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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 메이트 번역봉사] 들어보셨나요? 곧 모집합니다!

  • 작성일 2021-07-08

컴패션 메이트’ 번역봉사, 들어보셨나요?

 

10년차 번역봉사자, 정여진 컴패션 메이트

  

  

▲2018년, 컴패션 메이트들이 한국컴패션 사옥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Q. 10년차 정여진 컴패션 메이트님,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6월경에 컴패션 편지 번역메이트 활동을 시작한 번달이 메이트, 정여진입니다. 평범한 가정주부랍니다. 자녀들이 어느정도 크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생겨 재능 기부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섬길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컴패션 번역메이트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차인표 씨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단체였는데, 메이트를 계기로 컴패션 사역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되었고, 지금은 컴패션과 메이트 활동이 제 삶에 빠질 수 없는 일부가 되었답니다.

 

아들딸도 같이 컴패션 메이트 활동을 하고 있어요. 10년 가까이 쓰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지요. 

 

Q. 와! 평범한 주부라고 하셨지만 갑자기 번역 재능 기부를 시작하셨다는 것이 한편으론 놀라운것 같아요!

영어를 원래 잘하셨나요? 

 

어린 시절에는 팝송을 좋아하고 외화를 즐겨 보기도 했지만 특별히 잘했다거나 영문과를 졸업한 것은 아니에요. 대학에서는 지리학을 전공했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좋아하던 영어와 전공하였던 지리학과 관련된 지식들이 모두 번역 메이트 활동에 굉장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여러 나라에 있는 어린이들의 소식을 접하며 서로 다른 문화나 기후, 생활 습관 등을 접하는 것도 재미있고, 번역이 매끄럽게 되지 않을 때와 원문의 의미를 문화적 맥락에서 파악하려 노력할 때도 큰 흥미를 느낍니다.  

  

 

▲컴패션 메이트들은 각자 자신이 있는 곳에서 편지를 번역해서 올릴 수 있다. 

 

Q. 처음에 스스로를 ‘번달이’ 메이트라고 소개하셨는데, '번달이'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번달이는 번역의 달인의 줄임말이에요. 처음 메이트로 선발되시면 ‘초보 메이트’로 활동을 시작하시게 되고, 매 기수마다 한 번씩 승급하실 수 있습니다. 편지를 오류 없이, 자연스럽게 잘 번역하신 비율이나 번역 통수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고수’ 또는 ‘번달이’로 바로 승급하기도 한답니다. 저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번역이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비전트립에 다녀온 것이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컴패션 사역을 이해하게 되니까 번역을 더 잘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번역 유의 사항에 컴패션만의 단어들이 있지만 직접 현장에 방문하여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왜 번역을 이렇게 정확하게 해야하는지 무척 와 닿았습니다.

 

 

 

 

 

Q. 영어 번역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선뜻 진입 장벽이 꽤나 높게 느껴지는데, 영어를 얼마나 잘해야할까요?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저는 정말 특별히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우선, 어린이 편지가 대부분이라 어려운 단어가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중학교 교육과정의 영어를 다 마친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영어 실력보다는 오히려 한국어 실력이 더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중요한 것은 컴패션 사역을 이해하고, 번역유의사항을 잘 소화하는 것이랍니다. 메이트가 되신 후에도 직접 후원을 하시거나 비전트립에 참여해보시면 많은 것들이 이해되고 쉽게 받아들여지실 거예요. (현재는 코로나19로 현지 비전트립이 막혀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삶의 모습을 아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학교에 다녀와서 부모님 일을 도와드리는 등의 생활 루틴을 아는 것 말이죠. 전인적 양육 과정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업 교육에서부터 다양한 부분에서 양육하고 있거든요. 직접 후원하기가 어려우시다면 컴패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구독하셔서 유심히 보시고 티비에 나오는 다른 NGO 광고도 주의 깊게 봐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2018년 컴패션 유튜브에 올라와 현재까지 2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뜻밖의 편지를 받는다면?” 영상의 한 장면. 정여진 메이트. 

 

▶영상 속 컴패션 메이트들을 만나볼 수 있는 “뜻밖의 편지를 받는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tfKT1Yt_Kps&t=1s 

 

 

 

 

Q. 10년 동안 같은 봉사활동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컴패션 메이트 활동이 힐링이 되고, 활동하면서 힘을 받으니까 계속 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노래를 좋아한다고 해도 일로써 하는 것과 즐거움으로 하는 건 다르겠지요. 재미로 즐겁게 하면 힘들지 않아요. 저는, 오히려 일을 하다가 쉬기 위해 메이트 활동을 하기도 한답니다. 

 

 

Q. 컴패션에서 자원봉사를 하려면 컴패션 후원을 해야 하나요?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후원자이지요. 

언젠가, 번역 메이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더니 컴패션 현지로 비전트립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갔는데 일행들을 보니 저만 빼고 다 후원자인 거예요. 저는 그때까지 번역 봉사만 하고 있었지 후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안하고 있었거든요. 

  

필리핀에 있는 한 어린이센터에서 아이들과 둘러 앉아 밥을 먹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 있었던 아이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얼마 전까지 한국인 후원자가 후원해주다가 최근 결연이 해지되었다는 거예요. 안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후원자님 이름을 물었더니 저랑 이름이 같으셨더군요. 그렇게 흔한 이름도 아닌데 말이죠. 

 

순간 이 아이가 제 아들 같아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보니 제 아들이랑 나이도 꼭 같았고요. 아이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더니 '저를 후원해주는 후원자님을 만나보는 거예요.'라고 대답했어요. 그 순간 어떤 확신이 들며 이렇게 이야기해줬습니다. '그 소원 내가 지금 이뤄줄게! 내가 이제부터 너의 후원자니까 넌 이미 네 후원자를 만난 거야!' 

 

 

▲2015년부터 정여진 메이트가 소중히 간직한 후원 어린이 사진들. 

 

 

Q. 정여진 메이트 님에게 어린이 후원이란 무엇입니까?

 

누군가의 인생이 나로 인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큰 일인 것 같아요. 한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일상 속에선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잖아요? 

 

우리 후원 어린이들이나 아이들의 부모님들, 태어나 자란 환경이 달랐을 뿐이지 나와 같은 또래의 부모고 내 아이와 다를 바 없는 어린이였어요. 그 부모님들도 얼마나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주고 싶겠어요? 아이들은 또 얼마나 하고 싶은 것들이 많겠어요. 

 

후원을 통해 내가 가진 축복을 조금 나눠어드리고 내 자식 같은 아이가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 어떻게 보면 참 쉽게 큰 일을 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행복인 것 같아요. 전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내가 준다고 하면서 돌려받는 게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요. 

 

 

▲2007년 처음 한국 후원자와 만났을 일곱 살 때의 다렌(왼쪽), 같은 한국 후원자인 정여진 메이트와 결연이 되어 활짝 웃는 열여섯 살 다롄(가운데), 스무 살 청년이 된 다렌(오른쪽)의 현재 모습. 초롱초롱한 눈빛과 꽉 다문 입술의 첫 번째 사진 이후부터는 늘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여진 메이트와 만나 후 보낸 사진이 가장 밝아보인다. 

   

   

  

Q 컴패션 메이트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나요? 

 

저희 아들과 딸 모두 고등학교 3년 내내 한국컴패션으로부터 메이트 활동에 대한 봉사시간을 잘 인정받았어요. 종종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VMS), 1365자원봉사포털 등에 인증이 안 돼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메이트 분들의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번 20기부터는 VMS 인증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하니 더 많은 분들이 마음 놓고 지원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저도 기대되네요!

 

Q 학생으로서 공부하면서 봉사하기에 너무 부담스럽진 않을까요? 

 

A: 우리 아들과 딸도 잘 했었어요. 특히, 딸은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요. 한 주에 3통만 해도 인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부담되진 않는 정도예요. 오히려 공부하다가 머리 식힌다고 하기도 하더라고요. 기분 좋은 이야기도 자주 읽게 되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는 듯했어요. 

 

 

 

Q. 10년차 번달이 메이트로서, 메이트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해주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저는 봉사점수도 중요하지만 이 일이 주는 가치를 생각하며 섬기는 자세로 임한다면 더욱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번역하면서 어려운 점들도 애착을 가지고 하다 보면 쉽게 해결되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알아보기 힘든 필기체도 이 편지를 쓴 어린이의 상황과 앞뒤 맥락을 생각해보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상상하면서 오히려 쉽게 문제가 풀리기도 합니다. 또, 메이트 커뮤니티도 참 소중한 웹 공동체인데요, Q&A 게시판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던 메이트님들을 실제로 만날 기회들이 생기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하지만 곧 메이트 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좋겠어요.

 

 

 

 

 

컴패션 번역메이트 20기 신규모집이 8월 9일(월)에 진행됩니다! 

 7월 마지막 주 메이트 홈페이지(www.compassion.or.kr/fo/mate/home)에서 

모집 관련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세요.

 

 

컴패션 메이트’ 번역봉사, 들어보셨나요?

 

10년차 번역봉사자, 정여진 컴패션 메이트

  

  

▲2018년, 컴패션 메이트들이 한국컴패션 사옥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Q. 10년차 정여진 컴패션 메이트님,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6월경에 컴패션 편지 번역메이트 활동을 시작한 번달이 메이트, 정여진입니다. 평범한 가정주부랍니다. 자녀들이 어느정도 크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생겨 재능 기부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섬길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컴패션 번역메이트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차인표 씨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단체였는데, 메이트를 계기로 컴패션 사역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되었고, 지금은 컴패션과 메이트 활동이 제 삶에 빠질 수 없는 일부가 되었답니다.

 

아들딸도 같이 컴패션 메이트 활동을 하고 있어요. 10년 가까이 쓰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지요. 

 

Q. 와! 평범한 주부라고 하셨지만 갑자기 번역 재능 기부를 시작하셨다는 것이 한편으론 놀라운것 같아요!

영어를 원래 잘하셨나요? 

 

어린 시절에는 팝송을 좋아하고 외화를 즐겨 보기도 했지만 특별히 잘했다거나 영문과를 졸업한 것은 아니에요. 대학에서는 지리학을 전공했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좋아하던 영어와 전공하였던 지리학과 관련된 지식들이 모두 번역 메이트 활동에 굉장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여러 나라에 있는 어린이들의 소식을 접하며 서로 다른 문화나 기후, 생활 습관 등을 접하는 것도 재미있고, 번역이 매끄럽게 되지 않을 때와 원문의 의미를 문화적 맥락에서 파악하려 노력할 때도 큰 흥미를 느낍니다.  

  

 

▲컴패션 메이트들은 각자 자신이 있는 곳에서 편지를 번역해서 올릴 수 있다. 

 

Q. 처음에 스스로를 ‘번달이’ 메이트라고 소개하셨는데, '번달이'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번달이는 번역의 달인의 줄임말이에요. 처음 메이트로 선발되시면 ‘초보 메이트’로 활동을 시작하시게 되고, 매 기수마다 한 번씩 승급하실 수 있습니다. 편지를 오류 없이, 자연스럽게 잘 번역하신 비율이나 번역 통수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고수’ 또는 ‘번달이’로 바로 승급하기도 한답니다. 저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번역이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비전트립에 다녀온 것이 많은 도움을 주었어요. 컴패션 사역을 이해하게 되니까 번역을 더 잘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번역 유의 사항에 컴패션만의 단어들이 있지만 직접 현장에 방문하여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왜 번역을 이렇게 정확하게 해야하는지 무척 와 닿았습니다.

 

 

 

 

 

Q. 영어 번역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선뜻 진입 장벽이 꽤나 높게 느껴지는데, 영어를 얼마나 잘해야할까요?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저는 정말 특별히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우선, 어린이 편지가 대부분이라 어려운 단어가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중학교 교육과정의 영어를 다 마친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영어 실력보다는 오히려 한국어 실력이 더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중요한 것은 컴패션 사역을 이해하고, 번역유의사항을 잘 소화하는 것이랍니다. 메이트가 되신 후에도 직접 후원을 하시거나 비전트립에 참여해보시면 많은 것들이 이해되고 쉽게 받아들여지실 거예요. (현재는 코로나19로 현지 비전트립이 막혀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삶의 모습을 아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학교에 다녀와서 부모님 일을 도와드리는 등의 생활 루틴을 아는 것 말이죠. 전인적 양육 과정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업 교육에서부터 다양한 부분에서 양육하고 있거든요. 직접 후원하기가 어려우시다면 컴패션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구독하셔서 유심히 보시고 티비에 나오는 다른 NGO 광고도 주의 깊게 봐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2018년 컴패션 유튜브에 올라와 현재까지 2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뜻밖의 편지를 받는다면?” 영상의 한 장면. 정여진 메이트. 

 

▶영상 속 컴패션 메이트들을 만나볼 수 있는 “뜻밖의 편지를 받는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tfKT1Yt_Kps&t=1s 

 

 

 

 

Q. 10년 동안 같은 봉사활동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컴패션 메이트 활동이 힐링이 되고, 활동하면서 힘을 받으니까 계속 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노래를 좋아한다고 해도 일로써 하는 것과 즐거움으로 하는 건 다르겠지요. 재미로 즐겁게 하면 힘들지 않아요. 저는, 오히려 일을 하다가 쉬기 위해 메이트 활동을 하기도 한답니다. 

 

 

Q. 컴패션에서 자원봉사를 하려면 컴패션 후원을 해야 하나요?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후원자이지요. 

언젠가, 번역 메이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더니 컴패션 현지로 비전트립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갔는데 일행들을 보니 저만 빼고 다 후원자인 거예요. 저는 그때까지 번역 봉사만 하고 있었지 후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크게 안하고 있었거든요. 

  

필리핀에 있는 한 어린이센터에서 아이들과 둘러 앉아 밥을 먹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 있었던 아이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얼마 전까지 한국인 후원자가 후원해주다가 최근 결연이 해지되었다는 거예요. 안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후원자님 이름을 물었더니 저랑 이름이 같으셨더군요. 그렇게 흔한 이름도 아닌데 말이죠. 

 

순간 이 아이가 제 아들 같아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보니 제 아들이랑 나이도 꼭 같았고요. 아이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더니 '저를 후원해주는 후원자님을 만나보는 거예요.'라고 대답했어요. 그 순간 어떤 확신이 들며 이렇게 이야기해줬습니다. '그 소원 내가 지금 이뤄줄게! 내가 이제부터 너의 후원자니까 넌 이미 네 후원자를 만난 거야!' 

 

 

 

▲2015년부터 정여진 메이트가 소중히 간직한 후원 어린이 사진들. 

 

 

Q. 정여진 메이트 님에게 어린이 후원이란 무엇입니까?

 

누군가의 인생이 나로 인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큰 일인 것 같아요. 한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일상 속에선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잖아요? 

 

우리 후원 어린이들이나 아이들의 부모님들, 태어나 자란 환경이 달랐을 뿐이지 나와 같은 또래의 부모고 내 아이와 다를 바 없는 어린이였어요. 그 부모님들도 얼마나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주고 싶겠어요? 아이들은 또 얼마나 하고 싶은 것들이 많겠어요. 

 

후원을 통해 내가 가진 축복을 조금 나눠어드리고 내 자식 같은 아이가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 어떻게 보면 참 쉽게 큰 일을 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행복인 것 같아요. 전 그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내가 준다고 하면서 돌려받는 게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요. 

 

 

   

▲2007년 처음 컴패션에 등록되어 한국 후원자와 만났을 일곱 살 때의 다렌(왼쪽), 같은 한국 후원자인 정여진 메이트와 결연이 되어 활짝 웃는 열여섯 살 다롄(가운데), 스무 살 청년이 된 다렌(오른쪽)의 현재 모습. 초롱초롱한 눈빛과 꽉 다문 입술의 첫 번째 사진은 이후부터는 늘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여진 메이트와 만나 후 보낸 사진이 가장 밝아보인다. 

 

 

Q 컴패션 메이트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나요? 

 

저희 아들과 딸 모두 고등학교 3년 내내 한국컴패션으로부터 메이트 활동에 대한 봉사시간을 잘 인정받았어요. 종종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VMS), 1365자원봉사포털 등에 인증이 안 돼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메이트 분들의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번 20기부터는 VMS 인증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하니 더 많은 분들이 마음 놓고 지원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저도 기대되네요!

 

Q 학생으로서 공부하면서 봉사하기에 너무 부담스럽진 않을까요? 

 

A: 우리 아들과 딸도 잘 했었어요. 특히, 딸은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요. 한 주에 3통만 해도 인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부담되진 않는 정도예요. 오히려 공부하다가 머리 식힌다고 하기도 하더라고요. 기분 좋은 이야기도 자주 읽게 되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는 듯했어요. 

 

 

 

Q. 10년차 번달이 메이트로서, 메이트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해주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저는 봉사점수도 중요하지만 이 일이 주는 가치를 생각하며 섬기는 자세로 임한다면 더욱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번역하면서 어려운 점들도 애착을 가지고 하다 보면 쉽게 해결되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알아보기 힘든 필기체도 이 편지를 쓴 어린이의 상황과 앞뒤 맥락을 생각해보면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상상하면서 오히려 쉽게 문제가 풀리기도 합니다. 또, 메이트 커뮤니티도 참 소중한 웹 공동체인데요, Q&A 게시판을 통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던 메이트님들을 실제로 만날 기회들이 생기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하지만 곧 메이트 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좋겠어요.

 

 

 

 

 

컴패션 번역메이트 20기 신규모집이 8월 9일(월)에 진행됩니다! 

 7월 마지막 주 메이트 홈페이지(www.compassion.or.kr/fo/mate/hom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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