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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다, 컴패션]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겠는 거예요!

  • 작성일 2021-09-07

 

     

정말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겠는 거예요!

 

나의 컴패션 이야기

  

-김범수 후원자 편-

 

  

 

 

 

 

코로나19로 영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한국에 사는 김범수 후원자와

인도네시아에 사는 후원 어린이, 여덟 살 주니사.

 

 

하나, 둘, 셋!

김범수 후원자와 주니사 사이를 가로 막고 있던

커튼이 내려가고.

인도네시아 어린 꼬맹이 주니사와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 가수 김범수 후원자가

나이를 초월한 티키타카를 시작합니다. 

 

 

 

  

 

 

김범수 : 주니사, 나 누군지 알아?

주니사 : 범슈!

      김범수 : 와! (웃음) 날 아네!        

 

          

 

김범수 : 급 질문 하나 해도 될까?

다른 게 아니라 내가 아직 결혼을 안 했잖아.

그런데 뭔가 혼자서 지내는 게 나는 나쁘지 않은데

앞으로 계속 이렇게 혼자 지내는 게 맞을까? 

주니사 : 꼭 결혼하셨으면 좋겠고요.

예쁜 가족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범수 : 그럼 주니사가 같이 기도해 주겠어?

주니사 : 당연하죠!

 

 

 

김범수 :

주니사는 저의 후원 어린이이고요. 지금 현재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어요.

나이는 여덟 살. 우리가 만난 지는 687일째입니다.

주니사 생일은 6월 27일이고 이렇게 보니까 웃는 게 정말 예쁘고

그리고 꽃보다 더 소중하네요.

 

주니사 :

범수 후원자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시는 분이시고,

하나님의 축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면서

저의 삶을 변화시켜 주시는 후원자님이십니다!

 

 

 

 

 

컴패션,

연예인으로서 멋있어 보이려고

시작했죠

 

순전히 멋있어 보이려고 컴패션 활동을 했던 건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까 분명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활동을 하면서 컴패션 활동이 제가 과시할 수 있고, 엄청난 성과와 결과들을 바로바로 기적같이 일으킬 수 있는 그런 봉사와 헌신의 활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생각을 고쳐먹고 더 진솔하게 다가섰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아이가 주인공이 됐어요. 컴패션을 알리는 것 자체가 주목적이었다면 한 아이를 살리는 방법이 뭘까 라는 고민으로 바뀌게 된 거죠. 당시에 돕고 있었던 친구가 마크라는 친구인데 마크를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그것을 통해서 마크와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후원자들이 한 명이라도 만날 수 있게 할까 생각했지요.

 

다른 후원자 분들이, 제가 느꼈던 이 행복감을 같이 느끼고, 진솔함과 진정성을 가지고 삶을 대하고, 목적성과 방향성을 잡아 나가실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필리핀에서 만난

첫 번째

후원 어린이, 마크

 

컴패션은 솔직히 처음에 잘 몰랐어요. 컴패션밴드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가수 심태윤 형을 통해 알게 됐어요. 당시 컴패션밴드가 2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노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어요. 컴패션 활동에 대해 설명을 듣는데 갑자기 마음에 울림이 있었죠.

 

고3부터 크리스천으로 그때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뭔가를 주기 전까지는 끈질기게 갈구하고 갈망하는데, 뭔가를 부어 주시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소홀해지는 모습들을 많이 발견했었거든요. 이런 시간들이 매너리즘에, 게으름에 빠지게 했어요. 이것들은 어떤 동기가 있지 않은 이상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때 마침 태윤이 형의 말을 듣게 됐죠. 이 기회를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져야겠다는 목적이 생겼어요. 어떤 아이를 향한 특별한 마음이라기보다 개인의 신앙 회복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컴패션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연 날리기를 좋아하는 컴패션 어린이(알조)가 쓰레기 산 꼭대기에서 연을 날리는 모습의 영상을 보는데 굉장한 감동이 있었어요. 희망을 날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태윤이 형이 쓴 ‘연을 날리자’라는 곡에 노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을 날리자 [영상 보고 노래도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9t3BGIjeFNg&t=28s

 

얼마 후, 태윤이 형이 알조를 직접 만나러 가자고 제안했어요. 직접 만나러 갔죠. 그곳에서 영상으로 봤던 것 보다 더 열악한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과연 여기가 사람이 살 수 있는 터전인가 싶기도 했어요. 그곳에서 알조를 만났고, 알조가 자신과 동갑인 조카를 소개해줬어요. 그 친구가 마크였어요. 약하고 여리게 보이는 마크를 보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마크를 후원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삶의 방향성과 정체성이

흔들릴 때 만났던

컴패션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어요. 교회에서 음악을 시작해 음악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됐고 또 계속 긴 시간 활동을 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 목적이라든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성이라든지 정체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흔들려지더라고요. 세상적으로 성공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그런 것들이 더 흐려지고 모든 것이 불분명해졌어요. 왜 노래를 시작했는지가 정말 너무나 확실했던 사람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조금씩 불분명해지고 흐려지고 하던 그런 순간에 컴패션을 알게 됐고 컴패션이 가지고 있는 추구하는 생각들이나 방향들이 제가 꿈꾸고 목적으로 삼아왔던 그런 삶의 모습들이랑 너무 닮았더라고요.

 

그래서 잃어가고 있는 이런 방향성들을 컴패션을 통해서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기대가 있었고, 제가 가진 재능들을 가지고 좋은 곳에 제공해 드리고 컴패션에서 추구하는, 컴패션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들, 순수한 활동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얻고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들이 생겼고 그 이후에 컴패션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면서 알아가기 시작했죠.

 

 

 

 

멋지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단 세 명, 후원 동참!

 

이 이야기는 항상 할 때마다 재밌어서 빼놓지 않고 하는 이야기예요. 컴패션을 처음 만나고 뭣 모르게 용기 있었던 시절에, 첫 번째 공연이었죠. 멋있어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공연 중간에 음악을 다 끊고 멋진 멘트와 함께 후원을 독려하고 컴패션 이야기를 하면 차인표 형처럼 뭔가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겠지라고 생각했었어요.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었죠. 끝나고 물어보는데, 후원이 딱 세 명 됐다는 거예요. 아, 뭔가 잘못됐을 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참 고마우신 분들이다, 세 명이나 후원을 하지 않았냐 했더니 세 명 중의 한 명은 제 동생이었고 제 친동생! 그리고 한 분은 한국컴패션 대표로 있는 서정인 목사님의 지인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정말 제가 불쌍해서 해준 거예요.

 

제 전략과 준비, 이런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하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게끔 기도하고 올라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니까 가벼이 여기지 않는, 두려운 마음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확실히 그렇게 기도하고 준비하고 올라가기 시작하니까 전하는 제 마음이 달라지더라고요. 진짜 내 이야기를 하자는 마음이 되었지요. 이 일은 반드시 제가 해야 될 일이고, 뒤에서 하나님이 후원해 주시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선포를 하니까 확실히 그거를 듣는 분들의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 느낌의 눈빛으로 저를 보시더라고요. 점점 실제로도 많은 후원자들이 공연을 통해서 어린 아이들을 만나고 또 실제로 만난 후원자들이 자신의 삶이 바뀌고 어린 아이를 만남으로써 더 행복해졌다는 그런 이야기들을 해주실 때 정말 힘이 많이 되죠.

 

 

 

 

 

죽을 때까지

마크를 위해

기도할 수 있어요

 

오랜 시간 마크를 후원하다가 후원이 끊어졌어요. 두 번이나 직접 가서 만났고, 몇 년 동안 공연에서 계속해서 마크를 알리고 노력해 왔거든요. 큰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이게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내가 진심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일은 아니구나.’를 깨달았죠. 그러면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었던 그 순간에서 또 이번에는 그것이 무조건 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끝나는 건 아니라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 미래를 맡겨야 된다는 걸 알게 되었죠. 또 배웠죠. 배울 게 너무나 많아요. 갓 학교 들어간 아이들처럼요.

 

제가 컴패션을 만나지 않았다면, 특히 제가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느낄 수 없었던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갈 수 없었을 거예요.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은 저에게 참 좋은 스승이이에요. 행복을 주고 저에게 많은 것들을 주고 성장시켜 주는 소중한 존재들이죠.

 

마크를 통해 정말 느꼈어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던 정말 수많은 기회와 용서와 사랑,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들도 굉장히 많이 들고 그렇게 성장을 해나가는 것 같아요. 어릴 때 여름 성경 학교에서 배운 성경 말씀에서 듣잖아요. 막연하게 참 감사한 분이지, 고마운 분이지, 우리를 만드신 분이지 그런 거요. 그런데 막연하게가 아니라 정말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겠는 거예요. 그 수많은 실수들과 넘어짐과 좌절들을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일으켜 주시고 기다리시고 같이 걸어 나가주시는 목자와 같은 그런 삶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으로 컴패션에서 후원한 마크를 저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거든요. 이거는 그냥 저만의 욕심이나 집착, 이런 것들이 아니라 후원은 끊어졌지만 우리는 이 땅에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고 죽을 때까지 마크를 위해서 기도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예수님이 그러셨으니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어디서 방황을 하고 하나님을 잊고 살더라도 항상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잖아요. 그 마음이 많이 생각이 나서 마크를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언젠가는 마크가 컴패션이나 주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일들이 충분히 생길 거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기도하고 있어요.

  

 

 

 

 

가수 김범수에게

무대처럼

삶의 축소판이 된 컴패션

 

가수로서 혹은 어쨌든 저희에게 영향력을 주시는 사회적인 공인으로서 이 컴패션도 그랬고 노래하는 일도 그렇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한테는 더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멋져 보일 수도 있겠다는 마음으로 다가섰고 신앙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어떤 수단과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그것이 한 아이에게 집중이 되고 또 그것이 부모의 마음 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발전을 해가고 있거든요.

 

음악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노래할 때는 무대가 겁이 하나가 안 났거든요. 그런데 막연한 두려움은 아니지만 뭔가 무대를 가볍게 점점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노래를 대하는 자세도 그렇고 대중을 대하는 마음도 그렇고 한 분, 한 분들의 소중함이 이제는 정말 저한테 진짜 뼛속까지 느껴지는 거죠. 조금씩 디테일해져 가는 과정, 그러니까 마음이 조금씩 자라는 그런 과정들이 결국은 삶인 것 같고 그러한 삶의 축소판들이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무대고 또 컴패션인 거죠. 

 

  

 

김범수 후원자를 향한

주니사의 선물

보고 싶다”

 

깜짝 놀랐어요. (오늘 만난 어린이) 주니사가 제가 가수인 것을 사실 모를 줄 알았어요. 제가 딱히 저를 설명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서 그냥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 정도로만 알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정확하게 제가 무슨 일을 하고, 한국에서 어떻게 사랑을 받고 있고 제 노래까지 생각보다 너무 많이 알고 있었어요.

 

보고싶다”를 부르는데, 멜로디를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고 발음도 심지어 너무 정확하더라고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사실 부모님들은 그냥 자녀가 주는 사랑을 잘 받기만 해도 너무 고마운데 그 준 사랑을 고맙다고 표현도 할 때 감동적인 거요. 주니사가 표현이 많은 걸 보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랐구나 알게 되었죠.

 

참 작지만 너무 예쁜 선물이, 이렇게 기쁜 거구나, 생각이 들었고 너무 고마웠죠.

 

   

 

 

>> 김범수 후원자처럼 나도 특별한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폰트지원: 산돌구름

 

 

 

     

정말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겠는 거예요!

 

나의 컴패션 이야기

  

-김범수 후원자 편-

 

  

 

 

 

 

코로나19로 영상으로 만날 수밖에 없는

한국에 사는 김범수 후원자와

인도네시아에 사는 후원 어린이, 여덟 살 주니사.

 

 

하나, 둘, 셋!

김범수 후원자와 주니사 사이를 가로 막고 있던

커튼이 내려가고.

인도네시아 어린 꼬맹이 주니사와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 가수 김범수 후원자가

나이를 초월한 티키타카를 시작합니다. 

 

 

 

  

 

 

김범수 : 주니사, 나 누군지 알아?

주니사 : 범슈!

      김범수 : 와! (웃음) 날 아네!        

 

          

 

김범수 : 급 질문 하나 해도 될까?

다른 게 아니라 내가 아직 결혼을 안 했잖아.

그런데 뭔가 혼자서 지내는 게 나는 나쁘지 않은데

앞으로 계속 이렇게 혼자 지내는 게 맞을까? 

주니사 : 꼭 결혼하셨으면 좋겠고요.

예쁜 가족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범수 : 그럼 주니사가 같이 기도해 주겠어?

주니사 : 당연하죠!

 

 

 

김범수 :

주니사는 저의 후원 어린이이고요. 지금 현재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어요.

나이는 여덟 살. 우리가 만난 지는 687일째입니다.

주니사 생일은 6월 27일이고 이렇게 보니까 웃는 게 정말 예쁘고

그리고 꽃보다 더 소중하네요.

 

주니사 :

범수 후원자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시는 분이시고,

하나님의 축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면서

저의 삶을 변화시켜 주시는 후원자님이십니다!

 

 

 

 

 

컴패션,

연예인으로서 멋있어 보이려고

시작했죠

 

순전히 멋있어 보이려고 컴패션 활동을 했던 건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까 분명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활동을 하면서 컴패션 활동이 제가 과시할 수 있고, 엄청난 성과와 결과들을 바로바로 기적같이 일으킬 수 있는 그런 봉사와 헌신의 활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생각을 고쳐먹고 더 진솔하게 다가섰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아이가 주인공이 됐어요. 컴패션을 알리는 것 자체가 주목적이었다면 한 아이를 살리는 방법이 뭘까 라는 고민으로 바뀌게 된 거죠. 당시에 돕고 있었던 친구가 마크라는 친구인데 마크를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그것을 통해서 마크와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후원자들이 한 명이라도 만날 수 있게 할까 생각했지요.

 

다른 후원자 분들이, 제가 느꼈던 이 행복감을 같이 느끼고, 진솔함과 진정성을 가지고 삶을 대하고, 목적성과 방향성을 잡아 나가실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필리핀에서 만난

첫 번째

후원 어린이, 마크

 

컴패션은 솔직히 처음에 잘 몰랐어요. 컴패션밴드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가수 심태윤 형을 통해 알게 됐어요. 당시 컴패션밴드가 2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노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어요. 컴패션 활동에 대해 설명을 듣는데 갑자기 마음에 울림이 있었죠.

 

고3부터 크리스천으로 그때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뭔가를 주기 전까지는 끈질기게 갈구하고 갈망하는데, 뭔가를 부어 주시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소홀해지는 모습들을 많이 발견했었거든요. 이런 시간들이 매너리즘에, 게으름에 빠지게 했어요. 이것들은 어떤 동기가 있지 않은 이상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때 마침 태윤이 형의 말을 듣게 됐죠. 이 기회를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져야겠다는 목적이 생겼어요. 어떤 아이를 향한 특별한 마음이라기보다 개인의 신앙 회복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컴패션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연 날리기를 좋아하는 컴패션 어린이(알조)가 쓰레기 산 꼭대기에서 연을 날리는 모습의 영상을 보는데 굉장한 감동이 있었어요. 희망을 날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태윤이 형이 쓴 ‘연을 날리자’라는 곡에 노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을 날리자 [영상 보고 노래도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9t3BGIjeFNg&t=28s

 

얼마 후, 태윤이 형이 알조를 직접 만나러 가자고 제안했어요. 직접 만나러 갔죠. 그곳에서 영상으로 봤던 것 보다 더 열악한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과연 여기가 사람이 살 수 있는 터전인가 싶기도 했어요. 그곳에서 알조를 만났고, 알조가 자신과 동갑인 조카를 소개해줬어요. 그 친구가 마크였어요. 약하고 여리게 보이는 마크를 보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마크를 후원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삶의 방향성과 정체성이

흔들릴 때 만났던

컴패션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어요. 교회에서 음악을 시작해 음악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됐고 또 계속 긴 시간 활동을 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제 목적이라든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성이라든지 정체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흔들려지더라고요. 세상적으로 성공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그런 것들이 더 흐려지고 모든 것이 불분명해졌어요. 왜 노래를 시작했는지가 정말 너무나 확실했던 사람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조금씩 불분명해지고 흐려지고 하던 그런 순간에 컴패션을 알게 됐고 컴패션이 가지고 있는 추구하는 생각들이나 방향들이 제가 꿈꾸고 목적으로 삼아왔던 그런 삶의 모습들이랑 너무 닮았더라고요.

 

그래서 잃어가고 있는 이런 방향성들을 컴패션을 통해서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기대가 있었고, 제가 가진 재능들을 가지고 좋은 곳에 제공해 드리고 컴패션에서 추구하는, 컴패션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마음들, 순수한 활동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얻고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들이 생겼고 그 이후에 컴패션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기면서 알아가기 시작했죠.

 

 

 

 

멋지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줄 알았는데...

단 세 명, 후원 동참!

 

이 이야기는 항상 할 때마다 재밌어서 빼놓지 않고 하는 이야기예요. 컴패션을 처음 만나고 뭣 모르게 용기 있었던 시절에, 첫 번째 공연이었죠. 멋있어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공연 중간에 음악을 다 끊고 멋진 멘트와 함께 후원을 독려하고 컴패션 이야기를 하면 차인표 형처럼 뭔가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겠지라고 생각했었어요.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었죠. 끝나고 물어보는데, 후원이 딱 세 명 됐다는 거예요. 아, 뭔가 잘못됐을 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참 고마우신 분들이다, 세 명이나 후원을 하지 않았냐 했더니 세 명 중의 한 명은 제 동생이었고 제 친동생! 그리고 한 분은 한국컴패션 대표로 있는 서정인 목사님의 지인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정말 제가 불쌍해서 해준 거예요.

 

제 전략과 준비, 이런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하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게끔 기도하고 올라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니까 가벼이 여기지 않는, 두려운 마음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확실히 그렇게 기도하고 준비하고 올라가기 시작하니까 전하는 제 마음이 달라지더라고요. 진짜 내 이야기를 하자는 마음이 되었지요. 이 일은 반드시 제가 해야 될 일이고, 뒤에서 하나님이 후원해 주시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선포를 하니까 확실히 그거를 듣는 분들의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 느낌의 눈빛으로 저를 보시더라고요. 점점 실제로도 많은 후원자들이 공연을 통해서 어린 아이들을 만나고 또 실제로 만난 후원자들이 자신의 삶이 바뀌고 어린 아이를 만남으로써 더 행복해졌다는 그런 이야기들을 해주실 때 정말 힘이 많이 되죠.

 

 

 

 

 

죽을 때까지

마크를 위해

기도할 수 있어요

 

오랜 시간 마크를 후원하다가 후원이 끊어졌어요. 두 번이나 직접 가서 만났고, 몇 년 동안 공연에서 계속해서 마크를 알리고 노력해 왔거든요. 큰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이게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내가 진심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일은 아니구나.’를 깨달았죠. 그러면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었던 그 순간에서 또 이번에는 그것이 무조건 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끝나는 건 아니라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 미래를 맡겨야 된다는 걸 알게 되었죠. 또 배웠죠. 배울 게 너무나 많아요. 갓 학교 들어간 아이들처럼요.

 

제가 컴패션을 만나지 않았다면, 특히 제가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느낄 수 없었던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갈 수 없었을 거예요.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은 저에게 참 좋은 스승이이에요. 행복을 주고 저에게 많은 것들을 주고 성장시켜 주는 소중한 존재들이죠.

 

마크를 통해 정말 느꼈어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던 정말 수많은 기회와 용서와 사랑,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들도 굉장히 많이 들고 그렇게 성장을 해나가는 것 같아요. 어릴 때 여름 성경 학교에서 배운 성경 말씀에서 듣잖아요. 막연하게 참 감사한 분이지, 고마운 분이지, 우리를 만드신 분이지 그런 거요. 그런데 막연하게가 아니라 정말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겠는 거예요. 그 수많은 실수들과 넘어짐과 좌절들을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일으켜 주시고 기다리시고 같이 걸어 나가주시는 목자와 같은 그런 삶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으로 컴패션에서 후원한 마크를 저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거든요. 이거는 그냥 저만의 욕심이나 집착, 이런 것들이 아니라 후원은 끊어졌지만 우리는 이 땅에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고 죽을 때까지 마크를 위해서 기도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예수님이 그러셨으니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어디서 방황을 하고 하나님을 잊고 살더라도 항상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잖아요. 그 마음이 많이 생각이 나서 마크를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언젠가는 마크가 컴패션이나 주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일들이 충분히 생길 거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기도하고 있어요.

  

 

 

 

 

가수 김범수에게

무대처럼

삶의 축소판이 된 컴패션

 

가수로서 혹은 어쨌든 저희에게 영향력을 주시는 사회적인 공인으로서 이 컴패션도 그랬고 노래하는 일도 그렇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저한테는 더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멋져 보일 수도 있겠다는 마음으로 다가섰고 신앙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어떤 수단과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그것이 한 아이에게 집중이 되고 또 그것이 부모의 마음 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발전을 해가고 있거든요.

 

음악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노래할 때는 무대가 겁이 하나가 안 났거든요. 그런데 막연한 두려움은 아니지만 뭔가 무대를 가볍게 점점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노래를 대하는 자세도 그렇고 대중을 대하는 마음도 그렇고 한 분, 한 분들의 소중함이 이제는 정말 저한테 진짜 뼛속까지 느껴지는 거죠. 조금씩 디테일해져 가는 과정, 그러니까 마음이 조금씩 자라는 그런 과정들이 결국은 삶인 것 같고 그러한 삶의 축소판들이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무대고 또 컴패션인 거죠. 

 

  

 

김범수 후원자를 향한

주니사의 선물

보고 싶다”

 

깜짝 놀랐어요. (오늘 만난 어린이) 주니사가 제가 가수인 것을 사실 모를 줄 알았어요. 제가 딱히 저를 설명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서 그냥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 정도로만 알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정확하게 제가 무슨 일을 하고, 한국에서 어떻게 사랑을 받고 있고 제 노래까지 생각보다 너무 많이 알고 있었어요.

 

보고싶다”를 부르는데, 멜로디를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고 발음도 심지어 너무 정확하더라고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사실 부모님들은 그냥 자녀가 주는 사랑을 잘 받기만 해도 너무 고마운데 그 준 사랑을 고맙다고 표현도 할 때 감동적인 거요. 주니사가 표현이 많은 걸 보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랐구나 알게 되었죠.

 

참 작지만 너무 예쁜 선물이, 이렇게 기쁜 거구나, 생각이 들었고 너무 고마웠죠.

 

   

 

 

>> 김범수 후원자처럼 나도 특별한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폰트지원: 산돌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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