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아프리카 토고, 어린이를 위한 진심은 어떻게 작동될까요?

 

- 한국컴패션 재경팀 -

 

 

 

 

 

 

 

컴패션은 후원금의 80% 이상을 반드시 어린이 양육을 위해 사용한다는

80:20 원칙을 가지고 있어요.

이를 모든 분들이 확인하실 수 있도록

자료를 정확하게 공시하는 것은 당연하죠.

이전에는 이런 부분이 투명성의 기준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숫자 그 이상의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서 저는 '우리만의 투명성은 뭘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 입사 13년차, 한국컴패션 재경팀 직원 -

 

 

 

비영리 기관의 투명성에 대한 관심은 항상 높았던 것 같습니다. 후원금을 잘 사용하기를 바라는 순수한 사랑과 선의가 담겨 있기 때문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라는 진심 때문일 것입니다. 컴패션도 같은 마음으로 후원금 원칙과 효율적인 관리에 세심한 장치들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매번 고민하고 숙고하며 후원금 사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후원금 사용의 실질적인 수문장이 바로 한국컴패션 재경팀입니다. 이들은 과연 현지에서 어떤 남다른 양육 현장을 보고 왔을까요. 멀고 먼 땅, 서아프리카의 토고컴패션을 다녀왔습니다.

 

 

 

재경팀 소개

 

한국컴패션 재경팀은 크게 ‘회계’와 ‘재무 관리’, ‘감사 및 보고’ 업무를 수행합니다. 여기에서 ‘회계’는 모든 재무 거래를 장부에 정확하게 기록하는 업무이며 ‘재무 관리’는 자금 운영·예산 수립·내부 통제를 통해 후원금이 제때, 올바르게 쓰이도록 설계하는 일입니다. 세 번째 ‘감사 및 보고 업무’입니다. 내·외부 감사를 거쳐 결과를 공개하고,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시합니다.

 

토고컴패션에 다녀온 사람들

 

 16년차 팀장 : 한국컴패션 재경팀 팀장으로서 전반적인 내용을 총괄합니다. 그리고 FP&A(Financial Planning & Analysis) 업무와 후원금이 가장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하고 성과를 검증하는 일을 진행합니다. 예산을 책정하고, 자금 흐름을 관리하며, 어린이 중심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13년차 팀원 : 보고 업무와 후원금 송금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매월 또는 매년 결산 후 보고서(재무제표, 회계감사 보고서, 예/결산 보고서 등)를 작성해 내부 경영진에게 공유 또는 외부 정보이용자에게 공시합니다. 또한 매월 1:1 어린이양육과 각종 후원금을 기준에 따라 분류하여 국제컴패션 송금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틈틈이 직원들에게 후원금과 관련한 교육도 진행합니다.

 

 

 

Q. 최근 국제컴패션 회의를 위해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들었습니다.

 

 작년 12월에 서아프리카의 토고를 다녀왔습니다. 컴패션에는 국제컴패션 본부와 각 후원국의 재경(Finance) 담당 리더들이 매년 대면회의를 하는데 이번에는 현지 국가인 토고에서 만났습니다.

 

 저에게 토고는 낯선 미지의 땅 같은 곳이었습니다. 컴패션 현지 국가 중 하나이자 아프리카에 있다, 정도만 알고 있었어요. 출장 전 검색을 해봤었는데, 정보도 별로 없더라고요. 좀 걱정이 되던 중에 15년 전 일이 떠올랐어요. 당시 아프리카 우간다로 단기 선교를 갔었습니다. 잠시 내린 비에 잠긴 집 앞에 앉아 있던 우간다 사람들을 보고 생명을 살리고 가난 가운데 있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일에 마음을 주셨고 감사하게도 컴패션에 입사해 13년차가 되는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 있는 아프리카 땅을 다시 밟을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팀장님은 아프리카가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서로 기대를 안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토고 수도 로메에 위치한 토고컴패션 국가사무소.

 

 

 

Q. 토고컴패션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토고는 지도에서 보면, 서아프리카에 위치해 있고 부르키나파소와 가나, 베냉 국가와 인접해 있어요. 프랑스 식민지 하에 있었던 영향으로 프랑스어를 사용하지요. 토고컴패션 국가사무소는 수도인 로메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심가는 아니고요. 토고 전체에는 395개의 교회와 함께하는 컴패션 어린이센터가 있고 이곳에서 8만 6천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인적 양육을 받고 있습니다. 1,800여 쌍의 엄마와 아기들이 '아기와 엄마 살리기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Q. 이번 회의의 주요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알려 주시겠어요?

 

 전 세계 상황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식량부족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가난의 정도가 급속도로 심각해지고 있어요.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각 어린이마다 개별적 양육을 제공하고 있는 컴패션으로서는 각 대륙과 국가, 그 안에서도 지역적, 환경적, 경제적,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가난의 다양한 양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더 빠르게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지원 방법에 대한 전략과 방법을 강구해야 하니까요. 이번 회의에서는 이에 대응하여 몇 년 전부터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왔던 국제컴패션 본부의 큰 전략 안에서 토고컴패션이 어떻게 이를 적용, 시행해왔는지, 그 현장을 보고 받고, 각 후원국들이 이를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듣고,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행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벌써 결실이 나오고 있던 현장이었어요.

 

 토고컴패션은 먼저, 국제컴패션이 제시한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2020년부터 협력교회를 중심으로 양육 받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직접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가족과 교회 리더십, 지역 공동체 조사도 함께 진행했지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이미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도전과제 도출이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토고 전역을 5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서 꼽은 최우선 과제를 순위별로 정리하여 각 지역 별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부 사업을 계획하고 일부 실행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이 과정을 통해 세부 사업을 실행하고 있는 어린이센터도 방문했습니다.

 

 

 

 

토고컴패션이 파악한 5가지 최우선 과제 발표 화면. 우선순위 파악을 위하여 5개 지역으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Q. 토고컴패션이 꼽은 5가지 과제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조사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꼽은 첫 번째와 두 번째 과제가 교육과 관련된 것이었어요. 5개 지역 모두에서 가장 높은 최우선 과제 순위에 오른 문제는 낮은 문해력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글자를 읽고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것이죠.

 

두 번째는 산술 능력이었습니다. 4개 지역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혔는데 어린이들이 도형과 숫자를 이해하고 셈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3, 4위는 보건 즉 일반 건강과 정신 건강 문제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일반적인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스스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청소년들의 비전과 사회 참여 및 기여에 대한 필요였습니다. 이는 컴패션 양육의 최종 결과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희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Q.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특히 네 번째 과제로 꼽힌 정신 건강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의아하기도 했던 부분이었는데, 3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과제로 평가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 라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려움을 극복할 힘이나 주변에 도움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자신의 약한 신체적 상태에서 오는 불안과 염려, 그리고 가족의 죽음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임신 문제가 꼽혔는데, 이렇게 되면 컴패션을 중도 하차해야 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어 있었어요. 이런 문제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현실적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몹시 궁금했습니다.

 

 어린이들이 필요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지 못하고 자신이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점, 위생적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답이 모두 일반 건강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한꺼번에 나타나고는 합니다.

 

에스포어라는 11세 어린이를 만났는데, 마당 하나를 에스포어 가정을 포함 4가정에서 함께 사용하고 있었어요. 제가 동네 아이들과 마당에서 놀고 있었는데 놀다가 아이 한 명이 뒤로 뛰어가더니 공터에서 소변을 보더라고요. 화장실이 없었던 거죠. 기도제목을 말해 주는데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셔서 자신을 돌보는 아빠와 고모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크더라고요. 일반 건강과 정신 건강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5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되었나요.

 

 물론입니다. 국제컴패션 본부와 토고컴패션은 크게는 각 어린이센터에 맞춰 교육 환경과 교수법을 개선하고 정신 건강과 관련해서는 트라우마 치료와 자살 예방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청소년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로업 스마트’라는 지원 사업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것을 통해 실질적으로 임신 사례가 줄고 당면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부모님들도 자녀의 변화를 직접 보게 되었다는 간증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토고컴패션은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문해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데이터를 통해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이의 해결을 위해 어린이는 물론 부모들에게도 글자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센터에서 만난 교회 지도자들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교회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답했고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진행한 ‘캐치업 클래스’와 예체능, 기술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교회와 어린이센터의 현지 지도자들이 해결 방안을 직접 찾기 시작했고, 어린이들은 교회와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고 합니다.

 

 

 

 

토고컴패션 어린이와 청소년이 꼽은 정신 건강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하여 마련된,

심폐 소생술 수업. 주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025년 토고컴패션에서 가졌던 컴패션 후원국의 재경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 한국컴패션 재경팀 직원도 함께했습니다. 이 건물은 ‘느헤미야 아카데미’와 ‘느헤미야 랩’ 프로그램을 위한 건물로, 농업 기술 개발과 교육이 시행되는 곳입니다.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닭과 같은 가축, 옥수수와 같은 작물 재배 방법을 교육하고 컴패션 청소년과 졸업생들이 직접 농업 기술을 연구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습니다.

 

 

 

Q. 이번 토고 방문은 일반적인 비전트립과는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해 어린이들을 돕고 성장시킬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어요. 컴패션 현장에서 이런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일반 비전트립에 가도, 담당자분들이 어린이센터의 내부 감사 보고서를 자세히 보여 주시죠. 영수증까지 빠짐없이 첨부돼 있어 투명성을 의심할 여지가 없더라고요. 실제로 일해 본 사람이 아니면 담아낼 수 없는 세세한 내용까지 꼼꼼히 기록돼 있었습니다.

 

이번 토고 방문 때는 가나에서 오신 내부 감사관을 만났는데, 인근 여러 국가를 책임지면서도 매뉴얼을 세밀하게 작성하고 점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만큼 직원들의 역량을 꾸준한 교육으로 끌어올리고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훈련과 체계적인 관리가 컴패션 어린이센터의 신뢰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후원자님들의 후원과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지원 사업을 위해 토고컴패션 직원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감사를 전하며 기도해 달라는 이야기를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회계 장부를 정확히 기재하고 어떠한 부정도 저지르지 않으며,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후원금을 약속한 목적에만

사용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 건 투명성을 계속 지켜 줄 조직의 시스템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입니다.

기관이 어떤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모든 구성원이 ‘이 결정이 후원자와 어린이에게 떳떳한가?’를

스스로 묻고 행동하는지가 어우러져야 해요.

 

이런 과정이 잘 갖춰져 있어야 후원금 사용 원칙과 방식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후원자님께서도 진짜 투명성을 체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6년차 한국컴패션 재경팀 팀장-

 

 

 

 

 

 

Q. 두 사람 모두 10년이 넘도록 한국컴패션에 몸담고 있습니다. 재경팀 팀원으로서 후원금 사용에 있어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고민과 생각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매순간 회사에서 항상 '우리의 기준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요. 만약 법이 있다면 그게 기준이 되죠. 다음은 우리의 철학이에요.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철학상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면 하지 않는 것이에요. 그렇기에 기관이 가지고 있는 철학, 사명, 그리고 그에 따른 의사 결정과 같은 부분이 ‘투명성’이라는 부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죠.

 

 맞습니다. 계속 고민하고 노력해요. ‘맡겨 주신 후원금을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궁극적으로는 가난 가운데 있는 어린이들이 가난을 이길 힘을 갖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는 사명감과 전문성과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일하는 곳이 바로 컴패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자부해요. 참고로 한국에 ‘공익법인 회계기준’이 공식적으로 처음 제정된 건 2018년이었어요. 이 ‘공익법인 회계기준’은 미국 비영리 회계기준을 참조해서 만들어졌죠. 공익법인 회계기준이 마련되기 전에는 기관마다 각자의 기준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컴패션은 후원국으로 설립된 2003년부터 미국 비영리 회계기준을 도입해 회계를 작성했어요. 그렇게 작성된 회계로 내·외부 감사를 꾸준히 받아왔어요. 덕분에 국내에 공익법인 회계기준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선진적인 투명성 검증 체계를 갖춘 셈이죠. 지금도 20년 넘게 축적된 그 노하우가 외부감사보고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재정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보고서를 만드는 데에 컴패션이 정말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해요. (웃음)

 

컴패션이 처음 생긴 1952년부터 계속되어온 고민이고 노력이기 때문이죠. 오랜 기간 쌓아온 명확한 기준과 원칙, 노하우 등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에 회계 관련 보고서, 재무제표 이런 부분들에 드러나고 있고요.

 

 

 

 

 

Q. 많은 분들이 내가 낸 후원금이 잘 쓰이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후원금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매년 업데이트 되는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매년 발행하는 사업성과보고서, 외부감사보고서가 있고 이것은 홈페이지에 공시됩니다. 또한 매년 4월 국세청 홈택스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를 통해서도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어요. 그외 1365 기부포털, 서울시 법인시설 정보공시시스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규모의 후원을 진행하셨을 경우, 각 프로젝트의 결과보고서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죠.

 

Q. 후원자님들께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무엇보다 후원자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어린이를 후원하는 것,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 어린이가 정말 하나님 안에서 변화될 수 있도록, 그 과정에 함께해 주고 계신 후원자님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컴패션을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어요. 컴패션은 '꿈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이라는 가치 위에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는 조직입니다.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후원자님께서 맡겨 주신 자원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용하는 것, ‘어린이들을 양육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 컴패션이 계속해서 고민하고 지켜 가야 할 것들이며, 존재 이유가 되는 것들이죠.

 

 2010년부터 16년 넘게 재경팀에서 일하면서, 컴패션이 후원자님의 소중한 후원금을 얼마나 신중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 직접 보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안심하고 컴패션을 믿고 후원해주시길 바라고, 후원자님의 사랑이 놀라운 열매로 돌아오리라 확신합니다.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시편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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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토고, 어린이를 위한 진심은 어떻게 작동될까요?

 

- 한국컴패션 재경팀 -

 

 

 

 

 

 

 

컴패션은 후원금의 80% 이상을 반드시 어린이 양육을 위해 사용한다는

80:20 원칙을 가지고 있어요.

이를 모든 분들이 확인하실 수 있도록

자료를 정확하게 공시하는 것은 당연하죠.

이전에는 이런 부분이 투명성의 기준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숫자 그 이상의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서 저는 '우리만의 투명성은 뭘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 입사 13년차, 한국컴패션 재경팀 직원 -

 

 

 

비영리 기관의 투명성에 대한 관심은 항상 높았던 것 같습니다. 후원금을 잘 사용하기를 바라는 순수한 사랑과 선의가 담겨 있기 때문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라는 진심 때문일 것입니다.

 

컴패션도 같은 마음으로 후원금 원칙과 효율적인 관리에 세심한 장치들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매번 고민하고 숙고하며 후원금 사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후원금 사용의 실질적인 수문장이 바로 한국컴패션 재경팀입니다.

 

이들은 과연 현지에서 어떤 남다른 양육 현장을 보고 왔을까요. 멀고 먼 땅, 서아프리카의 토고컴패션을 다녀왔습니다.

 

 

 

재경팀 소개

 

한국컴패션 재경팀은 크게 ‘회계’와 ‘재무 관리’, ‘감사 및 보고’ 업무를 수행합니다. 여기에서 ‘회계’는 모든 재무 거래를 장부에 정확하게 기록하는 업무이며 ‘재무 관리’는 자금 운영·예산 수립·내부 통제를 통해 후원금이 제때, 올바르게 쓰이도록 설계하는 일입니다. 세 번째 ‘감사 및 보고 업무’입니다. 내·외부 감사를 거쳐 결과를 공개하고,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시합니다.

 

토고컴패션에 다녀온 사람들

 

 16년차 팀장 : 한국컴패션 재경팀 팀장으로서 전반적인 내용을 총괄합니다. 그리고 FP&A(Financial Planning & Analysis) 업무와 후원금이 가장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하고 성과를 검증하는 일을 진행합니다. 예산을 책정하고, 자금 흐름을 관리하며, 어린이 중심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13년차 팀원 : 보고 업무와 후원금 송금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매월 또는 매년 결산 후 보고서(재무제표, 회계감사 보고서, 예/결산 보고서 등)를 작성해 내부 경영진에게 공유 또는 외부 정보이용자에게 공시합니다. 또한 매월 1:1 어린이양육과 각종 후원금을 기준에 따라 분류하여 국제컴패션 송금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틈틈이 직원들에게 후원금과 관련한 교육도 진행합니다.

 

 

 

Q. 최근 국제컴패션 회의를 위해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들었습니다.

 

 작년 12월에 서아프리카의 토고를 다녀왔습니다. 컴패션에는 국제컴패션 본부와 각 후원국의 재경(Finance) 담당 리더들이 매년 대면회의를 하는데 이번에는 현지 국가인 토고에서 만났습니다.

 

 저에게 토고는 낯선 미지의 땅 같은 곳이었습니다. 컴패션 현지 국가 중 하나이자 아프리카에 있다, 정도만 알고 있었어요. 출장 전 검색을 해봤었는데, 정보도 별로 없더라고요. 좀 걱정이 되던 중에 15년 전 일이 떠올랐어요. 당시 아프리카 우간다로 단기 선교를 갔었습니다. 잠시 내린 비에 잠긴 집 앞에 앉아 있던 우간다 사람들을 보고 생명을 살리고 가난 가운데 있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일에 마음을 주셨고 감사하게도 컴패션에 입사해 13년차가 되는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 있는 아프리카 땅을 다시 밟을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팀장님은 아프리카가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서로 기대를 안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토고 수도 로메에 위치한 토고컴패션 국가사무소.

 

 

 

Q. 토고컴패션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토고는 지도에서 보면, 서아프리카에 위치해 있고 부르키나파소와 가나, 베냉 국가와 인접해 있어요. 프랑스 식민지 하에 있었던 영향으로 프랑스어를 사용하지요. 토고컴패션 국가사무소는 수도인 로메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심가는 아니고요. 토고 전체에는 395개의 교회와 함께하는 컴패션 어린이센터가 있고 이곳에서 8만 6천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인적 양육을 받고 있습니다. 1,800여 쌍의 엄마와 아기들이 '아기와 엄마 살리기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Q. 이번 회의의 주요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알려 주시겠어요?

 

 전 세계 상황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식량부족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가난의 정도가 급속도로 심각해지고 있어요.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각 어린이마다 개별적 양육을 제공하고 있는 컴패션으로서는 각 대륙과 국가, 그 안에서도 지역적, 환경적, 경제적,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가난의 다양한 양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더 빠르게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지원 방법에 대한 전략과 방법을 강구해야 하니까요.

 

이번 회의에서는 이에 대응하여 몇 년 전부터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왔던 국제컴패션 본부의 큰 전략 안에서 토고컴패션이 어떻게 이를 적용, 시행해왔는지, 그 현장을 보고 받고, 각 후원국들이 이를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듣고,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행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벌써 결실이 나오고 있던 현장이었어요.

 

 토고컴패션은 먼저, 국제컴패션이 제시한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2020년부터 협력교회를 중심으로 양육 받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직접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가족과 교회 리더십, 지역 공동체 조사도 함께 진행했지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이미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도전과제 도출이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토고 전역을 5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서 꼽은 최우선 과제를 순위별로 정리하여 각 지역 별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부 사업을 계획하고 일부 실행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이 과정을 통해 세부 사업을 실행하고 있는 어린이센터도 방문했습니다.

 

 

 

 

토고컴패션이 파악한 5가지 최우선 과제 발표 화면. 우선순위 파악을 위하여 5개 지역으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Q. 토고컴패션이 꼽은 5가지 과제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조사 결과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꼽은 첫 번째와 두 번째 과제가 교육과 관련된 것이었어요. 5개 지역 모두에서 가장 높은 최우선 과제 순위에 오른 문제는 낮은 문해력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글자를 읽고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것이죠.

 

두 번째는 산술 능력이었습니다. 4개 지역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혔는데 어린이들이 도형과 숫자를 이해하고 셈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3, 4위는 보건 즉 일반 건강과 정신 건강 문제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일반적인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스스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청소년들의 비전과 사회 참여 및 기여에 대한 필요였습니다. 이는 컴패션 양육의 최종 결과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희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Q.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특히 네 번째 과제로 꼽힌 정신 건강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의아하기도 했던 부분이었는데, 3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과제로 평가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 라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려움을 극복할 힘이나 주변에 도움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자신의 약한 신체적 상태에서 오는 불안과 염려, 그리고 가족의 죽음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임신 문제가 꼽혔는데, 이렇게 되면 컴패션을 중도 하차해야 해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어 있었어요. 이런 문제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현실적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몹시 궁금했습니다.

 

 어린이들이 필요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지 못하고 자신이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점, 위생적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답이 모두 일반 건강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한꺼번에 나타나고는 합니다.

 

에스포어라는 11세 어린이를 만났는데, 마당 하나를 에스포어 가정을 포함 4가정에서 함께 사용하고 있었어요. 제가 동네 아이들과 마당에서 놀고 있었는데 놀다가 아이 한 명이 뒤로 뛰어가더니 공터에서 소변을 보더라고요. 화장실이 없었던 거죠. 기도제목을 말해 주는데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셔서 자신을 돌보는 아빠와 고모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크더라고요. 일반 건강과 정신 건강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5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되었나요.

 

 물론입니다. 국제컴패션 본부와 토고컴패션은 크게는 각 어린이센터에 맞춰 교육 환경과 교수법을 개선하고 정신 건강과 관련해서는 트라우마 치료와 자살 예방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청소년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로업 스마트’라는 지원 사업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것을 통해 실질적으로 임신 사례가 줄고 당면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부모님들도 자녀의 변화를 직접 보게 되었다는 간증을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토고컴패션은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문해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데이터를 통해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이의 해결을 위해 어린이는 물론 부모들에게도 글자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센터에서 만난 교회 지도자들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교회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답했고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진행한 ‘캐치업 클래스’와 예체능, 기술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교회와 어린이센터의 현지 지도자들이 해결 방안을 직접 찾기 시작했고, 어린이들은 교회와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고 합니다.

 

 

 

 

토고컴패션 어린이와 청소년이 꼽은 정신 건강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하여 마련된,

심폐 소생술 수업. 주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025년 토고컴패션에서 가졌던 컴패션 후원국의 재경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 한국컴패션 재경팀 직원도 함께했습니다. 이 건물은 ‘느헤미야 아카데미’와 ‘느헤미야 랩’ 프로그램을 위한 건물로, 농업 기술 개발과 교육이 시행되는 곳입니다.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닭과 같은 가축, 옥수수와 같은 작물 재배 방법을 교육하고 컴패션 청소년과 졸업생들이 직접 농업 기술을 연구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습니다.

 

 

 

Q. 이번 토고 방문은 일반적인 비전트립과는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해 어린이들을 돕고 성장시킬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어요. 컴패션 현장에서 이런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일반 비전트립에 가도, 담당자분들이 어린이센터의 내부 감사 보고서를 자세히 보여 주시죠. 영수증까지 빠짐없이 첨부돼 있어 투명성을 의심할 여지가 없더라고요. 실제로 일해 본 사람이 아니면 담아낼 수 없는 세세한 내용까지 꼼꼼히 기록돼 있었습니다.

 

이번 토고 방문 때는 가나에서 오신 내부 감사관을 만났는데, 인근 여러 국가를 책임지면서도 매뉴얼을 세밀하게 작성하고 점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만큼 직원들의 역량을 꾸준한 교육으로 끌어올리고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훈련과 체계적인 관리가 컴패션 어린이센터의 신뢰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후원자님들의 후원과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지원 사업을 위해 토고컴패션 직원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감사를 전하며 기도해 달라는 이야기를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회계 장부를 정확히 기재하고 어떠한 부정도 저지르지 않으며,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후원금을 약속한 목적에만

사용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 건 투명성을 계속 지켜 줄 조직의 시스템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입니다.

기관이 어떤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모든 구성원이 ‘이 결정이 후원자와 어린이에게 떳떳한가?’를

스스로 묻고 행동하는지가 어우러져야 해요.

 

이런 과정이 잘 갖춰져 있어야 후원금 사용 원칙과 방식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후원자님께서도 진짜 투명성을 체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6년차 한국컴패션 재경팀 팀장-

 

 

 

 

 

 

Q. 두 사람 모두 10년이 넘도록 한국컴패션에 몸담고 있습니다. 재경팀 팀원으로서 후원금 사용에 있어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고민과 생각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매순간 회사에서 항상 '우리의 기준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요. 만약 법이 있다면 그게 기준이 되죠. 다음은 우리의 철학이에요.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철학상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면 하지 않는 것이에요. 그렇기에 기관이 가지고 있는 철학, 사명, 그리고 그에 따른 의사 결정과 같은 부분이 ‘투명성’이라는 부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죠.

 

 맞습니다. 계속 고민하고 노력해요. ‘맡겨 주신 후원금을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궁극적으로는 가난 가운데 있는 어린이들이 가난을 이길 힘을 갖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는 사명감과 전문성과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일하는 곳이 바로 컴패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자부해요.

 

참고로 한국에 ‘공익법인 회계기준’이 공식적으로 처음 제정된 건 2018년이었어요. 이 ‘공익법인 회계기준’은 미국 비영리 회계기준을 참조해서 만들어졌죠. 공익법인 회계기준이 마련되기 전에는 기관마다 각자의 기준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컴패션은 후원국으로 설립된 2003년부터 미국 비영리 회계기준을 도입해 회계를 작성했어요. 그렇게 작성된 회계로 내·외부 감사를 꾸준히 받아왔어요. 덕분에 국내에 공익법인 회계기준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선진적인 투명성 검증 체계를 갖춘 셈이죠. 지금도 20년 넘게 축적된 그 노하우가 외부감사보고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재정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보고서를 만드는 데에 컴패션이 정말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해요. (웃음)

 

컴패션이 처음 생긴 1952년부터 계속되어온 고민이고 노력이기 때문이죠. 오랜 기간 쌓아온 명확한 기준과 원칙, 노하우 등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에 회계 관련 보고서, 재무제표 이런 부분들에 드러나고 있고요.

 

 

 

 

 

Q. 많은 분들이 내가 낸 후원금이 잘 쓰이고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후원금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매년 업데이트 되는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매년 발행하는 사업성과보고서, 외부감사보고서가 있고 이것은 홈페이지에 공시됩니다. 또한 매년 4월 국세청 홈택스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를 통해서도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어요. 그외 1365 기부포털, 서울시 법인시설 정보공시시스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규모의 후원을 진행하셨을 경우, 각 프로젝트의 결과보고서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죠.

 

Q. 후원자님들께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무엇보다 후원자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어린이를 후원하는 것,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 어린이가 정말 하나님 안에서 변화될 수 있도록, 그 과정에 함께해 주고 계신 후원자님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컴패션을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어요. 컴패션은 '꿈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이라는 가치 위에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는 조직입니다.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 후원자님께서 맡겨 주신 자원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용하는 것, ‘어린이들을 양육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이고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 컴패션이 계속해서 고민하고 지켜 가야 할 것들이며, 존재 이유가 되는 것들이죠.

 

 2010년부터 16년 넘게 재경팀에서 일하면서, 컴패션이 후원자님의 소중한 후원금을 얼마나 신중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 직접 보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안심하고 컴패션을 믿고 후원해주시길 바라고, 후원자님의 사랑이 놀라운 열매로 돌아오리라 확신합니다.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시편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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