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2008.05.02)

<2008 가정의 달 특집-가족에게 부치는 편지> (사랑하는 아내에게)당신에게 받은 사랑 세계에 전파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내가 태어나서 한 결정 중 가장 잘한 일은 바로 당신을 만난 것입니다. 함께 한 19년의 시간동안 당신을 통해 변화한 나의 삶은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 밖에 모르고 정서적으로 메말랐던 내게 참된 남편, 참된 아버지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당신. 항상 부족한 내가 변할 때까지 인내로 기다려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공부와 일을 병행해야 했던 신혼 시절, 결혼 기념일을 잊고 자정이 다 돼 귀가한 나를 위해 꽃 한 송이와 선물을 놓고 조용히 잠자고 있던 당신을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당신과 아이들을 한없이 기다리게 하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잘 알면서도, 일년에 겨우 몇 번 함께하는 산책마저도 시간에 쫓기며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미안합니다. 이런 부족한 남편에게 가족이 함께 하는 의미와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당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한국컴패션 대표로 한국에 온 지 벌써 6년째. 전 세계 어린이들을 구한다며 정작 내 아이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시간을 희생하고 있는 게 아닐까 걱정돼 마음이 아픕니다. 가난으로 고통 받는 전세계 아이들을 살리겠다고 일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지내는 나를 어느 누구보다도 응원해주는 당신과 세 아들들에게 어떤 말로 고마운 마음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당신과 세 아들들에게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6억만 명의 세계 극빈 어린이들을 컴패션을 통해 미래의 지도자로 양육시키겠다고 다짐합니다. 늘 새로운 곳에 가면 당신과 함께 다시 가고 싶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당신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선물을 고르는 것이 내 가장 큰 즐거움이 된 걸 보면, 아마도 내 사랑 또한 당신의 사랑을 조금씩 닮아가나 봅니다. 당신을 통해 오늘의 내가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남편 서정인.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 문화일보 기사 게재 일자 2008-05-02

(2008.05.02)

<2008 가정의 달 특집-가족에게 부치는 편지> (사랑하는 아내에게)당신에게 받은 사랑 세계에 전파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내가 태어나서 한 결정 중 가장 잘한 일은 바로 당신을 만난 것입니다. 함께 한 19년의 시간동안 당신을 통해 변화한 나의 삶은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 밖에 모르고 정서적으로 메말랐던 내게 참된 남편, 참된 아버지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당신. 항상 부족한 내가 변할 때까지 인내로 기다려준 당신을 사랑합니다. 공부와 일을 병행해야 했던 신혼 시절, 결혼 기념일을 잊고 자정이 다 돼 귀가한 나를 위해 꽃 한 송이와 선물을 놓고 조용히 잠자고 있던 당신을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당신과 아이들을 한없이 기다리게 하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잘 알면서도, 일년에 겨우 몇 번 함께하는 산책마저도 시간에 쫓기며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미안합니다. 이런 부족한 남편에게 가족이 함께 하는 의미와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당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한국컴패션 대표로 한국에 온 지 벌써 6년째. 전 세계 어린이들을 구한다며 정작 내 아이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시간을 희생하고 있는 게 아닐까 걱정돼 마음이 아픕니다. 가난으로 고통 받는 전세계 아이들을 살리겠다고 일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지내는 나를 어느 누구보다도 응원해주는 당신과 세 아들들에게 어떤 말로 고마운 마음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당신과 세 아들들에게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6억만 명의 세계 극빈 어린이들을 컴패션을 통해 미래의 지도자로 양육시키겠다고 다짐합니다. 늘 새로운 곳에 가면 당신과 함께 다시 가고 싶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당신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선물을 고르는 것이 내 가장 큰 즐거움이 된 걸 보면, 아마도 내 사랑 또한 당신의 사랑을 조금씩 닮아가나 봅니다. 당신을 통해 오늘의 내가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남편 서정인.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 문화일보 기사 게재 일자 200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