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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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우간다 엄마·아이 700명 돕는다

  • 작성일 2006-08-26
(2006.08.26)

하루 1~2달러(약 950~1900원)를 벌어 홀로 4남매를 키우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가난한 엄마 바바라 카왈라. 9월부터 그는 한국의 후원자가 내놓은 1억원의 ‘어린이생존프로젝트’(Child Survival Project) 지원으로 삶의 새 장을 열게 된다. 아이나 자신이 아플 때 병원에 갈 수 있는 것은 물론, 위생·영양에 관한 교육을 받고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도 받게 된다.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난 것은 바바라뿐만이 아니다. 이번에 어린이 생존프로젝트의 도움을 받게 된 우간다의 엄마들은 모두 350명. 자신과 3세 미만 자녀 1명씩을 포함, 모두 700명이 앞으로 4년간 생존 지원을 받는다. 기독교 국제구호단체인 컴패션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처음 시작한 어린이생존프로젝트는 3세 미만 어린이들의 생존을 위해 아이와 어머니를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 9월부터 계속될 2년차 사업은 한국 컴패션(대표 서정인)의 지원으로 가능하게 됐다.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지난 봄 기부한 1억원이 고스란히 이 사업에 쓰인다. 지난 24일 오후 3시, 붉은 먼지 바람이 부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빈민가. 인구 170만 명의 대도시지만, 큰 길에서 한 걸음만 들어가면 포장도 안 된 흙 길이다. 맨발의 아이들이 골목을 뛰어다니고, 판자를 얼기설기 덧댄 좌판에는 바나나와 채소가 얹혀있다. 캄팔라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는 카트웨 베이스존의 딜리버런스교회센터에 20~40대 엄마 50여명이 모였다. 이날은 어린이생존프로젝트에서 아이들 장난감 만들기를 가르치는 날. 신문지를 뭉쳐 공 모양으로 만든 뒤 비닐봉지를 씌우고 옥수수 껍질로 만든 끈으로 묶으니 훌륭한 축구공이 됐다. 흰 종이를 접어 자동차며 비행기 사진을 오려 붙여 그림책을 만들었다. 노래와 춤도 아이들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우간다 어린이들에게 양육비를 보내는‘한국 컴패션의 후원자들’ 16명이 참석, 즉석 사진을 찍어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네 살배기 딸을 데리고 이곳을 찾은 바바라는 거리에서 차(茶)를 판다. 한잔에 100원. 워낙 가난한 동네라 하루 20잔 팔기가 쉽지 않지만, 위로 세 아이 학교 보내는 재미로 산다.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하고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세 살배기 아들 파하드와 함께 지원을 받게 된 에이샤 남보제씨는 가정부로 일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운 뒤 좀 더 벌이가 좋은 직업을 가질 생각이다. 한 엄마는 “한국에서 도와줘서 나와 아이가 살게 됐다. 너무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국민소득이 연평균 300달러를 밑도는 우간다의 1세 미만 영아(?兒) 사망률은 무려 8.1%. 신생아 1000명 중 81명이 1년 내에 목숨을 잃는다. 5세 미만 사망률은 1000명 중 140명으로 껑충 뛴다. 말라리아와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산모 사망률도 높아, 10만 명당 880명이 해마다 목숨을 잃는다. 어린이생존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컴패션 우간다의 데니스 무짐바 팀장은 “가난은 경제 문제에 멈추지 않고 여성의 생명과 미래를 위협한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야말로 세계의 미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빨래 일을 해주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여성의 단칸 진흙집을 찾은 박미정(대학생)씨는“엄청난 가난과 맞서 자녀를 건강하게 키워내려는 여성들을 지원할 길을 더 많이 찾고 싶다”고 했다. 컴패션은 한국의 전쟁고아를 위해 미국인 스완슨 목사가 설립한 국제어린이구호단체. 현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25개국의 극빈가정 어린이 양육을 지원하고 있다. (캄팔라=우간다 박선이 여성전문기자 sunnyp@chosun.com ) [조선일보 2006-08-26 02:54][조선일보 여성전문기자] 
(2006.08.26)

하루 1~2달러(약 950~1900원)를 벌어 홀로 4남매를 키우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가난한 엄마 바바라 카왈라. 9월부터 그는 한국의 후원자가 내놓은 1억원의 ‘어린이생존프로젝트’(Child Survival Project) 지원으로 삶의 새 장을 열게 된다. 아이나 자신이 아플 때 병원에 갈 수 있는 것은 물론, 위생·영양에 관한 교육을 받고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도 받게 된다.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난 것은 바바라뿐만이 아니다. 이번에 어린이 생존프로젝트의 도움을 받게 된 우간다의 엄마들은 모두 350명. 자신과 3세 미만 자녀 1명씩을 포함, 모두 700명이 앞으로 4년간 생존 지원을 받는다. 기독교 국제구호단체인 컴패션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처음 시작한 어린이생존프로젝트는 3세 미만 어린이들의 생존을 위해 아이와 어머니를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 9월부터 계속될 2년차 사업은 한국 컴패션(대표 서정인)의 지원으로 가능하게 됐다.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지난 봄 기부한 1억원이 고스란히 이 사업에 쓰인다. 지난 24일 오후 3시, 붉은 먼지 바람이 부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빈민가. 인구 170만 명의 대도시지만, 큰 길에서 한 걸음만 들어가면 포장도 안 된 흙 길이다. 맨발의 아이들이 골목을 뛰어다니고, 판자를 얼기설기 덧댄 좌판에는 바나나와 채소가 얹혀있다. 캄팔라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히는 카트웨 베이스존의 딜리버런스교회센터에 20~40대 엄마 50여명이 모였다. 이날은 어린이생존프로젝트에서 아이들 장난감 만들기를 가르치는 날. 신문지를 뭉쳐 공 모양으로 만든 뒤 비닐봉지를 씌우고 옥수수 껍질로 만든 끈으로 묶으니 훌륭한 축구공이 됐다. 흰 종이를 접어 자동차며 비행기 사진을 오려 붙여 그림책을 만들었다. 노래와 춤도 아이들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우간다 어린이들에게 양육비를 보내는‘한국 컴패션의 후원자들’ 16명이 참석, 즉석 사진을 찍어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네 살배기 딸을 데리고 이곳을 찾은 바바라는 거리에서 차(茶)를 판다. 한잔에 100원. 워낙 가난한 동네라 하루 20잔 팔기가 쉽지 않지만, 위로 세 아이 학교 보내는 재미로 산다.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하고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세 살배기 아들 파하드와 함께 지원을 받게 된 에이샤 남보제씨는 가정부로 일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운 뒤 좀 더 벌이가 좋은 직업을 가질 생각이다. 한 엄마는 “한국에서 도와줘서 나와 아이가 살게 됐다. 너무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국민소득이 연평균 300달러를 밑도는 우간다의 1세 미만 영아(?兒) 사망률은 무려 8.1%. 신생아 1000명 중 81명이 1년 내에 목숨을 잃는다. 5세 미만 사망률은 1000명 중 140명으로 껑충 뛴다. 말라리아와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산모 사망률도 높아, 10만 명당 880명이 해마다 목숨을 잃는다. 어린이생존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컴패션 우간다의 데니스 무짐바 팀장은 “가난은 경제 문제에 멈추지 않고 여성의 생명과 미래를 위협한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야말로 세계의 미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빨래 일을 해주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여성의 단칸 진흙집을 찾은 박미정(대학생)씨는“엄청난 가난과 맞서 자녀를 건강하게 키워내려는 여성들을 지원할 길을 더 많이 찾고 싶다”고 했다. 컴패션은 한국의 전쟁고아를 위해 미국인 스완슨 목사가 설립한 국제어린이구호단체. 현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25개국의 극빈가정 어린이 양육을 지원하고 있다. (캄팔라=우간다 박선이 여성전문기자 sunnyp@chosun.com ) [조선일보 2006-08-26 02:54][조선일보 여성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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