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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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아이티로 보내는 '부치지 못한 편지'

  • 작성일 2010-01-23
(2010.01.23)

아래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기사입니다. 기사보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07074
아이티로 보내는 '부치지 못한 편지' 답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살아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12일 아이티 강진 발생 이후, 아이티 어린이를 후원해 온 2천여 후원자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답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름이라도 불러보는 후원자들의 편지에는 후원어린이에 대한 걱정과 기도가 가득하다. 진도 7.0의 지진이 아이티를 강타한 후 국제아동구호기구 한국컴패션 홈페이지에는 아이티 후원자들의 편지가 평소의 10배가 넘게 도착하고 있다. 또한 후원어린이 소식과 아이티 현황을 묻는 전화가 하루에 100통 이상씩 걸려온다. 한국에서 아이티 어린이와 후원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단체는 한국컴패션이 유일하다. 한국컴패션은 후원자들과 아이티 어린이간의 편지를 서로에게 전달해왔다. 후원어린이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는 후원자가 특별한 선물도 보낼 수 있었다. 한국컴패션에 따르면 후원어린이들은 "이전에는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후원자에게 듣게 되었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자신이 소중한 사람임을 깨달았다"면서 행복해했다고 한다. 후원자들도 친자식을 기르는 심정으로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편지를 쓰고 관심을 둬왔다. 그러나 대지진이 아이티를 휩쓸고 '부치지 못한 편지'를 전하며 '답장을 기대'하는 슬픔에 잠겨 있다. 가슴으로 품은 아이... 에넬손 10년 동안 아이가 없어 후원 결연한 에넬손을 친자식으로 생각해 온 강영화씨는 아이티 강진 발생 이후 뉴스를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행여나 아이티 보도에서 에넬손과 비슷한 어린이가 죽어 있거나 부상으로 고통에 찬 모습을 볼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에넬손을 후원해왔다. 회사에 출근한 그의 하루는 에넬손과 나누는 인사로 시작한다. 강씨는 자신의 책상에 놓인 아이의 사진을 보며 "에넬손, 안녕"이라고 말한다. 작은 금액을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에넬손의 사진과 에넬손이 보내온 편지를 보며 부모로서 느끼는 애틋함 감정을 키워왔다.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 아이'라고 에넬손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씨가 에넬손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교회에서 한국컴패션의 영상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전 세계의 어려운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한국컴패션에 일대일 어린이 결연을 신청하고 후원하게 된 아이가 아이티 어린이 에넬손이었다. 강씨에게 에넬손의 사진이 전해진 그날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가슴 뭉클한 순간이다. 그는 에넬손이 하느님이 보내준 아이라고 믿는다. 그동안 아이가 없었던 것은 하느님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를 먼저 품어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컴패션으로부터 아이티 소식이 담긴 메일을 받고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제발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며 에넬손을 위해 기도했다. 눈물을 흘리며 강씨는 에넬손이 정말 마음으로 품은 자식임을 느꼈다. 에넬손의 사진을 건네주는 강씨의 눈에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눈물이 고여 있었다. "이 눈물이 무슨 의미일까... 오랫동안 후원하지도... 본 적도 없는 아이인데... 어느새 그 애는 정말 내 자식이 되었구나...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일까... 에넬손...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구나... 부디 살아있으렴... 언젠가 꼭 널 만나러 갈게... 사랑한다..." "커루즈... 지진으로 인해 너의 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하구나... 얼마나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파... 부디 아무 탈 없어야 할텐데... 너를 위해 아줌마가 기도할게.. 미안하구나... 너에게 편지도 많이 못하고... 커루즈... 제발 무사히 있어주렴..." - 후원자 이OO - "답장 안오면 어떻게 하지? 쳐미네다야.... 편지 보낸다고 해놓고 너무 오랫동안 안보냈지?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닌지... 너무 걱정되고 눈물만 나... 쳐미네다야... 답장 기다릴게..." - 후원자 이OO - "내 친구 첼디네... 괜찮은거지? 가족도 괜찮은거지? 얼마나 무서웠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너무 걱정이 되는구나... 마음이 아파서 뉴스도 볼 수가 없어... 내 친구 첼디네... 멀리에서도 너를 위해 기도하고 아파하는... 친구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렴... 기도하고 또 기도할게... 괜찮다는 소식... 간절히 기다릴게..." - 후원자 주OO - 아이티 어린이 패드널, 로브나를 후원해 온 손정은씨는 "계속해서 후원을 이어갈 수 있게 그 아이들이 제발 살아있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손씨는 한국컴패션에 전화를 걸어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티 후원어린이를 걱정하는 한국인 부모들은 '부치지 못한 편지'의 '답장'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혹시나 슬픈 소식이 들릴까 봐 가슴을 졸이지만, 자신의 편지가 꼭 아이들에게 전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국컴패션 홈페이지에는 '부치지 못한 편지'가 점점 쌓여가고 있다. 국제아동구호기구 <한국컴패션> 컴패션은 1968년부터 아이티 어린이를 돌봐왔으며, 재난 이전까지 230개 어린이센터를 통해 6만 5천여 명의 어린이를 전세계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양육해왔다. 이 가운데 한국후원자와 1대1 결연을 맺고 후원을 받는 어린이는 2124명이다. 지금 아이티 아동 후원 신청을 하면 '지정후원대기자' 명단에 올라가게 되며 이후 도움이 필요한 아이티 아이들의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아이티 아동과의 후원을 시작할 수 있다. 한국컴패션은 현재 사고지역 내 어린이센터에 등록되지 않고, 강진 피해가 큰 수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어린이와 우선적으로 결연을 맺어주고 있다. 김현순 한국컴패션 홍보팀 대리는 "'뉴스를 보며 현지병원마다 넘쳐나는 고아들, 구조된 뒤에도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아이들, 폐허 속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눈에 밟힌다'는 후원자들이 많다"며 "아이티 어린이를 돕기 위해 1대1 결연을 맺는 후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마이뉴스 10.01.23 20:08 손일수 기자]
(2010.01.23)

아래 내용은 언론에 보도된 기사입니다. 기사보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07074
아이티로 보내는 '부치지 못한 편지' 답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살아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12일 아이티 강진 발생 이후, 아이티 어린이를 후원해 온 2천여 후원자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답장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름이라도 불러보는 후원자들의 편지에는 후원어린이에 대한 걱정과 기도가 가득하다. 진도 7.0의 지진이 아이티를 강타한 후 국제아동구호기구 한국컴패션 홈페이지에는 아이티 후원자들의 편지가 평소의 10배가 넘게 도착하고 있다. 또한 후원어린이 소식과 아이티 현황을 묻는 전화가 하루에 100통 이상씩 걸려온다. 한국에서 아이티 어린이와 후원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단체는 한국컴패션이 유일하다. 한국컴패션은 후원자들과 아이티 어린이간의 편지를 서로에게 전달해왔다. 후원어린이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는 후원자가 특별한 선물도 보낼 수 있었다. 한국컴패션에 따르면 후원어린이들은 "이전에는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후원자에게 듣게 되었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자신이 소중한 사람임을 깨달았다"면서 행복해했다고 한다. 후원자들도 친자식을 기르는 심정으로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편지를 쓰고 관심을 둬왔다. 그러나 대지진이 아이티를 휩쓸고 '부치지 못한 편지'를 전하며 '답장을 기대'하는 슬픔에 잠겨 있다. 가슴으로 품은 아이... 에넬손 10년 동안 아이가 없어 후원 결연한 에넬손을 친자식으로 생각해 온 강영화씨는 아이티 강진 발생 이후 뉴스를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행여나 아이티 보도에서 에넬손과 비슷한 어린이가 죽어 있거나 부상으로 고통에 찬 모습을 볼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에넬손을 후원해왔다. 회사에 출근한 그의 하루는 에넬손과 나누는 인사로 시작한다. 강씨는 자신의 책상에 놓인 아이의 사진을 보며 "에넬손, 안녕"이라고 말한다. 작은 금액을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에넬손의 사진과 에넬손이 보내온 편지를 보며 부모로서 느끼는 애틋함 감정을 키워왔다.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 아이'라고 에넬손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씨가 에넬손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교회에서 한국컴패션의 영상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전 세계의 어려운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한국컴패션에 일대일 어린이 결연을 신청하고 후원하게 된 아이가 아이티 어린이 에넬손이었다. 강씨에게 에넬손의 사진이 전해진 그날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가슴 뭉클한 순간이다. 그는 에넬손이 하느님이 보내준 아이라고 믿는다. 그동안 아이가 없었던 것은 하느님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를 먼저 품어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컴패션으로부터 아이티 소식이 담긴 메일을 받고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제발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며 에넬손을 위해 기도했다. 눈물을 흘리며 강씨는 에넬손이 정말 마음으로 품은 자식임을 느꼈다. 에넬손의 사진을 건네주는 강씨의 눈에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눈물이 고여 있었다. "이 눈물이 무슨 의미일까... 오랫동안 후원하지도... 본 적도 없는 아이인데... 어느새 그 애는 정말 내 자식이 되었구나...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일까... 에넬손...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구나... 부디 살아있으렴... 언젠가 꼭 널 만나러 갈게... 사랑한다..." "커루즈... 지진으로 인해 너의 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하구나... 얼마나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파... 부디 아무 탈 없어야 할텐데... 너를 위해 아줌마가 기도할게.. 미안하구나... 너에게 편지도 많이 못하고... 커루즈... 제발 무사히 있어주렴..." - 후원자 이OO - "답장 안오면 어떻게 하지? 쳐미네다야.... 편지 보낸다고 해놓고 너무 오랫동안 안보냈지?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닌지... 너무 걱정되고 눈물만 나... 쳐미네다야... 답장 기다릴게..." - 후원자 이OO - "내 친구 첼디네... 괜찮은거지? 가족도 괜찮은거지? 얼마나 무서웠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너무 걱정이 되는구나... 마음이 아파서 뉴스도 볼 수가 없어... 내 친구 첼디네... 멀리에서도 너를 위해 기도하고 아파하는... 친구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렴... 기도하고 또 기도할게... 괜찮다는 소식... 간절히 기다릴게..." - 후원자 주OO - 아이티 어린이 패드널, 로브나를 후원해 온 손정은씨는 "계속해서 후원을 이어갈 수 있게 그 아이들이 제발 살아있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손씨는 한국컴패션에 전화를 걸어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티 후원어린이를 걱정하는 한국인 부모들은 '부치지 못한 편지'의 '답장'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혹시나 슬픈 소식이 들릴까 봐 가슴을 졸이지만, 자신의 편지가 꼭 아이들에게 전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국컴패션 홈페이지에는 '부치지 못한 편지'가 점점 쌓여가고 있다. 국제아동구호기구 <한국컴패션> 컴패션은 1968년부터 아이티 어린이를 돌봐왔으며, 재난 이전까지 230개 어린이센터를 통해 6만 5천여 명의 어린이를 전세계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양육해왔다. 이 가운데 한국후원자와 1대1 결연을 맺고 후원을 받는 어린이는 2124명이다. 지금 아이티 아동 후원 신청을 하면 '지정후원대기자' 명단에 올라가게 되며 이후 도움이 필요한 아이티 아이들의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아이티 아동과의 후원을 시작할 수 있다. 한국컴패션은 현재 사고지역 내 어린이센터에 등록되지 않고, 강진 피해가 큰 수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어린이와 우선적으로 결연을 맺어주고 있다. 김현순 한국컴패션 홍보팀 대리는 "'뉴스를 보며 현지병원마다 넘쳐나는 고아들, 구조된 뒤에도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아이들, 폐허 속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눈에 밟힌다'는 후원자들이 많다"며 "아이티 어린이를 돕기 위해 1대1 결연을 맺는 후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마이뉴스 10.01.23 20:08 손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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