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스토리

보여주신 사랑이 아니었다면 누가 믿겠어요.

  • 작성일 2015-05-27


제 꿈은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아이들이 그냥 좋아서,
마음껏 놀아주고, 사랑해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사랑
 
어린이들을 가르친 지 벌써 15년이 되어가네요. ‘내가 진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거 맞나?’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그렇겠지만 저도 지식과 경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것은 사랑 없이는 쉽게 지치고 힘든 일이기에 선생님이 되기까지, 선생님이 된 지금의 순간까지 기도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선생님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동그랗고 새까만 눈망울 속에 선생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한 어린이의 눈을 조용히 바라보며 꼭 껴안아주면 그 사랑이 절로 느껴지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느낌이 있지요. 그런데 유치원 선생님의 현실은 한 명의 어린이가 아닌 때로는 몇 십 명의 어린이들을 혼자 감당해야 하기에 너무 바쁩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두루 살피며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죠.     
 
위험해. 거기는 가지마. 거기 가면 다쳐~”
 
매일 예기치 못한 순간을 대비한다 하여도 눈 깜짝할 사이에 다투고, 다치고, 넘어지는 아이들. “으앙~” 울음을 터뜨리며 선생님을 향해 팔 벌려 달려오는 아이들. 그럴 때면 제가 아이 대신 아프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또 문득, 하나님께서도 저를 바라보시는 마음이 이런 마음이실까 생각됩니다.   
 
은혜야, 이 길로 가면 안돼. 분명히 힘들 거야.”
 
 

매 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제 고집대로 가다가 웅덩이와 진흙탕에 빠져버리기 일쑤지요. 왜 내 말을 듣지 않았냐며 당장 나무라거나 호통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꼭 껴안아주시는 나의 하나님.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컴패션에서 만난 아이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실수를 하거나 잘못한 행동을 하고 제게 달려오면 가장 먼저 말없이 꼭 껴안아줍니다. 조건 없고, 이유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 저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그 사랑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아버지 사랑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첫 세상은 가정일 텐데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나눔과 섬김을 보고 자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소개할 때 이렇게 이야기한답니다.
 
지금까지도 아버지께서는 제 발을 씻겨주세요.”
 
제가 지치고 힘든 날을 어떻게 아셨는지,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오셔서 손수 제 발을 씻겨주시며 기도해 주세요. 나지막한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불러주시면서요.
 
은혜야…”
 
아버지처럼 나눠주기를 좋아하시는 분도 없을 거예요. 콩 한쪽이 있다면 분명 한쪽 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줄 테니까요. 어머니께서는 콩 한쪽이 있으면 반은 먹고, 남은 반을 나눠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지만 결국 아버지의 의견에 따르신답니다.
 
작년, 아버지 생신 선물로 자전거를 사드리려고 일년 전부터 돈을 모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전거를 무척 좋아하시는데 항상 누가 주신 거나 빌려서 타셨거든요. 드디어 다가온 생신날, 저는 아버지께 새 자전거를 선물해 드리려고 일년 동안 차곡차곡 돈을 모은 통장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은혜야
네 마음이 너무 고마운데, 아빠가 이 큰 돈을 언제 한번 나누겠니?
우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자.”
 
저는 이번에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기도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일 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어요. 계속해서 적금한 통장의 돈은 어느새 두 배가 되었고요. 저희의 결론이 궁금하신가요? 절반의 금액은 아버지께 새 자전거를 선물해 드리고, 나머지 금액은 컴패션을 통해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아이를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아버지께 서운하고 불만을 가질 법도 하지만 나눔을 생활화하시는 아버지 따라 저도 나눔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집에서 부침개를 부치면 자연스럽게 경비 아저씨를 가져다 드리게 되더라고요. 나눔은 아버지께서 보여주신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 필리핀 비전트립 (2011)


 인도네시아 비전트립 (2012)


 케냐 비전트립 (2013)
 
선생님 사랑
 
10년간 유치원에서 일하면서 아이들의 방학기간에 맞춰 컴패션비전트립을 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만나고 싶은 꿈을 이루려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프리랜서로 나왔죠. 그렇게 가정 방문 선생님으로서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친 지 이제 4년이 되었습니다.
 
2011년 프리랜서를 선언하자마자 저는 필리핀으로 비전트립을 갔습니다. 그리고 2012년 인도네시아, 2013년 케냐 비전트립을 차례로 갔지요. 풍선 하나, 공 하나에 구름 떼처럼 몰려든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 노는 것 자체가 저는 정말 행복해요.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으로 통하는 거 있잖아요. 우리 모습을 보고 주위에 있는 엄마들이 깔깔대며 웃는 소리도 너무 좋고요. 컴패션어린이들은 교회에서 아웃리치를 가서 만난 아이들과 달랐습니다.
 
컴패션어린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그런가?’
 
가난한 환경에 살고, 몸이 아픈 아이들도 있었지만 컴패션어린이들의 눈망울에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곁에는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선생님들이 이미 표정부터 달랐어요. 아이들을 대하는 눈빛, 태도도 달랐고요. 매일 매일 아이들의 성장기록부를 체크하는 그 세심함과 정성, 노고는 말로 표현 못해요. 또 아이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왕복 4시간 넘게 걸리는 아이의 집을 찾아간다는 분들이셨으니까요. 어린이 한 명, 한 명의 말에 귀 기울이며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으로 섬기는 선생님들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이웃 사랑
 
케냐 비전트립에서 한 교회를 방문했는데, 어린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조용히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자유롭게 일어나 찬양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제게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교회를 사모하고 있던 중, 작년부터 저는 작은 개척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작년만 해도 성도가 10명이었는데, 지금은 20명이 되었답니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저는 이곳이 작은 천국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국에서도 어른, 어린이, 아기, 할아버지, 할머니, 장애인 구별 없이 다같이 예배드리지 않을까요?



성도 20명 중에 10명은 몸이 불편하거나 정신적으로 힘드신 분들이십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예배당 뒤편에 붙여놓은 저와 교회가 후원하는 컴패션어린이의 사진을 바라보며 본인들도 특별히, 장애가 있는 아이를 후원하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도리어 제가 사랑을 배웁니다. 장애를 갖고 있는 한 청년에게 최근 소일거리가 생겼어요. 교회에서 만나자마자 저를 향해 반갑게 달려오더니 이렇게 말하는 거 있죠.
 
서른 살 넘어서야 처음 제 이름의 통장이 생겼어요.
아직 1:1 후원은 어렵지만 어린이를 위해 1만 원씩 도와도 될까요?”

 
행하는 사랑
 
저는 매일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해. 수고했어. 네가 최고야!”

제가 아이들을 꼭 껴안아주면서 이런 말을 하면 아이들은 손사래를 치며 처음에는 하지 말라고 해요. 그런데 언젠가 제가 까먹고 안 해 주면 아이들은 어떤 반응인지 아세요?
 
선생님! 오늘은 왜 사랑안 해줘요?~”

말 한 마디, 엉덩이 한번 툭툭 토닥이고, 가슴 깊이 꼭 껴안아주는 것이지만 아이들도 제 사랑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고 나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기 속 얘기도 자연스레 하더라고요. 6살 때 제가 가르쳤던,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들과도 연락하고 있어요. 그럴 때면 제가 아이들에게 더 고마움을 느낍니다.
 
사랑은 주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더 잘 알잖아요. 누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그게 진짜 사랑인지 말입니다. 저도 십자가의 사랑, 아버지의 나눔, 컴패션선생님의 섬김을 보지 않았다면 사랑을 알지 못했을 거예요. 또 보여주신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사랑을 믿을 수 있었겠어요? 매 순간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는 날마다 사랑 안에서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습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일서 3 18)
 


제 꿈은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아이들이 그냥 좋아서,
마음껏 놀아주고, 사랑해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사랑
 
어린이들을 가르친 지 벌써 15년이 되어가네요. ‘내가 진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거 맞나?’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그렇겠지만 저도 지식과 경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것은 사랑 없이는 쉽게 지치고 힘든 일이기에 선생님이 되기까지, 선생님이 된 지금의 순간까지 기도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선생님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동그랗고 새까만 눈망울 속에 선생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한 어린이의 눈을 조용히 바라보며 꼭 껴안아주면 그 사랑이 절로 느껴지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느낌이 있지요. 그런데 유치원 선생님의 현실은 한 명의 어린이가 아닌 때로는 몇 십 명의 어린이들을 혼자 감당해야 하기에 너무 바쁩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두루 살피며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죠.     
 
위험해. 거기는 가지마. 거기 가면 다쳐~”
 
매일 예기치 못한 순간을 대비한다 하여도 눈 깜짝할 사이에 다투고, 다치고, 넘어지는 아이들. “으앙~” 울음을 터뜨리며 선생님을 향해 팔 벌려 달려오는 아이들. 그럴 때면 제가 아이 대신 아프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또 문득, 하나님께서도 저를 바라보시는 마음이 이런 마음이실까 생각됩니다.   
 
은혜야, 이 길로 가면 안돼. 분명히 힘들 거야.”
 
 

매 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제 고집대로 가다가 웅덩이와 진흙탕에 빠져버리기 일쑤지요. 왜 내 말을 듣지 않았냐며 당장 나무라거나 호통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꼭 껴안아주시는 나의 하나님.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컴패션에서 만난 아이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실수를 하거나 잘못한 행동을 하고 제게 달려오면 가장 먼저 말없이 꼭 껴안아줍니다. 조건 없고, 이유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 저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그 사랑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아버지 사랑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첫 세상은 가정일 텐데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나눔과 섬김을 보고 자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소개할 때 이렇게 이야기한답니다.
 
지금까지도 아버지께서는 제 발을 씻겨주세요.”
 
제가 지치고 힘든 날을 어떻게 아셨는지,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오셔서 손수 제 발을 씻겨주시며 기도해 주세요. 나지막한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불러주시면서요.
 
은혜야…”
 
아버지처럼 나눠주기를 좋아하시는 분도 없을 거예요. 콩 한쪽이 있다면 분명 한쪽 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줄 테니까요. 어머니께서는 콩 한쪽이 있으면 반은 먹고, 남은 반을 나눠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지만 결국 아버지의 의견에 따르신답니다.
 
작년, 아버지 생신 선물로 자전거를 사드리려고 일년 전부터 돈을 모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전거를 무척 좋아하시는데 항상 누가 주신 거나 빌려서 타셨거든요. 드디어 다가온 생신날, 저는 아버지께 새 자전거를 선물해 드리려고 일년 동안 차곡차곡 돈을 모은 통장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은혜야
네 마음이 너무 고마운데, 아빠가 이 큰 돈을 언제 한번 나누겠니?
우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자.”
 
저는 이번에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기도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일 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어요. 계속해서 적금한 통장의 돈은 어느새 두 배가 되었고요. 저희의 결론이 궁금하신가요? 절반의 금액은 아버지께 새 자전거를 선물해 드리고, 나머지 금액은 컴패션을 통해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아이를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아버지께 서운하고 불만을 가질 법도 하지만 나눔을 생활화하시는 아버지 따라 저도 나눔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집에서 부침개를 부치면 자연스럽게 경비 아저씨를 가져다 드리게 되더라고요. 나눔은 아버지께서 보여주신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 필리핀 비전트립 (2011)


 인도네시아 비전트립 (2012)


 케냐 비전트립 (2013)
 
선생님 사랑
 
10년간 유치원에서 일하면서 아이들의 방학기간에 맞춰 컴패션비전트립을 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만나고 싶은 꿈을 이루려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프리랜서로 나왔죠. 그렇게 가정 방문 선생님으로서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친 지 이제 4년이 되었습니다.
 
2011년 프리랜서를 선언하자마자 저는 필리핀으로 비전트립을 갔습니다. 그리고 2012년 인도네시아, 2013년 케냐 비전트립을 차례로 갔지요. 풍선 하나, 공 하나에 구름 떼처럼 몰려든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 노는 것 자체가 저는 정말 행복해요.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으로 통하는 거 있잖아요. 우리 모습을 보고 주위에 있는 엄마들이 깔깔대며 웃는 소리도 너무 좋고요. 컴패션어린이들은 교회에서 아웃리치를 가서 만난 아이들과 달랐습니다.
 
컴패션어린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그런가?’
 
가난한 환경에 살고, 몸이 아픈 아이들도 있었지만 컴패션어린이들의 눈망울에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곁에는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선생님들이 이미 표정부터 달랐어요. 아이들을 대하는 눈빛, 태도도 달랐고요. 매일 매일 아이들의 성장기록부를 체크하는 그 세심함과 정성, 노고는 말로 표현 못해요. 또 아이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왕복 4시간 넘게 걸리는 아이의 집을 찾아간다는 분들이셨으니까요. 어린이 한 명, 한 명의 말에 귀 기울이며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으로 섬기는 선생님들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이웃 사랑
 
케냐 비전트립에서 한 교회를 방문했는데, 어린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조용히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자유롭게 일어나 찬양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제게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교회를 사모하고 있던 중, 작년부터 저는 작은 개척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작년만 해도 성도가 10명이었는데, 지금은 20명이 되었답니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저는 이곳이 작은 천국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국에서도 어른, 어린이, 아기, 할아버지, 할머니, 장애인 구별 없이 다같이 예배드리지 않을까요?



성도 20명 중에 10명은 몸이 불편하거나 정신적으로 힘드신 분들이십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예배당 뒤편에 붙여놓은 저와 교회가 후원하는 컴패션어린이의 사진을 바라보며 본인들도 특별히, 장애가 있는 아이를 후원하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도리어 제가 사랑을 배웁니다. 장애를 갖고 있는 한 청년에게 최근 소일거리가 생겼어요. 교회에서 만나자마자 저를 향해 반갑게 달려오더니 이렇게 말하는 거 있죠.
 
서른 살 넘어서야 처음 제 이름의 통장이 생겼어요.
아직 1:1 후원은 어렵지만 어린이를 위해 1만 원씩 도와도 될까요?”

 
행하는 사랑
 
저는 매일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에게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해. 수고했어. 네가 최고야!”

제가 아이들을 꼭 껴안아주면서 이런 말을 하면 아이들은 손사래를 치며 처음에는 하지 말라고 해요. 그런데 언젠가 제가 까먹고 안 해 주면 아이들은 어떤 반응인지 아세요?
 
선생님! 오늘은 왜 사랑안 해줘요?~”

말 한 마디, 엉덩이 한번 툭툭 토닥이고, 가슴 깊이 꼭 껴안아주는 것이지만 아이들도 제 사랑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고 나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기 속 얘기도 자연스레 하더라고요. 6살 때 제가 가르쳤던,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아이들과도 연락하고 있어요. 그럴 때면 제가 아이들에게 더 고마움을 느낍니다.
 
사랑은 주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더 잘 알잖아요. 누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그게 진짜 사랑인지 말입니다. 저도 십자가의 사랑, 아버지의 나눔, 컴패션선생님의 섬김을 보지 않았다면 사랑을 알지 못했을 거예요. 또 보여주신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사랑을 믿을 수 있었겠어요? 매 순간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는 날마다 사랑 안에서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습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일서 3 18)
 
댓글
0 / 300자
  • adonaiyeshua
    2015-07-28 17:46:33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말과 혀로만이 아니라 정말 행함으로 진실함으로 사랑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 handsomegon
    2015-05-27 21:32:15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하나님의 사랑으로 시작해서, 아이들부터 아이들의 주변 그리고 어른들까지 모두 사랑에 자연스럽게 물들이는 일을 하시고 계시네요! 멋져요 ^^)b!!!

  • qqqqww2
    2015-05-27 18:13:57

    따뜻한 이야기 감동입니다 ㅠㅠ 저도 어린이에 대한 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천국같고 아름다운 교회네요~!!

  • thewest
    2015-05-27 17:08:22

    마음이 포근해지는 이야기네요~ 후원자님도 아버님도 정말 훌륭하십니다!! 사진에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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