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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 양육 시리즈]
엄마의 마음 챙김,
행복한 육아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엄마들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경험합니다. 어느덧 ‘나’라는 이름 대신 ‘누구 엄마’로 불리며, 아이를 삶의 0순위에 두는 일상이 당연해지기도 하죠. 양육은 기쁨과 보람이 크지만, 때로는 너무 힘들고 지칠 때가 있고요. 자신의 삶이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육아 우울증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컴패션 양육 시리즈'에서는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만남을 통해 육아를 하며 겪는 고민과 문제들, 그리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행복한 육아를 위한 방법, 지금 '컴패션 양육 시리즈'에서 그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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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정 ㅣ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비만·스트레스병원 서초좋은클리닉 원장 굿이미지 심리치료센터 대표 대한비만치료학회 학술이사 및 폭식증·인지행동치료 강사 |
ㅣ 많은 엄마들이 육아로 지칠 때, 내가 약하거나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지 생각하며 스스로를 탓하곤 하는 것 같아요. 육아 우울증은 어떤 원인들이 겹쳐 생기는 것일까요?
결혼해서 출산하고 육아를 하게 되면 아이를 우선순위로 두는 삶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거잖아요. '나'로 살아가던 상황에서 '엄마'라는 옷을 입으며 정체성의 혼란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죠. 엄마들에게 '알람이 울렸다'라고 하는 포인트가 있어요. 바로 아이에게 화를 낼 때예요. 아이한테 화낼 때는 엄마에게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거든요. 부모로서 아이를 혼내거나 훈육하는 것은 당연해요.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더 많이 화를 내거나 하는 거죠. 그걸 엄마도 알고, 또 아이도 알고요. 화가 조절이 안된다고 느껴질 때, 그때가 바로 나를 점검해 볼 때가 되었다는 거예요.
사실 우울증의 원인은 너무 다양해요. 보통 마음이 약하거나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마음이라는 것은 뇌를 통해 영향을 받잖아요. 그렇기에 마음도 일종의 신체의 일부라는 거예요. 여러 가지 호르몬의 영향, 뇌의 신경전달물질 영향 이런 부분이 중요한데, 간과하는 분들이 많죠. 기분이 가라앉는 것뿐만 아니라 잠이 쏟아지거나 잠이 안 오거나, 식욕이 너무 많아지거나 식욕이 안 생기거나, 내가 원래 좋아했던 것들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게 되거나 등 그런 것들이 쌓여서 정상적으로 해소할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다면 자율신경계와 뇌 신경전달물질에 직격탄이 오는 거예요. 이것들이 만성적으로 쌓이게 되면 질병 상태로 도입이 되는 겁니다.
또한 우울증은 약한 엄마들이 아닌, 책임감이 강하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 오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자신이 기대하는 모습은 이상적인 것이거든요. 그런데 나의 현실은 부족한 거예요. 이렇게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클 때, 우울증이 찾아올 때가 많은 것이죠. 무엇보다 부모의 이러한 완벽주의적 성향은 아이와의 갈등도 더 심화시킨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는 하고 싶어 하는데,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부모는 기대하는 아이의 모습이 있고 그에 부합하지 않을 때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자신의 방식을 요구하게 되면서 아이와의 갈등이 커지게 되거든요.

ㅣ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들은 균형 맞추기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워킹맘들이 지혜롭게 육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모드 체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과 육아가 요구하는 것은 정반대입니다. 그러니까 일을 할 때는 내가 돋보여야 되고 나의 성취를 위해야 하는데, 양육이라는 것은 자기 소멸이거든요. 내가 없어지고 내가 희생해야 되는 것이 핵심이 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상반되는 요구가 오게 되니,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모드 체인지'를 위해 제가 권하는 것은 30분 퇴근길 미니 여행이에요. 워킹맘들은 늘 바쁘게 움직이시죠. 일을 끝내고 헐레벌떡 들어가서 아이를 봐주시는 분과 바통터치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저는 이 시간을 꼭 지키셨으면 좋겠어요. 아이 30분 덜 본다고 우리 아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30분 정도만 동네 한 바퀴를 걷다 들어간다든지, 마트에 잠깐 들려 필요한 것을 구매하고 들어간다든지 등 직장인에서 엄마로 모드를 바꿔주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거예요. 켜진 스위치는 끄고, 꺼졌던 스위치는 켜야 하거든요. 그런 시간을 나에게 허락해 준다면 조금은 내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어요. 저 같은 경우도 정말 시간을 내기가 여의치 않아서 목욕을 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었어요.
ㅣ '워킹맘이냐 전업맘이냐',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인데요, 조언을 전해주세요.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누구에게나 아이에게 올인해야 하는 것이 아닐지 고민하는 시점이 와요. 각자 도달하는 시점이 다를 뿐이죠.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잘 알고 파악할 수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거죠.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가져야 해요.
일과 육아를 양립하는 것이 더 도움 되는 분이 있고, 한쪽으로만 몰입하고 다른 건 전혀 신경 쓰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알거든요. 내향, 외향적인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현재 자신의 상황 등에 따라 모두 다르기에 이건 굉장히 미묘하고 사실 본인만이 알 수가 있어요. 제 역할도 결국 상담하시는 분들이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 거예요. 제가 어떤 방향성을 알려드리거나 정해드리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를 하시다 보면 스스로 알게 돼요. 이렇게 나라는 사람을 알고 결정을 해야 그걸 꾸준히 밀고 나갈 수가 있어요. 자신의 인생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했기 때문에 남편, 시댁, 친정에서 하는 이야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또 직장에서 회의감을 느끼게 될 때도 내가 견딜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거예요.

ㅣ 행복한 육아를 위한 팁을 알려주세요.
자신만의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잠시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아내는 집 밖에 나가는 거예요. 육아하기 전에 했던 것들, 가령 친구를 만나거나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것이죠. 비행기를 탈 때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응급 상황에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면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요. 대부분 아이를 먼저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엄마가 살아야 아이도 살게 되는 것이거든요. 이처럼 일상에서도 엄마들에게 산소마스크의 시간은 정말 꼭 필요해요. 그렇기에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ㅣ 다이어트 전문가이시기도 하잖아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관리법은 무엇일까요?
보통 육퇴 후에 엄마의 자유 시간이 찾아오죠. 아이를 재워놓고 그때부터 자유 시간을 가지면 또 잠을 늦게 잘 수밖에 없어요. 사실 그러면 전체적인 정신건강이나 체력적으로는 힘들어요. 짜증이 나는 그런 상태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이때 뭘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안 좋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운동'이에요. 운동은 우울증 치료에서도 제일 중요한 방법이에요. 하지만 운동을 스스로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함께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요. 모여서 함께 등산 가거나 운동을 같이 배우는 등 몸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을 해보시길 제안 드려요. 그리고 요리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아이 낳고 나면 대충 먹고, 배달 음식 시켜 먹고 하는 경우가 많으시잖아요. 그런데 이런 배달음식은 대부분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단당류이고, 이것이 또 다이어트에 안 좋아요. 주요 영양소가 포함된 균형 있는 식단을 제때 섭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ㅣ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말씀해 주세요.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 가운데,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좋은 엄마, 완벽한 엄마라서가 아니라 그 존재 자체의 자신을 격려해 주세요.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완벽해서 받아주신 게 아니잖아요. 있는 그대로 그렇게 자신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도 동일해요. 있는 그대로 아이를 인정해 주고 아이의 존재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라는 것을 전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거든요.
[컴패션 양육 시리즈 15편 보러 가기]
[컴패션 양육 시리즈]
엄마의 마음 챙김,
행복한 육아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엄마들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경험합니다. 어느덧 ‘나’라는 이름 대신 ‘누구 엄마’로 불리며, 아이를 삶의 0순위에 두는 일상이 당연해지기도 하죠. 양육은 기쁨과 보람이 크지만, 때로는 너무 힘들고 지칠 때가 있고요. 자신의 삶이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육아 우울증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컴패션 양육 시리즈'에서는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만남을 통해 육아를 하며 겪는 고민과 문제들, 그리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행복한 육아를 위한 방법, 지금 '컴패션 양육 시리즈'에서 그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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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정 ㅣ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비만·스트레스병원 서초좋은클리닉 원장 굿이미지 심리치료센터 대표 대한비만치료학회 학술이사 및 폭식증·인지행동치료 강사 |
ㅣ 많은 엄마들이 육아로 지칠 때, 내가 약하거나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지 생각하며 스스로를 탓하곤 하는 것 같아요. 육아 우울증은 어떤 원인들이 겹쳐 생기는 것일까요?
결혼해서 출산하고 육아를 하게 되면 아이를 우선순위로 두는 삶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는 거잖아요. '나'로 살아가던 상황에서 '엄마'라는 옷을 입으며 정체성의 혼란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죠. 엄마들에게 '알람이 울렸다'라고 하는 포인트가 있어요. 바로 아이에게 화를 낼 때예요. 아이한테 화낼 때는 엄마에게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거든요. 부모로서 아이를 혼내거나 훈육하는 것은 당연해요.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더 많이 화를 내거나 하는 거죠. 그걸 엄마도 알고, 또 아이도 알고요. 화가 조절이 안된다고 느껴질 때, 그때가 바로 나를 점검해 볼 때가 되었다는 거예요.
사실 우울증의 원인은 너무 다양해요. 보통 마음이 약하거나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마음이라는 것은 뇌를 통해 영향을 받잖아요. 그렇기에 마음도 일종의 신체의 일부라는 거예요. 여러 가지 호르몬의 영향, 뇌의 신경전달물질 영향 이런 부분이 중요한데, 간과하는 분들이 많죠. 기분이 가라앉는 것뿐만 아니라 잠이 쏟아지거나 잠이 안 오거나, 식욕이 너무 많아지거나 식욕이 안 생기거나, 내가 원래 좋아했던 것들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게 되거나 등 그런 것들이 쌓여서 정상적으로 해소할 수 없고 회복할 수 없다면 자율신경계와 뇌 신경전달물질에 직격탄이 오는 거예요. 이것들이 만성적으로 쌓이게 되면 질병 상태로 도입이 되는 겁니다.
또한 우울증은 약한 엄마들이 아닌, 책임감이 강하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 오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자신이 기대하는 모습은 이상적인 것이거든요. 그런데 나의 현실은 부족한 거예요. 이렇게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클 때, 우울증이 찾아올 때가 많은 것이죠. 무엇보다 부모의 이러한 완벽주의적 성향은 아이와의 갈등도 더 심화시킨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는 하고 싶어 하는데,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부모는 기대하는 아이의 모습이 있고 그에 부합하지 않을 때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자신의 방식을 요구하게 되면서 아이와의 갈등이 커지게 되거든요.

ㅣ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들은 균형 맞추기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워킹맘들이 지혜롭게 육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모드 체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과 육아가 요구하는 것은 정반대입니다. 그러니까 일을 할 때는 내가 돋보여야 되고 나의 성취를 위해야 하는데, 양육이라는 것은 자기 소멸이거든요. 내가 없어지고 내가 희생해야 되는 것이 핵심이 되는 것이거든요. 이렇게 상반되는 요구가 오게 되니,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모드 체인지'를 위해 제가 권하는 것은 30분 퇴근길 미니 여행이에요. 워킹맘들은 늘 바쁘게 움직이시죠. 일을 끝내고 헐레벌떡 들어가서 아이를 봐주시는 분과 바통터치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저는 이 시간을 꼭 지키셨으면 좋겠어요. 아이 30분 덜 본다고 우리 아이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30분 정도만 동네 한 바퀴를 걷다 들어간다든지, 마트에 잠깐 들려 필요한 것을 구매하고 들어간다든지 등 직장인에서 엄마로 모드를 바꿔주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거예요. 켜진 스위치는 끄고, 꺼졌던 스위치는 켜야 하거든요. 그런 시간을 나에게 허락해 준다면 조금은 내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어요. 저 같은 경우도 정말 시간을 내기가 여의치 않아서 목욕을 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었어요.
ㅣ '워킹맘이냐 전업맘이냐',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주제인데요, 조언을 전해주세요.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누구에게나 아이에게 올인해야 하는 것이 아닐지 고민하는 시점이 와요. 각자 도달하는 시점이 다를 뿐이죠.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잘 알고 파악할 수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거죠.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가져야 해요.
일과 육아를 양립하는 것이 더 도움 되는 분이 있고, 한쪽으로만 몰입하고 다른 건 전혀 신경 쓰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알거든요. 내향, 외향적인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현재 자신의 상황 등에 따라 모두 다르기에 이건 굉장히 미묘하고 사실 본인만이 알 수가 있어요. 제 역할도 결국 상담하시는 분들이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 거예요. 제가 어떤 방향성을 알려드리거나 정해드리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를 하시다 보면 스스로 알게 돼요. 이렇게 나라는 사람을 알고 결정을 해야 그걸 꾸준히 밀고 나갈 수가 있어요. 자신의 인생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했기 때문에 남편, 시댁, 친정에서 하는 이야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또 직장에서 회의감을 느끼게 될 때도 내가 견딜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거예요.

ㅣ 행복한 육아를 위한 팁을 알려주세요.
자신만의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잠시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아내는 집 밖에 나가는 거예요. 육아하기 전에 했던 것들, 가령 친구를 만나거나 쇼핑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것이죠. 비행기를 탈 때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응급 상황에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면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요. 대부분 아이를 먼저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엄마가 살아야 아이도 살게 되는 것이거든요. 이처럼 일상에서도 엄마들에게 산소마스크의 시간은 정말 꼭 필요해요. 그렇기에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ㅣ 다이어트 전문가이시기도 하잖아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관리법은 무엇일까요?
보통 육퇴 후에 엄마의 자유 시간이 찾아오죠. 아이를 재워놓고 그때부터 자유 시간을 가지면 또 잠을 늦게 잘 수밖에 없어요. 사실 그러면 전체적인 정신건강이나 체력적으로는 힘들어요. 짜증이 나는 그런 상태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이때 뭘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안 좋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운동'이에요. 운동은 우울증 치료에서도 제일 중요한 방법이에요. 하지만 운동을 스스로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함께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요. 모여서 함께 등산 가거나 운동을 같이 배우는 등 몸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을 해보시길 제안 드려요. 그리고 요리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아이 낳고 나면 대충 먹고, 배달 음식 시켜 먹고 하는 경우가 많으시잖아요. 그런데 이런 배달음식은 대부분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단당류이고, 이것이 또 다이어트에 안 좋아요. 주요 영양소가 포함된 균형 있는 식단을 제때 섭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ㅣ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말씀해 주세요.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 가운데,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좋은 엄마, 완벽한 엄마라서가 아니라 그 존재 자체의 자신을 격려해 주세요.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완벽해서 받아주신 게 아니잖아요. 있는 그대로 그렇게 자신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도 동일해요. 있는 그대로 아이를 인정해 주고 아이의 존재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라는 것을 전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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