나눠주셨고 후원자님께도 제가 겪은 일을 털어놓을 수 있었어요. 얘기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큰 힘이 됐어요.


제가 걷는 터널은 어두웠지만, 터널을 걸어나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했어요. 인생이 항상 즐거울 수만은 없잖아요. 어려움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얼마나 강한지 확인했어요. 제가 강하게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도 후원자님이세요. 편지마다 해주시는 격려와 제 삶에 적용해 말씀해주시는 성경구절이 생생하게 와닿았어요. 어두운 터널이지만 후원자님의 손을 잡고 걸어왔고, 이젠 제가 버티고 노력했던 것들에 대한 수확을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Q. 윤영희 후원자님의 격려 중 기억에 남는 걸 소개해주세요.


후원자님이 해주신 말씀이면서 제 인생 구절이기도 한데, 빌립보서 4장 6절을 말씀드릴게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빌립보서 4:6 (개역개정)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present your requests to God.

- Philippians 4:6 (NIV)



Q. 윤영희 후원자님이 2012년에 암 수술을 받으셨죠. 그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겠어요.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후원자님 편지를 받는 시간은 원래 가장 설레는 시간이거든요. 아프시다는 편지를 받고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저에게 힘을 주시던 강한 후원자님이었는데 갑자기 약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언젠가 직접 만나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됐고요. 그냥 계속 기도하고 또 기도했어요. 하나님께 불가능은 없다는 걸 되뇌이면서요. 가족이 다같이 기도했어요. 일찍 발견하고 건강을 잘 회복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저희 가족 기도의 응답이었죠!


후원자님의 몸에 종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슬펐어요. 그렇지만 일찍 발견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빠른 회복과 치유를 위해 항상 기도드릴 거예요.


지난 2월 아빠가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가셨어요. 지금은 괜찮으시고 회복 단계에 있으세요. 그래도 저는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초조하거나 심란해하지 않아요. 살다보면 행복한 경험도 있고 가끔은 고난에 부딪히지만 그것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2013년 4월 6일

클레어 드림


△ 윤영희 후원자에게 감사를 전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클레어



Q. 편지에서 후원자님을 ‘할머니’라고 부르던데, 어떻게 그렇게 부르게 됐어요?


후원자님과 저는 가족이니까요! 막내 손녀분과 제 나이가 비슷해서 저를 손녀로 생각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제 전공도 회계학인데 회계사로 일하는 조카분도 있으세요. 삶의 크고 작은 일을 늘 자세하게 들려주셨어요. 집에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사실 사진을 받았는데 저희 할머니를 닮으셨더라고요! 그야말로 ‘우리 할머니’셨어요. 편지를 쓸 때마다 후원자님과 제가 굉장히 연결돼 있다고 느꼈어요.


제가 후원자님을 할머니라고 불러도 될까요? 제가 저희 학급에서 1학기 동안 1등이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이건 후원자님께서 절 돕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저는 항상 영감을 받고 있어요. 왜냐하면 후원자님의 도움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저와 마찬가지로 저의 가족에게 베푸신 도움이기 때문이에요.


2008년 11월 4일

클레어 드림



Q. 200통 넘는 많은 편지를 주고 받았네요. 클레어가 쓴 편지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나요?


네, 정말 많죠? 제가 많이 쓰기도 했지만 후원자님도 한결같이 많이 보내주셨어요.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편지를 나눠줄 때 “클레어, 너 편지 두 통이나 왔어. 너 또 편지 왔어.” 이런 말을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우리 후원자님은 슈퍼우먼이라고 생각했어요. 친구들 중에는 편지를 잘 받지 못해서 저를 질투하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다들 일이 바쁘시니까 편지를 쓰기 어려우셨을텐데 그래서 후원자님이 저를 위해 시간을 많이 내주신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후원자님께 저의 자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린 게 기억나요. 학교에서 메달 3개에 리본 3개까지 우수상을 받았을 때였는데 편지로 말씀드릴 수 있어서 너무 신이 났어요. 학교 대표로 대회에 나가서 우승한 것도 말씀드렸고요. 후원자님께서 해주시는 격려에 힘입어 노력했고, 그 노력의 결과가 잘 나왔다는 게 기뻤어요. 이 소식을 전해드리면 얼마나 자랑스러워해주실까 즐거운 상상을 했어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후원자님께 제 삶을 말씀드릴 수 있어서 든든했어요.



△ 클레어가 윤영희 후원자의 편지를 보관하는 편지함



Q. 클레어에게 후원자님의 편지는 어떤 의미인가요?


편지는 힘이 있어요. 후원자님을 직접 뵙진 못했지만 편지에 분명히 뭔가가 있어요. 편지는 후원자님과 대화하는 도구였고 편지를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후원자님은 편지로 잘하고 있다, 자랑스럽다, 소중하다시며 늘 저를 아껴주셨어요. 하나님이 항상 저를 위해 계시다고 격려해주셨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힘이 되어주셨죠. 후원자님의 말씀으로 동기부여가 많이 됐어요.


후원자님께 드리는 편지에도 망설임 없이 저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후원자님은 선생님이자 친구이자 친할머니셔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던 이유, 지금도 제가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후원자님 때문이에요. 힘들 때나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후원자님의 편지를 꺼내봤어요. 편지를 보면 잠시 멈추고 생각을 정리한 후 다시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었거든요. 긴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후원자님은 한 줄기 빛과 같으셨어요. 힘을 주시고 저를 인도해주셨어요. 후원자님의 편지는 제 삶에 실제적인 영향이 있었어요. 수많은 격려의 말로 저를 빚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비록 제가 후원자님을 직접 볼 순 없지만, 후원자님이 그리워질 때 읽으려고 사진과 편지를 보관하고 있어요. 저는 첫 번째로 하나님을, 다음은 가족, 그리고 후원자님을 제게 감명을 주는 사람으로 정했어요.


2014년 5월 23일

클레어 드림



Q. 후원이 종료될 때 마지막 편지를 쓰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요?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요. 정말 마지막 편지구나 생각했을 때 마치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기도 했어요. 두렵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고요.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하는 때가 왔구나 마음을 굳게 먹었죠. 후원자님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후원자님이 제 삶에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언젠가 꼭 만나서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Q. 컴패션을 졸업한 클레어는 이제 어떤 사람인가요? 어떤 꿈이 있어요?


후원자님이 빚어주신 시간을 통해 저는 강한 클레어로 성장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 없이도 홀로 설 수 있고, 강하지만 동시에 제 약함을 인정할 줄 알고,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으로 길러주셨어요.


이제 막 취업했으니까 요즘엔 열심히 배우고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부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내재화해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어요. 어렸을 때 집이 불탄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아무 위협이 없는 안전한 집을 갖는 것도 꿈이에요. 예수님이 중심인 가족도 꾸리고 싶고요. 영적으로도 더욱 성장해 후원자님처럼 누군가를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꼭, 반드시 저의 꿈을 이룰 거예요. 무엇보다도 후원자님의 선한 행위들과 저에게 해준 말들을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저의 터널에 빛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언젠가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면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어주고 싶어요.


2019년 2월 3일

클레어 드림



△ 클레어(맨 왼쪽)와 메르세데스 벤츠 동료들



Q. 후원자님을 위한 기도제목이 있나요?


후원자님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요. 늘 강건하시고 가족들 모두 잘 지내시기를 바라요. 저에게 해주셨던 것처럼 늘 다른 이들에게 축복이 되시고 주위를 일으키시는 분으로 서시기를 기도해요. 하나님께서 후원자님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길요. 그리고 언젠가 후원자님을 직접 만나 감사와 사랑을 전할 날이 오길 간절히 기도해요.






한 어린이의 손을 잡는 순간

또 한 명의 클레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감동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아이를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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