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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울타리, 오케스트라! 엘살바도르컴패션 2020.07.09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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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으로 어려운 하루하루에 범죄 조직과 마약까지 더해진 암담한 상황이 일상이 된다면?!
컴패션은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안전하고 온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오케스트라'로 청소년에게 안전한 울타리를 마련해 준 엘살바도르컴패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나라, 엘살바도르]

중남미에 위치한 작은 나라, 엘살바도르를 아시나요? 한반도의 약 1/10 면적에 온화한 열대성 기후를 가진 이 나라는 우리에게 고품질의 커피 원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의 여유처럼 평화로울 것만 같은 이 나라는 실은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안타까운 수식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표한 Global Study on Homicide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도 세계 살인율 통계를 기준으로 엘살바도르가 10만 명당 62명을 기록하며 살인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엘살바도르의 높은 살인율과 일상 속 대부분의 범죄는 대규모의 갱단과 연루되어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상황은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더 위험하고 어두운 유혹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국제위기그룹(ICG)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갱단에 합류한 이들의 평균 연령은 스물다섯 살, 조직에 첫 발을 들이는 나이는 열다섯 살 정도로 가정의 한 달 수입이 약 250달러(한화 약 30만 원)가 되지 않는 빈곤한 가정에서 중학교를 마치지 못한 이들이 대다수라고 말했습니다.


[자료]

Global Study on Homicide 2019 

국제위기그룹(ICG) 


[가장 안전한 울타리, 컴패션!]

엘살바도르 빈민가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지금 이 시간에도 갱단이나 마약의 위협과 유혹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컴패션은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중 한 가지 방법으로 엘살바도르컴패션에서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했습니다. 오케스트라 활동은 아이들이 범죄 집단에 발을 들이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 공동체 안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가난 속에서도 꿈을 꾸며 자라갈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음악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자칫 혼란스러울 수 있는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지요. 그렇게 엘살바도르컴패션은 각기 다른 17개의 어린이센터에서 음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115명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꾸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주던 오케스트라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소소한 공연은 물론 함께 모여 연습하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자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선생님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 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바로 각자의 장소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모든 영상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이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침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방에서 찍거나 집 앞의 골목에서 악기를 꺼내 들고 연주를 시작했지만 하나둘씩 모아진 영상은 한자리에서 함께 연주하는 것 이상의 감동이 있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엘살바도르컴패션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지금은 엘리야때처럼' 영상 바로보기▼



 


[영상 속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색소폰을 연주하는 열일곱의 임마누엘은 코로나19로 인해 모이지 못하는 오케스트라의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서 바라본 것들을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격리 기간 동안 색소폰을 더욱 자유롭게 연주하기 위해 손을 날렵하게 움직이는 것과 바른 호흡을 하는 것을 연습할 수 있었어요. 평소 어렵게 느꼈던 곡이나 구간들을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니 훨씬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어 뿌듯했죠! 게다가 음악은 제가 살고 있는 현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이예요. 색소폰을 연주할 때 제가 처한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받는데 그건 저를 정말 행복하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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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제니퍼(왼쪽 사진)와 트롬본을 들고 서 있는 데이비드(오른쪽 사진)

 

싱어를 맡고 있는 열네 살 제니퍼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자신이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수줍음이 많았는데 음악을 통해 다른 친구들과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음악을 듣고 만드는 것은 저에게 큰 용기를 준답니다!” 제니퍼의 자신감과 용기는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기간 중에도 스스로 노래연습을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트롬본을 연주하는 데이비드는 격리 기간 동안 하루 한 시간씩 트롬본을 연습하면서 그동안 음악이 자신의 삶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말해주었습니다. “처음 선생님께서 음악을 가르쳐 주실 때 곡을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렵고 쉽지 않은 시간이었죠. 하지만 이런 훈련은 제 삶 안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었고 결국에는 제가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계기가 되었어요."

첼로 연주를 맡고 있는 열아홉의 루이스는 5년간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며 생긴 음악과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음악은 제가 집에서 겪는 어려움과 문제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되어줬어요. 실제로 음악을 연주할 때는 누군가 정해 놓은 제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제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음악은 제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통로가 되었어요. 이제는 음악을 통해 제 모든 것을 하나님께 표현하는 삶을 살게 되었거든요!”


[오케스트라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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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마당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엘살바도르컴패션 청소년의 모습

 

오케스트라는 엘살바도르컴패션 청소년에게 그저 단순한 활동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가난 속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으로부터 안전할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보금자리였습니다. 더불어 꿈을 꿀 수 있다는 희망이 현실이 되는 기회이자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첫 번째 무대였습니다. 혹시 영상 속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청소년들 뒤에 아이들의 일상이 담긴 집과 방, 그리고 마당을 보셨나요? 일상의 배경에서는 가난한 상황이 여실 없이 드러나지만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더 이상 가난이 주는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컴패션의 전인적인 양육을 통해 사랑을 받고 꿈을 키워 나가는 아이들에게는 가난을 이겨내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컴패션 어린이에게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모습이죠.

그러나 컴패션의 안전한 울타리가 없었다면, 본인의 어려움을 털어놓았을 때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서주는 어린이센터 선생님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이들도 별다른 선택을 할 기회도 없이 절망적인 길을 향해 걸어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패션은 앞으로도 더 많은 어린이가 가난을 이겨내고 꿈을 꾸며 자라갈 수 있도록 함께할 것입니다. 한 어린이가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되는 귀한 여정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오늘 이 엘살바도르 청소년들이 보내온 영상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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