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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우리 함께 식집사가 되는 길

  • 작성일 2023-07-13

  

[지금 만나러 갑니다]

우리 함께 식집사가 되는 길

 

- 심다, 이주연 후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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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진심인 브랜드가 있습니다. 민들레, 올리브, 가문비나무···심지어 직원들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도 식물과 꽃의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진정성 가득한 식물 브랜드 '심다'의 이주연 후원자와 만났습니다. '심다에서 식물 데려가면 절대 안죽어요!'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는, 그녀의 식물과 나, 아이에 대한 다정하고 따뜻한 고백... 컴패션, 정재인 아티스트(아틀리에 제인)가 함께한 따끈따끈한 콜라보 식물키트 소개까지 들어보았습니다.

​ 

 

 

 

키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식물을 안내하고

섬세하고 친절하게 식물 생활을 도와주는

​ 

식물 큐레이션 브랜드 '심다'🌱

식물과 어린이, 기부에 관한

속깊은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세요!

 

 

 

 

  

심다 대표, 이주연 후원자

​ 

 

 

 

ㅣ 자기 소개 및 심다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심다에서 식물큐레이터로 식물을 추천하는 일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식물생활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는 이주연이라고 합니다. 제가 사람을 도와주는 일에 사명같은 것을 느끼는데요. '심다'는 저의 그런 성향이 그대로 브랜드에 녹아진 경우 같아요. 식물을 매개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돕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사람처럼 식물도 좋아하는 환경, 취향이 있다보니 그것에 맞추어 좋은 식물을 소개하고, 또 새로운 곳에 가서 식물이 고생하지 않도록 관리법도 전수해드리고 있습니다.

​ 

 

 

 

ㅣ 식물 큐레이션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 

제가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지에서 선생님께 폭력을 당했어요. 당시에는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다가 만성적인 우울감으로 번져가더라고요. 제 직업이 영어선생님이었는데 선생님한테 그런 일을 당했다보니 그 환경자체가 견디기가 힘들더라고요. 어쩌면 내가 진짜 해결해야하는 어떤 부분이 있구나 생각했죠. 결국 불면증이 너무 심해져서 잠시 사회생활을 정리하고 쉬게 되었어요. 그때 결혼도 하고 제 공간이 생기면서 식물을 접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선물받은 화분들이 죽어가는데 마치 제가 죽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 

처음에는 '죽이지만 말고 잘 키워보자' 이런 마음이었어요. 그러다가 완전히 식물에 빠져서 100여 개가 넘는 식물을 키우게 되었어요. 그것도 집에서요(웃음). 가족들에게도 민폐를 끼치다보니 집근처에 작업실을 얻었고 친구들이나 주변분들에게 식물도 심어드리고 추천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식물을 키우고 관리하는 일이 업이 되어 버렸죠.

​ 

 

 

 

​ 

 

  

 

 

 

'나는 과연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깊이 고민해 보니

저는 식물을 파는 사람보다는,

식물을 재분류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래서 '식물 큐레이터'가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렇게 식물 큐레이션 브랜드 '심다'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그게 벌써 7년 전 일이에요. 그러면서 아기도 갖고 작업실을 열어서 왕성하게 활동도하고 정원공부도 하면서, 정원 박람회에 나가서 상도 받았고요. 이때가 정말 식물을 엄청나게 경험하는 응축된 시간이었어요. 사실 지금도 저보다 어르신들이 식물을 더 잘 키운다는 생각을 해요. 그건 식물은 단순히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충분히 겪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도 계속 배워가는 중이랍니다.

​ 

 

 

 

대한민국한평정원페스티발에서 상을 받은 작품

​ 

 

 

  

ㅣ조심스럽지만, 혹시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 

초등학교 6학년 때 수학여행지에서 술을 드신 선생님께 폭력을 심하게 당했어요. 그 후에 선생님은 제게 사과를 하셨지만 진심어린 사과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 시절에는 선생님이 때리면 맞았고 쉽게 문제 삼는 시기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만 조용히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일이 커지는게 무섭기도 했고요. 자라면서 한 번도 그때의 일을 기억하는 척 안했어요. 부모님께도요.

​ 

그런데 학대하신 선생님이 꿈에 자꾸만 나오고 악몽을 계속 꿨어요. 불면증, 공황장애를 안고 살았죠. 어른들한테 폐 끼치기 싫어하는 일명 'k장녀'로 살다보니 꾹꾹 눌러 담고 밖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요. 하지만 결국 곪아서 터져버린 시기가 찾아왔어요. 삶이 완전히 무너졌고 부모님도 정말 놀라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게요, 그토록 힘겨운 시기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도 하고 식물과도 만나게 되었으니 어쩌면 감사하고도 꼭 필요한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 시련이 오히려 제게 많은 감각을 열리게 해서, 오감으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생각해요. 사람도 식물도 지금 뭐가 필요한지 저는 온몸으로 느껴지거든요. 그런 재능을 주신 것 같아요.

​ 

 

 

 

​ 

​ 

과거의 상처를 잊으려고 노력하다가 다 내려놓고,

내 안의 우울증을 온전히 받아드리게 되니

모든 것이 이해가 가고 끄덕여 지더라고요.

 ​

'아 내가 그래서 선생님을 하게 되었구나.

아픈사람들을 잘 보는구나.

아픈 식물들을 잘 느끼는구나!'

​ 

 

 

 

​ 

 

​ 

 

 

 

ㅣ 이 일을 하시면서 뿌듯함을 느끼실 때.

​ 

고객분들이 식물로 인해 에너지를 얻고 위로를 받았다고 하실 때 가장 뿌듯해요. 저도 그렇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식물 생활을 하면서 제일 기쁠 때가, 죽어가던 식물이 다시 살아나거나 새 순을 낼 때에요. 정말 좋아요! 마치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는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 

 

 

 

 

   

 

 

  

ㅣ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식물 잘 키우는 법!

​ 

살아있는 생명체니까 사람처럼 생각하면 좋겠어요. 우리 집에 오면 식물이 다 죽는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을 보면, 보통 성격이 좋으셔서 그래요. 식물의 변화에 대해 크게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무던한 성격인거죠. 분명 식물들은 사인을 보냈을 거예요.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죠(웃음).

​ 

 

 

 

 

 

음, 사람하고 비슷해요. 식물이 적응하는 시간을 줘야 해요.

키우고자 하는 식물의 고향, 원산지를 확인해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식물도 나고 자란 곳에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지니까요!

​ 

 

 

 

 

 

알맞은 환경 속에 자라다가 변화된 곳으로 가게 되면 식물은 잎을 떨구기도 하고, 성장을 멈추기도 해요. 하지만 그 환경에 적응하고 나면 나머지 잎으로 새순을 내요. 충분히 기다려주고 편안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고요, 아무래도 계절적으로는 봄, 가을에 데려오면 식물을 키우기가 수월할 거예요. 온도변화가 많이 크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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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다'가 진행한 프로젝트: '봄, 심다' 관련 이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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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컴패션은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요.

​ 

어린이 한 명에게 후원을 하고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하는 곳임을 잘 알고 있어요. 사실 계속 이어가는 게 어려운 것이잖아요. 그래도 자세히는 몰랐던 것 같아요. 이번에 함께 콜라보 작업을 하면서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 

 

 

 

ㅣ 이번에 컴패션과 함께 협업하게 된 계기.

​ 

저는 진짜 컴패션이랑 이거 꼭 하고 싶었어요! 사실 제가 속도가 빠른 사람도 아니고 예민해요. 일을 같이 하게 되면 선택이 들어가는 문제라서, 어떻게 보여질까 결과물에 대한 것도 예측이 되잖아요. 그래서 엄청 고민하는 편이거든요. 사실 제안서를 많이 받는데 80%는 거절하고 20% 정도에서 겨우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양에 대한 한계가 있으니까요.

​ 

컴패션이라는 자체에도 호기심이 있었지만 함께 진정성 있는 키트를 만들 수 있을 거라 기대가 되더라고요. 사실 키트를 처음 만들게 된 계기도 사람들이 분갈이를 너무 어려워하다 보니, 분갈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키트를 만들게 된 거거든요. 그래도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더욱 친절하고 라이트한 키트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컴패션과 함께 키트를 만들게 된 거죠. 기가막힌 타이밍이죠? 안할 이유가 없었죠. 의미를 더 찾고 싶었으니까요!

​ 

 

 

 

 

 

사실 착한 것만큼 좋은 게 없잖아요.

식물을 기르면서 아이를 돕는 기부도 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좋아요! 그것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죠.

구입하신 분들이 자부심을 갖게 되고

다른 후원으로도 더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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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다 x 컴패션 x 아틀리에 제인]이 함께한 수경식물키트 (C) sti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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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프로젝트에 가장 신경쓰신 점이 있다면.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원래는 배가 산으로 갈 수 없는데,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거잖아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할 때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식물도 그래요. 혼자 돋보이지 않아요. 식물이 있으니까 같이 있는 가구나 공간이 빛이 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컴패션과도 아티스트 작가님하고도 각자의 빛이 잘 조화롭게 빚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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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식물을 키우는 것과 한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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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뿌리를 잘 내렸을 때 어떤 풍파가 와도 잘 살 수 있어요. 씨앗으로 큰 식물, 물꽂이로 키운 식물, 접합해서 자란 식물 등... 다 크는 게 달라요. 씨앗이 뿌리를 내려서 자란 아이만큼 강한 식물은 없어요. 사람도 닮은 것 같아요. 어차피 살아가면서 행복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럴 때 아이들이 힘을 낼 수 있고 지탱해주는 무언가가, 그 뿌리가 단단히 있으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뿌리가 되어주는 것이 부모님이나 양육자인 것 같고요.

 

 

 

 

 

 

아이가 사랑을 많이 받아서

자기 뿌리가 단단하게 잘 자리잡고 있으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꿋꿋이 이겨내고

잘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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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이와 식물을 같이 얘기해준 브랜드가 없었는데, 막연히 전 어린이와 식물이 닮아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직접 식물을 키우면서 뿌리도 살펴보고 어떻게 해야 꽃을 피우고 열매 맺으며 흙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 모든 것이 잘 설명될 거라고 믿어요. 컴패션과 심다, 아틀리에 제인의 콜라보 식물키트를 통해 기부도 참여하면서, 어린이가 한 사람으로 잘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는 과정을 함께 생각하고 느껴보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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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후원자 가족사진: 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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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이번 콜라보 키트를 구입하실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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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예뻐서 좋아하실 거예요. 다 자스민이고요. 키워드는 '돌봄' 입니다. 나를 돌보는게 중요한 사회잖아요. 그런 키트가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스스로도 돌볼 수 있고 '너를 잘 돌보렴!' 하면서 선물도 하는 그런 특별한 식물키트가 될 거예요.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를 돌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트래픽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수경식물 키트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식물생활도 시작하시고 아이들이 깊이 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기부나 후원에도 장벽이 없이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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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과 패키지에 담긴 사랑스러운 은방울꽃 디자인은

아틀리에 제인, 정재인 님의 재능기부 작품인데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죠!

​ 

이 수경식물키트 매 수익금의 50%는

도움이 필요한 컴패션 어린이들에게 기부된답니다.

'Grow your happiness' 라는 키트의 이름처럼,

구입하시는 분, 어린이 모두에게 행복이 자라는 선물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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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ti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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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컴패션 어린이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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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껴요. 그때부터 생각이 들었던 게 내 아이 저 아이가 없더라고요. 어린 아이들 기사만 봐도 더 마음이 가고요. 그냥 바라는 건 아이들이 잘 놀면서 컸으면 좋겠어요. 정말 마음껏 아이답게 말이죠.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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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들이 노는 것이 일인데,

놀 힘이 없고 놀 수 없는 여건에 사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그런 여건이 될 수 있게 제가 마중물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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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앞으로의 비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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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식물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어요. 그런데 이 일을 계속하면서 생각한 건 많이 죽여봐야 그만큼 잘 키울 수 있더라고요.식물생활을 가장 잘 도와주는 진심이 담긴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심다에서 식물 사면 안죽어! 여기서 사면 식집사가 될 수 있어!'라는 소리를 계속 듣고 싶어요. 지금도 많이 듣는 이야기지만 들을때마다 기쁘고 행복한 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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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컴패션 후원자의 진솔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후원자,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함께 공감하며,

그 인생 속에서 발견되는 ‘컴패션 후원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심다 X 컴패션 x 아틀리에 제인]

수경식물키트 사러가기(이미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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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우리 함께 식집사가 되는 길

 

- 심다, 이주연 후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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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진심인 브랜드가 있습니다. 민들레, 올리브, 가문비나무···심지어 직원들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도 식물과 꽃의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진정성 가득한 식물 브랜드 '심다'의 이주연 후원자와 만났습니다.

  

'심다에서 식물 데려가면 절대 안죽어요!' 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는, 그녀의 식물과 나, 아이에 대한 다정하고 따뜻한 고백... 컴패션, 정재인 아티스트(아틀리에 제인)가 함께한 따끈따끈한 콜라보 식물키트 소개까지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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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식물을 안내하고

섬세하고 친절하게 식물 생활을 도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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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큐레이션 브랜드 '심다'🌱

식물과 어린이, 기부에 관한

속깊은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세요!

 

 

 

 

  

심다 대표, 이주연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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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자기 소개 및 심다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심다에서 식물큐레이터로 식물을 추천하는 일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식물생활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는 이주연이라고 합니다.

  

제가 사람을 도와주는 일에 사명같은 것을 느끼는데요. '심다'는 저의 그런 성향이 그대로 브랜드에 녹아진 경우 같아요. 식물을 매개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돕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사람처럼 식물도 좋아하는 환경, 취향이 있다보니 그것에 맞추어 좋은 식물을 소개하고, 또 새로운 곳에 가서 식물이 고생하지 않도록 관리법도 전수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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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식물 큐레이션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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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지에서 선생님께 폭력을 당했어요. 당시에는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다가 만성적인 우울감으로 번져가더라고요. 제 직업이 영어선생님이었는데 선생님한테 그런 일을 당했다보니 그 환경자체가 견디기가 힘들더라고요.

 

어쩌면 내가 진짜 해결해야하는 어떤 부분이 있구나 생각했죠. 결국 불면증이 너무 심해져서 잠시 사회생활을 정리하고 쉬게 되었어요. 그때 결혼도 하고 제 공간이 생기면서 식물을 접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선물받은 화분들이 죽어가는데 마치 제가 죽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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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죽이지만 말고 잘 키워보자' 이런 마음이었어요. 그러다가 완전히 식물에 빠져서 100여 개가 넘는 식물을 키우게 되었어요. 그것도 집에서요(웃음).

  

가족들에게도 민폐를 끼치다보니 집근처에 작업실을 얻었고 친구들이나 주변분들에게 식물도 심어드리고 추천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식물을 키우고 관리하는 일이 업이 되어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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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깊이 고민해 보니

저는 식물을 파는 사람보다는,

식물을 재분류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래서 '식물 큐레이터'가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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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식물 큐레이션 브랜드 '심다'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그게 벌써 7년 전 일이에요. 그러면서 아기도 갖고 작업실을 열어서 왕성하게 활동도하고 정원공부도 하면서, 정원 박람회에 나가서 상도 받았고요. 이때가 정말 식물을 엄청나게 경험하는 응축된 시간이었어요.

  

사실 지금도 저보다 어르신들이 식물을 더 잘 키운다는 생각을 해요. 그건 식물은 단순히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충분히 겪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도 계속 배워가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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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한평정원페스티발에서 상을 받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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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조심스럽지만, 혹시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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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때 수학여행지에서 술을 드신 선생님께 폭력을 심하게 당했어요. 그 후에 선생님은 제게 사과를 하셨지만 진심어린 사과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 시절에는 선생님이 때리면 맞았고 쉽게 문제 삼는 시기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만 조용히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일이 커지는게 무섭기도 했고요. 자라면서 한 번도 그때의 일을 기억하는 척 안했어요. 부모님께도요.

​ 

그런데 학대하신 선생님이 꿈에 자꾸만 나오고 악몽을 계속 꿨어요. 불면증, 공황장애를 안고 살았죠. 어른들한테 폐 끼치기 싫어하는 일명 'k장녀'로 살다보니 꾹꾹 눌러 담고 밖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요. 하지만 결국 곪아서 터져버린 시기가 찾아왔어요.

 

삶이 완전히 무너졌고 부모님도 정말 놀라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게요, 그토록 힘겨운 시기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도 하고 식물과도 만나게 되었으니 어쩌면 감사하고도 꼭 필요한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 시련이 오히려 제게 많은 감각을 열리게 해서, 오감으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생각해요. 사람도 식물도 지금 뭐가 필요한지 저는 온몸으로 느껴지거든요. 그런 재능을 주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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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상처를 잊으려고 노력하다가

다 내려놓고,

  

내 안의 우울증을 온전히 받아드리게 되니

모든 것이 이해가 가고 끄덕여 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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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그래서 선생님을 하게 되었구나.

아픈사람들을 잘 보는구나.

아픈 식물들을 잘 느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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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이 일을 하시면서 뿌듯함을 느끼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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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분들이 식물로 인해 에너지를 얻고 위로를 받았다고 하실 때 가장 뿌듯해요. 저도 그렇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식물 생활을 하면서 제일 기쁠 때가, 죽어가던 식물이 다시 살아나거나 새 순을 낼 때에요. 정말 좋아요! 마치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는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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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식물 잘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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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생명체니까 사람처럼 생각하면 좋겠어요. 우리 집에 오면 식물이 다 죽는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을 보면, 보통 성격이 좋으셔서 그래요.

  

식물의 변화에 대해 크게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무던한 성격인거죠. 분명 식물들은 사인을 보냈을 거예요.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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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람하고 비슷해요.

식물이 적응하는 시간을 줘야 해요.

 

키우고자 하는 식물의 고향,

원산지를 확인해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식물도 나고 자란 곳에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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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환경 속에 자라다가 변화된 곳으로 가게 되면 식물은 잎을 떨구기도 하고, 성장을 멈추기도 해요. 하지만 그 환경에 적응하고 나면 나머지 잎으로 새순을 내요. 충분히 기다려주고 편안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고요, 아무래도 계절적으로는 봄, 가을에 데려오면 식물을 키우기가 수월할 거예요. 온도변화가 많이 크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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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다'가 진행한 프로젝트: '봄, 심다' 관련 이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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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컴패션은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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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한 명에게 후원을 하고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하는 곳임을 잘 알고 있어요. 사실 계속 이어가는 게 어려운 것이잖아요. 그래도 자세히는 몰랐던 것 같아요. 이번에 함께 콜라보 작업을 하면서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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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이번에 컴패션과 함께 협업하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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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짜 컴패션이랑 이거 꼭 하고 싶었어요! 사실 제가 속도가 빠른 사람도 아니고 예민해요. 일을 같이 하게 되면 선택이 들어가는 문제라서, 어떻게 보여질까 결과물에 대한 것도 예측이 되잖아요. 그래서 엄청 고민하는 편이거든요.

 

사실 제안서를 많이 받는데 80%는 거절하고 20% 정도에서 겨우 고르게 되는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양에 대한 한계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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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이라는 자체에도 호기심이 있었지만 함께 진정성 있는 키트를 만들 수 있을 거라 기대가 되더라고요. 사실 키트를 처음 만들게 된 계기도 사람들이 분갈이를 너무 어려워하다 보니, 분갈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키트를 만들게 된 거거든요.

  

그래도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더욱 친절하고 라이트한 키트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컴패션과 함께 키트를 만들게 된 거죠. 기가막힌 타이밍이죠? 안할 이유가 없었죠. 의미를 더 찾고 싶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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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착한 것만큼 좋은 게 없잖아요.

식물을 기르면서

아이를 돕는 기부도 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좋아요!

그것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죠.

구입하신 분들이 자부심을 갖게 되고

다른 후원으로도 더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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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다 x 컴패션 x 아틀리에 제인]이 함께한 수경식물키트 (C) sti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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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프로젝트에 가장 신경쓰신 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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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원래는 배가 산으로 갈 수 없는데,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거잖아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할 때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식물도 그래요. 혼자 돋보이지 않아요. 식물이 있으니까 같이 있는 가구나 공간이 빛이 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컴패션과도 아티스트 작가님하고도 각자의 빛이 잘 조화롭게 빚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 

​ 

 

 

ㅣ 식물을 키우는 것과 한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의미.

​  

식물이 뿌리를 잘 내렸을 때 어떤 풍파가 와도 잘 살 수 있어요. 씨앗으로 큰 식물, 물꽂이로 키운 식물, 접합해서 자란 식물 등... 다 크는 게 달라요.

  

씨앗이 뿌리를 내려서 자란 아이만큼 강한 식물은 없어요. 사람도 닮은 것 같아요. 어차피 살아가면서 행복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럴 때 아이들이 힘을 낼 수 있고 지탱해주는 무언가가, 그 뿌리가 단단히 있으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뿌리가 되어주는 것이 부모님이나 양육자인 것 같고요.

 

 

 

 

 

 

아이가 사랑을 많이 받아서

자기 뿌리가 단단하게 잘 자리잡고 있으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꿋꿋이 이겨내고

잘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 

 

 

 

 

지금까지 아이와 식물을 같이 얘기해준 브랜드가 없었는데, 막연히 전 어린이와 식물이 닮아있다고 생각했었어요.

  

직접 식물을 키우면서 뿌리도 살펴보고 어떻게 해야 꽃을 피우고 열매 맺으며 흙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 모든 것이 잘 설명될 거라고 믿어요.

  

컴패션과 심다, 아틀리에 제인의 콜라보 식물키트를 통해 기부도 참여하면서, 어린이가 한 사람으로 잘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는 과정을 함께 생각하고 느껴보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주연 후원자 가족사진: 아들과 함께

​ 

 

 

 

ㅣ 이번 콜라보 키트를 구입하실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 

우선 예뻐서 좋아하실 거예요. 다 자스민이고요. 키워드는 '돌봄' 입니다.

 

나를 돌보는게 중요한 사회잖아요. 그런 키트가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스스로도 돌볼 수 있고 '너를 잘 돌보렴!' 하면서 선물도 하는 그런 특별한 식물키트가 될 거예요.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를 돌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트래픽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수경식물 키트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식물생활도 시작하시고 아이들이 깊이 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기부나 후원에도 장벽이 없이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 

​ 

 

 

 

화병과 패키지에 담긴

사랑스러운 은방울꽃 디자인은

아틀리에 제인, 정재인 님의

재능기부 작품인데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죠!

​ 

이 수경식물키트 매 수익금의 50%는

도움이 필요한 컴패션 어린이들에게

기부된답니다.

  

'Grow your happiness' 라는

키트의 이름처럼,

구입하시는 분, 어린이 모두에게

행복이 자라는 선물이 될 거예요!

​  

 

 

 

 

 

(C) sticker

​ 

​ 

 

 

ㅣ 컴패션 어린이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말씀해주세요.

​ 

아이를 키우면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껴요. 그때부터 생각이 들었던 게 내 아이 저 아이가 없더라고요. 어린 아이들 기사만 봐도 더 마음이 가고요.

  

그냥 바라는 건 아이들이 잘 놀면서 컸으면 좋겠어요. 정말 마음껏 아이답게 말이죠.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 

 

 

 

 

   

사실 아이들이 노는 것이 일인데,

놀 힘이 없고 놀 수 없는 여건에

사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그런 여건이 될 수 있게

제가 마중물이 되고 싶어요.

​ 

​ 

 

 

 

 

ㅣ 앞으로의 비전, 목표.

​ 

처음에는 식물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어요. 그런데 이 일을 계속하면서 생각한 건 많이 죽여봐야 그만큼 잘 키울 수 있더라고요.

  

식물생활을 가장 잘 도와주는 진심이 담긴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심다에서 식물 사면 안죽어! 여기서 사면 식집사가 될 수 있어!'라는 소리를 계속 듣고 싶어요. 지금도 많이 듣는 이야기지만 들을때마다 기쁘고 행복한 말이거든요.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컴패션 후원자의 진솔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후원자,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을 함께 공감하며,

그 인생 속에서 발견되는

‘컴패션 후원의 진정한 가치’

전달하고자 합니다.

 

 

 

 

   

​[심다 X 컴패션 x 아틀리에 제인]

수경식물키트 사러가기(이미지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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