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한 후원
로그인을 하시면, 나중에도
후원을 확인을 하실 수 있습니다.
컴패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후원자와 어린이가 함께 자라는
어린이 후원
양육에 가치를 더하는
당신을 위한 맞춤 후원
어린이를 위해, 컴패션과 함께하는
참여 활동
어린이, 후원자
우리들의 컴패션 이야기
투명하고 정직한 후원금 사용은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준법정신과 윤리의식이라는 기초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주명수 후원자는 밝은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컴패션에서 북한사역, 그로잉252, 비전트립을 경험하며 특히 후원금이 사용되어지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왔습니다. 후원자와 약속한 어린이 양육이라는 가치가 살아 정직하고 투명한 후원금 사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현장은, 그들의 윤리의식이 전통과 문화를 넘어 자부심이 된, 일상이자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2018년, 필리핀 현지에 다녀왔다. 어린이센터 사무실마다 어린이 개별자료가 담긴 파일들이 있다. 이 센터는 연령별로 파일을 정리해 놓았다. 가는 곳마다 관찰하고 자료를 살펴보았다.
Q. 변호사이면서 목사이십니다. 본인 소개해 주세요.
사법 연수원 때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후배들 전도로 교회 나갔는데 믿음의 씨앗을 주셨죠. 갈망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고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알고 싶은 마음. 그때 만나 주셨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죠. 그때 깨달았어요. 내가 하나님을 정말 모르는구나. 그리고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검사가 되었죠. 하나님 알고 싶어서 신학교 좀 보내달라고 떼를 쓰듯 기도했습니다. 지방에서 일 년 반만에 서울로 발령이 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야간 신학교를 재밌게 다녔어요. 졸업하고 나니 목사 안수를 받아야 된다고 해서 목사가 된 거죠. 사실 저는 지금도 목사라고 칭함을 받을 때마다 내 옷이 아닌 것 같아요. 목사로 소명이나 사명을 받은 게 아니라 하나님 알고 싶어서 그렇게 된 거니까.
검사, 변호사 생활하고 신학교 다니면서 깨달은 게 뭐냐면,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영성과 전문성의 조화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크리스천 전문가죠. 영성은 가치이고 전문성이라는 것은 스킬이잖아요. 내가 해봐야겠다 싶었어요. 이걸로 코스타 강사로, 교회 초청되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강의하는데, 청년들이 잘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의 가치를 전하는 데 있어 신앙 용어나 성경에 나오는 언어가 아닌, 내 전문적 언어를 사용하는 거죠. 그들이 듣기 편하게.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말뿐 아니라 글, 행동, 지식도 포함해서 전달하는 겁니다. 그게 하나님이 이걸 나에게 소명으로 주셨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은퇴를 앞두고 이것을 돌아보고 있어요. 언젠가 더 자세히 이야기할 날이 올 것 같아요.
Q. 크리스천의 준법정신, 어때야 할까요?
지금 당장, 안 믿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인들이 정직한 것 같으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비윤리적이지는 않죠. 다 그런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또 철저하게 윤리적인 분위기라고도 볼 수 없어요. 그런데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하면 다 정직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이 세상의 유혹과 죄악의 영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이미 구원을 받은 우리는, 미래 다시 오실 예수님을 바라며 지금 구원을 이루어가는 현재를 살아갑니다. 구원의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은, 이 죄의 유혹과 영향력이 큰 세상에서 예수님 모시고 훈련하고 절제해서 인격적으로나 윤리적으로도 최고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전한 복음도 더욱더 효과적이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죠. 사실 신학적으로 너무나도 당연한 거죠.
항상 인정해야 합니다. 조그만 흐트러지면 덫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요. 스스로 경계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이 되었다고 윤리적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후원하는 자도 후원금을 쓰는 사람들도 절제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거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컴패션은 이걸 대비한 촘촘한 시스템이 되어 있더라고요. 스스로를 절제하고 견제할 수 있는, 네, 그걸 시스템이라고 하는 게 맞겠습니다.
Q. 크리스천은 이 사회의 법 제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요?
하나님의 법을 잘 반영한 법, 그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법이죠!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율법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율법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율법 안에는 법의 정신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정신이 깃들여 있는 거죠. '평등하게 해라', '약자를 보호하라'와 같은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성을 주셨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법을 만들 때, 사적인 이익관계가 들어가지 않는 한, 하니님의 법을 잘 반영했다고 봅니다. 만약 그걸 반영하지 않고 편파적이다, 그러면 헌법재판소에서 다뤄져야 하겠지요. 법이 더 높은 법의 가치를 잘 반영하고 있다면, 우리가 달콤하게 따라야 합니다. 크리스천의 준법정신도 거기에서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법이시잖아요.
법조인으로서 사명감을 단어로 말하라면, 저는 '경청'입니다. 하나님과 상대방에게 경청하는 것입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법적으로 어떻게 적용이 되는가 분별해야죠. 틀린 결과가 나온다면 하나님 차원에서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 어떤 계획인 있으신가요,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과 이 사회의 법이 분리되지 않고 저는 한 맥락 안에서 봅니다. 법의 완성은 사랑이며, 저에게 법은 사랑입니다.
Q. 비영리 기관의 정직하고 투명한 후원금 사용,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지난 5월, 사회에 큰 이슈가 되었던 후원금 사용의 좋지 않은 사례를 우리가 봤습니다. 책임자가 나와서 ‘우리가 받은 후원금 이렇게 이렇게 썼다’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묻죠. ‘근거를 보여줘라.’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근거를 못 내놓는 거예요. 지금 사람들은 실질적인 증거를 보고 싶어해요. 좋은 일을 하는 단체나 기관도 엄격하게 이러한 자료로써 검증을 받아야 되는 시기에 이르렀죠. 컴패션은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오랫동안 자료를 쌓아 놓았더라고요. 현장에 가서 보니 그동안 작성해 놓았던 서류를 다 내놓고 보여주는데 너무나도 진지한 거예요. 애들 하나하나 키우는 데 개별개별로 적어 놓은 양육 평가 자료들하고 물품 뭐 샀는지 영수증이 붙어 있는 재정보고도 봤지요. 현지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직원들 보면서 내 4만5천원이 약속대로 80% 이상이 가고 있구나 알 수 있었어요. 내가 돕고자 하는 일이 금전적으로 실질적으로 애들한테 도움이 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가치인데, 그것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자료들 보니, 평소에 작성한 거더라고요. 그들의 일상이고, 삶이더라고요. 제가 여러 군데를 봤거든요. 다 같았죠. 후원자로서 참,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객관적으로 감사하는 감사기관들이 있잖아요, 거기에서 투명함을 검증 받았잖아요. 저에게 누가 ‘컴패션의 투명성 봤습니까?’라고 물어본다면, ‘제가 봤습니다!’라고 답하겠습니다. 물어봐 주세요.
Q. 비영리 기관의 윤리의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통’이라고 생각해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듣기 좋은 구호가 아닌, 투명성을 지키기 위해 서로 격려해주고 맞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런 실제가 문화가 되는 거죠. 그게 쌓이면 전통이 되는 것 같아요. 비영리 기관으로서는 큰 유익입니다. 투명성은 신뢰로 연결되니까요. 직원들은 투명성이 지켜지는 문화 안에서 자신감이 생깁니다. 제가 현지에서 보니, 자존감이 굉장하더라고요. 그냥 자존심만 센 거 말고요. 누가 언제 와서 보여 달라고 하더라도, 거리낌없고 상관없다는 자부심이었습니다.
Q. 현지를 직접 보실 수 없는 분들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주변에 컴패션 후원자들이 꽤 많더라고요. 간접적인 지식도 지식입니다. 왜 후원하냐고 물어보세요. 한두 명 말고, 한 세 명은 물어봐주세요.
수고로울 수 있지만 후원은 지속적으로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데 제 지갑에서 돈 나가는 거잖아요. 엉뚱한 데, 이상한 데 쓰여지면 안되잖아요. 물어보고 알아볼 가치가 있습니다. 명심해야 될 것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고 상달될, 가장 확실하고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 100% 확신하는데 다른 사람 돕는 일입니다. 거저 주라고 하셨잖아요. 다른 것들도 좋은 것이 있지만, 100%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선행은 100% 기뻐하시는 일이잖아요. 그런 중요하고 좋은 일이니까 사람들한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케샤라는 아이의 집을 가정방문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사뭇 긴장한 얼굴이었다. 한국에서 목사님들이 가정방문을 한다니 성경구절암송을 시킬 줄 알았다나. 그런 것 안할 거라고 하니, 얼굴이 환해져서 활짝 웃었다.
Q. 어린이 양육을 위한 후원금 사용의 가치, 어떻게 확인하셨나요?
컴패션의 전인적으로 한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오래 갈 수 있는 완벽한 가치입니다. 하나님의 지식과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워내는 것이지요.
이 가치를 어떻게 확인하느냐, 첫 번째는 아이들을 봤습니다.
사실, 저는 비전트립 가기 싫어했습니다. 저도 가난하게 살아서 가난을 알거든요. 마지 못해서 갔습니다. 거기에서 어린아이들을 봤습니다. 보통 그런 가난한 지역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외부에서 온 사람들을 만난다면, 당장 '주세요', '주세요' 합니다. 저 어릴 때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컴패션 애들한테는 그런 거 못 느꼈습니다. 가는 데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려고 하더라고요. 자기가 성장해온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하나님 사랑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가난하지만 예수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삶을 통해서 보여주려고 하더라고요. 뭔가 받고자 하는 눈빛을 받으면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가도, 부담스럽잖아요. 전혀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환영해주는 모습에서부터 같이 식사하고 집에도 가고 애들이 구김살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마음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는 비전트립이 가난한 사람들 보러 가는 건 줄 알았고 그래서 가기 싫었는데 가서 보니까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시는 예수님, 그 모습을 보러 갔다 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두 번째는 선생님들을 봤습니다.
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어떤 아이를 맡았는데 이 어린아이가 어디에 사냐면, 공동묘지에 사는 겁니다. 아이가 무슨 일이 생겼는지 며칠 컴패션에 안 나오는 거예요. 다른 일 마치고 아이네 집에 밤중에 찾아간 겁니다. 완전히 깜깜한 곳을 더듬더듬 가는데 발에 뭐가 턱 걸리더래요. 시체였던 겁니다. 이 교사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내가 왜 이걸 하지?’ 스스로 물었답니다. 그러면서 사명감을 이야기했어요. 사명감이 아니면 어떻게 이 일을 하겠느냐고 말하면서 울더라고요. 아이 돌보는 일, 후원금으로 할 수 있는 일이지요. 거기에 더하여 그런 선생님이 있는 겁니다. 만나본 사람마다 다 그렇게 헌신적이더라고요. 아, 이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컴패션 청소년 가정을 방문했다. 버려진 폐자재를 엮어 만든, 외양만 보면 도저히 “즐거운 나의 집”이라고 말할 수 없을 집이, 이들 가족들에게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부족함 없는 가정으로 여겨지는 것 같았다. 기도제목도 판잣집에서 이사가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었다. 이 아이의 기도제목은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이었다.
Q. 컴패션과의 협력, 교회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던가요?
저희는 북한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컴패션북한사역, 우리 아이들을 교회에서 돌보는 그로잉252, 해외 어린이 결연을 위한 예배 컴패션 선데이에 현지 다녀오는 컴패션 비전트립까지 다 경험했습니다.
그로잉252를 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교회 아이들을 볼 때 어느 엄마의 아들, 어느 아빠의 딸로 아이들을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그 자체로 온전하고 부족함이 있는 한 영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부속된 존재로 본 것입니다. 그걸 회개했어요. 회개하고 애들 앞에서 미안하다고 고백했습니다. 너희들을 멤버로, 교회 지체로 여기지도 않고 누구의 부속물로 생각했다고요. 앞으로는, 누구누구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한 영혼을 가진 영혼으로 생각하겠다고 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예산 세울 때 어린아이들한테 제일 많이 투자해요. 교인들도 아이들을 다 멤버로 생각합니다. 정말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청년들도 비전트립을 다녀왔죠. 교회에서 비용 다 댔어요. 한 명이 나와서 간증을 하는데 막 울더라고요. 딱 한 마디 하는데 “나는 천국을 보고 왔습니다.”라고 해요. 가난한 지역에서 가난을 보고 왔다고 하는 게 일반이지, 천국을 보고 왔다는 이야기는 잘 안하잖아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영어를 해야 하는지,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도 놀라고, 부모도 놀랐죠. 이어서 올초 장년들 비전트립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필리핀에 화산이 터져서 못 갔어요.
우리도 같이 성장했죠. 어린아이들을 바라보는 눈, 북한을 바라보는 눈, 달라졌습니다. 그것도 성장이고 성숙입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만 흥분했는데, 지금은 교인들도 중요성을 압니다. 다 알아봤겠죠. 이젠 각자 컴패션에 대한 신뢰가 있어요.
Q. 직접 후원하고 계신데, 후원 어린이 소개해 주세요.
마크 요 녀석이 참 잘생겼어요. 2018년에 교회에서 선데이할 때 결연했죠. 올해 필리핀 화산 아니면 가서 만났을 텐데. 손주랑 똑같은 나이에요. 일곱 살. 손주 크면 만나게 해주려고요. 손주랑 똑같이 생겼어요.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갑니다. 하하.
▲가난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이나 청소년을 보면 보통 그 눈빛에서 무언가를 바라고 원하는 마음이 가득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컴패션에서는 받으려고 하는 아이들이 아닌, 주려고 하는 아이들을 만났다. 컴패션 졸업생들과 대학 재학생이 비전트립 참가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있다.
>> 컴패션의 정직하고 효율적인 후원금 사용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