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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현장

줄리가 우리에게 주고 간 소망, “너무 소중한 너라서”

  • 작성일 2024-11-22

  

   

줄리가 우리에게 주고 간 소망,
“너무 소중한 너라서”

  

줄리(Julie, 필리핀컴패션, 11세)

  

 

 

 

  

  

 

 

여기 한 소녀가 있습니다. 눈과 입이 활짝 피어나도록 해맑게 웃을 줄 아는 이 소녀를 보고 있으면 따라서 웃음 짓게 됩니다. 다가가 품에 한가득 안아주려고 하면, 휠체어에 한쪽 다리로만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녀의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소녀의 미소는 여전히 눈부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소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가난과 질병 속에서도 
미소와 노래, 어린이다운 순수함이 가득했던 줄리.
사랑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 열한 살 소녀입니다.

 
너무 소중했기에, 더욱 아름다운 소망으로 남은
필리핀컴패션의 소중한 줄리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ㅣ꿈과 소망을 심어준 컴패션

 
줄리는 3살 때 컴패션에 등록되었습니다. 줄리는 돈과 시간이 없어서 출생신고가 늦게 됐을 정도로 어려운 형편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컴패션과 함께하는 동안 줄리의 가정은 비로소 희망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2016년 3살부터 2022년 9살까지 줄리의 성장 사진

 

 

 

 

줄리의 어머니는 컴패션을 통해 사진 편집 기술을 교육받았고 이후 회사에 취직해서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버지는 택배 상하차 일용직 노동자로 일이 있을 때마다 성실하게 돈을 보태곤 했습니다. 줄리는 학교에 가는 것을 좋아했고,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성경 공부 시간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컴패션을 통해 가정 안에 소망이 생겼습니다. 월소득은 약 25만 원이지만 어머니, 아버지, 줄리와 줄리의 언니, 동생까지 다섯 식구가 컴패션 안에서 더 단단해지고 있었습니다. 줄리에게는 선생님이라는 소중한 꿈도 생겼습니다.

  

 

 

  

ㅣ줄리에게 찾아온 희귀암

   

  

 

 

 

줄리가 9살이 되었을 때 병원에서 골육종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암)으로, 전체 악성 종양의 1% 미만을 차지할 정도로 희귀암입니다.

 
줄리가 계속 아픈데도 처방 받은 항생제가 효과가 없자, 엄마는 줄리와 함께 컴패션을 찾아왔습니다. 컴패션은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하는 등 줄리의 모든 치료 과정을 함께하며, 크고 작은 일에서 줄리 가정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처음에 간 공립병원과 2차 소견을 받기 위해 간 사립병원에서 동일한 소견을 들었습니다. 골육종암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리를 절단하지 않을 방법을 찾기 위해 다른 병원에도 진료를 받으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줄리의 한쪽 다리는 크게 붓고 있었고, 아파서 잠도 잘 자지 못했습니다.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내 아이 다리를 떼어갈 수 없습니다.
다리가 다시 자랄 것도 아닌데요.

 
_줄리토(Julito), 줄리의 아버지

 

 

  

줄리 아버지는 다리 절단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병원의 진단을 들은 컴패션 어린이센터 센터장과 선생님들은 아버지를 설득했고, 결국 줄리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줄리의 병세가 완화되고 다시 즐거운 일상이 회복되는가 싶었던 11살 때, 추적검사 결과 암이 폐로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한쪽 폐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수술 전과 후, 모든 과정 속에서 가장 가깝게 함께한 컴패션 어린이센터장님과 선생님들

 

 

 

  

큰 수술과 치료 과정 모두 쉽지 않았습니다. 컴패션은 줄리를 위해 특별 기금을 요청하고, 컴패션 어린이센터장의 동생은 간호사로서 줄리의 집에 계속 방문하여 필요한 의료 처치를 돕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모든 도움은 줄리가 컴패션에 등록되면서 후원자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더 이상 평범한 사람들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딸을

매일 보면서 가슴에서 피가 나는 듯합니다.

 

이렇게 어려웠던 순간에

저는 후원자님의 도움에 대해

제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그리고 후원자님과 같은

누군가가 아무런 조건 없이

진심으로 우리를 도와주기 때문에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려드리기 위해

이 편지를 보냅니다.

 
_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수자나(Susana), 줄리의 어머니

  

 

 

 후원자가 보내준 후원금으로 구입한 생필품, 학용품과 함께 웃고 있는 줄리와 줄리의 가족

 

 

 

  

ㅣ줄리가 만난 컴패션의 선물

  
올해 6월, 한국에서 송지은 후원자가 줄리를 만나기 위해 필리핀으로 향했습니다. 어려운 폐 절제 수술 후, 컴패션과 부모님의 극진한 보살핌 안에서 잘 자라고 있던 줄리는 송지은 후원자를 밝은 미소로 마주했습니다. 눈 마주치면 먼저 웃어주는 사랑스러운 모습 그대로요. 두 차례 큰 수술을 마쳤지만, 줄리의 미소는 여전히 눈부셨습니다.

 

  

 

 

 

  

  

  

  

송지은 후원자의 방문은 줄리뿐만 아니라 줄리의 가족에게 뜻밖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줄리의 투병 이후 처음으로 온 가족이 밖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이 다 함께 외식을 하는 경험은 그날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줄리의 아버지 줄리토(Julito), 언니 니냐(Nina), 어머니 수자나(Susana), 동생 조이(Joy) 그리고 줄리(Julie) (왼쪽부터)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요.
병원에 입원한 후로 처음 외출을 했어요.
암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예수님은 저를 치유하는 분이시거든요.

 
_줄리(Julie)

 

 

  

  

 

  

 

 

우리 가족이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_니냐(Nina), 줄리의 언니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저희가 서로 각자 다른 상황과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우리가 주님 한분으로 부족하지 않게
줄리의 가정처럼 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앞으로 그 행복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주님 지켜 보호해 주세요.

 
_송지은 후원자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 같지만 너무 행복합니다.

 
저희를 도와주는 컴패션이 있고,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비록 이렇게 보여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병원비도 없었고
어디서 구해야 할지도 몰랐는데
컴패션에서 비용을 다 대주시고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_수자나(Susana), 줄리의 어머니

 

 

 

  

ㅣ줄리가 우리에게 남겨 준 것

   

 

  

 

  

행복한 순간들을 보내고, 송지은 후원자가 방문한 이후로 줄리를 도와주기 위한 한국 후원자들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상급 병원에서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어서 아버지가 매일 업고 다녀야 하는 집 대신 안정적인 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았습니다.

 
송지은 후원자는 필리핀에 다녀온 이후 줄리의 언니인 니냐(Nina)를 후원하기로 했고, 동행했던 다른 한국 후원자도 줄리의 동생 조이(Joy)를 후원하면서 세 자매가 모두 컴패션에 등록되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줄리를 통한 사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같은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랐던 마음이었습니다. 

  

 

  

   

  

  

모두의 기도와 마음이 모이고 흘러가던 지난 7월, 줄리의 병세가 악화되고 암이 또 다시 전이됐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컴패션의 간호사 선생님이 줄리와 함께하며, 줄리의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줄리는 선생님을 통해 언니와 동생이 후원을 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 세 자매가 함께 컴패션에서 같이 놀고, 후원자 편지도 같이 쓰자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고, 한국컴패션 후원자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한국에 있는 모두가 줄리가 언니, 동생과 함께 컴패션 안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9월 6일, 줄리는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줄리는 하늘나라로 떠나기 전날 밤에도 할 수 있는 율동을 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 모습을 줄리의 동생이 찍어 함께 기도한 한국의 후원자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줄리를 둘러싼 상황은 극단적이었지만, 줄리는 또래 아이들과 같은 웃음을 잃지 않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줄리에게는 천국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어린이의 편에서 함께하는 컴패션과
소중한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 있기에,
진정한 승리는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우리는 찬양할 수 있습니다.

 

줄리는 사랑받았기에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소망으로 웃을 수 있었고,
주변에 행복을 전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절망 속에도, 가장 밑바닥일지라도,
가능성이 없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그 소망은
언제든 아름답게 꽃 피울 것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디모데후서 4:7)

 

 

 

 

  

 

 

 

 

 
 

  

   

줄리가 우리에게 주고 간 소망,
“너무 소중한 너라서”

  

줄리(Julie, 필리핀컴패션, 11세)

  

 

 

   

 

 

여기 한 소녀가 있습니다. 눈과 입이 활짝 피어나도록 해맑게 웃을 줄 아는 이 소녀를 보고 있으면 따라서 웃음 짓게 됩니다. 다가가 품에 한가득 안아주려고 하면, 휠체어에 한쪽 다리로만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녀의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소녀의 미소는 여전히 눈부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소녀를 사랑하게 됩니다.

 

  

 

 

 

 

 

가난과 질병 속에서도 

미소와 노래, 어린이다운 순수함이

가득했던 줄리.

사랑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 열한 살 소녀입니다.

 
너무 소중했기에,

더욱 아름다운 소망으로 남은

필리핀컴패션의 소중한

줄리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ㅣ꿈과 소망을 심어준 컴패션

 
줄리는 3살 때 컴패션에 등록되었습니다. 줄리는 돈과 시간이 없어서 출생신고가 늦게 됐을 정도로 어려운 형편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컴패션과 함께하는 동안 줄리의 가정은 비로소 희망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2016년 3살부터 2022년 9살까지 줄리의 성장 사진

 

 

 

줄리의 어머니는 컴패션을 통해 사진 편집 기술을 교육받았고 이후 회사에 취직해서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버지는 택배 상하차 일용직 노동자로 일이 있을 때마다 성실하게 돈을 보태곤 했습니다.

 

줄리는 학교에 가는 것을 좋아했고,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성경 공부 시간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컴패션을 통해 가정 안에 소망이 생겼습니다. 월소득은 약 25만 원이지만 어머니, 아버지, 줄리와 줄리의 언니, 동생까지 다섯 식구가 컴패션 안에서 더 단단해지고 있었습니다. 줄리에게는 선생님이라는 소중한 꿈도 생겼습니다.

  

 

  

ㅣ줄리에게 찾아온 희귀암

   

  

 

 

줄리가 9살이 되었을 때 병원에서 골육종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암)으로, 전체 악성 종양의 1% 미만을 차지할 정도로 희귀암입니다.

 
줄리가 계속 아픈데도 처방 받은 항생제가 효과가 없자, 엄마는 줄리와 함께 컴패션을 찾아왔습니다. 컴패션은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하는 등 줄리의 모든 치료 과정을 함께하며, 크고 작은 일에서 줄리 가정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처음에 간 공립병원과 2차 소견을 받기 위해 간 사립병원에서 동일한 소견을 들었습니다. 골육종암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리를 절단하지 않을 방법을 찾기 위해 다른 병원에도 진료를 받으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줄리의 한쪽 다리는 크게 붓고 있었고, 아파서 잠도 잘 자지 못했습니다.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내 아이 다리를 떼어갈 수 없습니다.

다리가 다시 자랄 것도 아닌데요.

 
_줄리토(Julito), 줄리의 아버지

 

 

  

줄리 아버지는 다리 절단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병원의 진단을 들은 컴패션 어린이센터 센터장과 선생님들은 아버지를 설득했고, 결국 줄리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줄리의 병세가 완화되고 다시 즐거운 일상이 회복되는가 싶었던 11살 때, 추적검사 결과 암이 폐로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한쪽 폐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수술 전과 후, 모든 과정 속에서 가장 가깝게 함께한 컴패션 어린이센터장님과 선생님들

 

 

  

큰 수술과 치료 과정 모두 쉽지 않았습니다. 컴패션은 줄리를 위해 특별 기금을 요청하고, 컴패션 어린이센터장의 동생은 간호사로서 줄리의 집에 계속 방문하여 필요한 의료 처치를 돕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모든 도움은 줄리가 컴패션에 등록되면서 후원자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더 이상 평범한 사람들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딸을

매일 보면서 가슴에서 피가 나는 듯합니다.

 

이렇게 어려웠던 순간에

저는 후원자님의 도움에 대해

제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그리고 후원자님과 같은

누군가가 아무런 조건 없이

진심으로 우리를 도와주기 때문에

제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려드리기 위해

이 편지를 보냅니다.

 
_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수자나(Susana), 줄리의 어머니

  

 

 후원자가 보내준 후원금으로 구입한 생필품, 학용품과 함께 웃고 있는 줄리와 줄리의 가족

 

 

  

ㅣ줄리가 만난 컴패션의 선물

  
올해 6월, 한국에서 송지은 후원자가 줄리를 만나기 위해 필리핀으로 향했습니다. 어려운 폐 절제 수술 후, 컴패션과 부모님의 극진한 보살핌 안에서 잘 자라고 있던 줄리는 송지은 후원자를 밝은 미소로 마주했습니다.

  

눈 마주치면 먼저 웃어주는 사랑스러운 모습 그대로요. 두 차례 큰 수술을 마쳤지만, 줄리의 미소는 여전히 눈부셨습니다.

   

 

 

 

  

    

  

송지은 후원자의 방문은 줄리뿐만 아니라 줄리의 가족에게 뜻밖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줄리의 투병 이후 처음으로 온 가족이 밖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이 다 함께 외식을 하는 경험은 그날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줄리의 아버지 줄리토(Julito), 언니 니냐(Nina), 어머니 수자나(Susana), 동생 조이(Joy) 그리고 줄리(Julie) (왼쪽부터)

 

 

  
후원자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요.
병원에 입원한 후로 처음 외출을 했어요.
암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예수님은 저를 치유하는 분이시거든요.

 
_줄리(Julie)

 

  

  

 

 

 

우리 가족이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_니냐(Nina), 줄리의 언니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저희가 서로 각자 다른 상황과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우리가 주님 한분으로 부족하지 않게

줄리의 가정처럼 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앞으로 그 행복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주님 지켜 보호해 주세요.

 
_송지은 후원자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 같지만

너무 행복합니다.

 
저희를 도와주는 컴패션이 있고,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비록 이렇게 보여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병원비도 없었고
어디서 구해야 할지도 몰랐는데
컴패션에서 비용을 다 대주시고
물질적인 것뿐 아니라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_수자나(Susana), 줄리의 어머니

 

 

  

ㅣ줄리가 우리에게 남겨 준 것

   

 

  

 

행복한 순간들을 보내고, 송지은 후원자가 방문한 이후로 줄리를 도와주기 위한 한국 후원자들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상급 병원에서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어서 아버지가 매일 업고 다녀야 하는 집 대신 안정적인 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았습니다.

 
송지은 후원자는 필리핀에 다녀온 이후 줄리의 언니인 니냐(Nina)를 후원하기로 했고, 동행했던 다른 한국 후원자도 줄리의 동생 조이(Joy)를 후원하면서 세 자매가 모두 컴패션에 등록되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줄리를 통한 사랑으로 온 가족이 함께 같은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랐던 마음이었습니다. 

  

 

  

   

   

모두의 기도와 마음이 모이고 흘러가던 지난 7월, 줄리의 병세가 악화되고 암이 또 다시 전이됐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컴패션의 간호사 선생님이 줄리와 함께하며, 줄리의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줄리는 선생님을 통해 언니와 동생이 후원을 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 세 자매가 함께 컴패션에서 같이 놀고, 후원자 편지도 같이 쓰자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고, 한국컴패션 후원자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한국에 있는 모두가 줄리가 언니, 동생과 함께 컴패션 안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9월 6일, 줄리는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줄리는 하늘나라로 떠나기 전날 밤에도 할 수 있는 율동을 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 모습을 줄리의 동생이 찍어 함께 기도한 한국의 후원자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줄리를 둘러싼 상황은 극단적이었지만, 줄리는 또래 아이들과 같은 웃음을 잃지 않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줄리에게는 천국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어린이의 편에서

함께하는 컴패션과

 

소중한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 있기에,

 

진정한 승리는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우리는 찬양할 수 있습니다.

 

줄리는 사랑받았기에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소망으로 웃을 수 있었고,

주변에 행복을 전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절망 속에도, 가장 밑바닥일지라도,
가능성이 없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그 소망은
언제든 아름답게 꽃 피울 것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디모데후서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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