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스토리

“그때 저를 살린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 작성일 2025-06-25

 

 

그때 저를 살린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컴패션 졸업생 다윗 우르기(Dawit Urgi)-

 

 

 

 

 

에티오피아컴패션 졸업생 다윗(Dawit)은 컴패션의 양육을 통해 가난 속 어린이가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아버지의 부재와 가난 속에서 꿈조차 꿀 수 없었던 한 소년은 이제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리는 9년 차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자신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조건 없는 사랑으로 곁을 지켜준 컴패션 선생님들과 편지와 기도로 함께해 준 후원자 덕분이라고요. 이제는 자신이 받은 사랑과 재능을 통해 또 다른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하길 원한다고 고백하는 컴패션 졸업생 다윗(Dawit)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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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어, 어릴 때 다녔던 것과 똑같은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자원봉사로 건강검진을 하던 날,
어린이들의 눈동자에서 어린 시절의 저를 보았어요.

그때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여기에 서있을 수 있을까?’

그날은 제 인생의 모든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다윗(Dawit)-

 

 


 

 

아버지의 빈자리,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했던 소년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에티오피아컴패션 졸업생 다윗 우르기(Dawit Urgi)입니다. 두 아들의 아빠이고요, 에티오피아에서 9년 동안 가정의학과 전문의 및 대학강사로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생활하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예방의학, 그중에서도 보건정책과 경영 석사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컴패션 기도무브먼트 당시 간증하던 모습 [사진 출처=한국컴패션]

 

 

 | 어린 시절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원치(Wonchi)라는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한국의 원주와 이름이 비슷하죠? (웃음) 당시 어머니는 전업주부이셨고, 아버지는 설탕공장에서 일하셨는데, 제가 5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저는 너무 이른 나이에 죽음 이후 그 누구도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 문 뒤에 숨어 아버지의 장례를 준비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것이 아직도 기억나요. 당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저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죠. 그 이후 어머니 혼자서 모든 경제활동과 생활을 책임지셔야 했고, 결국 생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저와 누나를 친척 집에 맡기셨습니다.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곳,
컴패션

  

 | 컴패션에 처음 등록되었던 계기와 과정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어려서 정확히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삼촌 집에 가게 된 뒤 얼마 안 되어서였던 것 같아요. 당시 친척 중 한 분이 “이거 정말 좋은 기회야. 꼭 등록해야 해”라고 강하게 추천해 주셔서 제가 등록되었죠. 제 컴패션 어린이 번호를 여전히 기억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예요.

 

 

다윗은 여전히 자신의 컴패션 어린이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한국컴패션]

 

 

 |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의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신 가요? 

컴패션에서의 시간은 제 어린 시절 가장 행복했던 기억 중 하나예요. 컴패션에서 저는 첫 책가방과 신발, 학용품을 선물로 받았고, 처음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부활절과 성탄절을 처음으로 기념했고, 친구들과 첫 여행을 간 것도 컴패션을 통해서였죠. 항상 또래 친구들이 많이 있었고, 마음껏 놀 수 있었어요. 지금도 그때를 떠올려보면 어린 시절 저에게 가족 같은 공동체가 되어준 곳이라고 느껴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고, 깊이 연결된 느낌을 받을 수 있던 곳이었어요.

 

| 후원자님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기억나는 편지나 순간이 있다면요?

제 후원자님은 저와 또래였는데요, 아마 저보다 한 살 정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편지도 자주 주고받았어요, 1년에 보통 3-4번 정도 편지를 받았죠. 편지에는 자신이 나무를 타고 놀았던 날, 또 카세트 테이프로 노래를 틀어놓고 놀았던 이야기들을 편지에 써줬어요. 되게 귀엽고 사소한 이야기들이었고, 또래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처럼 주고받던 그 편지가 제게는 정말 특별했어요.

졸업 후에는 연락이 끊겼다가, 이후 대학시절에 SNS를 통해서 연락이 닿았죠. “혹시 내 어린 시절을 후원해줬던 카일(Kyle) 맞니?”라고 메시지를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맞아, 나야!” 라고 대답했어요. 그때 해준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우리 가족 사진 벽에 항상 네 사진이 걸려 있었어.” 정말 깜짝 놀랐고 감사했어요. “내게는 미국에도 또 다른 가족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방황의 시간 속
나를 지켜준 사랑들

 

 | 청소년기 우울과 내면의 갈등을 겪으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회복하셨는지, 그 과정에서 컴패션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13-14살쯤 되었을 때였어요. 그 나이는 인생의 목적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기 시작하는 시기잖아요. ‘내가 어딘가로 가게 될 때, 누가 나를 돌봐 줄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는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지?’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죠. 그런데 제 주변에 그런 고민을 털어놓을 어른이 없었어요. ‘삶의 모든 것을 너무 깊게 고민하지 마’라던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그런 위로가 정말 필요했죠.

  

  

외로움과 절망 속 혼자라고 느끼던 작은 소년은 이제 자라나 또 다른 이들에게 쉴만한 그늘을 내어주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사진출처=한국컴패션]

 

 

그때 컴패션 선생님들이 제게 큰 힘이 되어 주셨어요. 선생님들은 ‘요즘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무슨 일 있니?’라고 물으며 다가오실 때도 있었고, 어떤 날은 따로 시간을 내어 상담해 주셨어요. 또 무엇보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죠. 처음으로 ‘내 정서적인 건강도 중요하게 여겨주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느낀 것 같아요.

그 시기에 저는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조금씩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을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그와 함께 주일학교와 교회 예배도 참석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제 삶을 그분 앞에 드리겠다는 고백을 하는 지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 받은 사랑이 제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어요.

  

  

다윗과 어린시절 함께 성장한 에티오피아컴패션 졸업생 동료들과 어린이센터장의 모습.
이들은 이제 온전히 자립한 성인으로 자라나, 지역사회와 나라에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매 순간 선생님들과 나누는 작은 상호작용 하나하나가 다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사실 그냥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분들에게는 이 일이 단순한 ‘직업’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분들에게 컴패션은 사명이자 섬김이었구나 깨닫죠. 그래서 당시 어린 나이에도 그분들의 사랑을 정말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컴패션에서 선생님들이 해 주셨던 따뜻한 말들과 함께 보낸 모든 시간들이 제게 가장 소중한 어린 시절의 기억입니다.

 

 | 예수님을 믿게 된 뒤 삶에 어떤 변화가 있으셨나요? 

예수님을 믿게 된 뒤 저는 감정적으로나 영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인 사람이 되었어요. 여전히 삶에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지만, 제 마음 깊은 곳에는 ‘내가 기댈 수 있는 분이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로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이사야 61장 3절과, 로마서 5장 8절 말씀이요. 이사야 서에서 이전에는 죄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눌려 살아가던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억눌린 삶을 살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오심과 복음의 계시 이후에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를 위해 사용된다는 내용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어요. 또, 로마서는 전체적으로 이방인들의 부르심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복음이 무엇이며 우리가 새롭게 변화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는 부분들을 정말 좋아해요.

 

 

대학 졸업 당시 [사진 출처=본인제공]

  

  

꿈을 향한 여정의 시작

 

 | 언제부터 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셨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또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어렸을 때 어머니는 저를 ‘내 의사(My Doctor)’라고 부르셨어요. 제 이름을 부르는 대신 의사라고 부르셨죠. 어렸을 땐 그 이유도 몰랐어요. 나중에 자라서 물어보니, 어머니는 제가 의사가 될 거라는 확신이 있으셨대요. (웃음) 학창 시절에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항상 2-3시간만 자고 공부했죠. 고등학교 졸업 후에 저희 도시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에티오피아의 가장 좋은 의과 대학에 합격했어요. 그렇게 7년간의 수련 후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다면, 교육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또 에티오피아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을 들었고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컴패션 양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1:1 리더십 결연 프로그램* 참가자이신데요.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또 지원 당시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1:1 리더십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기도하며 서로 비전을 나누던 사람들을 만난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각자가 가진 꿈들과 삶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들이 참 소중했죠. 그렇게 저의 의대 생활 약 7년 동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은 소수의 인원만 참여가 가능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어요. 에티오피아에서는 그런 치열한 경험을 하기 쉽지 않았는데(웃음) 저와 제 친구들은 2년간 지원을 위해 준비했죠. 그렇게 지원한 학생들의 1/5만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었고, 저와 몇몇 친구들도 합격했답니다.

 

 

1:1 리더십결연프로그램:
 컴패션의 1:1 어린이양육프로그램 수료자 중, 선별된 그룹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 학비는 물론, 멘토링 등 기독교 리더십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줬습니다.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은 프로그램입니다.

 

   

   

의과 대학 재학 당시 동료들과 함께 인턴 수료 마지막 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다윗(첫번째 줄 가운데) [사진출처=본인제공]

 

 

 | 지금까지 9,00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셨다고 들었어요. 병원에서 근무하실 때 이야기가 궁금해요. 

9,000명보다 더 많았던 것 같아요(웃음) 제가 있었던 병원은 아다마 대학병원(Adama hospital Medical College)으로 3차 병원이었는데요. 큰 도시에 위치해 있어서 하루 평균 1,000명이 방문하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하루에 많으면 80명까지 진료하기도 했죠.

이곳에서는 의료진들이 모든 분야에서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매 3-6개월 마다 분과를 순환하여 진료하도록 했고, 그래서 총 9년 동안 저는 응급의학과, 내과, 만성질환과, 신경과, 외과 수술실에 있었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진료 또는 환자가 있었는지요? 

제가 사는 도시에서 컴패션어린이 300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던 날이었어요. 그날 컴패션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린이들의 눈을 바라보는데, 어린이들의 눈동자에서 제 과거를 본 것 같아요. 많은 질문들과 감정들이 머릿속을 스쳐갔어요. ‘그때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여기에 서있을 수 있을까?’ 모든 인생의 퍼즐조각이 하나씩 맞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어린시절, 하나님이 컴패션을 통해 어떻게 저를 인도해 오셨는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날은 저의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어요.

 

 

나를 키워낸 사랑을

또다시 흘려보내는 일

 

 

 | 섬김의 삶을 실천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자라면서 컴패션을 포함해 수많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기회를 얻었고 그들의 도움으로 많은 것을 누렸어요. 그 기억들이 제 마음 속 중심에 “섬김”이라는 키워드를 심어준 것 같아요. 저는 제가 받은 것들을 다시 돌려주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일은 제게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예요. 진료할 때, 저는 환자들의 진료할 뿐 아니라 그 마음 속에 있는 것들까지 함께 다루려는 마음으로 다가가요. 수술을 하고도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시간을 내려고 노력해요.

 

 

 

 

 |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진행하고 계신데요,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보건 정책 및 경영 세부 과정을 수료 중인데요, 졸업 후에는 배운 지식과 의료 현장에서의 임상경험을 살려 에티오피아의 보건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에 기여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의사로서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일을 했다면, 이제는 예방적인 부분에서 기여하고 싶어요.

에티오피아는 현재 ‘삼중 질병 부담(Triple burden of disease)’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문제를 겪고 있어요. 첫번째는 감염성 질병이고, 두번째는 비감염성 질병입니다.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요. 그리고 세번째는 외상성 질환, 예를 들면 교통사고나 물리적 부상과 같은 문제입니다.

현재는 이 세 가지 모두 동시에 심각한 문제로 존재하는데요, 한국에서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에티오피아에 돌아가 공공 보건 프로그램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정책 결정하며, 거기에 맞춰 자원을 배분 과정을 개선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 비전과 기도제목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는 미래에 에티오피아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변화를 이끄는 이 세대의 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받은 도움과, 제가 가진 역량을 다시 돌려주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앞으로 나아갈 삶의 방향이자, 비전이예요.

에티오피아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신 리더들이 그 땅 가운데 세워지기를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알 수 있도록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복음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며 결국 이 나라 전체를 바꿀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제가 끝까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주세요.

 

 

 

  

 

 

어린 시절 상처를 딛고 일어나,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수많은 컴패션 졸업생들을 응원합니다.

 

 

 

 

 

 

 

그때 저를 살린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컴패션 졸업생
다윗 우르기(Dawit Urgi)-

 

 

 

 

 

에티오피아컴패션 졸업생 다윗(Dawit)은 컴패션의 양육을 통해 가난 속 어린이가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아버지의 부재와 가난 속에서 꿈조차 꿀 수 없었던 한 소년은 이제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리는 9년 차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자신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조건 없는 사랑으로 곁을 지켜준 컴패션 선생님들과 편지와 기도로 함께해 준 후원자 덕분이라고요. 이제는 자신이 받은 사랑과 재능을 통해 또 다른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하길 원한다고 고백하는 컴패션 졸업생 다윗(Dawit)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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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어,
어릴 때 다녔던 것과 똑같은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자원봉사로
건강검진을 하던 날,
어린이들의 눈동자에서
어린 시절의 저를 보았어요.

 

그때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여기에 서있을 수 있을까?’

 

그날은 제 인생의 모든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다윗(Dawit)-

 

 


 

 

아버지의 빈자리,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했던 소년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에티오피아컴패션 졸업생 다윗 우르기(Dawit Urgi)입니다. 두 아들의 아빠이고요, 에티오피아에서 9년 동안 가정의학과 전문의 및 대학강사로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생활하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예방의학, 그중에서도 보건정책과 경영 석사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컴패션 기도무브먼트 당시 간증하던 모습 [사진 출처=한국컴패션]

 

 

 | 어린 시절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원치(Wonchi)라는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한국의 원주와 이름이 비슷하죠? (웃음) 당시 어머니는 전업주부이셨고, 아버지는 설탕공장에서 일하셨는데, 제가 5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저는 너무 이른 나이에 죽음 이후 그 누구도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 문 뒤에 숨어 아버지의 장례를 준비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것이 아직도 기억나요. 당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저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죠. 그 이후 어머니 혼자서 모든 경제활동과 생활을 책임지셔야 했고, 결국 생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저와 누나를 친척 집에 맡기셨습니다.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곳,
컴패션

  

 | 컴패션에 처음 등록되었던 계기와 과정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어려서 정확히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삼촌 집에 가게 된 뒤 얼마 안 되어서였던 것 같아요. 당시 친척 중 한 분이 “이거 정말 좋은 기회야. 꼭 등록해야 해”라고 강하게 추천해 주셔서 제가 등록되었죠. 제 컴패션 어린이 번호를 여전히 기억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예요.

 

 

다윗은 여전히 자신의 컴패션 어린이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한국컴패션]

 

 

 |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의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신 가요? 

컴패션에서의 시간은 제 어린 시절 가장 행복했던 기억 중 하나예요. 컴패션에서 저는 첫 책가방과 신발, 학용품을 선물로 받았고, 처음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부활절과 성탄절을 처음으로 기념했고, 친구들과 첫 여행을 간 것도 컴패션을 통해서였죠. 항상 또래 친구들이 많이 있었고, 마음껏 놀 수 있었어요.

 

지금도 그때를 떠올려보면 어린 시절 저에게 가족 같은 공동체가 되어준 곳이라고 느껴요.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고, 깊이 연결된 느낌을 받을 수 있던 곳이었어요.

 

 | 후원자님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기억나는 편지나 순간이 있다면요? 

제 후원자님은 저와 또래였는데요, 아마 저보다 한 살 정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편지도 자주 주고받았어요, 1년에 보통 3-4번 정도 편지를 받았죠. 편지에는 자신이 나무를 타고 놀았던 날, 또 카세트 테이프로 노래를 틀어놓고 놀았던 이야기들을 편지에 써줬어요. 되게 귀엽고 사소한 이야기들이었고, 또래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처럼 주고받던 그 편지가 제게는 정말 특별했어요.

 

졸업 후에는 연락이 끊겼다가, 이후 대학시절에 SNS를 통해서 연락이 닿았죠. “혹시 내 어린 시절을 후원해줬던 카일(Kyle) 맞니?”라고 메시지를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맞아, 나야!” 라고 대답했어요. 그때 해준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우리 가족 사진 벽에 항상 네 사진이 걸려 있었어.” 정말 깜짝 놀랐고 감사했어요. “내게는 미국에도 또 다른 가족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방황의 시간 속
나를 지켜준 사랑들

 

 | 청소년기 우울과 내면의 갈등을 겪으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회복하셨는지, 그 과정에서 컴패션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13-14살쯤 되었을 때였어요. 그 나이는 인생의 목적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기 시작하는 시기잖아요. ‘내가 어딘가로 가게 될 때, 누가 나를 돌봐 줄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는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지?’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죠. 그런데 제 주변에 그런 고민을 털어놓을 어른이 없었어요. ‘삶의 모든 것을 너무 깊게 고민하지 마’라던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그런 위로가 정말 필요했죠.

  

  

외로움과 절망 속 혼자라고 느끼던 작은 소년은 이제 자라나 또 다른 이들에게 쉴만한 그늘을 내어주는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사진출처=한국컴패션]

 

 

그때 컴패션 선생님들이 제게 큰 힘이 되어 주셨어요. 선생님들은 ‘요즘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무슨 일 있니?’라고 물으며 다가오실 때도 있었고, 어떤 날은 따로 시간을 내어 상담해 주셨어요. 또 무엇보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죠. 처음으로 ‘내 정서적인 건강도 중요하게 여겨주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느낀 것 같아요.

 

그 시기에 저는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조금씩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을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그와 함께 주일학교와 교회 예배도 참석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제 삶을 그분 앞에 드리겠다는 고백을 하는 지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 받은 사랑이 제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어요.

  

  

다윗과 어린시절 함께 성장한 에티오피아컴패션 졸업생 동료들과 어린이센터장의 모습. 이들은 이제 온전히 자립한 성인으로 자라나, 지역사회와 나라에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본인제공]

 

 

매 순간 선생님들과 나누는 작은 상호작용 하나하나가 다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사실 그냥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분들에게는 이 일이 단순한 ‘직업’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분들에게 컴패션은 사명이자 섬김이었구나 깨닫죠. 그래서 당시 어린 나이에도 그분들의 사랑을 정말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컴패션에서 선생님들이 해 주셨던 따뜻한 말들과 함께 보낸 모든 시간들이 제게 가장 소중한 어린 시절의 기억입니다.

 

 | 예수님을 믿게 된 뒤 삶에 어떤 변화가 있으셨나요? 

예수님을 믿게 된 뒤 저는 감정적으로나 영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인 사람이 되었어요. 여전히 삶에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지만, 제 마음 깊은 곳에는 ‘내가 기댈 수 있는 분이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로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이사야 61장 3절과, 로마서 5장 8절 말씀이요. 이사야 서에서 이전에는 죄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눌려 살아가던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억눌린 삶을 살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오심과 복음의 계시 이후에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를 위해 사용된다는 내용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어요.

 

또, 로마서는 전체적으로 이방인들의 부르심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복음이 무엇이며 우리가 새롭게 변화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는 부분들을 정말 좋아해요.

 

 

대학 졸업 당시 [사진 출처=본인제공]

  

  

꿈을 향한 여정의 시작

 

 | 언제부터 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셨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또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어렸을 때 어머니는 저를 ‘내 의사(My Doctor)’라고 부르셨어요. 제 이름을 부르는 대신 의사라고 부르셨죠. 어렸을 땐 그 이유도 몰랐어요. 나중에 자라서 물어보니, 어머니는 제가 의사가 될 거라는 확신이 있으셨대요. (웃음)

 

학창 시절에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항상 2-3시간만 자고 공부했죠. 고등학교 졸업 후에 저희 도시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에티오피아의 가장 좋은 의과 대학에 합격했어요. 그렇게 7년간의 수련 후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다면, 교육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또 에티오피아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을 들었고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컴패션 양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1:1 리더십 결연 프로그램* 참가자이신데요.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또 지원 당시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1:1 리더십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기도하며 서로 비전을 나누던 사람들을 만난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각자가 가진 꿈들과 삶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들이 참 소중했죠. 그렇게 저의 의대 생활 약 7년 동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은 소수의 인원만 참여가 가능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어요. 에티오피아에서는 그런 치열한 경험을 하기 쉽지 않았는데(웃음) 저와 제 친구들은 2년간 지원을 위해 준비했죠. 그렇게 지원한 학생들의 1/5만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었고, 저와 몇몇 친구들도 합격했답니다.

 

 

1:1 리더십결연프로그램:
 컴패션의 1:1 어린이양육프로그램 수료자 중, 선별된 그룹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 학비는 물론, 멘토링 등 기독교 리더십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줬습니다. 현재는 운영하고 있지 않은 프로그램입니다.

 

   

   

의과 대학 재학 당시 동료들과 함께 인턴 수료 마지막 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다윗(첫번째 줄 가운데) [사진출처=본인제공]

 

 

 | 지금까지 9,000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셨다고 들었어요. 병원에서 근무하실 때 이야기가 궁금해요. 

9,000명보다 더 많았던 것 같아요(웃음) 제가 있었던 병원은 아다마 대학병원(Adama hospital Medical College)으로 3차 병원이었는데요. 큰 도시에 위치해 있어서 하루 평균 1,000명이 방문하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하루에 많으면 80명까지 진료하기도 했죠.

 

이곳에서는 의료진들이 모든 분야에서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매 3-6개월 마다 분과를 순환하여 진료하도록 했고, 그래서 총 9년 동안 저는 응급의학과, 내과, 만성질환과, 신경과, 외과 수술실에 있었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진료 또는 환자가 있었는지요? 

제가 사는 도시에서 컴패션어린이 300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던 날이었어요. 그날 컴패션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린이들의 눈을 바라보는데, 어린이들의 눈동자에서 제 과거를 본 것 같아요. 많은 질문들과 감정들이 머릿속을 스쳐갔어요. ‘그때 누군가가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여기에 서있을 수 있을까?’ 모든 인생의 퍼즐조각이 하나씩 맞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어린시절, 하나님이 컴패션을 통해 어떻게 저를 인도해 오셨는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날은 저의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어요.

 

 

나를 키워낸 사랑을

또다시 흘려보내는 일

 

 

 | 섬김의 삶을 실천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자라면서 컴패션을 포함해 수많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기회를 얻었고 그들의 도움으로 많은 것을 누렸어요. 그 기억들이 제 마음 속 중심에 “섬김”이라는 키워드를 심어준 것 같아요.

 

저는 제가 받은 것들을 다시 돌려주는 삶을 살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일은 제게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예요. 진료할 때, 저는 환자들의 진료할 뿐 아니라 그 마음 속에 있는 것들까지 함께 다루려는 마음으로 다가가요. 수술을 하고도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시간을 내려고 노력해요.

 

 

 

 

 |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진행하고 계신데요,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보건 정책 및 경영 세부 과정을 수료 중인데요, 졸업 후에는 배운 지식과 의료 현장에서의 임상경험을 살려 에티오피아의 보건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에 기여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의사로서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일을 했다면, 이제는 예방적인 부분에서 기여하고 싶어요.

 

에티오피아는 현재 ‘삼중 질병 부담(Triple burden of disease)’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문제를 겪고 있어요. 첫번째는 감염성 질병이고, 두번째는 비감염성 질병입니다.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이요. 그리고 세번째는 외상성 질환, 예를 들면 교통사고나 물리적 부상과 같은 문제입니다.

 

현재는 이 세 가지 모두 동시에 심각한 문제로 존재하는데요, 한국에서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에티오피아에 돌아가 공공 보건 프로그램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정책 결정하며, 거기에 맞춰 자원을 배분 과정을 개선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 비전과 기도제목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는 미래에 에티오피아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변화를 이끄는 이 세대의 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받은 도움과, 제가 가진 역량을 다시 돌려주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앞으로 나아갈 삶의 방향이자, 비전이예요.

 

에티오피아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신 리더들이 그 땅 가운데 세워지기를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알 수 있도록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복음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변화시키며 결국 이 나라 전체를 바꿀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제가 끝까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주세요.

 

 

 

  

 

 

어린 시절 상처를 딛고 일어나,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진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수많은 컴패션 졸업생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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