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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내일로 가슴 설레는 이유! 김은서 후원자 l 2020년 1월 필리핀 비전트립 참가 필리핀 2020.03.03 1,570

“경쟁시대에 지친 청춘들.

눈앞이 막막할 때가 많은 20대.


올해 22살이 된 저는

필리핀으로 훌쩍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숨쉬고 노래하며 목표가 분명해졌어요!


다가오는 내일로 가슴 설레는 이유, 들어보실래요?"

 


 

휴대폰 대신 받은 특별한 선물  

 

초등학교 4학년. 그 당시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부모님께 선물 받은 휴대폰을 뽐내기 바빴어요. 지금 생각하면 벽돌같이 두꺼운 폴더폰이었지만 제 눈에는 엄청나 보였어요. 내심 저도 휴대폰을 갖고 싶었죠. 꽤 오랫동안 휴대폰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제 생일만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생일 전날 저녁, 아빠가 저를 부르셨어요!

 

“은서야, 아빠가 은서에게 한 가지 물어볼 게 있어.

매달 휴대폰 요금이면 아프리카에 사는 한 아이의 가족이 살아갈 수 있단다.

휴대폰을 살 돈으로 한 아이를 돕는 건 어떨까?”

 

그때 저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어요. "네!"라고요! 아빠의 제안에 불만을 갖지 않고 어떻게 바로 대답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그렇게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저는 또 한 번의 부르심에 따라 필리핀 비전트립을 택했습니다.

 

 

한국 후원자를 위한 특별한 환영

 

컴패션에서 양육 받는 어린이들의 집을 방문하며, 누군가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받을 법한 특별한 대접을 받은 거 같아요. 저희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정성스레 차려주시고, 환영해주시는 가족분들께 너무 감사했어요. 예수님이 오실 때 향유 옥합을 깬 여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비전트립 동안 세 명의 어린이 집을 방문했어요. 첫 번째, 세 번째로 방문한 어린이의 집은 아버지께서 저희가 방문한다고 일터에 양해를 구하고 집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희의 방문이 끝나자 아버지께서는 다시 일터로 뛰어가셨어요. 아버지들의 노동의 수고가 하루 생계와 연결된다는 걸 알기에, 감사함과 미안함에 코 끝이 찡해졌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아이의 집에서는 가족분들과 함께 점심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필리핀 날씨가 덥고 습하다 보니 가만히 있어도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날씨였어요. 저는 아이의 어머니 옆에서 요리를 도와드렸는데 잠깐이었지만 힘들더라고요. 그때 아이가 엄마에게 계속 물었어요.


“오늘 내 생일이야?”

 

아이에게 닭튀김은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를 위해 준비해주신 음식에 정성과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준비해간 학용품세트, 과자, 간식 등을 선물로 드렸는데 다행히 기뻐하시더라고요. 그 미소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청춘, 막연한 두려움 끝에


제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에 장래희망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선생님과 NGO 구호 활동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20살이 되고, 대학생이 되어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막막하더라고요. 또래들처럼 제 마음에도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어요.  

 

“하나님! 저를 어떻게 사용하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필리핀 땅에서 걸음걸음을 옮기며 하나님께 읊조린 제 기도제목이었어요.

 

저처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경쟁사회에 지치고 불안한 위기 상황 가운데 말이죠. 그런데 저는 이곳에 와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마저 채워지지 못하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조차 사치라고 여기지는 열악한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이제 제 비전이 분명해졌습니다.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고, 교육의 기회조차 없는 이들을 돕고 섬기기로요.


 

후원자라는 특별한 사명감

 

트립 마지막 일정은 컴패션 졸업생과의 만남이었어요. 제 옆자리에는 자신감 넘쳐보이는 매력적인 언니가 앉았어요. 저는 먼저 용기 내어 이름과 나이를 묻고, 가족은 몇 명인지 물어보았어요. 이름은 린(Lynn)이고, 7명의 형제자매가 있는데 관계가 조금 복잡하다고 하더라고요. 친아버지와 헤어지고, 새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는 등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어린 시절 자신은 사탕을 손에 쥐여줘도 웃지 않는 아이였다고 해요. 무표정 아니면 화난 표정이었다고요.

 

“저기 앉아있는 친구가 나를 컴패션에 데려다줬어.

그리고 후원자님을 만나면서 내가 바뀌게 되었어.”

 

어린 시절 얘기를 하지 않으면 전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은 너무 밝고 당당한 모습이었어요. 지금은 친구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린 언니는 저도 한 사람의 인생을 바뀌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확신에 찬 눈빛에 가슴이 콩닥콩닥, 후원자로서의 사명감이 느껴졌어요!

 

 

비전트립이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  

 

필리핀 비전트립에 다녀와서 친구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을 많이 했어요. 덕분에 한 어린이가 후원자님을 만나기도 했답니다. 저는 일 년에 두 번씩 비전트립을 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단순히 어린이를 물질적으로만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었어요. 직접 다녀와보니 삶을 바라보는 제 시야가 넓어지고 풍성해짐을 느껴요. 내일에 대한 기대감에 하루하루가 더 특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제게만 해당하는 일은 아닐 거예요. 비전트립을 통해 각자 마음에 느껴지는 메시지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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