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스토리

Mrs. 간장녀, 그녀가 어린이를 사랑하는 방법!

  • 작성일 2013-10-01
 
Mrs. 간장녀
 
더 이상 짜디짠 그녀를 능가할 자린고비는 없다! 소금보다 더 짜고 깊은 맛을 지닌 간장도 울고 갈 Mrs. 간장녀로 불리는 송경희 후원자. 아끼고 모으는데 일가견이 있는 그녀는 회원 수가 3만 6천 명이 넘는 ‘알뜰족을 위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TV를 통해서도 몇 차례 소개되었습니다. 당당한 매력이 넘치는 Mrs. 간장녀의 절약 생활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밤이 되면 움직이기 시작하는 그녀. 번뜩이는 눈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손에는 날카로운 커터 칼이 들려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과 궁금증을 증폭시킵니다. 도대체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 그녀가 도착한 곳은 아파트 단지 내, 후미지고 어두컴컴한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이었습니다. 그녀의 레이더망에 금세 목표물이 걸려들었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오려낸 것은 바로! 작고 네모난 포인트입니다. 상자 모서리에 있는 00캐시백 포인트가 바로 송경희 후원자가 밤의 외출도 마다하지 않고 모으러 다니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포인트를 모으는 것은 Mrs. 간장녀 송경희 후원자의 주된 필살기입니다.
 
1포인트가 1원으로 적립되는 포인트, 물건을 사면 붙어있는 50원, 100원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거대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을 수십 킬로씩 걸어 발품 팔기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주변 지인들은 그녀에게 포인트가 있는 선물을 하면 얼마나 기뻐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겨우 50원, 100원 포인트라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은 포인트는 살림살이로 변하기도 하고 적립금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포인트로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진정한 Mrs. 간장녀였습니다. 해외여행까지 가려면 얼마나 많은 포인트를 모아야 할까요? 그녀는 무려 50 만점의 포인트를 쌓는 데 성공, 현금으로 바꿔 추억이 가득 담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과감한 포인트 모으기를 필살기로 한 Mrs. 간장녀에게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무조건 뽑아두기, 쌀뜨물은 설거지와 세안으로 그리고 버려진 물건을 가져와 멋지게 활용하는 것은 기본기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은 돈으로 도통 자신을 위해 옷 한 벌을 사거나 그럴싸한 외식 한 번을 하지 않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여느 30대의 젊은 주부와 달리 송경희 후원자가 이토록 아끼고 모으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말입니다.
 
 
이유 있는 절약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었던 가난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송경희 후원자는 어린 시절부터 부족함을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어려웠던 살림살이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더욱 기울었고, 송 후원자는 일찍부터 장녀로서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까지 안았습니다. 그래서 여섯 살 꼬마일 때부터 동네에 버려진 빈 병을 주워 돈으로 바꾸었고, 학창시절부턴 경품행사마다 응모해 받은 것들을 가계에 보탰습니다. 어찌 보면 불평과 원망이 가득할 수 있었던 그 시절, 도망가거나 불평만 하며 주저앉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송경희 후원자는 남다른 깨달음을 한 가지 얻었습니다.
 
모든 게 부족하던 그 시절, 제가 조금 더 아끼면 가족 중 누군가가 그만큼 누리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른 사람을 채워준다는 기쁨이, 아끼고 모으는 일을 신나게 만들어 주었어요.”
 
그래서 당당하게, 그리고 즐거움으로 Mrs. 간장녀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자린고비 사랑으로 가족들이 든든한 힘을 얻은 것은 물론입니다. 나보다 가족들의 필요를 먼저 살피고, 내 것을 아껴 다른 사람을 채워주는 기쁨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커져 갔습니다. 가족들에게만 향하던 사랑은 점점 더 멀리 흘러 지구 저편에서 가난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까지 향했습니다.
 
나에게 어린이란?
 
가난으로 인해 고생해 본 어린 시절이 있기에, 누구보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났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한 어린이를 말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컴패션 홈페이지에서 어린이들 사진을 보았어요. 음,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까요. 그냥 사진을 딱 본 순간 ‘내 아이다’ 싶더라고요. 결혼도 하기 전이지만 저는 꼭 언제든 아들을 갖고 싶었는데, 라사둘의 사진을 본 순간, ‘아 내가 이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자!’라고 마음이 먹어졌어요.”
 
그렇게 2008년,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는 라사둘(Rasadul)이 송경희 후원자의 첫 번째 아들이 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과테말라에 살고 있는 에두아르도(Eduardo)를 두 번째 아들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고프고 막막하던 시절, 정말 누구라도 한 명만 내 손을 잡아주면 좋겠다 생각했던 그 바람이, 아이들의 손을 잡는 순간, 시간을 거슬러 어린 시절 자신의 손을 잡아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때마다 도착하는 편지가 그렇게도 반가웠습니다.
 
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가씨였던 송경희 후원자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어느새 예쁜 딸을 둔 따뜻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라사둘과 에두아르도는 엄마의 결혼을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편지에 가족사진을 넣어 보내주었더니, 새로 생긴 아빠가 무척 마음에 든다는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겪으면서, 송경희 후원자는 어린이들을 향한 마음이 한결 더 깊어지고 애틋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엄마가 되니까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게 되네요. 제 딸 세령이와 두 아들, 라사둘과 에두아르도를 위해 진심을 다한 기도를 드려요. 제가 하는 기도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을 만나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거예요.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공부 잘하거나,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에요.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슬플 때는 슬퍼하고 힘들 때는 힘들어하고 해야 해요. 내가 바꾸고 싶다고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피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가난한 환경을 비관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남편도 딸도 그리고 먼 나라에 살고 있는 두 아들도 만나지 못했겠죠. 슬프고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즐겁고 기쁜 날도 찾아 오더라고요.”
 
 
 
유혹을 이기는 방법!
 
Mrs. 간장녀는 결혼을 해서도 여전했습니다. 딸의 장난감도 얻어 쓰는 것은 물론, 얼마 전에는 딸 아이에게 필요한 카시트를 즐겨 찾는 동네 고물상에서 단돈 1,000원에 구입하고 만족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전기세는 한 달 만원 안팎일 정도로 철두철미 한 잔돈 한 푼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 아내의 성화 덕분에 남편도 변했습니다. 젊은 시절 고가의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폼생폼사’를 외쳤던 남편은 중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사무실의 버려진 상자에서 쿠폰을 오려내는 아내의 열성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송경희 후원자에게 두 어린이의 양육을 위한 후원금(한 어린이당 4만 5천 원) 한 달 9만 원의 돈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가슴으로 낳고 품은 두 아들을 위해서라면 흔쾌히 지갑을 여는 그녀에게도, 매달 보내는 9만원의 후원금이 부담이 되고 망설여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후원금이 부담되어서 후원을 중단할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땐 진짜 살림살이도 어려웠고, 어찌 보면 크지 않은 돈인데 이게 매달 나가니까 확 부담이 되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그럴 때 스스로 굳게 다짐했어요. 매달 나가는 후원금은, 애초에 내 돈이 아니었던 것처럼 아예 잊어버리자. 나의 작은 결단으로 어린이의 삶이 달라지고, 가족이 그리고 공동체가 달라질 수 있다면, 결코 많은 돈이 아니다. 그걸 생각하면서 ‘나 정말 큰 일 하고 있는 거야’라는 자부심도 가지고요.”
 
그래서 더 아끼고 모으게 되었습니다. 소금보다 더 짜디짠 아낌은 달콤한 기쁨이 되었습니다. 가족이 웃는 모습이 좋았고, 남편과 아이 그리고 어린이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되었습니다. 유쾌하고 당당하게 가난을 극복하고 행복을 일구어가는 송경희 후원자. 이미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루었고, 생활에도 부족함이 없지만, Mrs. 간장녀는 멈추지 않습니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그녀만의 방법입니다.
 
아끼고 모아서 채워주는 행복에 푹 빠진 송경희 후원자에게 가난은 이미 저만치 밀려나있었습니다.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 부유하고 풍족한 행복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 아이들- 딸 세령이와 아들 라사둘, 에두아르도 역시 Mrs. 간장녀의 짠맛 나는 사랑 안에서 세상의 귀하디귀한 소금과 같은 존재로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Mrs. 간장녀
 
더 이상 짜디짠 그녀를 능가할 자린고비는 없다! 소금보다 더 짜고 깊은 맛을 지닌 간장도 울고 갈 Mrs. 간장녀로 불리는 송경희 후원자. 아끼고 모으는데 일가견이 있는 그녀는 회원 수가 3만 6천 명이 넘는 ‘알뜰족을 위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TV를 통해서도 몇 차례 소개되었습니다. 당당한 매력이 넘치는 Mrs. 간장녀의 절약 생활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밤이 되면 움직이기 시작하는 그녀. 번뜩이는 눈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손에는 날카로운 커터 칼이 들려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과 궁금증을 증폭시킵니다. 도대체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 그녀가 도착한 곳은 아파트 단지 내, 후미지고 어두컴컴한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이었습니다. 그녀의 레이더망에 금세 목표물이 걸려들었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오려낸 것은 바로! 작고 네모난 포인트입니다. 상자 모서리에 있는 00캐시백 포인트가 바로 송경희 후원자가 밤의 외출도 마다하지 않고 모으러 다니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포인트를 모으는 것은 Mrs. 간장녀 송경희 후원자의 주된 필살기입니다.
 
1포인트가 1원으로 적립되는 포인트, 물건을 사면 붙어있는 50원, 100원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거대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을 수십 킬로씩 걸어 발품 팔기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주변 지인들은 그녀에게 포인트가 있는 선물을 하면 얼마나 기뻐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겨우 50원, 100원 포인트라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은 포인트는 살림살이로 변하기도 하고 적립금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포인트로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진정한 Mrs. 간장녀였습니다. 해외여행까지 가려면 얼마나 많은 포인트를 모아야 할까요? 그녀는 무려 50 만점의 포인트를 쌓는 데 성공, 현금으로 바꿔 추억이 가득 담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과감한 포인트 모으기를 필살기로 한 Mrs. 간장녀에게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무조건 뽑아두기, 쌀뜨물은 설거지와 세안으로 그리고 버려진 물건을 가져와 멋지게 활용하는 것은 기본기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은 돈으로 도통 자신을 위해 옷 한 벌을 사거나 그럴싸한 외식 한 번을 하지 않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여느 30대의 젊은 주부와 달리 송경희 후원자가 이토록 아끼고 모으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말입니다.
 
 
이유 있는 절약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었던 가난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송경희 후원자는 어린 시절부터 부족함을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어려웠던 살림살이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더욱 기울었고, 송 후원자는 일찍부터 장녀로서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까지 안았습니다. 그래서 여섯 살 꼬마일 때부터 동네에 버려진 빈 병을 주워 돈으로 바꾸었고, 학창시절부턴 경품행사마다 응모해 받은 것들을 가계에 보탰습니다. 어찌 보면 불평과 원망이 가득할 수 있었던 그 시절, 도망가거나 불평만 하며 주저앉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송경희 후원자는 남다른 깨달음을 한 가지 얻었습니다.
 
모든 게 부족하던 그 시절, 제가 조금 더 아끼면 가족 중 누군가가 그만큼 누리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른 사람을 채워준다는 기쁨이, 아끼고 모으는 일을 신나게 만들어 주었어요.”
 
그래서 당당하게, 그리고 즐거움으로 Mrs. 간장녀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자린고비 사랑으로 가족들이 든든한 힘을 얻은 것은 물론입니다. 나보다 가족들의 필요를 먼저 살피고, 내 것을 아껴 다른 사람을 채워주는 기쁨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커져 갔습니다. 가족들에게만 향하던 사랑은 점점 더 멀리 흘러 지구 저편에서 가난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까지 향했습니다.
 
나에게 어린이란?
 
가난으로 인해 고생해 본 어린 시절이 있기에, 누구보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났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한 어린이를 말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컴패션 홈페이지에서 어린이들 사진을 보았어요. 음,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까요. 그냥 사진을 딱 본 순간 ‘내 아이다’ 싶더라고요. 결혼도 하기 전이지만 저는 꼭 언제든 아들을 갖고 싶었는데, 라사둘의 사진을 본 순간, ‘아 내가 이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자!’라고 마음이 먹어졌어요.”
 
그렇게 2008년,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는 라사둘(Rasadul)이 송경희 후원자의 첫 번째 아들이 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과테말라에 살고 있는 에두아르도(Eduardo)를 두 번째 아들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고프고 막막하던 시절, 정말 누구라도 한 명만 내 손을 잡아주면 좋겠다 생각했던 그 바람이, 아이들의 손을 잡는 순간, 시간을 거슬러 어린 시절 자신의 손을 잡아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때마다 도착하는 편지가 그렇게도 반가웠습니다.
 
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가씨였던 송경희 후원자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어느새 예쁜 딸을 둔 따뜻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라사둘과 에두아르도는 엄마의 결혼을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편지에 가족사진을 넣어 보내주었더니, 새로 생긴 아빠가 무척 마음에 든다는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겪으면서, 송경희 후원자는 어린이들을 향한 마음이 한결 더 깊어지고 애틋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엄마가 되니까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게 되네요. 제 딸 세령이와 두 아들, 라사둘과 에두아르도를 위해 진심을 다한 기도를 드려요. 제가 하는 기도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을 만나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거예요.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공부 잘하거나,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에요.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슬플 때는 슬퍼하고 힘들 때는 힘들어하고 해야 해요. 내가 바꾸고 싶다고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피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가난한 환경을 비관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남편도 딸도 그리고 먼 나라에 살고 있는 두 아들도 만나지 못했겠죠. 슬프고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즐겁고 기쁜 날도 찾아 오더라고요.”
 
 
 
유혹을 이기는 방법!
 
Mrs. 간장녀는 결혼을 해서도 여전했습니다. 딸의 장난감도 얻어 쓰는 것은 물론, 얼마 전에는 딸 아이에게 필요한 카시트를 즐겨 찾는 동네 고물상에서 단돈 1,000원에 구입하고 만족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전기세는 한 달 만원 안팎일 정도로 철두철미 한 잔돈 한 푼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 아내의 성화 덕분에 남편도 변했습니다. 젊은 시절 고가의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폼생폼사’를 외쳤던 남편은 중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사무실의 버려진 상자에서 쿠폰을 오려내는 아내의 열성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송경희 후원자에게 두 어린이의 양육을 위한 후원금(한 어린이당 4만 5천 원) 한 달 9만 원의 돈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가슴으로 낳고 품은 두 아들을 위해서라면 흔쾌히 지갑을 여는 그녀에게도, 매달 보내는 9만원의 후원금이 부담이 되고 망설여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후원금이 부담되어서 후원을 중단할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땐 진짜 살림살이도 어려웠고, 어찌 보면 크지 않은 돈인데 이게 매달 나가니까 확 부담이 되는 순간이 있더라고요. 그럴 때 스스로 굳게 다짐했어요. 매달 나가는 후원금은, 애초에 내 돈이 아니었던 것처럼 아예 잊어버리자. 나의 작은 결단으로 어린이의 삶이 달라지고, 가족이 그리고 공동체가 달라질 수 있다면, 결코 많은 돈이 아니다. 그걸 생각하면서 ‘나 정말 큰 일 하고 있는 거야’라는 자부심도 가지고요.”
 
그래서 더 아끼고 모으게 되었습니다. 소금보다 더 짜디짠 아낌은 달콤한 기쁨이 되었습니다. 가족이 웃는 모습이 좋았고, 남편과 아이 그리고 어린이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되었습니다. 유쾌하고 당당하게 가난을 극복하고 행복을 일구어가는 송경희 후원자. 이미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루었고, 생활에도 부족함이 없지만, Mrs. 간장녀는 멈추지 않습니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그녀만의 방법입니다.
 
아끼고 모아서 채워주는 행복에 푹 빠진 송경희 후원자에게 가난은 이미 저만치 밀려나있었습니다.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 부유하고 풍족한 행복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 아이들- 딸 세령이와 아들 라사둘, 에두아르도 역시 Mrs. 간장녀의 짠맛 나는 사랑 안에서 세상의 귀하디귀한 소금과 같은 존재로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댓글
0 / 300자
  • namkung05
    2014-01-28 23:20:24

    오랫만에 들어와 많은것 배우고 갑니다. 제가 후원하는 아이들을 위해 더 정성을 드리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mina3379
    2013-10-22 10:33:44

    후원 아이들이, 그리고 현지 스텝들이, 후원자님은 모두 부자인 줄 알았다는 인터뷰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넉넉하지 않아도 후원을 이어가 주시는 분들이 계신 것을 알고 그 후원어린이들과 현지 선생님들이 눈물을 흘리시는데...마음이 찡 하더라구요... 컴패션에서의 만남은 참 귀하고 값진 것 같습니다..

  • kdesigner
    2013-10-04 17:45:28

    아.이렇게 좋은 곳에 사용하기 위한 행동들이었네요. 정말 TV로만 보던 모습과는 사뭇다른....부끄럽고 존경스럽습니다.

  • titeiosk
    2013-10-03 00:44:56

    방송에서 뵙던분이군요. 방송 초미에 오해했었는데 말미에 이유를 알고 참 부끄러웠습니다.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꼭 말하고 싶었는데 여기서 뵙네요. 그땐 미안합니다. 허나 님 덕분에 저도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참 고맙습니다.

  • titeiosk
    2013-10-03 00:44:06

    방송에서 뵙던분이군요.<br>방송 초미에 오해했었는데 말미에 이유를 알고 참 부끄러웠습니다.<br>오해해서 미안하다고 꼭 말하고 싶었는데 여기서 뵙네요.<br>그땐 미안합니다.<br>허나 님 덕분에 저도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br>그래서 지금은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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