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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양하는 천 가지 이유? 박진우, 민유진 후원자 부부 ㅣ 2019년 4월 아이티 비전트립 참가 아이티 2019.07.08 1,301



마감 임박 비전트립!


민유진    “여보! 컴패션비전트립이 떴다! 나라는 아이티래. 우리 여기 갈까?"

박진우    “한달 유럽여행 계획 짰는데. 이제 티켓만 끊으면 되는데. 비전트립?”

   

진우  

유진이와 결혼한 지 1년 반. 자녀 계획을 하며 아이를 낳기 전에, 유럽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컴패션비전트립을 가자고 말하더라고요. 것도 신청 마감 하루 전날이었습니다. 

 

유진

유럽은 아이를 낳고도 갈 수 있지만, 아이티는 아이를 낳고 가려면 더 많은 시간과 결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둘만의 여행을 비전트립으로 가면 더 의미 있는 추억이 될 것 같아 남편에게 제안하게 되었죠.   

 

진우

저는 계획을 하고,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생각이 필요한 편이에요. 그런데 아내 말을 곱씹어보니, 현명한 선택이더라고요. 그래서 마감 직전, 서둘러 신청했습니다.  

 

유진 

아이티 비전트립 오리엔테이션에 갔는데, 이번 트립을 가장 먼저 신청한 대학생 친구가 이런 말을 했어요. 인원 모집이 잘 되어 아이티에 갈 수 있도록 매일 새벽기도를 나갔다고요. 비전트립 담당자분은 신청 인원이 마감 전날에 딱 채워졌다는데. 그게 바로 저희였어요. 그 친구의 간절한 기도를 발견하고, 함께 이룬 것 같아 참 감사했습니다.




여기 희망이 있나요?

 

박진우   “난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양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고 싶어.”

민유진   “여보, 그런데 여기 너무 가난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아.”

   


유진              

제가 목격한 아이티는 가난하고, 그래서 여기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자원이 부족하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진우

가정방문 했던 한 곳은 아주 10대 엄마와 아기만 살고 있었어요. 아이의 아빠는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말도 없이 멀리 떠났다고 했습니다. 엄마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플라스틱을 팔아서 돈을 벌고 싶다고 답하더라고요. 그 꿈이 너무 현실적인 거예요. 어린 나이임에도 가장으로서, 엄마로서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유진

저는 환경이 너무 가난하고 열악하면 엄마들도 자녀가 가난한 걸 당연하다고 느끼며 체념했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아이 이야기만 하면, 엄마들의 눈이 빛나는 거예요. 아이가 어떻게 자랐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좋은 것만 주고 싶고, 더 나은 환경에서 꿈꿀 수 있길 한결같이 바라더라고요.



진우

 태아,영아생존센터에 가서 아기를 안으니 정말 따뜻하고 감격스러웠어요. 그리고 컴패션 아이들을 보면, 확실히 사랑받은 티가 났어요. 후원자가 있고, 편지 주고받았을 뿐인데 아이들은 후원자를 사랑하고, 또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나 너 그리고 아이들    

 

박진우   “후원자가 없는 친구래. 아까 우리 곁에 왔던 사라, 후원하는 거 어때?”

민유진   “그래. 나도 너무 좋아.”

    

진우

아내와 저는 17년부터 케냐에 사는 브라이언을 같이 후원해왔어요. 그땐 연인이었죠. 저희는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서 받은 사랑을 흘려 보내자는 의미로 후원을 시작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십일조를 지킨다고 하지만, 우리 부부는 십분의 삼 약속을 지켜요. 십의 일은 하나님께, 십의 일은 부모님께, 십의 일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하는 것이 저와 아내가 듣고 배워온 거예요.

그리고 이번 트립에 가기 전, 직접 만난 아이들 중에 후원을 기다리는 어린이의 후원자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함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유진

트립 셋째 날, 후원자가 없는 아이는 초록색 띠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아이에게 바로 우리가 너의 후원자가 되어준다는 말을 못했어요. 사라와 같이 찍은 사진과 편지를 받으면, 사라는 어떤 기분일까요? 우리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진우

저는 솔직히 다른 단체보다 후원금이 비싸서 오히려 믿음이 가더라고요. 후원금의 80% 이상 반드시 어린이 양육에 사용한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지 않을까.

그런데 직접 와보니, 어린이 한 명, 한 명의 두꺼운 어린이 성장파일과 생일 날, 아이들의 필요를 가장 잘 아는 선생님이 영수증이 청구되는 곳에서 아이들이 가장 원하고 필요한 선물을 전하는 시스템까지.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했습니다.   

 


유진

저는 가장 놀랐던 게 아이들이 예배 드리는 모습이었어요! 아이들이 드리는 예배 시간이 몇 시간이었는 줄 아세요? 2-3시간 동안 말씀에 집중하고, 뜨겁게 찬양하더라고요. 이곳에서 희망, 하나님의 소망을 발견했습니다.    

 

진우

저와 아내는 교회에서 6-7세, 유치부 아이들을 섬기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이 30-40분 예배에 집중하는 것도 대단한 일이거든요. 내가 아이티에 가서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사실 이렇게 예배 드리는 모습은 우리가 닮아야 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유진

찬양 중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 가지 이유’라는 곡이 있었어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천 가지는 커녕 한 가지도 없어 보였는데 말이죠. 제 눈에는 부족하고, 결핍된 부분만 보였는데 감사할 줄 알고, 소망을 품은 아이들이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미래의 아이티 대통령을 만나다


박진우     "컴패션 졸업생들에게 꿈을 물으면 대답이 바로 나와."

민유진     "건강한 자존감, 자신감 때문 아닐까?"

    

진우 

한국의 고등학생들에게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해요. 요새는 정보가 너무 많으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되기 어려운지, 힘든지 알아버리게 되죠. 생각을 해본 적 없다는 답도 들었고요.

컴패션 졸업생들에게 물었어요. 꿈이 무엇이냐고. 그런데 지금 대학생, 직장인 친구들 할 것 없이 모두 망설이지 않고, 분명하고 자신감 있는 어조로 꿈을 이야기했습니다.


유진

컴패션 졸업생 한 친구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현재 아이티 정부 공무원이었어요. 자원봉사로 컴패션 어린이들도 도와주고 있고요. 그 친구의 꿈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제 꿈은 아이티의 대통령입니다.”

컴패션 졸업생들은 자신보다 나라를 돕기 위해 일하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나라를 바꿔가고 싶다, 변화시키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지금 어린이들을 위해서 말이죠.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유진

고마웠어요. 어쩌면 쉽지 않은 선택일 텐데. 결혼 전이면 혼자 마음먹고 가면 되지만, 부부는 마음을 같이 해주고 행동해야 하니까요. 이번 트립이 둘의 시선이 합해 가는 시작점인 거 같아서 앞으로도 기대가 되요.


진우

아이티에서 너무 좋은 시간을 이 사람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마음과 재정을 어디로 흘려 보낼지 구체적으로 보고 듣고 느끼게 된 거 같아요. 굉장히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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