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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현장

나의 아픔이, 그들을 섬길 이유가 되었죠!

  • 작성일 2024-04-17

 

 

[Behind The Scene;  우릴 키워낸 사랑들] 

나의 아픔이, 그들을 섬길 이유가 되었죠!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은 후, 때때로 우리는 그 뼈아픈 경험을 통해 소중한 것들을 얻게 됩니다. 그런 경험으로 인해, 다른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위로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처럼요. 멕시코컴패션의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을 담당하고 있는 안토니아(Antonia) 선생님 역시, 아픈 경험을 통해 진정한 감사와 성장을 누리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제는 상처를 딛고 일어난 자신의 경험으로 연약한 이들을 돕고 있는, 안토니아(Antonia) 선생님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결국엔 그 일이 제가 무너졌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줬어요.”

|

도움이 필요한 아기와 엄마를 위해 일하는

멕시코컴패션 안토니아(Antonia) 선생님 이야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멕시코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신생아와 엄마를 위한 후원을 담당하고 있는 안토니아(Antonia)입니다. 목회를 하는 남편과 함께 두 남매 자브디(Zabdi,11살)와 베르나르도(Bernardo, 9살)를 키우고 있어요.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하셨나요?

18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셨죠.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셨던 아버지의 죽음은 저에게 마치 큰 버팀목이 잘려 나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때 한 달 정도 말도 못 하고,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에 걸려 ‘이렇게 갑자기 사라지는 게 인생이라면 너무 허무하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죠.

그러다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가 지금까지 알고 배워온 당신이 진정 살아 계신다면, 제가 몸과 마음이 회복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럼 당신이 부르시는 곳이 어디든 그곳에서 평생 섬기겠습니다.’라고요. 주님께서는 제 기도에 응답해 주셨고, 여전히 그날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 지 몰라요.

그 마음이 제 헌신의 씨앗이 되었죠. 그날부터 지금까지 저는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항상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왔고, 그러다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할 담당을 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컴패션 선생님이 되시기 전, 안타까운 경험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아기와 엄마 살리기 담당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던 중이었고, 그때 제가 임신 6개월 차였어요. 곧 시작하게 될 컴패션에서의 사역을 너무 기대하고 있었죠. 드디어 어려운 상황 속 산모와 아기에게 내가 실제적인 도움을 직접 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기뻤죠. 곧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는 설렘과 함께 11월이 됐고, 출산 예정일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저는 제왕절개 수술을 위한 건강검진을 하러 병원에 갔어요. 그런데 검진 중에 의사 선생님의 표정이 굳어지시는 거예요. 그 때 뱃속에 아이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수업 중 강사분께서 ‘종종 산모들은 임신 중 복잡한 상황과 과정을 겪게 될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아이를 잃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저의 일이 된 거예요. 제 모든 기쁨이 슬픔으로 바뀐 날이었어요. 그날의 감정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날 그렇게 하염없이 울면서도, 초음파 속 제 아이가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도… 하나님께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날이었어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컴패션 어린이센터장님은 저를 찾아오셨어요. 제가 걱정되셨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일이 출산을 앞둔 산모나 갓 태어난 아이와 엄마를 계속 상대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센터장님은 제가 겪고 있는 이 힘든 상황을 이해하신다고, 만약 어린이센터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면 수락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저를 붙잡아주신 하나님을 떠올리며, 저 또한 힘든 상황일 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멈추지 않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렇게 결심한 뒤, 센터장님께 ‘나에게 허락된 역할이니,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 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컴패션에서 영아와 엄마를 위한 선생님으로서 일을 시작했어요. 이 지역사회 속 가장 취약한 산모와 엄마들을 지원할 준비를 하면서 저는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두려움, 아픔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인 경험이 그들의 아픔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거죠. 제가 겪은 일이 물론 제가 원했던 일은 결코 아니었지만요. 그래서 나중에는 제가 남편에게 ‘어쩌면 내 아픔이 이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나를 훈련시킨 것 같아’라고 고백하기도 했죠.

 

 

 

 

어린이센터에서 주로 담당하고 계신 업무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주요 업무는 정기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산모와 엄마, 아기의 상태를 체크하는 일이에요. 신생아와 엄마들을 위해 그들이 사는 곳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 일반 컴패션 어린이센터 선생님들과 다른 점이죠. 가정방문은 주로 매주 목, 금에 이뤄져요. 일주일에 한 번은 가정방문을 가기 전 담당자들이 모두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모여 우선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산모가 있는지 등의 특이 사항을 체크하고, 일과를 시작하죠. 주로 도보로 다니게 되는데 어린이센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정부터 순서대로 방문하고 있어요.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들은 집집마다 20-25분 정도를 걸어야 할 때도 있고, 40분 이상이 걸리는 곳은 차를 타고 방문해요.

 

각 가정에 도착하시면, 어떤 일들을 하시는지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요.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확인을 하고, 아기와 엄마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요. 그렇게 몇 가지 질문을 드린 다음에는 함께 교재를 보며 읽은 것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나눕니다. 또 교재를 읽으며 얻은 교훈이 있다면 한 주간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생각해 보고요. 아이와 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며 마무리해요. 아, 가장 중요한 건 이 모든 것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놀 수 있는 시간을 남겨둬야 한다는 거예요. (웃음)

  

  

 

 

듣기만 해도 알찬 시간인 것 같아요. 이렇게 한 가정을 방문하는 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나요?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가정 상황마다 다르긴 하죠. 시간이 많지 않은 어머니와 그 가정을 방문할 때는 30분으로 조정할 때도 있고, 반대로 본인이 겪고 있는 상황을 더 깊이 나누길 원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는 한 가정에 2시간까지 머물기도 하고요.

그래서 매일 방문하는 가정 수는 3~7가정으로 조금 차이가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중요한 건 서두르지 않는 거예요. 그들이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시간을 할애하는 게 중요해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요. 그래서 항상 제가 만나는 엄마들에게는 ‘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연락을 주시면 바로 찾아갈게요.’라고 말씀드리곤 하죠.

 

가정 방문 외에도 하시는 일이 있으시다면요?

매월 토요일 하루는 컴패션 어린이센터의 모든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시간 워크숍을 진행해요. 주로 아기 돌보기, 위생 습관, 영양, 엄마와 아기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법 및 아기 근육 발달을 위한 마사지 등을 주제로 강의를 해요.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을 담당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이 있다면?

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엄마들의 마음을 보살피는 일이에요. 가정방문을 해보면 알아요. 어머니들이 얼마나 그 가정에서 중요한 존재인지요. 어머니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면 자녀도 건강하게 자라죠. 그래서 저는 어머니들이 자녀를 축복하고 가족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엄마들의 동기부여를 도와줘요. 이미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당장 필요한 도움과 신체적인 영역의 도움은 기본이고, 정서적, 영적 영역에서도 그들을 보살핀다는 게 컴패션 양육의 핵심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이 직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은 후에 이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결국엔 이 일이 제가 무너졌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줬어요. 저를 다시 살려준 셈이죠.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저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게 됐어요. 인생에는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순 없잖아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그분의 완벽한 계획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은혜라는걸제 삶으로 배울 수 있게 해준 감사한 직업입니다.

 

  

 

 

  

 

 

 

 

 

 

 [Behind The Scene; 우릴 키워낸 사랑들]

컴패션 어린이들이 근사한 어른으로 자라나기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어린이들의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컴패션 현지에서 어린이들을 직접 돌보고 있는, 수많은 어린이센터 직원들인데요. 사진과 편지 한 장 속에는담아낼 수 없었던 컴패션 양육 현장의 찐 이야기들, 우리 어린이들을 키워낸 숨겨진 영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현지 인터뷰를 통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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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키워낸 사랑들] 

나의 아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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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은 후, 때때로 우리는 그 뼈아픈 경험을 통해 소중한 것들을 얻게 됩니다. 그런 경험으로 인해, 다른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위로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처럼요. 멕시코컴패션의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을 담당하고 있는 안토니아(Antonia) 선생님 역시, 아픈 경험을 통해 진정한 감사와 성장을 누리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제는 상처를 딛고 일어난 자신의 경험으로 연약한 이들을 돕고 있는, 안토니아(Antonia) 선생님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결국엔 그 일이 제가 무너졌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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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아기와 엄마를 위해 일하는

멕시코컴패션 안토니아(Antonia) 선생님 이야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멕시코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신생아와 엄마를 위한 후원을 담당하고 있는 안토니아(Antonia)입니다. 목회를 하는 남편과 함께 두 남매 자브디(Zabdi,11살)와 베르나르도(Bernardo, 9살)를 키우고 있어요.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하셨나요?

18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셨죠.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셨던 아버지의 죽음은 저에게 마치 큰 버팀목이 잘려 나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때 한 달 정도 말도 못 하고,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에 걸려 ‘이렇게 갑자기 사라지는 게 인생이라면 너무 허무하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혔죠.

그러다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가 지금까지 알고 배워온 당신이 진정 살아 계신다면, 제가 몸과 마음이 회복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럼 당신이 부르시는 곳이 어디든 그곳에서 평생 섬기겠습니다.’라고요. 주님께서는 제 기도에 응답해 주셨고, 여전히 그날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 지 몰라요.

그 마음이 제 헌신의 씨앗이 되었죠. 그날부터 지금까지 저는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항상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왔고, 그러다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할 담당을 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컴패션 선생님이 되시기 전, 안타까운 경험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아기와 엄마 살리기 담당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던 중이었고, 그때 제가 임신 6개월 차였어요. 곧 시작하게 될 컴패션에서의 사역을 너무 기대하고 있었죠. 드디어 어려운 상황 속 산모와 아기에게 내가 실제적인 도움을 직접 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기뻤죠. 곧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는 설렘과 함께 11월이 됐고, 출산 예정일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저는 제왕절개 수술을 위한 건강검진을 하러 병원에 갔어요. 그런데 검진 중에 의사 선생님의 표정이 굳어지시는 거예요. 그 때 뱃속에 아이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수업 중 강사분께서 ‘종종 산모들은 임신 중 복잡한 상황과 과정을 겪게 될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아이를 잃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저의 일이 된 거예요. 제 모든 기쁨이 슬픔으로 바뀐 날이었어요. 그날의 감정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날 그렇게 하염없이 울면서도, 초음파 속 제 아이가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도… 하나님께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날이었어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컴패션 어린이센터장님은 저를 찾아오셨어요. 제가 걱정되셨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일이 출산을 앞둔 산모나 갓 태어난 아이와 엄마를 계속 상대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센터장님은 제가 겪고 있는 이 힘든 상황을 이해하신다고, 만약 어린이센터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면 수락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저를 붙잡아주신 하나님을 떠올리며, 저 또한 힘든 상황일 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멈추지 않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렇게 결심한 뒤, 센터장님께 ‘나에게 허락된 역할이니,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 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컴패션에서 영아와 엄마를 위한 선생님으로서 일을 시작했어요. 이 지역사회 속 가장 취약한 산모와 엄마들을 지원할 준비를 하면서 저는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두려움, 아픔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인 경험이 그들의 아픔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거죠. 제가 겪은 일이 물론 제가 원했던 일은 결코 아니었지만요. 그래서 나중에는 제가 남편에게 ‘어쩌면 내 아픔이 이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나를 훈련시킨 것 같아’라고 고백하기도 했죠.

 

 

 

 

어린이센터에서 주로 담당하고 계신 업무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주요 업무는 정기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산모와 엄마, 아기의 상태를 체크하는 일이에요. 신생아와 엄마들을 위해 그들이 사는 곳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 일반 컴패션 어린이센터 선생님들과 다른 점이죠. 가정방문은 주로 매주 목, 금에 이뤄져요. 일주일에 한 번은 가정방문을 가기 전 담당자들이 모두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모여 우선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산모가 있는지 등의 특이 사항을 체크하고, 일과를 시작하죠.

주로 도보로 다니게 되는데 어린이센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정부터 순서대로 방문하고 있어요.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들은 집집마다 20-25분 정도를 걸어야 할 때도 있고, 40분 이상이 걸리는 곳은 차를 타고 방문해요.

 

각 가정에 도착하시면, 어떤 일들을 하시는지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요.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확인을 하고, 아기와 엄마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요. 그렇게 몇 가지 질문을 드린 다음에는 함께 교재를 보며 읽은 것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나눕니다. 또 교재를 읽으며 얻은 교훈이 있다면 한 주간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생각해 보고요. 아이와 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며 마무리해요. 아, 가장 중요한 건 이 모든 것이 끝난 후에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놀 수 있는 시간을 남겨둬야 한다는 거예요. (웃음)

  

  

 

 

듣기만 해도 알찬 시간인 것 같아요. 이렇게 한 가정을 방문하는 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나요?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가정 상황마다 다르긴 하죠. 시간이 많지 않은 어머니와 그 가정을 방문할 때는 30분으로 조정할 때도 있고, 반대로 본인이 겪고 있는 상황을 더 깊이 나누길 원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는 한 가정에 2시간까지 머물기도 하고요.

그래서 매일 방문하는 가정 수는 3~7가정으로 조금 차이가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중요한 건 서두르지 않는 거예요. 그들이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한 명 한 명에게 필요한 시간을 할애하는 게 중요해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요. 그래서 항상 제가 만나는 엄마들에게는 ‘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연락을 주시면 바로 찾아갈게요.’라고 말씀드리곤 하죠.

 

가정 방문 외에도 하시는 일이 있으시다면요?

매월 토요일 하루는 컴패션 어린이센터의 모든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시간 워크숍을 진행해요. 주로 아기 돌보기, 위생 습관, 영양, 엄마와 아기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법 및 아기 근육 발달을 위한 마사지 등을 주제로 강의를 해요.

  

  

 

  

 

아기와 엄마 살리기 후원을 담당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이 있다면?

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엄마들의 마음을 보살피는 일이에요. 가정방문을 해보면 알아요. 어머니들이 얼마나 그 가정에서 중요한 존재인지요. 어머니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면 자녀도 건강하게 자라죠. 그래서 저는 어머니들이 자녀를 축복하고 가족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엄마들의 동기부여를 도와줘요. 이미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당장 필요한 도움과 신체적인 영역의 도움은 기본이고, 정서적, 영적 영역에서도 그들을 보살핀다는 게 컴패션 양육의 핵심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이 직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은 후에 이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결국엔 이 일이 제가 무너졌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줬어요. 저를 다시 살려준 셈이죠.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저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게 됐어요. 인생에는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순 없잖아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향한 그분의 완벽한 계획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은혜’라는걸… 제 삶으로 배울 수 있게 해준 감사한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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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 어린이들이 근사한 어른으로 자라나기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어린이들의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컴패션 현지에서 어린이들을 직접 돌보고 있는, 수많은 어린이센터 직원들인데요. 사진과 편지 한 장 속에는담아낼 수 없었던 컴패션 양육 현장의 찐 이야기들, 우리 어린이들을 키워낸 숨겨진 영웅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현지 인터뷰를 통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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