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스토리

사탕수수 들판을 넘어 11살 어린아이로

  • 국가 멕시코
  • 작성일 2017-06-05


사탕수수밭에 선 11살 엘리서(Eliseo)의 등 뒤로
뜨거운 태양이 작열합니다.
지금은 잠시 아버지를 도우러 나온 엘리서이지만,

훨씬 더 어렸을 때는 전혀 다른 개념의 일을 했었습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12시간 넘게 해야 하는 중노동이었습니다.


엘리서에게 일이라는 개념이 달라진 건,
컴패션에 등록되어 새롭게 꿈을 꿀 수 있게 된 뒤부터입니다.

지금 엘리서는 점점 11살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고단했던 날들

어린 아들, 엘리서는 일곱 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사탕수수밭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매일 아침 아버지와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엄마와 두 여동생이 깰까 봐 조심조심 움직이며 또르띠야(역주: 옥수수 가루를 반죽해서 얇게 펴서 구운 멕시코 요리)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작열하는 뙤약볕 아래에서 사탕수수를 잘랐습니다.

멕시코 휙스틀라(Huixtla) 지역 주민들은 대를 이어 사탕수수밭에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사탕수수 산업 구조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량생산 방식이 도입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일을 계속할 수 있던 사람들의 상황도 열악해졌습니다. 대기업이 사탕수수의 정가를 책정하고 비료, 살충제, 농기계 등을 공급하면서 소규모 회사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7월 이후 몇 달 동안은 비수기가 계속돼 이 일마저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14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고용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럼에도 개발도상국에서 어린이노동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전 세계 14세 미만 어린이 1억 5천 만 명이
하루 종일 또는 시간제 근무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연구소(Mexico’s 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s and Geography)에 따르면,
그중 일하는 어린이가 멕시코에서만 110만 명이 넘으며
40%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돈이 생기면 아이들 음식부터 샀죠"

“돈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제일 먼저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삽니다.” 엘리서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그외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거나 건강검진을 받게 하는 다른 일에 대해서는 도무지 여력을 낼 수 없습니다.

"참 힘든 일이고 힘겨운 인생이지요. 하루종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견디는 건 정말 고됩니다. 어린 아들이 그러고 있는 모습을 보는 건 더 괴로웠지요.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엘리서의 아버지가 뜨거운 햇볕에 눈살을 찌푸리며 예전 일을 회상했습니다.


일의 진짜 의미를 배우며

2년 후, 엘리서가 컴패션에 등록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건강검진과 다양한 혜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엘리서는 사탕수수밭에 나갑니다. 컴패션에서 지역 어린이들에게 방과 후 수업과 직업기술훈련을 제공하고 있는 덕분입니다. 엘리서는 이제 낮 시간에는 학교를 가고 방과 후에는 어린이센터에서 수업을 받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남는 시간에 아버지를 돕기 위해 사탕수수 들판으로 나가기는 하지만, 지금 하는 일은 어른들 수준의 일은 아닙니다.

가계를 돕는 것 외에, 일에서 자신의 가능성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찾아가는 일의 소중한 의미를 배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주름진 얼굴진 아버지 얼굴의 환한 미소

아버지는 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것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가 한 번도 가지지 못했던 기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엘리서는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들판에서 체득한 의지와 강인함을
다른 기술을 익히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자라서 무엇이 될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 꿈이 아직 확실하지 않더라도,
이 한 가지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제, 엘리서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컴패션은 엘리서와 같은 어린이들이 더 많이 중노동에서 해방되어 일의 즐거움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후원자님들을 통해 이러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지금 엘리서는 11살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사탕수수밭에 선 11살 엘리서(Eliseo)의 등 뒤로
뜨거운 태양이 작열합니다.
지금은 잠시 아버지를 도우러 나온 엘리서이지만,

훨씬 더 어렸을 때는 전혀 다른 개념의 일을 했었습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12시간 넘게 해야 하는 중노동이었습니다.


엘리서에게 일이라는 개념이 달라진 건,
컴패션에 등록되어 새롭게 꿈을 꿀 수 있게 된 뒤부터입니다.

지금 엘리서는 점점 11살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고단했던 날들

어린 아들, 엘리서는 일곱 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사탕수수밭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매일 아침 아버지와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엄마와 두 여동생이 깰까 봐 조심조심 움직이며 또르띠야(역주: 옥수수 가루를 반죽해서 얇게 펴서 구운 멕시코 요리)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작열하는 뙤약볕 아래에서 사탕수수를 잘랐습니다.

멕시코 휙스틀라(Huixtla) 지역 주민들은 대를 이어 사탕수수밭에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사탕수수 산업 구조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대량생산 방식이 도입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일을 계속할 수 있던 사람들의 상황도 열악해졌습니다. 대기업이 사탕수수의 정가를 책정하고 비료, 살충제, 농기계 등을 공급하면서 소규모 회사들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7월 이후 몇 달 동안은 비수기가 계속돼 이 일마저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14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고용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럼에도 개발도상국에서 어린이노동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전 세계 14세 미만 어린이 1억 5천 만 명이
하루 종일 또는 시간제 근무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연구소(Mexico’s 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s and Geography)에 따르면,
그중 일하는 어린이가 멕시코에서만 110만 명이 넘으며
40%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돈이 생기면 아이들 음식부터 샀죠"

“돈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제일 먼저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삽니다.” 엘리서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그외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거나 건강검진을 받게 하는 다른 일에 대해서는 도무지 여력을 낼 수 없습니다.

"참 힘든 일이고 힘겨운 인생이지요. 하루종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견디는 건 정말 고됩니다. 어린 아들이 그러고 있는 모습을 보는 건 더 괴로웠지요.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엘리서의 아버지가 뜨거운 햇볕에 눈살을 찌푸리며 예전 일을 회상했습니다.


일의 진짜 의미를 배우며

2년 후, 엘리서가 컴패션에 등록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고 건강검진과 다양한 혜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엘리서는 사탕수수밭에 나갑니다. 컴패션에서 지역 어린이들에게 방과 후 수업과 직업기술훈련을 제공하고 있는 덕분입니다. 엘리서는 이제 낮 시간에는 학교를 가고 방과 후에는 어린이센터에서 수업을 받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남는 시간에 아버지를 돕기 위해 사탕수수 들판으로 나가기는 하지만, 지금 하는 일은 어른들 수준의 일은 아닙니다.

가계를 돕는 것 외에, 일에서 자신의 가능성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찾아가는 일의 소중한 의미를 배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주름진 얼굴진 아버지 얼굴의 환한 미소

아버지는 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것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가 한 번도 가지지 못했던 기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엘리서는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들판에서 체득한 의지와 강인함을
다른 기술을 익히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자라서 무엇이 될지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 꿈이 아직 확실하지 않더라도,
이 한 가지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제, 엘리서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컴패션은 엘리서와 같은 어린이들이 더 많이 중노동에서 해방되어 일의 즐거움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후원자님들을 통해 이러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지금 엘리서는 11살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댓글
0 / 300자
  • jiwon0412
    2017-11-20 20:25:20

    11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12시간 동안 뜨거운 햇빝 아래서 중노동을 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였습니다. 한국캠패션을 통해 앨리서가 학교에 다니어 11살다운 모습으로 돌아가게됨에 기뻤고, 더불어 많은 아이들이 앨리서와 같이 중노동에서 해방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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