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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 양육 시리즈] 진짜 건강한 삶,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작성일 2026-04-16

[컴패션 양육 시리즈]

진짜 건강한 삶,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조셉킴 박사 -

 

 

 

 

건강한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진정한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적, 마음적, 사회적으로 잘 지내는 상태(well-being)를 의미합니다. '자기돌봄의학'의 창시자 조셉킴 박사는 이를 위해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을 유지하는 힘은 누구나 타고났으며 이 힘은 매일 자신을 돌봐야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한정된 에너지 안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부모에게 있어 스스로를 격려하고 보듬어주는 자기돌봄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진짜 건강한 삶과 건강한 양육을 위한 자기돌봄의 시작, 조셉킴 박사가 전하는 이야기를 '컴패션 양육 시리즈'에서 확인해 보세요!

 

 

 

 

 

조셉킴 박사

 

- 자기돌봄의학 창시자

- 보건복지부 장관상(최우수 보건정책 연구발표)

- 아시아 오스테오파시 의학회장

- 영국 오스테오파시의대 졸업

- <건강지속력> 저자

 

 

 

 

l '자기돌봄의학'을 연구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영국에서 의학 전공으로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아내는 의학적으로도 병리학적으로도 문제가 없었고 임신 과정도 잘 지나갔죠. 무리 없이 출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2시간이 지나도록 아기가 나오지 않고 응급상황으로 가게 되면서 응급 제왕 절개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후 18개월 뒤에 아내가 둘째를 임신을 하게 되고, 12주 차 때 검사를 하러 병원에 갔는데 검사 결과 7주 차 때 이미 태아가 심장을 멈췄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아내는 한국에 가서 수술을 받고 싶어 했어요. 이곳에는 도와줄 가족도 없고, 또 남편인 저도 병원 인턴 생활로 너무 바쁜 시기였거든요. 아내에게는 무엇보다 돌봄이 필요했던 거예요. 그렇게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아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후회, 자책 등 참 많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날 잠을 못 이루고 다음 날 주치의를 찾아갔어요. 아내가 병리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첫 번째 출산 과정에서는 난산이 있었고, 두 번째 임신에서는 유산이 된 것에 대한 이유를 듣고 싶었지만, 그도 알 수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왔죠. 그때 우리가 의학에서 많은 진보를 이루었지만, 특정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모르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자격증을 따고 어떠한 타이틀을 얻기 위한 의학 공부가 아니라, 정말 내 가족을 살리기 위한 공부를 해보자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건강이란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건강의 본질을 찾고자 개인적으로 공부를 계속 진행하게 된 것이죠.

 

 

 

ㅣ '자기돌봄의학'이란 무엇일까요?

 

 

자기돌봄의학은 자신이 삶을 주도하며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을 우선으로 두어 건강을 지속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가족을 살리기 위한 공부를 지속하며 알게 된 것이 있어요. 바로 우리 몸이라는 것은, 몸 내부에 있는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게끔 굉장히 정교하고 세밀하게 설계가 되었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우리 몸 안에는 '건강지속력'이라는 것이 있어요. 아픔을 이겨내고, 소중한 건강을 지속 가능하게 해주는 그 힘을 누구나 타고나는데, 내 몸과 마음의 돌봄을 놓칠 때 건강지속력이 저하되는 것이죠. 박사 과정 연구를 통해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저는 '자기돌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일례로 한 여성의 기증된 몸을 해부하는 과정에서, 몸에 대한 돌봄이 없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골반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서 자궁으로 유입되어야 할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아기의 머리가 압박받을 수밖에 없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며 응급상황으로 가게 될 수 있다는 것이에요. 하나의 단편적인 예지만, 이 '자기돌봄'이라는 것이 모든 범위에 확장적으로 적용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3년 뒤 아내가 다시 임신을 했을 때, 저는 아내가 자신의 몸을 잘 돌볼 수 있게끔 함께 운동도 하고, 또 마음도 돌보는 과정을 가졌어요. 이후 출산도 잘할 수 있었고요.

 

 

 

 

 

 

ㅣ 부모로서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도 '자기돌봄의학'이 적용될 수 있을까요?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도 부모가 자신을 돌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부모들이 부모라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부모로서, 또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자녀로서, 그리고 직장과 여러 사회적인 타이틀이 있죠. 이것들을 하루 이틀만 하고 다음날 쉴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우리는 매일 달려나가야만 해요. 그렇기에 에너지의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가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100이라고 했을 때, 뇌를 위한 에너지 20%, 소화를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 20%, 그리고 면역을 위한 에너지 30%가 필요해요. 그럼 30%의 에너지가 남게 되는 것인데, 매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에너지가 부족하게 됩니다. 부족한 에너지를 위해 어디에선가 끌고 와야 하는데, 주로 소화와 관련한 에너지를 끌어오게 되죠. 그래서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부족할 경우 면역과 관련한 에너지를 끌어오게 되고, 감기에서부터 심해지면 자가면역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사실 뇌의 우선순위를 바로 나 자신이거든요. 에너지를 너무 과하게 사용하고 있다면, 멈추고 싶어 하는 것이 우리 몸의 원리에요. 이때 나를 보호하기 위해 몸이 보내는 신호들이 있어요. 처음에는 통증이라는 신호를 주게 되고, 이후에는 불안, 우울, 무기력증과 같은 마음적인 부분의 신호가 나타나게 돼요. 이렇게 부모가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상태에서 자녀를 대면하면 충돌만 일어나게 되는 것이거든요.

 

 

 

ㅣ 특별히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가 스트레스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웃음) 이 시기에 특히, 자녀에 대한 이해와 그리고 나에 대한 이해를 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것만 알아도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스트레스 50%가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사춘기 자녀의 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성장을 많이 하는 시기인데 보통 뼈가 먼저 빨리 자라고 근육이 따라잡게 되거든요. 결국은 균형을 맞춰 자라겠지만 시간이 좀 필요해요. 그러니 아이들은 몸이 답답하다고 느껴지거든요. 여자아이들의 경우 몸을 많이 흔들고 짜증을 낼 때가 있어요. 무의식적으로 타이트해져있는 안쪽에 있는 몸을 풀어내려고 하는 거죠. 우리 아이가 맥락 없이 갑자기 몸을 흔들고 짜증을 낼 때는 사실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에요. 아이가 몸을 과하게 움직일 때는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과정 가운데 답답해서 그런 것이라는 이해가 필요해요.

 

 

그리고 사춘기 자녀의 마음에 대한 이해도 필요해요. 사춘기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뇌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몸의 긴장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 화, 우울,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게 되거든요. 그렇기에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난다든지 비논리적으로 나오게 될 때가 있어요. 성장 과정 발달 중에 있는 이러한 아이들을 부모가 먼저 이해해 줘야 합니다. 또한 동시에 부모로서 아이를 보며 화가 나거나 서운하거나 할 때, 내가 나를 이해해 줘야 해요. 아이의 반응에 똑같이 반응하지 말고, 지금 드는 감정에 대해 살피고 나를 먼저 돌보며 진정시키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ㅣ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삶, 어떻게 하면 될까요?

 

 

무엇보다 스스로의 컴패션(Compassion)이 필요해요. 많은 수고로 지치신 분들은 책임감이 강하고, 남을 잘 인정해 주는 것에 비해 자기 자신에 대한 기준이 좀 높고 냉정한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이 지금 얼마나 애쓰고 수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정을 해주고 있지 못하는 것이죠. 이때 내가 나 자신을 공감하고 돌보며, '너 힘들지', '너무 힘들고 에너지를 소진하다 보니 여유가 조금 부족해서 화가 나는가 보다' 등 자기를 인정해 주는 표현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나는 누구보다 내 아픔과 수고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격려해 주는 그 표현은 나의 거울신경을 울려 내 몸과 마음을 바꿔주게 됩니다. 우리 뇌의 거울신경(Mirror Neurons)은 내가 이야기한 말이든, 남이 이야기한 말이든 상관없이 위로를 받고 공감을 받았다고 반응을 하거든요. 실제 의학적으로 이러한 컴패션의 효과는 증명되었어요. 내가 나를 공감하고 내 마음을 나의 목소리를 통해 표현하고 할 때, 내가 나를 셀프 허그하는 것처럼 터치했을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도 안정화가 되고 스트레스 호르몬도 경감되고 염증수치도 낮아지고 면역세포도 늘어나는 등 굉장히 많은 연구결과들이 이미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먼저 지금 내가 얼마나 수고해 왔는지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안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그동안 수고했어. 힘들었지? 그동안 정말 잘해왔어. 고마워. 네가 자랑스러워.'라는 것을 토대로 여러 표현들을 자신에게 말해주는 거죠. 또한 우리 안의 건강지속력을 일으키는 간단한 자세가 있어요. 고개를 들고, 얼굴에 미소를 짓고, 어깨를 펴줍니다. 그리고 팔을 벌리고 손과 가슴을 펴주고 허리를 곧게 세우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호흡이 중요해요. 호흡을 의도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스트레스 반응하는 것들을 진정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일 자신의 나이만큼 해주면 좋아요. 자녀로 인해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 반응하지 말고 스스로를 먼저 돌보는 말과 행동을 해보세요. 우리의 인생에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내가 무너지지 않고 나의 소중한 가치를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진짜 건강한 삶과 건강한 양육의 시작은 바로 부모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컴패션 양육 시리즈 16편 보러 가기]

 

 

 

 

 

[컴패션 양육 시리즈]

진짜 건강한 삶,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조셉킴 박사 -

 

 

 

 

건강한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진정한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적, 마음적, 사회적으로 잘 지내는 상태(well-being)를 의미합니다. '자기돌봄의학'의 창시자 조셉킴 박사는 이를 위해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을 유지하는 힘은 누구나 타고났으며 이 힘은 매일 자신을 돌봐야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한정된 에너지 안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부모에게 있어 스스로를 격려하고 보듬어주는 자기돌봄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진짜 건강한 삶과 건강한 양육을 위한 자기돌봄의 시작, 조셉킴 박사가 전하는 이야기를 '컴패션 양육 시리즈'에서 확인해 보세요!

 

 

 

 

 

조셉킴 박사

 

- 자기돌봄의학 창시자

- 보건복지부 장관상(최우수 보건정책 연구발표)

- 아시아 오스테오파시 의학회장

- 영국 오스테오파시의대 졸업

- <건강지속력>의 저자

 

 

l '자기돌봄의학'을 연구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영국에서 의학 전공으로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아내는 의학적으로도 병리학적으로도 문제가 없었고 임신 과정도 잘 지나갔죠. 무리 없이 출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2시간이 지나도록 아기가 나오지 않고 응급상황으로 가게 되면서 응급 제왕 절개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후 18개월 뒤에 아내가 둘째를 임신을 하게 되고, 12주 차 때 검사를 하러 병원에 갔는데 검사 결과 7주 차 때 이미 태아가 심장을 멈췄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아내는 한국에 가서 수술을 받고 싶어 했어요. 이곳에는 도와줄 가족도 없고, 또 남편인 저도 병원 인턴 생활로 너무 바쁜 시기였거든요. 아내에게는 무엇보다 돌봄이 필요했던 거예요. 그렇게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아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후회, 자책 등 참 많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날 잠을 못 이루고 다음 날 주치의를 찾아갔어요. 아내가 병리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첫 번째 출산 과정에서는 난산이 있었고, 두 번째 임신에서는 유산이 된 것에 대한 이유를 듣고 싶었지만, 그도 알 수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왔죠. 그때 우리가 의학에서 많은 진보를 이루었지만, 특정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모르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자격증을 따고 어떠한 타이틀을 얻기 위한 의학 공부가 아니라, 정말 내 가족을 살리기 위한 공부를 해보자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건강이란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건강의 본질을 찾고자 개인적으로 공부를 계속 진행하게 된 것이죠.

 

 

ㅣ '자기돌봄의학'이란 무엇일까요?

 

 

자기돌봄의학은 자신이 삶을 주도하며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을 우선으로 두어 건강을 지속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가족을 살리기 위한 공부를 지속하며 알게 된 것이 있어요. 바로 우리 몸이라는 것은, 몸 내부에 있는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게끔 굉장히 정교하고 세밀하게 설계가 되었다는 사실이죠. 그리고 우리 몸 안에는 '건강지속력'이라는 것이 있어요. 아픔을 이겨내고, 소중한 건강을 지속 가능하게 해주는 그 힘을 누구나 타고나는데, 내 몸과 마음의 돌봄을 놓칠 때 건강지속력이 저하되는 것이죠. 박사 과정 연구를 통해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저는 '자기돌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일례로 한 여성의 기증된 몸을 해부하는 과정에서, 몸에 대한 돌봄이 없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골반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서 자궁으로 유입되어야 할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아기의 머리가 압박받을 수밖에 없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며 응급상황으로 가게 될 수 있다는 것이에요. 하나의 단편적인 예지만, 이 '자기돌봄'이라는 것이 모든 범위에 확장적으로 적용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3년 뒤 아내가 다시 임신을 했을 때, 저는 아내가 자신의 몸을 잘 돌볼 수 있게끔 함께 운동도 하고, 또 마음도 돌보는 과정을 가졌어요. 이후 출산도 잘할 수 있었고요.

 

 

 

 

 

 

ㅣ 부모로서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도 '자기돌봄의학'이 적용될 수 있을까요?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도 부모가 자신을 돌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부모들이 부모라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부모로서, 또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자녀로서, 그리고 직장과 여러 사회적인 타이틀이 있죠. 이것들을 하루 이틀만 하고 다음날 쉴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우리는 매일 달려나가야만 해요. 그렇기에 에너지의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가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100이라고 했을 때, 뇌를 위한 에너지 20%, 소화를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 20%, 그리고 면역을 위한 에너지 30%가 필요해요. 그럼 30%의 에너지가 남게 되는 것인데, 매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에너지가 부족하게 됩니다. 부족한 에너지를 위해 어디에선가 끌고 와야 하는데, 주로 소화와 관련한 에너지를 끌어오게 되죠. 그래서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부족할 경우 면역과 관련한 에너지를 끌어오게 되고, 감기에서부터 심해지면 자가면역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사실 뇌의 우선순위를 바로 나 자신이거든요. 에너지를 너무 과하게 사용하고 있다면, 멈추고 싶어 하는 것이 우리 몸의 원리에요. 이때 나를 보호하기 위해 몸이 보내는 신호들이 있어요. 처음에는 통증이라는 신호를 주게 되고, 이후에는 불안, 우울, 무기력증과 같은 마음적인 부분의 신호가 나타나게 돼요. 이렇게 부모가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상태에서 자녀를 대면하면 충돌만 일어나게 되는 것이거든요.

 

 

ㅣ 특별히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부모가 스트레스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웃음) 이 시기에 특히, 자녀에 대한 이해와 그리고 나에 대한 이해를 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것만 알아도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스트레스 50%가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사춘기 자녀의 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성장을 많이 하는 시기인데 보통 뼈가 먼저 빨리 자라고 근육이 따라잡게 되거든요. 결국은 균형을 맞춰 자라겠지만 시간이 좀 필요해요. 그러니 아이들은 몸이 답답하다고 느껴지거든요. 여자아이들의 경우 몸을 많이 흔들고 짜증을 낼 때가 있어요. 무의식적으로 타이트해져있는 안쪽에 있는 몸을 풀어내려고 하는 거죠. 우리 아이가 맥락 없이 갑자기 몸을 흔들고 짜증을 낼 때는 사실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에요. 아이가 몸을 과하게 움직일 때는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과정 가운데 답답해서 그런 것이라는 이해가 필요해요.

 

 

그리고 사춘기 자녀의 마음에 대한 이해도 필요해요. 사춘기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뇌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몸의 긴장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 화, 우울,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내게 되거든요. 그렇기에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난다든지 비논리적으로 나오게 될 때가 있어요. 성장 과정 발달 중에 있는 이러한 아이들을 부모가 먼저 이해해 줘야 합니다. 또한 동시에 부모로서 아이를 보며 화가 나거나 서운하거나 할 때, 내가 나를 이해해 줘야 해요. 아이의 반응에 똑같이 반응하지 말고, 지금 드는 감정에 대해 살피고 나를 먼저 돌보며 진정시키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ㅣ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삶, 어떻게 하면 될까요?

 

 

무엇보다 스스로의 컴패션(Compassion)이 필요해요. 많은 수고로 지치신 분들은 책임감이 강하고, 남을 잘 인정해 주는 것에 비해 자기 자신에 대한 기준이 좀 높고 냉정한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자신이 지금 얼마나 애쓰고 수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정을 해주고 있지 못하는 것이죠. 이때 내가 나 자신을 공감하고 돌보며, '너 힘들지', '너무 힘들고 에너지를 소진하다 보니 여유가 조금 부족해서 화가 나는가 보다' 등 자기를 인정해 주는 표현을 스스로에게 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나는 누구보다 내 아픔과 수고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격려해 주는 그 표현은 나의 거울신경을 울려 내 몸과 마음을 바꿔주게 됩니다. 우리 뇌의 거울신경(Mirror Neurons)은 내가 이야기한 말이든, 남이 이야기한 말이든 상관없이 위로를 받고 공감을 받았다고 반응을 하거든요. 실제 의학적으로 이러한 컴패션의 효과는 증명되었어요. 내가 나를 공감하고 내 마음을 나의 목소리를 통해 표현하고 할 때, 내가 나를 셀프 허그하는 것처럼 터치했을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도 안정화가 되고 스트레스 호르몬도 경감되고 염증수치도 낮아지고 면역세포도 늘어나는 등 굉장히 많은 연구결과들이 이미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먼저 지금 내가 얼마나 수고해 왔는지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안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그동안 수고했어. 힘들었지? 그동안 정말 잘해왔어. 고마워. 네가 자랑스러워.'라는 것을 토대로 여러 표현들을 자신에게 말해주는 거죠. 또한 우리 안의 건강지속력을 일으키는 간단한 자세가 있어요. 고개를 들고, 얼굴에 미소를 짓고, 어깨를 펴줍니다. 그리고 팔을 벌리고 손과 가슴을 펴주고 허리를 곧게 세우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호흡이 중요해요. 호흡을 의도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스트레스 반응하는 것들을 진정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일 자신의 나이만큼 해주면 좋아요. 자녀로 인해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 반응하지 말고 스스로를 먼저 돌보는 말과 행동을 해보세요. 우리의 인생에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내가 무너지지 않고 나의 소중한 가치를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진짜 건강한 삶과 건강한 양육의 시작은 바로 부모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컴패션 양육 시리즈 16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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